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지리산에서 하동까지, 가을 가족 여행지 추천

지난 9월 23~24일, 1박 2일로 지리산 쪽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아이들도 신났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저와 아내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손잡고 동네 구경을 갔습니다.

절루 미소가~^^

아이들과 길을 걷다보면 뭐든지 신기합니다. 아이들이 자연을 계속 만나야 하는 이유는 새로운 생명에 대한 만남과 이해를 위해서입니다. 

어디서 왔는지 청개구리가 있었습니다. 딸아이는 한참을 손위에 두었다가 결국 물이 있는 곳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저희끼리 싸우고 삐끼싸도 결국, 같이 놉니다.^^

다 놀고 집으로 오는 길에, 하동 못 와서 하천 옆에 엄청나게 넓은 코스모스 군락지가 보였습니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곳으로 보이는 데, 가족 여행 계획에는 없는 곳이었지만 핸들을 돌렸습니다.

우와....

너무 이뻤습니다.

어디서 찍어도 화보.

한참을 놀고 왔습니다. 인생샷도 몇장 건졌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섬진강에 들렀습니다. 이 곳이 4대강에 들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강들도 살아있었을 텐데, 갑자기 너무 속상했습니다. 

우리는 재첩을 잡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재첩이 있더군요. 예전에는 하동에 섬진강 재첩식당이 흔했지만 지금은 중국재첩이 더 흔하다고 합니다. 섬진강의 재첩은 씨가 말라 간다고 오셨던 지역분이 말씀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며 인간들이 가져만 가고 되돌려 줄지는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신기하게도 물고기도 잡았고 고동도 잡았습니다. 재첩도 주웠습니다. 다 놀고 나올 때 다시 모두 강으로 돌려보내주었습니다. 

배가 고팠습니다. 화개장터로 향했습니다. 파는 물건들이 거의 비슷했지만 아이들과 한번 가서 장터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1박 2일 지리산 여행은 훌륭했습니다. 다음에는 지리산이 아니라 하동 여행만 해도 될 것 같더군요. 길도 새로 조성된 것 같았습니다. 


섬진강을 따라 가는 길에 지속적으로 60킬로 속도 제한 표지판이 있고 과속단속 카메라가 계속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며 하동군의 교통정책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과속하기에 진짜 좋은 길이었지만 카메라가 계속있어서 과속을 할 수 없었습니다.(저는 실제로 제한속도를 준수합니다.) 그 길은 과속을 하면 안됩니다. 과속을 하면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날이 좋아 갑자기 잡혔던 가족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아 기분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아이들 놀기 특별한 시설이 없어도, 풀과 나무, 곤충만 있어도 아이들은 충분히 즐거워 합니다. 강요받는 놀이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노는 놀이에 아이들은 더욱 매력을 느낍니다.


다음 가족 여행은 또 어떤 자연과 만나게 될지 기대됩니다. 분위기가 이젠 캠핑을 가야 하는 분위긴데...솔직히 우리 집 가족 여행지는 아내의 손끝에 달려 있기에 저도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ㅋㅋㅋ


더 추워지기 전에 캠핑을 한번 갔으면 좋겠습니다. 곤충소리들으며, 별똥별보며, 추워서 가족들이 붙어서 자야하는 텐트가 그립습니다.


지리산 가족 여행...성공이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