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4

딸래미와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달리다.

지난 3월 5일,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와 함께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거리와 코스는 그리 안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딸아이는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하고 잘해서 충분히 해 낼 것 같았습니다."아빠랑 자전거 타러 갈까?""좋아! 아빠랑 같이 가고 싶어."제 자전거는 라이딩에 적합한 MTB였지만 딸아이 자전거는 평범한, 기어도 없는 아동용 자전거 였습니다. 바퀴도 아주 작지요. 출발할 때는 이 부분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기념 사진 찰칵!한번도 안 쉬고 진동 삼거리, 사동교, 학동 삼거리, 암아 교차로를 거쳐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달렸습니다. 오르막길에서는 딸아이가 아주 힘들어 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더군요. 솔직히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엄살이야. 평소에 자전거를 그리 잘 타면서...

마산 최고(最古)의 MTB 자전거 전문점, 익스트림 자전거.

왠지 살이 계속 찌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아무리 적게 먹는다고 해도 살이 찔 수 밖에 없지요. 운동을 하지 않으니.. 게다가 허벅지와 건강과의 관계에 대한 글을 읽고 나서 더더욱 운동에 대한 관심이 가더군요. 새로운 운동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날도 풀리고 하니 자전거를 다시 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작년 한해 제 MTB 자전거를 단 한번도 타지 않아 타이어에 바람이 빠지고 뭔가 문제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차에 싣고 마산까지 나와서 종합진단을 받았습니다. 마산 YMCA 와 관련이 있는 익스트림 자전거를 방문했습니다.자전거와 관련된 수많은 물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사장님과 잠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익스트림 자전거는 12~3년 정도 되는 가게로서 아마 마산에 있는 MTB 전문점 중..

전설의 안민고개에 도전하다.

8월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8월 31일 일요일. 51%의 자유(?)를 누리고픈 불쌍한(?)아빠들이 모였습니다. 왜 51%의 자유냐구요? 우리가 각자의 가정에서 마눌님으로부터 완벽한 자유를 누리기는 불가능하고 약간, 아주 약간의 자유를 더해 51%의 자유만 가져도 행복하겠다는 뜻입니다. 해서 우린 일요일에도 새벽 일찍 만납니다. 어서 라이딩하고 집에 들어가 가족들이 자고 있을 때 아침밥을 차리고 가정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죠.^^;; 암튼 간만의 일요라이딩이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은 날씨도 너무 좋았네요. 마산 공설운동장에서 6시 30분에 모여 창원 안민고개로 출발했습니다. 마창진 지역에서는 안민고개를 넘어봤는가? 몇 분만에 주파했는가?가 라이너 들에겐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익히 명성을 들었기..

어! 자전거에 이런 기능도 있어?

4월 12일 토요일 새벽 6시 30분. 인상도 비범한 세 명의 남자가 삼각지 공원에서 모였습니다. 유청준, 이윤기, 그리고 저 김용만이었습니다. 이 세 남자가 꿀같은 주말 새벽에 모인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새벽 라이딩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초보자라서 (첫 라이딩이었습니다.ㅎ) 저를 배려하신다고 귀산쪽으로 가시자고 하시더군요. 전 솔직히 어제 그 말씀을 듣고 '삼각지 공원 출발-봉암다리-봉암다리 밑으로 해서 두산 중공업-귀산-컴백 홈'의 코스를 머리에 그렸습니다."음, 좋아 해볼만 하네."일부러 어제 일찍 잤고 정말 몇 십년 만에 처음으로 새벽 5시 30분에 기상했습니다. 일어나서 우리 멤버들 먹일 오렌지를 준비했죠. 칼로 자국 내고 일일이 벗기고, 벗기다 보니 6시가 다 되어 가더군요. 헉! 급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