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푸른내서주민회' 태그의 글 목록

지난 10월 26일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지역의 건강한 마을 공동체, 푸른내서주민회가 창립 20주년 맞이 기념백서를 출간했고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푸른내서주민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꿈꾸는 마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푸른내서주민회 회장님께서 저를 초대하셨습니다. 와서 들을 것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말이지요. 고마웠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빼서 참석했습니다.

기념백서와 자료집을 받았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의 20년 발자취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열정있는, 대단한 분들이셨습니다.

2부로 심포지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신 분들도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자칭 푸른내서주민회 흑역사의 주인공 남재우 전 회장님이 사회를 맛깔나게 진행하셨습니다. 현 회장 이민희 회장님의 주민회 소개와 이야기도 유익했습니다. 부산에서 오신 김혜정님의 앞으로의 주민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도 좋았습니다.

"주민회가 좋은 일, 허드렛일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꾼을 길러내야 합니다.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태훈 작가님의 다양한 공동체의 사례들 소개와 마을공동체를 위한 제언도 새겨들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

사회자도 멋졌습니다.^^

기념사진 찰칵! 푸른내서주민회의 또 다른 힘, 내서에 살고 계시지 않은 분들도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이지요.^^

뒷풀이도 했습니다. 저는 뒷풀이는 참가하지 못했고 사진만 인용합니다.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훈훈했던 날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진동에도 이런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마을이 건강해야 주민들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가 20주년뿐 아니라 100년, 200년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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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7일, 진해 훈식당에 다녀왔습니다. 훈식당에 대해선 이전에 소개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을 참고바랍니다.^^

좋은 뜻을 위해 많은 분들이 정성을 들인 행사였습니다. 아내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보, 우리 다 같이 가자."


아내님의 이 말씀이 어찌나 고맙던지요.ㅠㅠ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 또 다른 감동이...


이X수 라고 하는 창원 가로수길에 당분간 사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저희 가족이 훈식당 간다고 하자 진해 유명 빵집인 <아크베이커리> 크로아상 6개를 주문해 주었습니다. 정말 솔직히!!! 제가 먹어본 크로와상 중 최고였습니다. 혹시 크로와상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메모 바랍니다. 진해 복지관 바로 밑, <진해 아크베이커리>^^


말이 잠시 샛군요. 갓 구워낸 크로와상을 들고 진해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평소 약속 시간에 대해선 상당히 엄격한 편이라 시작 시간인 정각 6시에 딱! 도착했습니다.


이미소X 언니께서 반가이 맞아주셨습니다.^^ 


우와....행사장은 정말 넓었고 6시였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와 계셨습니다. '역시 좋은일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법이구나.'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배가 고파서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우와!!!! 통구이!!! 바삭바삭!! 달콤달콤

충무김밥!!! 제가 기대하고 상상했던 맛은 아니었지만 훌륭했습니다.^^

오!!! 닭꼬지!!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공연도 하고 많은 분들로 북적북적하는 것이 사람 사는 동네 같았습니다.

역시 좋은 자리에는 꼭 참석하시는 분들^^. 푸른내서주민회 이민희 회장님, 청만행웅 어머님들, 창원 사파동 아름다운 가게의 최명님, 공공미디어 단잠의 허성용 감독님 등을 뵈었습니다.(혹 빠진 분 계신가?^^'') 모든 분들이 저희 아내님께 친절히 대해주셔서 나름 뿌듯했습니다.^^


훈식당의 전체 매출액은 모릅니다. 다만 작년보다 더 많았기를 바랍니다. 훈식당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개최된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많은 분들이 봉사하셨던 행사였습니다. 그 뜻을 알기에 먼 곳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우리는 지인분들 만나서 좋고, 훈식당은 매출올라 좋고, 도움 필요한 분들은 도움 받아서 좋고. 1석 3조의 좋은 행사였습니다.


내년에도 훈식당이 성황리에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훈식당이 진해 뿐 아니라 다양한 마을에서, 다양한 좋은 뜻으로 열려, 사람들이 모이고 안부를 묻고, 내가 가는 길이 외로운 길이 아님을 알 수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훈식당, 분명히 다녀왔음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사람은 함께 사는 존재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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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만행웅>은 창원시 진해구 용원에 있는 주민 공동체 입니다. "청소년이 만들어 가는 행복한 웅동"이라는 뜻 입니다. 


<청만행웅>은 2016년 1월 9일 창립총회를 했습니다. 창립당시 포부를 소개하자면 2016년도 웅동2동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체험 위주의 봉사활동을 통해 행복한 공동체 문화 조성 및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선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2년이 된 중견 조직(?)입니다.


2017년에는 청소년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경남방송에서도 취재를 했었습니다. 2018년 들어 <청만행웅>에서는 소강의를 기획했고 그 첫번째 장을, 영광스럽게도 제가 열게 되었습니다.


2월 5일 오전 10시, 강의 장소인 진해구 웅동에 위치한 <커피에 빠지다.>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커피에 빠지다.> 카페 자체가 너무 이뻤습니다.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고 커피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몰랐는데 제가 강의하는 시간 동안 카페를 통채로 대관 했더군요. 카페 사장님의 협조가 놀라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웅동 <청만행웅>의 힘!!!^^


<청만행웅>은 지역 공동체를 지향하며 활동합니다. 쉽지만은 않은 활동이지요. 하지만 같은 지역, 마산 내서의 <푸른내서주민회>에 도움을 청하고, <푸른내서주민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지역 공동체가 자리잡고 확산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내서와 웅동이 부러웠습니다.


아무튼! 저의 강의 주제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죄책감 없이 아이 키우기> 제목부터 매력적이지 않나요? <청만행웅> 어머님들께서 지어주셨습니다. 참고로 저도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일인으로서 강의료 없이 재능기부!!! 열정강의!!!를 했습니다.^^

진행을 해주신 박양자어머님이십니다. 훌륭한 페친이시지요.^^ 

오! 2018년 <청만행웅> 회장직을 맡으신 황은영 어머님이십니다. 회장직을 맡자 마자 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최하시며 역할을 확실히 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사진제공 - 청만행웅>

카페 <커피에 빠지다.> 오신 분들이 많으셔서 자리를 옮긴 상태입니다. 아주 이쁜 카페였습니다.

본래 강의시간은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이었지만 30분이나 오버해서 진행했습니다. 그만큼 부모님들의 관심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저도 목이 쉬었지만 진지하게 경청하시는 부모님들을 뵈며 최선을 다해 강의에 임했습니다. 아래 강의 사진을 보시지요.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사진제공 - 청만행웅>


강의 내용은 저의 밥줄과 관련있기에 공개하지는 못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아무튼 강의가 끝난 후 자리에 참석해주신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정말 좋았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이런 강사는 처음 봤습니다. 공감이 너무 잘 되는 재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청만행웅 가입하겠습니다. 다시 와 주세요." 등 제 앞에서 너무 많은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완전 감동..ㅠㅠ


음...재능기부는 한계가 있기에 다음에 다시 가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려 했으나 어찌어찌 낚여서 다시 가기로 약속을 해 버렸습니다.ㅠㅠ.


하지만 제가 <청만행웅>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함께 할 의사가 있습니다.


지방자치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면 모두가 살기 좋은 동네가 됩니다. 아이들의 교육문제도 저절로 해결이 됩니다. 이미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된 마산 내서의 <푸른내서주민회>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청만행웅은 마을학교를 진행하며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지역의 마을학교로는 창원의 한들초등학교와 봉림동 학부모님들이 운영하시는 봉림동 마을학교, 앞에서도 언급한 마산 내서 지역의 내서 마을학교, 그리고 안골포초등학교와 웅동의 학부모님들이 운영하시는 안골포 마을학교 등이 있습니다. 


마을학교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마을의 아이들이 모여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을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형태이며,(주로 프로젝트형식) 교사는 마을교사라고 하여 마을의 형, 언니, 동네어른분들이 아이들을 도와주며 함께 성장하는 학교 형태를 말합니다. 졸업장을 주는 진짜 학교가 아닌 평생교육의 형태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2018년 마산 구암중 자리에 경남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행복마을학교'도 개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직접 교육 주체가 되어 프로젝트를 함께 실시하며 지역에서 또 다른 배움을 경험하는 것도 아주 의미있는 일입니다.


말로만 듣던 <청만행웅>의 실체를 보고 왔더니, 기대와 부러움이 동시에 생겼습니다.


이런 훌륭한 단체에 강사로 초청된 것만 해도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어른들의 이익이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진짜 어른들의 감동적인 모임! 청!만!행!웅!


사람도 좋고 커피도 맛있고 맛집도 많은 진해 웅동, 경남도 아니고 부산도 아닌 묘한 지역이었지만 아이들을 위하는 어른들의 마음만은 확실한 곳이었습니다. 


<청만행웅>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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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3박 4일간, 내서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푸른내서문화제'가 그것입니다. 100% 푸른내서주민회 회원들이 준비한 행사라 기대가 컸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프로그램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제가 감동한 부분은 마지막날 일정이 광려천 청소였다는 것입니다. 축제는 단지 돈을 쓰고 흥청망청 노는 것이 아니라 결국 지역을 사랑하는 것임을 푸른내서주민회에서는 보여주었습니다. 축제를 즐기는 모두가 객이 아닌 주인이 될 때, 그 축제는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입니다. 축제에 오는 이들을 돈을 쓰는 소비자라고만 인식한다면 이런 행사는 기획조차 힘들었을 것입니다. 푸른내서 문화제에서는 내서 주민들을 위한 지역의 작지만 따뜻하고 동네잔치였습니다.

입구부터 달랐습니다. 내서도서관에서 '숲내음책내음'행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내용이 있는 축제였습니다.

입구엔 누구든 즐길수 있도록 비누방울 놀이터가 있었습니다. 무료더군요. 축제를 수익수단이 아닌 모두가 즐거운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내서 주민분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희 아이들도 신나게 놀았습니다.^^

책갈피 만들기부스입니다. 저도 딸아이와 같이 참여해 책갈피를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제가 읽는 책에는 이날 만든 책갈피가 꽂혀 있습니다. 진행요원분들의 표정도 아주 밝았습니다. 내 아이들을 지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민분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는 이래서 더 따뜻합니다.

자리가 한산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이곳도 북적북적했습니다. 제가 좀 일찍 도착해서 한산할 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책장터도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생각보다 빨리 문을 닫았습니다. 내서에는 중학생 포함, 성인까지 연령대별 독서모임도 활발합니다. 책 읽는 주민들, 바로 푸른내서주민들입니다. 

모두가 유쾌했고 즐거운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도서 전시회. 내서주민분들이 책을 특별히 대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행사 중간 아이들을 위한 뮤지컬과 마술공연도 있었습니다. 누구든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정말 재미있더군요. 아이들을 자연스레 무대에 초청해 극이 전개되는, 관객 참여형 뮤지컬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했음은 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많은 주민분들이 나오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입장료를 받으면 축제가 더 흥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입장료를 받는 순간 지역 축제에서 '지역'이라는 말을 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축제는 지역민들이 누구든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어야 하고 관광객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닌 지역민을 우선시 해야 합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축제는 결국 지역을 이용하는 것이지 지역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였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팔던 떡볶기는 유료였습니다만 '너희가 만들었어? 참 맛있네.'하며 웃으며 사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알뜰장터도 유료지만 아이들이 장난감, 작은 옷들을 가져나와 값싸게 팔았습니다. 


이날 행사에서의 돈은 더 많이 벌기 위함보다는 나누기 위함이라는 의미가 더 강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나누고 즐기는 데 비중을 두신 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축제를 논하며 방문객 몇 명 증가, 수익 몇 억 창출로 홍보하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작년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좋은 축제가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주며 지역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축제가 좋은 축제입니다.


그렇다면 최악의 축제는?

지역민들을 외면하는 축제입니다. 관광객들만 대접하려는 축제입니다.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애쓰는 축제입니다.


전국 각지에 수많은 축제들이 넘쳐납니다. 소재만 다를 뿐 내용은 다들 비슷합니다. 수많은 부스들, 체험프로그램, 공연, 야시장...


푸른내서 주민회는 참 좋은 지역축제였습니다. 저는 내서주민은 아니지만 내서가 부러웠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축제에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주민들은 오고가며 인사하고 웃으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저희끼리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축제를 준비하신 분들도, 참여하신 분들도 서로 감사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결국 지역은 지역민들이 사는 곳입니다. 지역민들이 행복해야 지역도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지역민들이 행복한 축제는 좋은 축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푸른내서 문화제가 벌써 19회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19년 동안, 내서에서는 지역민들을 위한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그리고 그 결실을 이제 보고 있습니다.


내년 20회 축제는 더 특별할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20년 동안이나 지역문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 이런 사례는 드물것 같습니다. 


푸른내서문화제는 푸른내서주민회에서 주도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는 그래도 진주시보다는 축제를 준비하는 것이 더 수월했을 것 입니다. 관광객 손목에 스탬프를 찍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고, 삼풍대공원을 가림막으로 가리지 않아도 되었으니 말입니다.


축제에는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단지 일꾼으로서가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주인의 자격으로 참여가 이뤄져야 합니다.


지역민들이 불쾌한 축제는 아무리 많은 관광객이 온다한들, 지역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불만만 더 높아질 뿐입니다. 


수익을 위한 축제가 아닌 지역민들이 행복한 축제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푸른내서문화제는 지역민이 행복한 축제의 좋은 본보기입니다. 


주민이 곧 주인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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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내서 삼풍대 공원에서 '푸른내서알뜰장터'가 열였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개최하는 지는 알고 있었으나 직접 참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나오셔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아이들 장이 많더군요. 책과 장난감 등 자신의 물건을 직접 들고 나와 거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북적북적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차분하며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평화로운 마을 장터였습니다.

게임도 있더군요.

클레이 아트 체험 등 체험꺼리도 풍성했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점방.^^

저도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제 딸이 좋아하는 책이 있길래 얼릉 샀습니다. 1권, 500원! 흡족한 거래였습니다.

추억의 뽑기 놀이까지.


거대한 장터는 아니었지만 동네 주민들이 함께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는 장터였습니다. 사실 포도를 사러 갔었는데 장터 구경한다고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푸른내서주민회 농땡이 이민희 회장님께 몇가지를 여쭤봤습니다.


1. 푸른내서알뜰장터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그 전에는 한번씩 하던 것을 2008년부터 상시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원 재활용과 경제개념을 자연스레 체험케하고 재활용을 통해 지역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 현재도 훌륭하지만 지금보다 더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의 참여로 장터를 활성화해서 지역공동체 만남의 장, 소통의 장으로 역할이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회장으로써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주민회는 지역의 허브 역할을 하고 다양한 개인과 단체가 지역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직이 되었으면 합니다.

<푸른내서주민회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기네스 흑맥주를 들이키고 있는 이민희 회장님>


사실 이 날 포도는 청소년밥차 운영 기금마련을 위한 포도였습니다. 함안대표미녀 이은경선생님과 창원대표미남 김재한감독님께서 판매하셨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좋은 뜻으로 판매하는 포도를 푸른내서주민회에서 판매를 위해 자리를 기꺼이 내어주셨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훈훈하더군요. 지역의 청소년을 위해 노력하는 어른들도 멋졌고 그 일을 위해 협치하는 푸른내서주민회도 멋졌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 포도를 직접 사러 출동한 저 또한 범상치는 않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특별한 것이 있습니까?


서로 돕고 의지하고 상부상조하며 사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푸른내서주민회는 지역공동체로서 많은 귀감이 됩니다.


푸른내서알뜰장터는 4월에서 10월까지 매달 둘째 주 토요일 2시에서 4시까지, 내서 도서관 옆 삼풍대에서 열립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아이들 데리고 직접 가보시면 또 다른 배움과 감동이 있을 것입니다.


공동체가 살아야 지역이 삽니다. 지역이 살아야 우리네 삶이 풍성해 집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위대한 삶. 푸른내서주민회가 확인시켜줍니다.


푸른내서주민회를 응원합니다. 청소년 밥차를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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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페친이신 이우완샘의 초청(?)으로 내서를 방문했습니다. 원래 목적은 내서 3쿠션 도장깨기를 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넉넉하고 해서 식사를 먼저 했습니다. 나름 유명한 집 같았습니다. 사람이 많더군요. 저는 매생이갈비탕을 시켰는데, 이야, 정말 간만에 국물까지 다 마신 든든한 식사를 했습니다. 시간 내어 다음에 또 들리고 싶은 식당입니다. 이우완샘께서는 사랑스런 아들래미와 함께 오셔서 굴국밥을 드셨습니다. 사실 굴국밥이 더 맛있어 보였다는.ㅜㅜ(남의 떡이 커 보입디다.ㅋ)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작은 도서관에 갔습니다.


사실 이우완샘은 내서의 지역 공동체인 푸른내서주민회에서 빠져서는 안 될 내서의 트로이카(삼두마차) 중 한 분이십니다. 제가 보기엔 브레인이시죠. 그리고 작은 도서관장을 하시며 내서 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복지증진에 힘써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직접 운영중인 내서 작은 도서관은 여러차례 상도 받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곳입니다. 작년에도 숲속마을3단지에 있는 숲속마을도서관이 창원시 우수 작은도서관으로 선정되어 도서구입비를 200만원이나 지원받더군요. 플랜카드가 딱!^^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LH가 이곳을 민간분양으로 돌리며 이 건물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이 건물을 주민들에게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1층 홀에서는 3~4분의 입주민들이 모여, 입주민 선생님과 함께 영어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입주민 안에서 교사와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자체가 너무 아름다운 일이었습니다.

벽에는 수 많은 프로그램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작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대여해 주는 곳이 아니라 주민들의 문화강좌, 배움까지 책임지는 평생교육기관이었습니다. 주민들이 참여하기에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집 가까운 곳에서 수준높은 강좌를 듣을 수 있다는 것은 아파트 단지 입장에서도 큰 매력입니다.

성인 취미 미술반도 있었습니다.

캘리 그라피반까지..사실 2층으로 올라가는 벽면에 주민들이 만든 캘리 그라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사진을 찍었으나 캘리 그라피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안내문을 후에 발견했습니다. 해서 주민분들의 작품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중학생 자원봉사. 정말 정다웠습니다. 중학생 형아 3명이서 초등 2학년에서 4학년 동생들을 가르쳐 줍니다. 같이 배우고 서로 가르치는,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그려져서 절로 미소가 생겼습니다.

중학생들만 가르치냐! 고등학생도 가르친다! 고등학생의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그렇지요. 강사가 꼭 성인일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언니, 형아가 함께 놀며 가르치는 것이 어린 아이들에게 훨씬 쉽게 다가갈 것이라는 것, 당연한 사실입니다. 단지 가르치는 수업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수업이라는 좋은 느낌을 듬뿍 받았습니다.

평생프로그램 수강 내용들입니다. 수강료도 무료부터 40,000원으로 저렴하게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매달 돌릴 수 있다는 것만 봐도 숲속작은도서관의 저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아이들, 봉사활동을 하러 온 아이들로 도서관은 북적했습니다. 봉사활동기관으로 등록이 되었기에 이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힘들게 다른 기관에 봉사활동을 하러 가지 않아도 됩니다. 집 앞 도서관에 가서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입주민들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모두를 위한  작은 도서관이었습니다.

숲속작은도서관은 두분의 사서선생님이 계십니다. 격일제로 근무하시지요. 작은도서관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사서선생님이 계시기에 아이들이 언제든 와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부모님들이 안계신 붕 뜨는 시간이 있더라도 작은도서관에 아이들을 보내면 되는 것이죠. 어찌보면 공동육아의 기능도 담당합니다. 

도서관 강좌에서 만든 물품들을 도서관에서 전시하고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도서관뿐 아니라 한번씩 열리는 동네 아나바다 행사때에도 작품들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도서관 운영에 보탠다고 합니다.

개관 6주년, 이제 완전히 자리 잡았고 다른 작은 도서관에 도움도 주는 어엿한 지역의 도서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내서는 따뜻했습니다. 주민들이 어떤 형태든 연결되어 있고 함께 노력하는 동네였습니다. 그 중심에 작은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날 두 가지의 성취를 이루고 왔습니다. 하나는 당구 3쿠션 도장깨기에 성공한 것이고 또 하나는 작은도서관을 보고 온 것입니다.


우리 아파트에도 작은 도서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을 안고 왔습니다. 사실 저희 아파트에도 작은도서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이우완선생님의 많은 도움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 아파트에도 작은 도서관이 성공적으로 조성된다면 51%이상은 내서작은도서관의 도움입니다.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좋은 뜻을 가지고 움직이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좋은 뜻을 가지고 우리가 다 같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많아질 때, 우리 동네가 행복해 질 것이고, 그 행복은 넘쳐서 이웃동네로 전파될 것이며 그러다보면 대한민국 사회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행복한 꿈도 꿉니다.


푸른내서주민회의 현 회장님(이민희)도 훌륭하신 분이지만 함께 하시는 분들이 이리도 건강하고 든든하시니 내서가 살짝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푸른내서주민회도 소수의 인원으로 시작하여 10년이 넘게 노력하신 결과 오늘날의 모습이 있습니다. 현재는 회원이 36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도시의 마을공동체에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내서관광을 추천드립니다.


내서에서 가능하다면 우리 동네에서도 가능합니다.


온 동네가 한 아이를 같이 기르고 온 동네가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그런 동네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동네가 사라지면 우리네 삶, 터전도 사라집니다. 푸른내서주민회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다정한 곳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시간내어 관광하고 싶습니다. 내서는 시간내서!(아재개그ㅋㅋㅋ) 가볼만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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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4일, 내서에서는 '구속자 석방 환영 및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있었습니다. 

꼭! 후원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참석했습니다.

저녁 7시 쯤 되어 도착했습니다. 이미 너무나 많으신 분들이 자리를 메워주셨습니다.

송순호 창원시의원께서는 마이크를 잡고 '밖에서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너무나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용무가 끝나신 분(?)들은 자리를 옮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는 방송을 몇 차례 하셨습니다. 그만큼 사람들 북적북적!






행사 도우미분들께서는 위 조끼를 모두 입고 계셨습니다. 


이번 일로 학부모 두 분이 12월 16일, 12월 30일에 구속되셨습니다. 구속사유는 읍, 면, 동 구분이 안된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서명부를 옮겨 적어(A에서 B로) 선관위에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선관위에서 요구하는 서류의 조건이 너무나 까다로웠고(읍, 면, 동 별로 서명 받아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야구장, 국화축제에서 서명을 받을 때, 읍, 면, 동별로 구분하여 서명 받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그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이미 서명하신 분들, 한 분이라도 살리기 위해 옮겨 적은 것이 구속사유였던 것입니다. 가까운 예로 홍준표 도지사 측근이 도민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여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을 옮겨 적은 것에 대해서는 현행범이었지만 구속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지점에서 많은 도민분들이 분노하셨습니다.

아마도 집에 계셨던 대다수 분들은 학부모님들의 구속에 대해 안타까워했고 속상해했고 미안해했습니다. 우리 를 대신해 구속된 것 같아 더 안쓰러웠는지도 모릅니다. 해서 이 날 행사에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 것 같았습니다.

지역의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팀도 늦게 오셨습니다. 지역의 대소사에는 바지지 않는 우남팀입니다.^^


이 날, 석방되신 학부모님을 만났습니다. 다행히 표정은 좋았습니다. 되레 저희를 위로하시더군요.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세상이 각박하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각박은 나의 생각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내가 세상을 각박히 대하면 각박한 것이요. 사랑으로 대하면 사랑스러운 곳이 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많았지만 이날 이 자리는 참 따뜻했습니다.


아무자리나 가서 인사하고 앉아도 누구든 반갑게 맞아줄 것 같았습니다. 


내서의 또 다른 힘을 느꼈습니다.


저도 이 날 가서 개인적으로, 2016~2017년 포함, 가장 많은 술 값을 기부(?)하고 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맥주 반의 반잔을 마셨지만 너무 맛있었습니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했습니다. 아이들도 그렇게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되 물을 것입니다. '왜 책과, 헌법과 현실은 달라요?' 그 때 가서도 아이들에게 '공부나 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어른들의 삶을 보고 자랍니다. 어찌보면 미성숙한 것은 자라는 아이들이 더 많이 가지려고 욕심내는 어른들일 수도 있습니다.


제발, 헌법에 적힌 대로만 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만 하면 좋겠습니다. 이 사람이 빠지면 혼란이 생기니 구속은 면한다가 아니라 이런 결과는 당연한 것이니 그런 잘못을 할 생각을 못하게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내서에서 안 좋은 일 뿐 아니라 좋은 일 가지고도 이런 모임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외롭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 한 곳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공정한 밥을 위해 목소리 내시는 어른들을 응원합니다.


무상급식이 아니라 학교급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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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민중총궐기가 있었던 날입니다.


사회인이 된 후 저는 시위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날 만큼은 꼭!! 가야 한다는 왠지 모를 의무감이 있었습니다.


새벽 6시 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7시에 마산에서 출발한 차는 서울을 향해, 달렸습니다.

달리다 보니 정말 관광버스가 많았습니다.


뉴스에서 소개하던 '지방의 전세버스가 동이났다.'는 소식이 거짓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휴게소에 쉴 때도 관광버스가 정말 많았습니다.

앗!!! 저 차는!!


한참을 가는 데 '박근혜 하야'라는 글을 붙힌 버스가 지나갔습니다.


때마침 속도가 맞아 지나가는 것을 찍었습니다.


후에 알게된 사실인데 경남 마산에서 출발한 차량이었습니다.


이 차량에 직접 탑승하셨던 송순호 창원시 의회 의원님께 자세한 내용을 물었습니다.


"이 차는 '겨레하나, 교육희망, 녹색당, 푸른내서주민회, 창원대민주동문회(창우회) 등 


다양한 단체의 회원들과 단체 소속이 아닌 뿔난 주민들이 탄 버스입니다. 


썬팅은 버스에 같이 탄 창우회 회원인 김X곤 형님이 직접 이른 아침에 작업을 한 것입니다. 


여기도 하야, 저기도 하야, 전국 방방곡곡이 하야의 깃발이 펄럭이면 박근혜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을까요?"


저 버스에 지역분들이 타고 있다는 사실에 왠지 뿌듯하더군요.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을 정말 오랜만에 타봤습니다. 어찌나 두렵던지요.


박근혜 대통령에 불통이라고 소개한 포스터를 보며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런 포스터를 붙일 수 있는 것만 해도 세상이 변했음을 느낀다.'


불통이 아니라 소통의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우와, 지하철 만원. 정말 사람에 밀려 올라갔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사람 많다고 짜증났을 텐데, 


이 분들이 모두 민중총궐기에 가시는 분들이라 생각하니 짜증이 아닌 힘이 났습니다.

드디오 도착! 후아....이게 말로만 듣던 100만 인파!!!

같이 올라간 분들 빼곤 전혀 모르는 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한마음이었습니다.


모두 한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나라를 위한, 국민을 위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세월호 가족분들로부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픔 이야기에 모두들 눈물을 떨궜습니다.


11월 12일이 백남기농민 49제라는 백도라지씨의 말씀에 모두들 숙연해졌습니다.


이 땅의 노동현실에 대한 비정규직 대표님의 말씀에 모두들 분개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드배치에 대한 '사드 배치 철회 성주 투쟁위원회' 분의 말씀에 모두들 분노했습니다.


이 모든 말씀에, 


대한민국 국민이 소외되고 있다는 현실에 모두들 외쳤습니다.


'최순실을 구속하라'


'박근혜는 하야하라.'

어느 새 밤이 되었습니다. 


촛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촛불을 켜신 분들도 계셨지만 저희들은 LED 촛불을 켰습니다. 바람에 꺼지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저희들은 저녁도 먹지 못하고 8시까지 외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서도 민중총궐기 소식에 귀를 기울렸습니다.


'경찰추산 22만명, 주최측 추산 100만명'


의아했습니다. 22만명? 그보다는 훨씬 많았습니다.


그 후 서울시가 제공한 지하철 이용객수 자료를 통해 최소 100만명이 넘었다는 것이 사실화 되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19일)에는 지역별 집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26일 다시 서울 집중 집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26일도 참여하려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일이 이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폭력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진 않습니다.


국민이 주인 되는 세상


민주주의.


교과서 속의 민주주의가 아닌 


헌법에서만의 민주주의가 아닌


현실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싶습니다.


정치인들이 안한다면 국민들이 만들어 가야 합니다.


26일 200만명이 모인다면 세상이 진짜 변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고 말합니다.


직책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법이 아닌


만민에게 공평한 법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정의입니다.


정의로운,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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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진동협성엠파이어 아파트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나바다 행사인데요. 아파트 부녀회에서 준비를 합니다. 작년에 처음 시작했고 올해가 2년차 입니다. 날이 갈수록 행사가 풍성해져 동네 사람들이 많이 나오셔서 함께 하십니다.


이 날 행사의 특별함을 더해준 것은 솜사탕 기계의 등장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평소 알고 지내던 전박사님께서 가져와 주셨습니다. 솜사탕 기계가 등장한 이유는 작은 도서관 만들기 TF팀의 도서관 관련 행사의 흥행을 위해서였습니다.


전박사님은 집이 멈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흔쾌히 솜사탕 기계를 가져와 주시고 솜사탕을 만드는 방법까지 시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자리를 빌어 전박사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작은 도서관 만들기 TF팀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 및 놀이, 후원자 모집, 책 기증받기, 협성아파트 주민들이 바라는 작은 도서관 설문조사 등 꼼꼼히 준비했었습니다. 


작은 도서관 TF팀이 대단한 것은 TF팀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거의 어린 자녀들이 있는 바쁘신 엄마라는 것이죠. 하지만 입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쪼개가며 회의하고 자료를 만들고 견학을 가는 등 열심히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도서관 TF팀은 우리 아파트에 맞는 도서관 모델을 찾기 위해 다양한 곳을 방문하며 견학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와주셨던 곳이 내서 숲속마을 작은 도서관이었습니다. 이우완 관장님께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리를 빌어 이우완 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저는 내서 숲속마을 작은 도서관을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다녀오신 분들의 말씀과 사진만 봐도 너무 이쁘고 알찬 도서관이라는, 부러움이 가득 일었습니다. 사실 내서로 이사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내서에는 여러 형태로 작은 도서관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라 하여 단지 책만 대여해주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민들이 다양한 배움활동을 할 수 있고, 이웃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쉴 수있는, 주민들의 삶의 공간이었습니다. 내서 작은 도서관의 영역확장이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 상당히 흥미로웠으며 부러웠습니다.


아무튼! 내서의 작은 도서관을 보고온 후 작은 도서관 TF팀은 눈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우리도 힘껏 해봐요! 하지만 당장 내서만큼은 되지 않겠죠?ㅠㅜ"


힘차게 결의를 하면서도 부러운 마음에 약간의 좌절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내서라는, 이미 먼저 걸어간 팀이 있기에 따라 걸어가는 길이 그리 힘겹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작은 도서관 TF팀은 분수광장의 한켠에서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상대로 열심히 홍보활동을 했습니다. 

작은 도서관팀이 재미있는 활동을 하는 사이 행사의 중앙무대에서는 부녀회분들이 나오셔서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부녀회에서는 아나바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먹꺼리와 이벤트를 준비하셔서 참가자분들을 즐겁게 하십니다. 이번에도 떡복이와 경품 추천 등으로 잔치의 흥을 돋우셨습니다.






음식이나 물품을 판 행사 수익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쓰여지니, 이것이야말로 나눔의 가치를 함께하는, 훈훈한 잔치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아나바다 행사에 동참하셨습니다.











지역의 시민단체에서도 오셔서 여성분들 취업알선, 친환경 제품 알리기 등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행사가 아니라 가치를 나누는 행사가 되어 뜻깊었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들도 와서 도우미 역할을 충분히 했습니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하여 참가한 아이들입니다. 


동네 아이들과 놀아주고, 솜사탕도 만들어주고, 비즈도 만들어주며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주민자치라는 말을 많이 들 합니다. 


자치는 누군가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양보하고 배려해 나갈 때, 주민 자치는 실현될 수 있으며 삶은 더 윤택해 질것입니다.


이 날 도서관 TF팀 활동은 의미있었습니다. 후원금이 20만원 정도 들어왔고 책도 150여권 기증받았습니다. 아이들과 입주민을 위한 모두의 공간, 작은 도서관을 향한 열망은 이제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첫 술에 배 부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첫 술을 들어야 배가 부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성엠파이어 아파트에서는 다양한 주민자치의 행사가 있을 것입니다.


아파트는 여러가지 장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 집만 생각한다면 외로운 생활이 될 수도 있으나 이웃들과 함께 살아간다면 더욱 재미있는 생활이 될 것입니다.


작은 도서관의 설립도 기대되지만 아나바다 행사의 번영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가장 기대되는 것은, 아파트 주민 자치의 실현입니다. 우리가 사는 동네를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행복한 공간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아파트 생활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활동이 될 것입니다.


이웃들과 밝게 인사하며 지내는 어른들을 보며 아이들도 성장합니다.


행복은 함께 행복할 때 더욱 의미있을 것입니다.


협성아파트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도 주민자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이웃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주민자치가 실현가능하며 주민자치의 즐거움은 이미 지역의 '푸른내서주민회'를 보고도 알 수 있습니다.


내서의 '푸른 내서 주민회'만큼은 아니더라도 함께 사는 삶에 대한 개인적인 동경은 계속 합니다. 이런 고민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외롭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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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둘리토비 2016.05.10 19: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런 쏠쏠한 행사들이 더욱 자주 열려야 할 텐데요~^^
    보면 볼 수록 흐뭇한 사진 잘 보았습니다~

  2. 협성주민 2016.08.11 20: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협성 주민인데 인터넷 검색하다가 글 남깁니다. 책을 기증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책 종류는 여러가지입니다. 소설책도 있구요...

    • 마산 청보리 2016.08.11 21: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반갑습니다.^^ 책 기증하신다구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관리자가 없는 상태라 작은 도서관에 비치 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12월 17일, 무상급식 관련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운동에서 실제로 현장에서 뛰고 계신 푸른내서주민회의 학부모님을 모시고 방송을 했습니다.


<방송듣기 : 마산 청보리의 야발라바히기야, 엄마들의 대반격>


이 날도 역시 경남도민일보의 임기자님께서도 와 주셔서 방송의 품격(?)을 더했습니다.


실제로 7월말부터 홍준표도지사 주민 소환 운동을 시작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26만명의 서명을 받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선관위에 접수된 서명용지에는 자그마치 36만명 이상의 서명용지가 전달되었습니다. 


게다가 고성, 사천 지역은 보궐선거로 인해 아직 서명용지가 접수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고성, 사천지역의 서명용지까지 접수되면 적어도 38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날 손님으로 오신 '이민주'학부모님은 푸른내서주민회에서 활동중이시며 '무상급식 되찾기 내서 학부모 행동 실무단 대표'를 맡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실무단 대표라고 해여 거창하게 생각했으나 실상은 달랐습니다. 단지 운전하고 짐 나르는 운전사 겸 몸빵(?)을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조직은 주로 밴드를 통해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결정도 빨랐고 행동도 빨랐습니다. 거대한 리더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다같이, 공동의 지성으로 운영되는 모임이었습니다.


이 분들이 이렇게 가정을 뛰쳐나와 거리로 나선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나의 아이가 아니라 우리의 아이를 위해서! 우리 아이들의 밥을 위해서! 였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여러 내용들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한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기자분께서 이런 정치적인 일을 하시는 게 부담스럽진 않냐는 질문에. 그 어머니는 마이크를 잡고 왜 우리 엄마들이 길거리로 나와야 하나? 우리도 평화롭게 살고 싶다. 제발 정치하시는 분들이 엄마들이 거리로 나오지 않도록 정치를 해달라. 라며 말씀하셨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도지사님께서 그 전에 얼마나 정치적 거물들과 싸워서 이겨오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엄마들을 상대로 싸워본 적은 없을 꺼예요. 전 개인적으로 홍지사님이 상대를 잘못 택하셨다고 봅니다. 우리 엄마들요? 그리 무식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정치에는 무관심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홍지사님 덕분에! 정치를 알게 되었고 나의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알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주민소환 투표에서 이길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분석을 하시는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분명히! 투표까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엄마들이 요구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낸 세금, 우리 아이들 밥 걱정안하게, 우리 노후, 큰 걱정 안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특별히 해외여행보내달라 사치스럽게 살게 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하시는 분들, 제발 시민들의 작은 말소리에 귀를 기울려 주세요."


임기자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선출된 시장도 평범한 가정주부였습니다. 이제 정치는 정치 전문가들만 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어머니들 사이에서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자격이 있으시고 확실한 민생정치를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치가 시민들 속으로 내려왔을 때, 그것이 참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상급식 되찾기 내서 학부모 행동 어머니들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주 수요일 집중 선전전을 하시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회 신고를 하시는 등 많은 에피소드를 경험하셨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뛰신 분들은 내서에만 계셨던 것이 아닙니다. 하동, 양산, 창원, 마산, 고성, 사천, 남해 등 경남 전역에서 어머니들이 직접 현장에서 뛰셨습니다. 이 분들은 모두가 실무자요 행동가였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말을 하지만 역으로, 민주주의의 참꽃은 주민소환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뽑은 정치인이 잘 못했을 때 그 정치인을 주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다는 것, 당연한 권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내년 총선 후 주민소환 투표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이것은 분명 홍지사님 덕분입니다. 이런 부분에선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모든 일은 일장인단일 것입니다.


경남에서의 이런 변화는 분명 나비효과가 있을 것있니다.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시는 한, 이 땅의 민주주의는 살아있을 것입니다.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방송듣기'를 클릭하셔서 직접 들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경남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는 여러분의 소중한 이야기를 향해 항상 열려있습니다.


<방송듣기 : 마산 청보리의 야발라바히기야, 엄마들의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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