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고등학교 10

경남의 대안학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2월 2일~3일, 창녕 부곡에서 2016년 경남대안학교 협의회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경남의 여러 대안학교의 교장샘, 샘, 학부모분들 80여분이 참여하셨습니다. 경남교육청에서 주최한 행사였고 각 학교에서 많이들 오셨습니다. 참여학교로는 경남꿈키움중학교, 남해상주중학교, 태봉고등학교, 간디고등학교, 김해대안학교 준비팀, 원경고, 지리산고, 영화고, 음악고, 대안교육네트워크팀이었습니다. 많이들 오셨습니다.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의 메인 강연은 태봉고 박경화 선생님의 '학교협동조합'이었습니다. 태봉고의 작업장학교 이야기였는데요. 정말 태봉고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배움 이상의 실천을 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남에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당장 힘이되어 드릴 순 없..

고등학생들이 CEO인 학교가 있다.

태봉고 박경화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김샘, 태봉고등학교 작업장 학교가 거의 완공 되었어요. 놀러안오실래요?" 전화를 받고 8월 26일, 오후에 태봉고등학교 작업장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태봉고의 작업장 학교 외관-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것이 너무 이뻤습니다. 작업장 학교를 운영하시는 태봉고등학교 박경화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 공사현장만 보다가 직접 완공 된 것을 보니 너무 예쁘네요. 실내 공간도 아기자기하게 정리가 잘 된 것 같습니다. 태봉고 작업장 학교의 완공을 축하드립니다. 작업장 학교에 대해 소개좀 해 주시죠. - 감사합니다. 태봉고 목공반 학생들과 선생님들께서 가구들을 많이 만들어줘서 더 이뻐졌습니다. 우리 작업장 학교는 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서로를 통한 다양한 배움을 할 수..

경남에 발족한 대안교육협의회를 응원합니다.

지난 4월 9일,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 경남 대안교육협의체가 열렸습니다. 이 내용은 지난해 경남꿈키움학교에서 교육청에 요구했던 사안으로 교육청에서 오랜 고심과 준비 끝에 열리게 된 회의로 그 의미가 있습니다. 2015/02/10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꿈키움학교, 고비는 넘겼다.보시는 바와 같이 참가 단체로는 경남꿈키움학교, 태봉고등학교, 간디고등학교, 원경고등학교, 지리산중학교, 지리산고등학교,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참석했습니다. 각 대안학교에서는 교장, 교사, 학부모 대표 한분씩이 참가 대상이었고, 교육청에서는 체육인성과 대안학교 담당 장학사와 장학관이 오셨습니다.참가대상 중 학부모 대표님들은 참석률이 저조했습니다. 태봉고 학부모 대표님만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우선 참석한 학교 선..

아이들이 행복하면 학교도 행복해집니다.

지난 11월 15일(토) 전국 최초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에서 제 5 회 공동체의 날인 '태봉큰잔치'가 열렸습니다. 의미있는 행사가 많다 하여 찾아가 봤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준비한 태봉고 축제. 실질적인 행사는 14일(금)오후부터 열렸습니다. 14일 행사는 전야행사와 시, 소망등 점등식, 태봉인 퀴즈, 영화 관람 및 담력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재학생들의 한마당 축제였습니다. 15일에는 시 문화 축제를 시작으로 태봉전통시장, 작품전시, 공연, 모닥불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태봉고등학교는 매년 행사를 '홈커밍데이'라고 하여 졸업생 및 학교를 떠나신 선생님들을 초청합니다. 태봉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얼굴한번 보자는 취지인데요. 올해에도 졸업생, 졸업생의 학부모, 전근가셨던 선생..

[마음공부]자력을 양성하자.

▲ 자연은 법칙이 있습니다. 인간사에도 명확한 법칙이 있을까요?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마음공부도 어느 새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2주간 배운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1. 自力(자력)을 양성하자 - 타력 생활을 자력생활로 돌리자. 자력이라 함은 스스로의 힘을 뜻합니다. 자력을 양성하자 함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자는 뜻입니다. 남에게 계속 부탁하고 시키다보면(상대가 자식이거나 배우자라도) 자력이 약해집니다. 그럼 공이 상대에게 넘어갑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해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에게 시키다 보면 자력이 약해지며 마음도 약해집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남편이 밥을 안 차리고 아내를 기다리는 것이고 아내가 형광등을 직접 안 갈고 남편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별일이 아니라는 거..

아이, 교사,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2014년 7월 9일부터 7월 10일까지 경남 창원에 있는 태봉고등학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름하야 LTI PT에이(프레젠테이션 날)입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태봉고 아이들은 일반고와 달리 LTI라는 교육활동 시간이 있습니다. LTI란 “Learning Through Internship(인턴십 교육방식)”의 약자로 자기 스스로 꿈을 찾고 성찰하는 시간입니다. LTI활동은 학교 안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이루어집니다. 즉 학생들이 원하는 멘토를 직접 찾아가서 배워보고 체험하기도 합니다. 한 예로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은 대학의 교수님을 찾아가서 배우기도 하고 노래에 관심 있는 친구들은 지역의 가수들을 찾아가 직접 배우기도 합니다. 이러한 LTI를 한 학기 동안 마친 후 자신의 경험을 발..

[맛집추천]얼큰한 것이 먹고 싶을때! 어탕국수 어때요?

마산 합포구 보건소 옆에 맛있는 '어탕국수'집이 있습니다. 저번에 우연히 들러서 먹었는데요. 특유의 얼큼함과 넉넉함이 그리워 다시 찾았습니다. 저번의 맛이 정말일까? 라는 의구심도 들었구요. 위치는 아래 사진 11시 방향에 롯데시네마 건물이 보이시죠? 성지 아울렛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간판이 '산천어탕'이군요.▲ 1층에 있습니다. ▲ 메뉴판이구요. 현재 메뉴판에는 없지만 메기찜과 붕어찜을 추가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갈한 밑반찬입니다. 다 먹고 더 달라고 하니 이모님께서 친절히 더 가져다 주시더군요.▲ 짜자잔!! 어탕국수 대령입니다. 밥이 좀 적어 보이나요? 밥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줍니다.^^(무료임)▲ 보기엔 안 그런데 은근히 뜨겁습니다. 후후~~불며 먹어야 합니다. 얼큰한 ..

권정호 교육감 후보의 출마 선포식을 보며.

2014년 5월 1일 오전 11시 태봉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권정호 전 경상남도 교육감이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첫 번째 정책발표도 함께 했습니다. ▲ 태봉고 앞에서 출마선포를 하고 있는 권정호 교육감 후보 첫째. 경남교육 '청렴도 전국 1위'를 꼭 되찾겠습니다.둘째.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당당한 일자리'를 드리겠습니다.셋째. 학교폭력 대책으로 초등학교부터 '폭력예방 인권교육'을 강화하고, 해병대 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재향군인회, 재향경우회 등 애국 사회봉사단체들과 협약을 맺어 '학교안전지도관'을 운영하겠습니다.넷째. '공, 사립 대안학교 활성화'로 아흔 아홉 명뿐 아니라 마지막 한 명의 행복한 배움까지 책임지겠습니다.권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진도 여객선..

아이들이 만든 축제 이렇게 재미있구나. 태봉고 이야기.

2013년 봄.지난 15일 경남 창원 태봉고의 네 번째 공동체의 날 '동그라미'에 다녀왔다. 여느 학교의 체육대회와 축제와 새삼 달랐다. 일반 학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든 행사를 학생회가, 아이들이 준비하고 만든다는 것이다. 게다가 학부모님들이 참여가 아주 많다는 것이다. 말그대로 공동체의 날 답다. 우선 오전에는 체육대회를 했다. 남녀 학생이 발을 묶고 2명이 한 조가 돼 벌이는 쌍쌍축구. 허나 달랐다.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더해 아주 재미있었다. '찬스'라는 아이템 때문이었다. 각 팀별로 경기당 몇 개의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고 그 아이템은 골을 넣을 때까지 계속된다. 아이템 내용을 보면 남학생이 다리풀고 혼자 공을 몰 수 있는 아이템, 상대방 골키퍼가 손을 사용하면 안되는 아이템 등이었다. 기발했..

태봉고 축제에 다녀오다.

2013.6.15 태봉고의 4번째 공동체의 날에 다녀왔다. 여느 학교의 체육대회와 축제와 새삼 달랐습니다. 일반 학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든 행사를 학생회가, 아이들이 준비하고 만든다는 것이다. 그기에다가 학부모님들이 참여가 아주 많다는 것이다. 말그대로 공동체의 날 답다. 프로그램을 보면 우선 오전에는 체육대회를 했다. 남녀학생이 발을 묶고 2명이 한조가 되어 벌이는 쌍쌍축구. 허나 달랐다.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더해 아주 재미있었다. 그 내용은 찬스라는 아이템이었다. 각 팀별로 경기당 몇개의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고 그 아이템은 골을 넣을때까지 계속된다. 아이템 내용을 보면 남학생이 다리풀고 혼자 공을 몰 수 있는 아이템, 상대방 골키퍼가 손을 사용하면 안되는 아이템 등 기발했고 선수들이 모여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