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3

부산 어린이 대공원 옆 삼정더파크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월 17일 마산 출신의 북극곰 통키가 숨졌습니다. 통키는 1995년 마산 돝섬에서 태어나 1997년부터 에버랜드에서 살았습니다. 충격적인 사육실태를 알린 곰이기도 했지요. 그 전에는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사살된 일도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모로 동물원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동물들이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도 동의하기 어려우며, 사육현실도 너무 비참하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나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합니다. 책에서만 보던 동물을 직접 보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 날도 아내님께서 딸아이가 원한다며 동물원을 가자고 했을 때,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해서 운전하며 딸아이에게 아빠가 동물원 가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내용을 이야기 했습니다. 딸아이도 고개를 끄덕였고,..

아파트에서 토끼 키우기

우연히 토끼와 인연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저희 집에서 키우는 토끼 이야기를 썼고 그 이야기는 DAUM 메인에도 떠서 엄청난 반응이 있었습니다.2018/01/25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너무 귀여운 아기 토끼 키우기.^^당시 귀여웠던 토끼들이 새끼를 낳았습니다. 지금은 새끼토끼를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베란다에 키웠습니다. 허나 시간이 흘러 여름이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베란다에서 토끼를 키우기 힘듭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베란다에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을 켜면 더운 바람이 베란다에 가득 찹니다. 토끼들은 생각보다 더위를 많이 타기에 사람이 시원하려고 토끼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족회의를 했고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토끼를 베란다에서 방으로 옮기자! ..

아이들이 토끼와 만나 경험한 놀라운 변화!

올해 추석은 연휴가 상당히 길었습니다. 직업인으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저희 집에는 걱정꺼리가 있었습니다. 아내 회사에서 키우는 토끼였습니다. 10일이 넘는 휴가에 토끼 밥을 줄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아내가 말했습니다."여보, 토끼 밥을 주러 매일 가야 하는데..."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땐 솔직히 순간 '욱' 했습니다. 여행을 갈 수 없다는 뜻이었기 때문입니다."그럼 우리 가족 여행은 못가는거야?""1박 2일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애."여러모로 신경이 쓰였습니다. '토끼 그게 뭔데...'하지만 제가 토끼를 평가하는 생각이 완전 틀렸음을 곧!!!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실제로 첫날 부터 풀을 주러 갔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동물원의 동물 보듯이 토끼장 밖에서 풀주는 엄마를 쳐다만 보더군요.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