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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소풍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 아쿠아리움 앞에서 단체사진 ⓒ 김용만 2013년 10월 11일 금요일은 우리학교 현장체험학습(소풍)날이었다. 우리 반은 일찍이 부산 아쿠아리움에 가기로 결정하고 미리 티켓을 구매한 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출발 2주 전부터 학급회의를 거듭했다. 우리반에는 특별히 잔치부라는 것이 있다. 잔치에 관련된 일을 추진하는 부서이다. 예를 들면 학급 단합 체육대회, 반 친구들 생일 이벤트, 현장체험학습 등이 주요 일이다. 이번에도 잔치부 부장 은이가 나섰다. "이번에 소풍가서 뭐하면 좋을까?" "진이 모래에 빨리 묻기 하자!" 와하하하하. 한바탕 웃었다. "여러분 아쿠아리움에 가면 바로 옆이 해운대 백사장이기 때문에 모래를 활용한 놀이를 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상품은 선생님이 푸짐하게 준비할 테니 잘 준비해..

학교축제

2008.11.25 저번주에 학교에서 축제를 했다. 처음으로 맞이한 고등학교에서의 축제...개인적으로 참 궁금했다. 어떻게 진행하고 어떤 내용으로 꾸며지는지..난 중학교에서만 축제를 경험했기에 이번 고등학교에서의 축제는 더욱 궁금했다. 반별 공연에 걸려있는 상품들 그리고 질서상과 야자 시간의 연습 등 아이들은 참으로 잘 해내었다. 우리반은 내가 직접 아이들과 연습하고 콘티를 짜고 대사를 만들어내며 ‘우리반이 당연히 1등이다.’ 라는 세뇌(?)를 시키며 열심히 연습했다. 그리고 21일 드디어 축제가 시작되었고 안타깝게도 우리반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난 아이들에게 참으로 미안했고 축제가 끝난뒤 아이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1학년 7반 미안하다. 선생님의 잘못이다. 하지만 좋은 추억을 가졌다고 생각하자.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