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이민희' 태그의 글 목록

지난 8월 17일, 진해 훈식당에 다녀왔습니다. 훈식당에 대해선 이전에 소개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을 참고바랍니다.^^

좋은 뜻을 위해 많은 분들이 정성을 들인 행사였습니다. 아내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보, 우리 다 같이 가자."


아내님의 이 말씀이 어찌나 고맙던지요.ㅠㅠ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 또 다른 감동이...


이X수 라고 하는 창원 가로수길에 당분간 사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저희 가족이 훈식당 간다고 하자 진해 유명 빵집인 <아크베이커리> 크로아상 6개를 주문해 주었습니다. 정말 솔직히!!! 제가 먹어본 크로와상 중 최고였습니다. 혹시 크로와상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메모 바랍니다. 진해 복지관 바로 밑, <진해 아크베이커리>^^


말이 잠시 샛군요. 갓 구워낸 크로와상을 들고 진해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평소 약속 시간에 대해선 상당히 엄격한 편이라 시작 시간인 정각 6시에 딱! 도착했습니다.


이미소X 언니께서 반가이 맞아주셨습니다.^^ 


우와....행사장은 정말 넓었고 6시였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와 계셨습니다. '역시 좋은일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법이구나.'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배가 고파서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우와!!!! 통구이!!! 바삭바삭!! 달콤달콤

충무김밥!!! 제가 기대하고 상상했던 맛은 아니었지만 훌륭했습니다.^^

오!!! 닭꼬지!!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공연도 하고 많은 분들로 북적북적하는 것이 사람 사는 동네 같았습니다.

역시 좋은 자리에는 꼭 참석하시는 분들^^. 푸른내서주민회 이민희 회장님, 청만행웅 어머님들, 창원 사파동 아름다운 가게의 최명님, 공공미디어 단잠의 허성용 감독님 등을 뵈었습니다.(혹 빠진 분 계신가?^^'') 모든 분들이 저희 아내님께 친절히 대해주셔서 나름 뿌듯했습니다.^^


훈식당의 전체 매출액은 모릅니다. 다만 작년보다 더 많았기를 바랍니다. 훈식당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개최된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많은 분들이 봉사하셨던 행사였습니다. 그 뜻을 알기에 먼 곳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우리는 지인분들 만나서 좋고, 훈식당은 매출올라 좋고, 도움 필요한 분들은 도움 받아서 좋고. 1석 3조의 좋은 행사였습니다.


내년에도 훈식당이 성황리에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훈식당이 진해 뿐 아니라 다양한 마을에서, 다양한 좋은 뜻으로 열려, 사람들이 모이고 안부를 묻고, 내가 가는 길이 외로운 길이 아님을 알 수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훈식당, 분명히 다녀왔음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사람은 함께 사는 존재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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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내서 삼풍대 공원에서 '푸른내서알뜰장터'가 열였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개최하는 지는 알고 있었으나 직접 참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나오셔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아이들 장이 많더군요. 책과 장난감 등 자신의 물건을 직접 들고 나와 거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북적북적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차분하며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평화로운 마을 장터였습니다.

게임도 있더군요.

클레이 아트 체험 등 체험꺼리도 풍성했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점방.^^

저도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제 딸이 좋아하는 책이 있길래 얼릉 샀습니다. 1권, 500원! 흡족한 거래였습니다.

추억의 뽑기 놀이까지.


거대한 장터는 아니었지만 동네 주민들이 함께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는 장터였습니다. 사실 포도를 사러 갔었는데 장터 구경한다고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푸른내서주민회 농땡이 이민희 회장님께 몇가지를 여쭤봤습니다.


1. 푸른내서알뜰장터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그 전에는 한번씩 하던 것을 2008년부터 상시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원 재활용과 경제개념을 자연스레 체험케하고 재활용을 통해 지역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 현재도 훌륭하지만 지금보다 더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의 참여로 장터를 활성화해서 지역공동체 만남의 장, 소통의 장으로 역할이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회장으로써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주민회는 지역의 허브 역할을 하고 다양한 개인과 단체가 지역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직이 되었으면 합니다.

<푸른내서주민회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기네스 흑맥주를 들이키고 있는 이민희 회장님>


사실 이 날 포도는 청소년밥차 운영 기금마련을 위한 포도였습니다. 함안대표미녀 이은경선생님과 창원대표미남 김재한감독님께서 판매하셨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좋은 뜻으로 판매하는 포도를 푸른내서주민회에서 판매를 위해 자리를 기꺼이 내어주셨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훈훈하더군요. 지역의 청소년을 위해 노력하는 어른들도 멋졌고 그 일을 위해 협치하는 푸른내서주민회도 멋졌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 포도를 직접 사러 출동한 저 또한 범상치는 않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특별한 것이 있습니까?


서로 돕고 의지하고 상부상조하며 사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푸른내서주민회는 지역공동체로서 많은 귀감이 됩니다.


푸른내서알뜰장터는 4월에서 10월까지 매달 둘째 주 토요일 2시에서 4시까지, 내서 도서관 옆 삼풍대에서 열립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아이들 데리고 직접 가보시면 또 다른 배움과 감동이 있을 것입니다.


공동체가 살아야 지역이 삽니다. 지역이 살아야 우리네 삶이 풍성해 집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위대한 삶. 푸른내서주민회가 확인시켜줍니다.


푸른내서주민회를 응원합니다. 청소년 밥차를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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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아직도 시끄럽습니다. 홍준표 도지사의 '감사없인 지원없다.'는 논리로 시작된 무상급식 지원 폐지 때문인데요. 경남도는 예산이 없다고 했지만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을 추진중입니다. 돈이 없다고 하면서 어찌 다른 형태로 대상자들을 선별하여 년간 50만원 정도의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무상급식에 대해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로 말이 많습니다. 이 와중에 무상급식이 폐지된 후부터 5월까지, 정확히 말하면 지금까지 꾸준히 무상급식을 부활해야 한다고 운동하는 곳이 있어 찾아봤습니다. 창원 내서읍에 위치한 감천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님들 입니다.

이른 아침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감천초등학교 학부모님들


감천초등학교는 도심인근에 있지만 전교생이 76명인 작은 학교입니다. 한때는 전교생이 20여명밖에 되지 않아 폐교위기로 몰리기도 했지만 학교를 살리자는 지역의 운동으로 인해 전교생이 많이 늘었고 학부모님들의 교육활동 참여도 활발한 학교입니다. 한 학년의 학생수가 10명 안팎이고 6년을 같이 올라가다 보니 학부모님들간의 단합도 상당히 잘되는 편이었습니다.


감천초등학교는 4월부터 5월 22일 까지, 매주 금요일 삼계 근린공원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모여 학교까지 걸어가며 무상급식 선전전을 했었습니다. 시간은 대략 40여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이 운동을 함께 하고 계시는 감천초학부모회장이신 '도미진'어머님을 만나봤습니다.


매주 아이들과 걸으며, 내서의 각 초등학교 앞에서 무상급식 선전전을 하시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네 솔직히 힘듭니다. 저희들도 많이 지쳤고요. 하지만 앞으로의 방향은 무상급식이 원래대로 될때까지, 서로 도와가며 이 운동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다만 날이 많이 더워져서 아이들이 아침에 걷는 것이 힘들어 졌기에 걷는 운동을 다른 형태로 전향할 생각입니다. 오늘은 단오도 앞두고 해서 부채에 무상급식 기원하는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부채에다가 무상급식의 염원을 적고 있는 아이들


주위에서 아이들을 선동한다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사실인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을 선동한 적도, 강요한 적도 없습니다. 오늘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하는 아이들, 원하는 학부모님들만 참가하십니다. 저희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하나입니다. '급식도 교육이다. 무상급식 실시하라.'입니다. 개인적으로 경남도가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을 만큼 가치로운 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운동은 언제까지 하실 생각이신가요?

-무상급식이 정상화 될 때까지 할 생각입니다.


이우완 감천초 급식대책위원장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이런 상황이 되어 아이들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사실 학부모님들만 힘을 보태 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밥을 얻어먹는 수동적인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밥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는 적극적인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모든 행사를 기획, 진행함에 있어서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존중합니다.

아이들에게 부채 그리기 행사에 대해 설명중이신 이우완 감천초 급식대책위원장


이른 시간이었습니다. 5월 29일 아침 8시에 만난 아이들의 표정은 밝았으며 부채를 나눠주고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부모님들의 표정도 밝았습니다. 적어도 이들에게는 이런 활동 자체가 소모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남에서의 무상급식문제는 아직 진행중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무상급식은 공짜가 아니라 세금을 돌려받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5월 29일 현재 경남에서 진주와 합천에서는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가 통과되었고 산청군에서는 경남도 최초로 무상급식의무조례가 통과되었습니다. 


국민을 위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지자체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지, 이번 사례를 통해 판단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감천초등학교는 작은 학교입니다. 학부모들도 적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소리없는 외침은 내서읍을 넘어 마산, 창원, 경남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외침을 어른들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급식도 교육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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