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 3

제빙기가 필요없는 아빠표 팥빙수^^

날이 참 덥습니다. 집에 에어컨이 있지만 틀기가 두렵습니다. 에어컨은 한번 틀면 꺼는 것이 더 무섭기 때문입니다. 사실 에어컨을 꺼도 선풍기와 샤워, 놀이를 통해 더위를 잊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인 에어컨을 트는 순간 아이들도, 어른들도, 차가운 바람을 즐기기 위해 활동적인 놀이가 정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위가 우선인지, 가족이 우선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아무튼 저희 가족은 에어컨에 의지를 하지 말자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해서 나온 아이디어! 집에서 팥빙수 만들어 먹기! 재료는 간단합니다. 시중에 파는 우유, 팥, 연유, 떡 먼저 넓은 그릇에 우유를 1/2정도 넣고 냉동실에 넣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우유가 얼게 됩니다. 얼었을 때 소량의 우유를 넣고 포크 등을 이용하여 우유를 잘게..

콩고물 빙수와 함께한 특별한 만남

"선생님 저 좀 태워주세요!""좋아. 단 이번만이다.""네, 오예!" 매주 금요일 오후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귀가해도 되나 한번씩 부탁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는 집이 마산인 까닭에 마산, 창원, 진해 아이들이 주로 부탁합니다. 학기 초에는 자주 태워주었지만 최근에는 잘 태워주지 않았습니다. 함께 차를 못타는 아이들이 있어 왠지 모를 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에는 상황이 좀 특별했습니다. 평소 알고는 지냈으나 깊이 있는 대화를 하진 못했던 다운이(가명)가 부탁을 했습니다. 사실 그 전에 학교에서 개인적인 대화를 하긴 했으나 끝이 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다운이도 저와의 대화에 부쩍 흥미를 보였습니다. "선생님 그런데 저랑 다금이..

[맛집추천]팥빙수야 팥빙수야!

사실 맛집 추천이라고 하기엔 좀 부끄럽기도 합니다. 저를 제외한 모든 분들이 다 알고 계실 것 같아서 입니다. 그만큼 유명한 집^^;; 바로바로바로!! 마켓 부림!! 젊은이들에게는 마켓 부림으로,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부림시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당신은 어떻게 알고 있나요?^^) 이곳엔 점심 때 가면 빈 자리가 없습니다. 바로 옆엔 일명 마약된장(?)이라고 불리는 죽음의 비빔밥을 파는 가게가 있고 바로 옆엔 식사 후 자리만 옮겨 앉아 엄청난 팥빙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마약된장 비빔밥과 팥빙수를 먹는 가격이 1인당 8,000원이면 해결됩니다. 비빔밥 4,000원, 팥빙수 4,000원 입니다. 왜이리 싼가?? 직접 주인장님께 여쭤봤습니다. "시장이라서 싼기다. 별거 있나" 하시더군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