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가 많습니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평이 좋은 영화들이 많습니다. 저는 유독 홍대병 기질이 있어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영화나 유행하는 것을 따르려고 애 쓰지 않습니다. 그리 묵혀둔 작품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합니다. 해서 한번씩 떠오르면 영화를 찾아 봅니다. 근래 본 영화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입니다.

1998년 개봉했던 영화입니다. 당시에도 엄청난 찬사를 받았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저는 밀리터리에 큰 관심이 없어 보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에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본 후,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찾아 봤습니다. 두 작품 모두 쿠팡 플레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러닝타임 169분의 긴 영화입니다. 진행도 빠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금방 끝난 느낌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 제가 상상했던 영화 줄거리는 같이 싸우는 부대에서 '라이언'이라는 병사가 어떤 이유인지 낙오되고 해서 동료들이 재 정비해서 적진 한 가운데 혼자 있을 '라이언'이라는 병사를 구하러 가는 내용이겠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너무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안 본 것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제가 스포를 당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스포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를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제가 상상했던 스토리가 아니었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내용이었습니다. 첫 장면부터 라이언 일병을 찾으러 가는 여정, 만났을 때의 장면, 그리고 마지막 장면까지.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위대함을 깔고 있는 영화로 보입니다. 영화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성조기 등장이 은연중에 미국의 위대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과 인간성, 뭐가 정의인가? 안간성이란? 가족인가 전우인가? 등 엄청나게 많은 고민꺼리를 던져준 영화였습니다.
영화 후기를 안 쓸수가 없는 영화입니다. 글 쓰려 찾다보니 신기하게도 2025년 6월 25일 재개봉 했다고 합니다. 극장에서 보면 더 감동이 클 것 같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이 계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전쟁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일상의 위대함을 못 느끼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고 난 후 평화의 고마움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나면 누구나 '라이언'이 될 수 있다는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전쟁 없는 평화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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