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냄 2

작가 조정래씨가 본 한국교육의 민낯, '풀꽃도 꽃이다.'를 읽었습니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허수아비춤, 정글만리...대한민국 현대사를 소설을 통해 관통하고, 글을 통해 친일을 청산하려고 노력한 작가, 그가 이번에는 역사, 경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현 교육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대한민국 사교육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이게 문제가 아니면 뭐가 문제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이 현실이 어찌 정상인가? 어른들은 왜 이 문제에 무심한가? 도저히 사교육은 없앨 수 없는 것인가? 조정래 작가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현 시대의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제 사교육은 '졸업장은 학교에서, 공부는 학원에서'할 정도로 그 위세가 난공불락이 되었다. 그 폐해의 심각성은 너무 심해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되는 극한..

아이들이 스스로 자람을 믿습니까?

진보교육감이 많이 당선되었습니다. 세월호에 대한 반감이라는 분석도 있고 새로운 교육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의 교육으로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교육의 형태를 제안하는 책이 있어 읽었습니다. 서머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서머힐은 영국의 교육학자 A. S 닐이 1921년에 설립한 실험적 대안학교입니다. 학생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며 5세부터 17세까지의 학생들이 생활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채은이는 부모님의 권유로 오빠와 남동생과 함께 서머힐로 가게 됩니다. 서머힐에서 9년을 생활한 채은이의 서머힐 소개와 함께 교육의 시사점을 던져주는 의미있는 책입니다. ‘서머힐의 넓은 공간은 새로운 것으로 가득했다. 노느라 황홀한 낮이 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