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수승대 2

아빠는 슈퍼맨??

지난 6월 14일에서 15일, 이틀 간 마산 YMCA 유치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빠캠프'입니다. 말 그대로 유치원 아이들이 엄마 없이, 오직 아빠와 캠프를 떠나는 것입니다. 격년제로 가는데요. 홀수년에는 엄마캠프를, 짝수년에는 아빠캠프를 갑니다. 물론 준비는 YMCA유치원 선생님들께서 수고해 주십니다. 아빠들은 단지 준비물 챙겨서 함께 가면 되지요. 14일 1시에 마산 공설운동장에서 모였습니다. 이번 아빠캠프의 하이라이트는 '박스보트!!' 즉 박스와 방수를 위한 비닐만 가지고 배를 만들어 타고 거창의 수승대를 건너는 것입니다. 들어는 봤지만 생전 처음 해보는 것이라 아빠들 걱정도 이만저만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6세 여울반 아빠들도 캠프 가기 전 미리 만나 인사도 하고 역할도 나누고 박스보..

아빠는 슈퍼맨??(2부)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아침 7시에 기상 및 기상 체조!! ▲ 아침체조하러 나왔습니다. ▲ 아빠들의 뼈소리. 으드드득! ▲ 빠드드득. 아이들은 잘 하더군요. ▲ 아빠와 함께 체조.^^ 전날 약간의 과음으로 인해 머리도 아프고, 속도 쓰리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8대 불가사의에 속할 만큼 미스터리한 것이...집에서는 평소때 늦잠 자던 놈들이 어찌 이리 놀러만 오면 새벽 6시에 일어나 아빠들을 깨운단 말입니까? 정말 이 놈들은 아빠들의 천적일까요?ㅠㅠ.. 암튼 저도 딸아이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일어 날 수 밖에 없었죠. 정신 차려 보니 오늘이 바로 '박스보트' 만드는 날!! 모든 아빠들이 사뭇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버스로 수승대로 이동해서 오전 9시 30분 부터 11시 30분 까지 박스보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