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2

2006년

2006.12.9 2006년도 어느새 12월달에 접어 들었다. 올해도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역시나 우리반은 올해도 최고였다. 우선 체육대회때 종합 준 우승과 응원상을 타며 상금으로 거금!! 18만원을 받게 되었다. 야호!!! 우리는 이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했고 후에 등불제(학교축제)에 이 돈을 밑천으로 먹거리 장터를 하자고 말을 모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12월 1일 학교축제가 시작되었고 각 모둠별로 3만원씩 나누어 가져 모둠별로 먹거리 장터를 했다. 올해는 교실에서 했는데 우리 10반의 메뉴는 인기 폭발이었다. 어묵, 떡볶이, 컵라면, 샌드위치 등등 맛도 정말 좋았다. 하루 동안 우리반은 행복했다.^-^ 행사가 끝나고 수입을 보니 8만 7천원.ㅡㅡ;; 쉽게 말하면 10만원 적자를 봤다.^_^;..

방황의 끝

2005.9.29 찬이가 또 집을 나갔었다.. 우리반에서만 소위 말하는 가출이라는 사건이 이로써 3번째였다. 찬이와 또다른 친구...그리고 이번의 찬이.. 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법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이놈들의 가려운곳을 긁어주고는 있는 것일까.. 난 담임으로써의 자질이 있는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상당히 우울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 배정된 우리반에 있어서 1학기 초에는 우려되는 친구들이 5~6명 정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심하게 우려되는 친구는 거의 없다. 나의 노력보다는 스스로 생각의 변화와 가족의 변화가 더욱 큰 영향을 미쳤겠지만 난 나로써 또한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 어제 찬이를 찾았고 찬이를 집에 데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