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3

어느 대안학교의 평범한 일상이야기.^^

쉬는 시간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믹스 커피를 타서 운동장에 나갔습니다. 아이들의 고함소리가 들렸습니다."야! 이쪽이잖아.""더 세게 던져야지!""나이스!!!!"가까이 가 보니 원반(?) 던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1학년 체육시간이었습니다.체육샘의 지도하에 아이들이 운동장에 널찍널찍하게 서서 힘차게 원반을 던지고 받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원반을 주고 받는 모습이 이뻤습니다.^^수업이 5분 정도 일찍 마쳤습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합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들린 큰 목소리!! "자리뽑기 하자!!!" 이 반 아이들은 샘 없이 매달 자기들끼리 자리를 뽑습니다. 칠판에 자리 배치도를 그려두고 번호를 적어두었더군요. 랜덤으로 나와서 번호표를 뽑습니다. 당연히! 환호성과 탄식 소리가 동시에 들립..

경남교육종합복지관에서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2015년 크리스마스는 특별히 보냈습니다. 은밀히 말하면 크리스마스 다음날 부터 처제네와 함께 경남 고성에 위치한 '경남교육종합복지관'에 놀러 갔습니다. 이 곳을 찾아간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우선 예약하기는 어려우나 가격이 저렴하고, 고성 당항포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아이들이 놀기 좋은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아시겠지만 또래가 많이 모이면 엄마, 아빠가 편합니다. 어른 두명이 아이 두명 보는 것과 어른 두명이 아이 네명 보는 것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무튼! 26일 오후에 출발했고 기분좋게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가 먼저 도착하여 짐을 풀고 있을 무렵 곧이어 처제네가 도착했습니다. 가장 좋아한 이들은 아이들입니다. 저 작은 아기들도 또래들이 좋은 모양입니다. ..

산타할아버지 고맙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저희 가족도 케익도 사고 맛난 음식을 준비하여 이브때 저녁을 잘 먹었습니다. 아내와, 딸아이와 같이 와인도 한잔 했네요. 물론 딸아이는 혀 끝만 대었습니다. 맛있다고 하던데요.^^;; 다 같이 케롤을 불렀습니다.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가족이 네 명이라 초를 네개를 꽂았습니다. "아빠 산타 할아버지 만나고 자요. 우리" "산타할아버지는 우리 모두 잘 때 오신데." "아빠 왜요? 산타 할아버지 만나고 싶은데요?" "산타할아버지는 부끄러움이 많으신 것 같아. 아빠도 사실 어릴 때 산타 할아버지 뒷 모습만 봤어." "알겠어요. 난 어서 잘래요.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 오시면 몰래 눈 뜨고 볼꺼예요." "좋은 생각이야. 자 이만 자자" 잠은 모두 일찍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