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반장 2

자그마한 잔치.

2005.2.12 오늘 우리 1학년 체험활동 반성및 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남는 시간은 담임과의 시간. 난 우리반만의 조그마한 잔치를 생각하고 있었다. 해서 각부 부장들과 반장 부반장과 1주 전에 상의를 했고 아이들이 알아서 해보기로..난 지원만 하기로 했다. 어제밤에 문자가 왔다. '선생님! 내일 잔치합니다.' 반장이었다. 곧이어 새로온 문자. '선생님! 내일 파티하기로 했습니닥! 부반장이었다. 이놈들이 같이 있구나..오늘 결정했구나. 빨리 좋은 소식을 나에게 알리고 싶어하는구나.. 귀여웠다. 한놈씩 답 문자를 보내주었다. '오! 좋아. 선생님이 기대해도 되겠지?^-^' '으악! 기대하시면 안되요!'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오늘 학교에 갔다. 아무일도 없었다. 조례때 반장과 부반장이 외출증..

이별 아닌 이별.

2004.12.15 1교시 마치고 교실에 올라가 보았다. 나를 보자 아이들이 뛰쳐나와 서로서로 말한다. '선생님! XX하고 XX하고 싸웠어요!!!' '제가 말렸는데도 계속 싸웠어요!!' 'XX가 싸움 붙였어요!!!' 난리도 아니었다. 어제밤엔 우리반 부반장친구가 반장한테 울면서 전화해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고 걱정어린 문자가 와서 그 친구에게 전화해보니 어머니께서 받으셔서 부반장 친구가 아버지께 꾸중듣고 울면서 나갔다고 했다. 찾으러 다니신다고..혹시 어디있는지 알게 되면 연락달라고 하셨다. 나름대로 알아봤으나 도저히 알수 없었다. 걱정스런 맘으로 있었는데 나중에 찾았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곤 그 친구 오늘 몸살이 났는지 학교에도 늦게 왔다. 마음이 아팠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머리가 복잡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