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 2

영유아 예방접종, 주사 안 아프게 맞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저희 집에 5살된 꼬맹이가 있습니다. 누나는 지지난 주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초등학생이라 그런지 의젓하게 잘 맞았습니다. 5살 꼬맹이가 걱정되었습니다. 마침 12월 1일, 아내님께서 집에 안 계실 때 같이 병원에 갔습니다. 갈 때부터 누나의 도움말이 계속되었습니다. "주사, 하나도 안 아파, 봐, 누나가 살짝 꼬집어 볼께.(꼬집) 아파? 안 아프지, 주사 안 아파, 걱정하지마." "응, 안 아파." 싱긋 웃는 꼬맹이.^^ 아빠랑 누나랑 동네 병원을 찾았습니다. 2차까지 맞아야 한다는군요. 이 날 1차로 접종했습니다. 열을 재고 주사실에 들어갔습니다. 누나도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안 보면 더 안 아파. 누나가 눈 가려줄께."평소 집에서는 말 안듣는다고 짜증내고 싫다고도 했던 누나지만 동생이 주사 맞는다고..

소소한 일상, 이런 행복도 있습니다.^^

어느 날 딸아이가 말했습니다."아빠, 발통 네개 달린 보드 타고 싶어요.""그래? 아빠가 구해볼께."사실 3만원만 주면 새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꼭 새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쓸 수 있는 물건은 함께 써야 지구가 덜 아프다고 가르치고 있지요. 해서 보드를 구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지인께서 아드님께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주셨습니다. 자리를 빌어, "오늘만 날이다!" 푸른내서주민회 이민회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월요일 가져다 주셨습니다. 발통이 네개 달린 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S보드를 받게 되었지요.퇴근 할 때 한손에 딸아이가 원하는 보드를 들고 집에 들어설 때 아빠의 당당함이란.^^ 딸아이도 아빠를 보더니 평소보다 더 좋아라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