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진주 정촌초등학교 스쿨존의 특이한 점.

마산 청보리 2017. 4. 29. 07:00

지난 4월 20일 진주 스쿨존을 답사하러 갔습니다. 첫 학교가 개양쪽에 있던 정촌 초등학교입니다. 사실 진주쪽 스쿨존이 열악하다는 소문을 들었든 터라 긴장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정촌초등학교는 상당히 안전한 학교 였습니다. 진주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던 순간이었습니다.

주 출입구입니다. 주로 차량들의 진출입로입니다. 급식 기자재 차량도 이곳으로 다닌다고 합니다.

학교 앞은 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길입니다. 고속국도도 연결되고 지방국도도 연결되는 곳이지요. 5차로와 만나는 곳입니다.

학교 앞 인도 확보는 잘 되어 있습니다. 

학교 측면 길입니다. 길 가운 데 볼라드가 박혀있습니다. '이게 뭐지?' 생각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등하교시간에만 설치되는 것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지역에서는 등하교 시간에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시간제 차량통행 제한구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설마 이 곳도?

바닥에 선명한 '30', 분명 이 곳으로 차가 다녔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길입니다.

설치된 시설물을 보니 쉽게 뺄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완전히 고정시켜둔 것으로 보입니다.

후문 바로 옆에는 아파트 주차장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화살표 방향을 통해 학교로 차들이 오갔다고 합니다. 뭔가 좀 묘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 조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확인이 필요했고 학교로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학교측 답변은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습니다. 학교 측면에 설치된 볼라드들은 지자체에서 설치한 것이 아니라 인근 아파트에서 설치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땅의 소유권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차들의 통행을 막은 것은 대단해 보였습니다. 

다만 후문마저 볼라드를 설치하여 매일 학교로 들어가야하는 급식차량이 후문으로 가지 못하고 정문을 통과하여 들어오는 것이 아이들에게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하셨습니다. 인근 아파트에서 학교측으로 들어가야 하는 후문마저 폐쇄했다는 것이 쉽게 납득이 되진 않았지만 아이들의 통학 안전만을 생각한다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후문은 아파트와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지내 과속방지턱은 높이도 높아 차량들의 단지내 서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도도 구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단지 내 대형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단지 내의 차량들은 서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형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서행과 주의운전은 꼭! 필요합니다.

이 날 학교에 행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학교 내 주차장 외에 주차된 차량들이 많았습니다. 

놀이터 옆에 주차된 것은 인상을 찌뿌리게 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공간은 보장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분명히 정촌초등학교의 스쿨존은 안전하게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이해를 잘 못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학교측과 아파트측의 약간은 불편한 관계가 느껴져 과정이 아쉽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학교도 예쁘고, 인도 확보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차량들이 과속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었고 보행자를 위한 안전시설들도 꼼꼼하게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교내에서의 주차에 대해 한번쯤 고민을 해봐야 할 것같습니다. 비단 교내 주차문제는 정촌초등학교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진주에 대한 느낌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정 지역의 스쿨존을 방문할 시 첫학교를 가 보면, 해당 지자체에서 스쿨존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대략 느낄 수가 있습니다. 진주시의 경우 분명히, 스쿨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진주시가 지금처럼만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잘 된학교는 유지를, 개선해야 할 학교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마다 처한 현실이 다릅니다. 해결방안도 다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자체의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교육의 도시 진주에서 관심을 더 가져야 할 이유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은 어른들이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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