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2

전원주택, 전원생활의 매력을 알았습니다.

지난 9월 7일, 사천에 집을 직접 짓고 사시는 학교 샘 집에 방문했습니다. 귀농이라고 해야할 지, 귀촌이라고 해야 할 지 헷갈리는데요. 이 샘은 촌에 집을 짓고 출퇴근 하시는 분입니다. 손님을 위한 별채가 완성되었다고, 아이들 데리고 꼭 놀러오라고 해서 시간 내어 방문해 드렸습니다.^^집의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2층의 으리으리한 집은 아니었으나 그래서 더 정감있었습니다. 마당있는 집, 부러웠습니다.별채입니다. 본채와는 약간 거리가 있었습니다. 독립된 공간으로 서로 부담 가지지 않는 좋은 공간이었습니다.노을이 너무 이뻤습니다. 정기샘께서 흔쾌히 초대해 주셔서 우리 아이들만 신났습니다. 곤충 구경하고 개구리 보고, 조용함 속에 풍성함이 묻어나는 곳이었습니다.정기샘 댁은 일부러 육식을 하지 않는다고 하셨습..

귀농? 이 책부터 읽어보고 결정하라!

시골 생활은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열병처럼 당신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혹 당신은 도시에서 누리지 못한 모든 것을 시골에서 얻을 수 있다는, 그야말로 망상에 가까운 환상을 품고 있지는 않은가요?(본문중) 지은이 마루야마 겐지는 실제로 일본의 시골에 살고 있는 소설가입니다.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라는 책으로도 우리나라에 알려진, 독설적인 화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끄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 책 또한 독설적인 화법으로 온전한 귀농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 읽는 내내 ‘시골이 이렇게 무섭고 갑갑하고 위험한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습니다. 언론에서 떠드는 ‘조용하고 인정많고 여유로운 귀농생활’이 실제는 환상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떨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