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

학생들과 책을 내기로 했습니다.

김해 금곡고등학교는 기숙사 학교입니다. 해서 매일 저녁 방과 후 활동을 합니다. 저는 아이들과 매주 월요일 '글머니' 수업을 진행합니다. 글머니는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쓰기가 뭐니?" 라는 뜻과 "글을 써서 돈 버는 법"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사실 학생들을 유혹(?)하기 위해 제가 지은 수업명입니다.^^ 수업명 작전은 반 이상 성공했습니다. 4명의 학생이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3월 21일 현재, 3차시를 진행했습니다. 그 사이 한 친구는 나가고, 두 친구가 들어와서 현재 우리 수업은 5명의 학생이 함께 합니다. 월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활동합니다. 1교시에는 글쓰기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합니다. 50분 수업 후 10분 쉽니다. 2교시에는 개인 블로그에 직접 글을 씁니다. 현재는 정해진 ..

꽃들에게 희망을, 대만으로 청소년 배낭여행을 떠납니다.

창원에 본거지를 둔 사회봉사단체,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을 준비 중입니다. '라온제나'는 '즐거운 나'라는 순 우리말입니다. 이름이 참 이쁩니다.^^ 2018년 겨울방학 때 출발하는 것이 18번째이며 횟수로는 2003년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즉 올해가 18번째 이며 횟수로는 16년째...정말 대단합니다. 다녀온 나라도 어마어마합니다. 일본 2번, 중국 5번 이상, 베트남 2번 이상, 태국, 타이완, 캄보디아,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입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같이 갑니다. 교육기관이 아닌 사회봉사단체에서 청소년들과 해외로 배낭여행을 16년째 진행 중인 것 자체도 엄청납니다. 올해는 대만으로 가는 데 제가 초대받았습니다. 이유가 영광스러웠습니다. 대만을 다녀와서 ..

차명호 교수의 자녀를 빛나게 하는 부모와 교사의 역할

지난 8월 27일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대안교육에서의 회복적 생활교육 방안'이라는 주제로 직무연수가 있었습니다. 샘들 직무연수였지만 학부모님들도 함께 듣자고 추천한 특강이었습니다.강사는 차명호 교수님이었습니다. 이 분은 지난 여름, 저희학교샘들이 연수 가서 뵈었습니다. 당시 감동을 받아 학교까지 모시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과의 인연은 이전글에서 소개했었습니다.2018/08/27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평택대학교 차명호교수의 "사춘기 자녀와 대화법"2시간 정도 쉬는 시간 없이 강의를 들었는데 차명호 교수님은 강의를 참 잘하셨습니다. 평택대학교 상담대학원 교수님이신데 감정을 연구하신다고 합니다. 귀에 쏙쏙 박히게, 정말 재밌고 유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셨습니다.선생님들..

"선생님, SEX와 Gender은 뭐가 달라요?"

'나의 첫 젠더 수업'을 읽었습니다. 김고연주님께서 쓰신 책입니다. 김고연주님은 부모님의 성을 같이 사용하십니다. 현 서울시 젠더자문관이시고 청소년에 관심이 많으신 분입니다. 논문을 바탕으로 , 를 출간했습니다. 청소년의 삶과 고민에 관심이 많아 , , 등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를 활발히 집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우연히 만났으나 읽는 순간, 이 책은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부터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씌인 책입니다. 인생은 흔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들 해요...나를 찾는 여행에서 중요한 사실이 두 가지 있어요. 첫째, 이 여행을 절대 혼자 할 수 없다는 것, 곧 혼자서는 결코 내가 누구인지를 찾을 수 없다는 거예요. 우리는 인생이..

아이의 마음,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지난 10월 25일, 호계에 있는 내서마을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부모님들께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 드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숲속마을도서관 관장이신 이우완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했습니다. 마을 도서관을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제 9기 도서관학교가 진행중이더군요. 제가 2강이었습니다. 9기라는 말은 지금까지 9년 동안 부모님들을 위한 도서관학교가 진행되어 왔다는 말이지요. 대단했습니다. 도서관학교를 진행하는 사서선생님들도 대단하시고 마을도서관의 정성어린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시는 주민분들도 대단했습니다.도서관 올라가는 길입니다. 여러 활동들을 통한 작품들이 계단을 화사하게 꾸미고 있었습니다.내서마을 도서관, 글씨도, 그림도 너무 이뻤습니다...

올해도 뜨거웠다. 마산 YMCA의 생명평화축제!

지난 10월 14일, 마산 메트로시티 양덕공원에서 제15회 생명평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저는 3년 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재미있고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경품도 ㅎㄷㄷㄷㄷ. 거짓말 좀 보내서 쌀 100포대!!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엄청난 경품을 받을 수가 있지요. 게다가 생명평화축제의 수익금으로는 연말 김장담구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1석 2조의, 참 착한 행사지요. 김장담구는 행사에 대한 포스팅도 소개합니다.2014/11/28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김장을 나누니 행복이 배가 됩니다.사실, 생명평화축제의 수익금으로 김장을 담군다는 사실을 저는 올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해서 이전에는 축제참여하는 동안 씀씀이를 아꼈었는데 올해는 아끼지 않기로 마음 먹고 참..

학교 앞은 안전하지만 불법주정차가 많은 고성초등학교

지난 7월 6일, 고성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을 방문했습니다.고성초등학교는 1906년 12월 1일에 개교한 110년이 넘은 학교였습니다. 첫인상은 깔끔했습니다. 지역의 진일보 팟캐스트 세상을 향한 세남자의 시원하고 유쾌한 입당 절찬 방송 중아래 쥬디맨을 클릭하셔서 재미와 유익함을 만나보세요.^^쥬디~~~맨!!!(클릭클릭)표지판도 설치가 잘 되어있고 인도 확보도 훌륭합니다. 바닥 표시도 잘 붉은 색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붉은 원에 보시는 것처럼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바닥 글씨는 많이 옅어진 상태입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험프식으로 조성되어야 합니다.사실 정지 표지판이 별 의미가 없지만.(ㅜㅜ) 그나마 나무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

1시간에 671만원을 모은 창원 시민들의 힘!

지난 주 였습니다. 11월 19일 토요일, 창원 시청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전 주에 광화문에 가서 민중총궐기를 하고 온 터라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이 잘못된 세상이 지속 되는 것에, 아무말,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공범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창원으로 출발했습니다.이미 정우상가 앞에는 많은 현수막들이 걸려 있었습니다.#그런데 홍준표는?5시에 시작이었습니다. 시간 맞춰가느라 고생했습니다. 저는 시티세븐 XX마트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멀더군요.ㅜㅠ. 아무튼 5시가 되니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주최측은 1만명 촛불문화제라고 선전했으나 저는 사실 '1만명은 무리일꺼야.'라고 ..

국정화를 반대하는 우리가 왜 욕을 들어야 하죠?

지난 11월 22일 오후 3시, 마산 3.15 국립 묘지에서 예견된 대로 청소년들이 모였습니다. 다양한 청소년들이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11월 23일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권 양과 백 양은 학교에 붙여진 포스터를 보고 참여했다. 외교관이 꿈인 백 양은 "어른들이 가만히 있으니 청소년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역사를 보는 시각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고 학생들은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군은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정화를 통해 우리에게 강요된 역사를 배우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소리를 내었습니다. 실제 이 날 참여했던 학생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소감을 ..

재미있는, 청소년 놀이터를 아시나요?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마산 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제가 무슨 자격이 되냐고 되물었지만, 제가 아는 한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에, 감히 용기내어 갔습니다. 장소는 신마산에 위치한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 이었습니다.전 단지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이라고만 알고 갔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너무나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3층 건물이었구요. 이 모든 공간이 오롯이 청소년들의 놀이터, 생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1층에 있는 북카페입니다. 마침 이쁜 여중생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더군요. 자유로웠고 편안했으며 행복해 보였습니다. 사진촬영을 부탁하니, 너무나 흔쾌히! 급히 책을 빼내 오더니!!!(설정의 달인) '누구든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