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6

진동 협성 엠파이어 아파트의 신나는 행사 이야기

저는 경남 마산 진동 주민입니다. 아파트에 살지만 농지가 많은 지역입니다. 총 537세대가 모인 아파트인데, 지구를 살리는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매달 소등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불 끄는 행사만 하니 재미가 없었고, 내려오신 분들이 그냥 걷다가 들어가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예산을 확보해 지난 달부터 무료로 수박을 나눠드렸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수박을 나눠먹으며 이웃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소등행사에 참여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으니, 8월에는 한번 제대로 놀아보자 싶어 노래자랑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스마일 주민자치회에서 주관했습니다. 스마일 주민자치회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마을 공동체 활동에 동참하는 분들로 구성된 자발적 자생단체입니다. 7월 수박나눔행사를..

엄마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 '한들산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1월 26일, 창원 봉림동에 있는 사회적 협동조합 '한들산들'에 갔습니다. '한들산들'은 2017년 부터 한들초등학교 학교협력형 마을학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주민들과 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형태였습니다.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는 뜻으로 학생 자치 동아리 운영, 팝업 놀이터 등 다양한 행사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18일 사회적 협동조합 개소식을 했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이 설립된 계기는 LH 아파트형 사회적 협동조합 시범사업을 통해서였습니다. LH는 공동체 활성화를 촉진하는 아파트형 사회적 협동조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봉림동 한들산들이 이에 선정이 된 것입니다.저는 개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난 26일, 찾아뵈었습니다. 마침 그 날 조합원 교육이 있었습니다.간판부터 아름..

푸른내서주민회 창립 20주년, 마을공동체를 고민하다.

지난 10월 26일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지역의 건강한 마을 공동체, 푸른내서주민회가 창립 20주년 맞이 기념백서를 출간했고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푸른내서주민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꿈꾸는 마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푸른내서주민회 회장님께서 저를 초대하셨습니다. 와서 들을 것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말이지요. 고마웠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빼서 참석했습니다.기념백서와 자료집을 받았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의 20년 발자취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열정있는, 대단한 분들이셨습니다.2부로 심포지엄이 시작되었습니다.오신 분들도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자칭 푸른내서주민회 흑역사의 주인공 남재우 전 회장님이 사회를 맛깔나게 진행하셨습니다. 현 회장 이민희 회장님의 주민회 소개와 이야기..

마을공동체, 내서 마을 학교와 좋은 강좌를 소개합니다.

8월 17일 내서 마을학교 학부모 토크 쇼 에 참가했습니다. "교문교답"의 뜻은 아래 사진에 있는 것 처럼 "교육이 문제다. 교육이 답이다."라는 뜻입니다. 사실 이 날은 무척 바빴습니다. 저녁 6시에 진해 훈식당에 갔다가 저녁 먹고 바로 내서로 이동했습니다. 그나마 힘들지 않았던 것은 가족들이 함께 갔기에 재미있기는 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내서, 약속된 장소에 도착했습니다.역시 벽면에 멋진 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문구를 좋아합니다. 참가하고 보니 내서분들이 대상이었습니다. 저희가족은 내서에 살지 않으면서 참가한 유일한 가족이었습니다.^^;; 그래도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내서에 사시는 분들이 살짝 부러웠습니다. 지역에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만 해도 큰 복입니..

유기농은 부자들만의 먹거리일까?

마을 전문가가 만난 24인의 마을주의자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부제도 좋았습니다. '마을공동체를 위한 전망과 대안을 찾아서', 저는 평소 마을의 중요함에 대해 고민하고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저자 정기석님의 책은 이전에도 몇 권 읽어왔습니다. 이번에 새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읽었습니다. -마을을 배우는 교육적 마을주의자들은 마음가짐부터 넓고 따뜻하다. 교육의 진가는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나온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마을목사, 마을 교사, 마을 평생 교육사, 마을교육운동가, 마을책방주인, 마을 학자 등이 마을을 학교로 삼고 있다. 어머니처럼 마을사람을 가르치고 마을을 보살피고 있다. (본문 중) 정기석씨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어떤 형태로든 마을을 살려보려는 사람 분들을 만났습니다. 물..

마을공동체 홍동마을의 갓골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합니다.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풀무학교가 있는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 갔습니다. 계획이 있어 갔던 것이 아닙니다. 풀무학교도 궁금했고 마을공동체가 잘 조성되어 있는 곳이라 하여 무작정 떠났습니다. "갓골게스트하우스"라는 곳에 숙소 예약을 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게스트하우스는 이층 침대만 있는 줄 알고 내심 걱정을 했습니다. '아이들도 어린데 괜찮을까?' 도착해 보니 저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갓골 마을 자체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갓골 마을 관련 포스팅은 추후 자세히 할 예정입니다.갓골 게스트 하우스 전경입니다. 마을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오른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날 눈도 와서 마을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주인 아주머니는 1층에 계시는 데 어찌나 친절하게 잘 해주시던지요. 역시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