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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 김해 화정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을 방문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관련 방송

TBN "이PD가 간다."에 고정출연 중

횡단보도에 신호등은 없었으나 험프식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김해시에는 많은 스쿨존 횡단보도가 험프식으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바람직해 보입니다.

인도 확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와우!! 불법 주정차량이 한 대도 없었습니다. 왼편의 건물은 화정글샘 도서관입니다. 이 때까지는 감동했습니다.

'역시 김해야!!' 

그런데...

길을 꺾자 마자. 바로 '헉!!'

인도가 없는 차도가..그래도 안쪽 면에만 주차되어 있는 것은 양반입니다.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들, 하물며 인도를 점령한 차량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왼편에 보이는 차들은 인도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들은 단속해야 됩니다.

학교 교문입니다. 근처의 쓰레기들...

아이들 보기 부끄럽지 않습니까?

이 길도 아주 위험해 보였습니다. 학교 후문인데 나오면 바로 차도입니다. 

제가 둘러보는 중에도 아이들이 하교한다고 학교문을 나서는데도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지나다녔습니다. 아이들이 흠칫 놀래서 멈추더군요. 정말 이건 아닙니다. 왜 아이들이 차를 피해야 하나요?ㅠㅠ

이 폭으로는 아이들이 지나다닐 수 없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 후문쪽으로 나오니 양문유치원이 있었습니다. 

유치원 바로 건너, 즉 사진의 오른편에 공원이 있었습니다. 사진의 왼편에 보시면 아이 셋이서 벽쪽에 붙어 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들은 공원으로 뛰어 갔다가 유치원쪽으로 왔다가 하며 놀았습니다.

차들이 씽씽 달렸습니다. 아이들은 차가 오니 벽쪽으로 붙어 섰습니다. 저 차가 지나 간 후 아이들은 다시 웃으며 길 건너편으로 달려가더군요. 정말 아찔했습니다. 유치원이지만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안내나 표지판은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어린이집은 법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이 의무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관의 장이 지자체 장에게 신청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양문유치원은 현재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하루빨리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차들이 많이 다니고 인도도 없는 곳에, 아이들이 방치되는 것은 너무 위험합니다.

횡단보도를 점유하고 있는 차들...

대형 차량들도 주차되어 있습니다. 인도는 전혀 없습니다. 제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이런 주택가나 빌라촌에서 최소한의 인도를 확보하는 방법은 우선 한쪽 면에만 주차를 허용하고 반대편에는 볼라드나 탄력봉을 설치하여 최소한의 인도를 확보하면 좋겠습니다. 비용도 적게 들고 충분히 가능한 방법입니다.


화정초 학부모님께서는 아이들이 정문으로 나오면 인도가 없어서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도 있었다며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둘러본 결과 화정초등학교도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환경입니다.


인근의 도서관 근처는 훌륭하지만 학교 정문을 나와 코너를 돌면 불법주정차량 천지입니다. 학교 후문쪽으로도 아예 인도의 형태가 없으며 골목들은 차들로 넘처 납니다.


최소한 골목 가운데 중앙선의 개념으로 탄력봉을 일렬로 설치를 하면 양편의 불법주정차량은 깨끗하게 정리됩니다. 그럼 동네분들이 항의하십니다.

'차는 오데다 데라꼬!'


그 분들의 정확한 속내는 이것입니다.

'차를 오데다 공짜로 데라꼬!'


조금 걸어가는 곳이라도, 유료주차장이라도, 월주차를 끊어야 합니다. 자기 집은 자기 땅이지만 집 앞의 골목도 개인 것입니까? 주차하는 데 당연히 비용을 들여야 합니다. 바로 집 앞에 주차를 하려하니, 결국 운전자만의 편의를 위하다 보니 차가 없이 걸어다니는 아이들만 위험해 지는 것입니다.


너무 극단적인 표현인가요? 사실 지역에 주차장이 아예 없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일을 지자체에서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불법주정차량을 단속하기 전에 주차할 공간을 확보해 줘야 합니다. 단! 여기서의 주차공간은 공짜 주차공간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창원시 마산 합포구에서는 실제로 동네의 땅들을 매입하여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사례들이 제법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주차장을 마련하면 불법주정차량들이 줄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별로 줄어들 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운전자들의 편의주의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버스 한 두 정류장 정도는 걸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고 차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운동도 되고 아이들도 안전하고, 제발 노력합시다.


우리 동네의 학교가 안전해진다는 것은, 내 아이, 내 아이의 친구, 내 친구의 아이가 안전해 진다는 뜻입니다. 과속과 불법 주정차량들만 없으면 사고의 위험은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화정초 스쿨존을 보러 갔지만 제가 더 걱정하는 것은 양문유치원 아이입니다. 


최소한 양문유치원과 공원 사이에 횡단보도나, 그 양 옆에 과속방지턱이라도 설치해 주십시오. 어린이집과 유치원 장이 신청하지 않는다고 해도 지자체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배려한다면 강제로라도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물을 갖춰져야 합니다. 그것이 행정이 할 일입니다.


이로서 김해 지역 스쿨존 점검은 마쳤습니다. 김해의 모든 학교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김해 스쿨존의 현황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김해 시청에 요구합니다.

1.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량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운전자들과 동네분들에게 계도 해주십시오.

2. 실제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량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주십시오.

3.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 집 등 근처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량 강력단속, 신고전화번호'를 적은 플랜카드를 설치해 주십시오.

4. 위험하다고 인지되는 곳은 적극적으로 현장 점검해 보시고 개선에 힘써 주십시오.

5. 어린이가 위험하면 어른도 위험하다는 당연한 진리를 아시고 보행자 안전에 힘써 주십시오.


김해를 이천년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고 홍보하기 이전에, 아이들이 안전한 김해 라는 브랜드는 어떨런지요.


김해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으나 최소한 스쿨존만 확인한 저로서는 김해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 재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김해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야왕도 김해시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그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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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일이었습니다. 조카들이 놀러왔습니다. 아이들끼리 서로를 어찌나 좋아하는지요. 저희들끼리 있으면 엄마, 아빠가 필요없습니다. 집에 모여 맛있게 점심을 먹고 진동 인근에 꽃놀이를 갔습니다.

광암해수욕장 지나 가는 길입니다. 아내가 좋은 곳을 알더군요. 집에서 10분 거리였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아이들과 봄을 맘껏 느꼈습니다.

꼬꼬마 어린이집생부터 유치원생, 초등학생까지, 나이차도 제법 나지만 저희끼리 사이가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꽃과 아이들이 구분이 되지 않더군요.^^

봄꽃도 이쁘지만 아이들의 미소가 더 이뻤습니다.

간단히 산길도 걸었습니다. 꼬꼬마들은 엄마손을 잡고 걸었지만 언니, 오빠와 함께이니 뭘 해도 신났습니다. 봄꽃을 보고 나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해서 우린 다시 광암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호미가 어디에 쓰이는 지 모르는 어린이집생은 자기만의 세상에 빠졌습니다. 자세히 관찰하니 호미로 물을 긷고 손으로 땅을 파더군요. 이건 뭐, 아직 말을 못 알아들으니. 하지만 나름 땅을 깊게 팠습니다. 혹시 땅파기 천재??

안타깝게도 광암해수욕장에는 조개나 게 등 생명체가 거의 없습니다. 오염의 결과인지 더 깊은 곳으로 가야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날의 수확은 갯지렁이를 발견한 것입니다. 사실 처음 목표는 저녁 때 된장국에 넣을 조개를 채집하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목표는 저절로 사라졌습니다.


단지 땅을 파고 또 팠습니다. 저희들은 땅 파고, 저는 따라다니며 땅을 다시 덮었습니다. 아이들은 조개가 나오든 안 나오든 몰려다니며 재밌게 놀더군요. 그래도 큰 놈들은 호미를 들고 땅을 파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꼬맹이들은 물을 참방참방 밝고 다니고, 돌 던지고, 옷 다 젖었습니다.ㅜㅠ


이 날 확실히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어린이집생들을 데리고 바다에 갈 때에는 장화가 필수 입니다. 운동화는 순식간에 젖어버리고 양말, 바지까지 한방에 훅~ 갑니다. 다행히 젖은 신발도 잘 신고 놀았지만 이것을 씻어야 하는 아내의 눈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좀 더 놀고 가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지만 집에 가서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엄마들의 마음은 또 달랐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날은 광암해수욕장에서 헤어졌지만 다음 주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울지 않고 헤어졌습니다.


이 놈들이 노는 것을 보니 저도 어릴 적, 멀리 사는 사촌 동생집에 가서 신나게 놀다가 돌아오는 길이 너무 싫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완연한 봄입니다. 겨우내 집에서, 실내에서만 놀았던 천방지축 개구쟁이들이 개구리들과 함께 뛰쳐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계절이 바뀜은 아빠와 아이들에게는 단지 따뜻해지는 것이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옷 정리를 해야 하는 새로운 업무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지요.


다음 주에는 좀 더 가벼운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싸서 또 나가놀려고 합니다.


하루하루는 더딘것 같아도, 아이들은 순식간에 자라니, 행복한 추억을 더 쌓고 싶습니다. 이 놈들이 이 날을 기억할 지는 모르겠지만 이쁘게 뛰어 노는 모습은 엄마, 아빠에게 남게 되니 그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놀이공원도 좋지만 저희는 인근 자연이 더 좋습니다. 혹시 인근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이 있다면 추천바랍니다. 다녀와서 후기 꼭 남기겠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입니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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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딸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에서 운동회가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오랜 시간 연습했고 "엄마, 아빠 꼭 와줘."라고 부탁도 해서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시고 온 가족이 참여했습니다.(사실 오지마라고 해도 갈 일지요.^^)


유치원마다 운동회를 다양하게 개최합니다. 딸아이의 경우 유치원을 한 번 옮겼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유치원 운동회는 두번 참가한 셈입니다.


기존 유치원의 운동회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단체 체조로 시작하여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즐기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부모님들끼리도 인사하며 함께 즐기는, 온 가족 운동회 같았습니다.


이번 운동회는 형태가 좀 달랐습니다.


날씨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강당에서 개최를 했습니다. 물론 강당의 장점도 있습니다. 엠프를 크게 켜고 외부 사회자의 진행으로 여러 종목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아이들 위주의 종목과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연습 한 대로 열심히 잘 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선 아이들 활동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느라 바빴습니다. 촬영하시는 부모님들의 표정에는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차례가 끝나면 강당한쪽에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모여앉아 있더군요. 


제가 보기엔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아이들을 부모님들께 보내지 않고 아이들을 앉혀 두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주인공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남는 시간에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운동장에 나와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과 부모님들의 표정이 훨씬 밝아보였습니다.


정해진 규칙 없이 정해진 공간 없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절로 미소가 생겼습니다.


유치원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아니 엄밀히 말하면 부모님들이 주요한 고객입니다. 고객들이 만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하는 모습은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고객들의 입맛만 생각하느라 진정한 교육철학에 대해서는 어떤 고민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유치원 과정의 아이들은 아무 생각이 없지 않습니다. 단지 어른들이 이해할만한, 좋아할만한 대답을 하지 못할진 모르겠으나 느낌만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을 분명히 파악하고 인지합니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솔직히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일 것입니다. 


정해진 답변을 요구하고 아이들의 대답을,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입은 점차 닫히게 됩니다.


이 유치원의 운동회는 훌륭했습니다.


준비도 많이 하셨고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에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운동회의 중심에는 누가 있었나를 생각해 보면 감동적인 운동회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부모님의 흡족함이 필요하지만 아이들의 성장시에는 아이들의 행복한 마음이 더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다른 유치원은 어떤가요?


아이들이 주인공인가요?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나요? 성장을 끌고 있나요?


돕는 것과 끄는 것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성장한 학생과 성장을 강요 받은 아이는 다르게 자랄 것 같습니다.


화창한 날,


왠지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결국 유치원의 이런 운동회는 부모들이 원하는 교육일 것입니다.


부모가 원하는 유치원? 아이들이 원하는 유치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랄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아이들을 먼저 믿고 지지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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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성준목사니 2016.08.27 18: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행복한유치원에서운동하고재밌있게놀아라담임선생님께서어른들은말씀잘듣고 착한어린이들도인사하고인사잘하는어린이가되어요.


많은 유치원에서 년말이 되면 학예회를 합니다. 장기자랑이라고 해도 될법합니다. 딸래미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가족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학예회를 합니다. 


저희가 이사를 했기에 올해 학예회가 유치원의 마지막 학예회였습니다. 마산 YMCA유치원은 저희 가족에게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하였고 소중한 경험을 많이 하게 했던, 유치원 그 이상의 유치원이었습니다. 이런 유치원을 그만둔다고 생각하니 참 애잔합니다. 


종일반을 했기에 바이올린 연주부터 해서, 율동, 노래, 사물놀이를 했고 5세부터 7세까지 각 반아이들이 모두 무대에 올랐습니다. 완벽한 무대는 아니었으나 완벽하지 않았기에 더 감동적인 자리였습니다. 5세 아이들은 무대에 선 것만 해도 너무 귀여웠고 7세 아이들은 형, 누나라 그런지 의젓했습니다.

귀여웠습니다. 아이들은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 새 제 딸아이가 7살이 되었습니다. 4살때의 모습이 아직 아른거리는데 벌써 7살이 되었습니다. 어젯 밤, 딸아이가 지엄마와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니 많이 자랐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엄마, 나랑 앵그리 버드 놀이 하기로 했잖아."

"그래, 승현이 좀 재워고."


한참 후,

"엄마, 승현이 자니까 이제 나랑 놀아줘, 아까 승현이 자면 나랑 놀아주기로 했잖아."

"그래, 우리 딸이 엄마 기다리고 있었구나. 고마워, 같이 놀자."

"야호! 신난다. 그럼 엄마가 악당이야."


얼마나 의젓하던지요.

이제 기다릴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요구를 기억하고 관철(?)하는 아이가 된 것입니다.


이뻤습니다.^-^.


아이들을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정말 순수하다.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쁘게 자랐으면 좋겠다.'


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아이들이 이쁘게 잘 자랐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힘들게 자라고, 자라서 만날 사회는 꿈과는 다르다고 겁을 줄 것이 아니라, 니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사회가 바로 대한민국 사회라고 떳떳히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에는 아이들이 얼른 자라서 독립하고, 어서 나만의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바꿨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고 함께 하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지 모릅니다.


이 놈들은 영, 유아기때의의 모습은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엄마, 아빠만이 기억하겠죠. 부모님들은 후에 이 놈들이 속을 썩여도 아기때의 귀여웠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하며 힘을 내겠지요. 


아이들과 육아에 매진중인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글이 공감되시면 자녀를 한번 더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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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마산 YMCA 유치원입니다. 예전에는 YMCA 아기 스포츠단이라고 불렸었죠. 이 후 마산에서는 아기스포츠단이라는 명칭이 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YMCA 아기 스포츠단이 유치원으로 변경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이 유치원은 아이들의 체험과 놀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합니다.


<관련 포스팅 :  다섯살에 마라톤 완주하는 아이들, 꿈이 아닙니다.  딸아이의 신나는 운동회    >


마산 YMCA 유치원의 특색있는 프로그램 중 계절마다 가는 캠프도 빼 놓을 수 없는 교육활동입니다.


겨울에는 스키캠프를 갑니다. 5세는 눈썰매를 타고 6세와 7세는 스키를 배웁니다. 지난 12월 11일 아침 8시 30분에 무주로 출발하여 12일 저녁 5시 30분에 마산에 도착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딸아이는 다녀와서 재미있었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정작 당일 아침에는 가기 싫다고 울던 아이가 말입니다.


아이들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도 성장하는 유치원 캠프


아이들이 캠프를 가면 부모입장에선 홀가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없으니 이제 자유야, 야호!" 


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는 순간, 아이가 집에 없음이 피부로 와 닿는 순간, 그리움과 미안함이 솟구칩니다. 아마도 이 사실 때문에 아이들보다 부모님들이 더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캠프를 마친 후 차가 마산에 도착하여 아이들이 내리면 부모님들은 아이를 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반대로 아이들의 표정은 너무나 즐겁습니다. 신나게, 실컷 잘 놀고 왔다는 표정들이죠. 부모님들의 표정은 '너 없는 동안, 엄마, 아빠도 잘 있었다.'는 표정이 아닙니다. '니가 너무 보고싶었다.' 입니다.

엄마, 아빠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 아빠만이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아이가 엄마, 아빠를 키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에게 사랑을 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인 배려만이 키운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웃음과 아이가 부모에게 주는 웃음 중, 어느 것이 더 의미있을까요?


아이는 부모가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는 부모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만큼, 아이도 부모를 키웁니다. 내가 키웠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아이가 아닙니다. 아이로 인해 부모도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고 부모의 요구대로 키우는 순간, 고난은 시작됩니다. 


반면 아이는 자신이 부모에게 줬을 행복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투자된 돈은 알아도 아이로 부터 받은 행복과 자존감은 쉽게 잊습니다.


아이가 하루 정도 스키를 배우고 온 동안, 저희 부부는 아이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다시금 배웠습니다.


유치원에서 부모의 성장까지 배려하여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사람은 소름돋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니까요.


아직 스키를 잘 못 탄다고 투덜거리는 딸아이지만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납니다.


저희 부부는 또 한뼘,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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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아침이었습니다. 갑자기 실내스피커를 통해 관리소의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아침에 방송 나오는 것은 처음이라 "뭐지?" 하며 들었습니다.


"오늘은 눈이 와서 진동초등학교가 휴교를 합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엥? 뭐지? 휴교? 눈이 와서? 헉! 그렇게 많이 왔단 말이야??"


당장 자리를 박차고 거실로 나가 커튼을 열어봤습니다.


"이야...."


겨울왕국이었습니다. 마산에서, 진동에서 이런 눈을 보게 될 줄이야. 당장 딸래미를 깨웠습니다.


"시연아, 눈왔어, 눈왔어!"


"네? 아빠?"


벌떡 일어난 딸래미와 전 거실 창문 밖으로 하얀 세상을 보며 한참을 신기해 했습니다.


"우와, 이쁘다, 그치." 

"네"

"우리 유치원 가기 전에 잠시 내려가서 눈싸움 좀 하고 갈까?"

"네, 네, 좋아요!"


엄마에겐 유치원 간다고 하고 딸래미와 전 몰래 아파트 1층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곤 둘이서 신나는 눈싸움을 했죠.^^


눈 던지기 연속동작 입니다. 눈을 들고!

던져요~^^

조금 추웠는지 부드러운 눈이 아니라 약간 얼은 눈이었습니다.

얼은 눈이지만 그것도 좋다고 신나게 뭉치고 놀았습니다.


윗지방은 눈이 흔하지만, 남부지방, 특히 제가 살고 있는 경남 마산 지역은 눈이 그리 흔치 않습니다. 더욱이 12월 초에 내린 눈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딸래미와 신나게 놀고 유치원 가는데, 으아..눈길 운전 경험이 거의 없던 터라 정말 긴장되더군요.


보통때 20분만에 가는 길을 40분 걸려서 간 것 같습니다. 


도착하여 내려보니 마산의 눈은 복실복실하더군요. 아직 얼지 않은 진짜 눈이었어요.^^


표정, 살아있지 않습니까? 유치원 지각했지만 지각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아빠, 나 눈위에 누워도 돼?" "오야, 맘껏 누워봐라." "야호~" 옷은 엉망징창이 되었지만 딸래미 기분은 최고가 되었습니다.^^


운전을 긴장하며 힘겹게 왔지만 딸래미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눈은 참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출근을 방해하는 밉상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잇감입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자라야 합니다.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딸래미가 한 말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아빠, 당근 사 두세요~ 다음엔 올라프 만들어요~"


겨울왕국, 올라프, 코가 당근입니다.                                       출처 - 디즈니


올라프를 아빠보다 더 좋아하는 우리 딸입니다. 


하지만 이런 딸을 더 좋아하는 바보 아빠입니다.


딸래미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바보라도 좋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며 미소지을 수 있는 전, 행복한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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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2일 시연이 유치원 친구 가족들과 가족 여행을 갔습니다. 즉 딸아이 친구네 가족들과 여행을 간 것이죠. 매년 이런 행사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놀러 가는 것이 큰 재미와 추억꺼리를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님들도 좋아하시구요.^^ 이번 가족여행지인 고성으로 출발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옆지기(와이프)님은 몸이 안 좋으셔서 집에 계시고 저와 딸아이만 참가했습니다. 아빠랑 딸의 가족여행, 시작합니다.^^


▲ 고성 가는 길에 상리 연꽃공원에 들렀습니다. 아빠랑 데이트도 했구요.


▲ 드디어 도착, 친구들과 신나는 물놀이.^^


▲ 아빠들도, 엄마들도, 아이들도 신나는 놀이 마당이었습니다.^^


▲ 물놀이 후 숙소로 돌아와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종이 찾는 것이었지만 아주 신나하더군요.^^


▲ 아빠 1시간 이용권을 뽑은 친구.^^. 아이는 완전 좋아라, 아빠는 완전 울상이 되었어요.^^


▲ 학용품과 마트가기를 뽑은 시연이, 행복해 보입니다.^^


▲ 실내에 들어오니 저희끼리 모여 앉아 색종이 접고 딱지놀이하고 놉니다.


▲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가장 큰 것은 친구겠지요.^^


▲ 저녁 바베큐 준비입니다. 엄마들은 아이들 밥 준비를, 아빠들은 고기를 굽습니다. 든든한 아빠들.^^


▲ 밥 다 먹고 밤이 되었습니다. 아빠들의 깜짝 준비, 또 어느 새 폭죽을 준비해 오셨더라구요.^^


▲ 모든 놀이 후 실내에 들어오니, 아뿔싸! 노래방 기기가 있었습니다. 이놈들이 어찌 켜는 법을 알아가지고..

'100명의 위인들'과 '독도는 우리땅'을 100번은 부른 것 같습니다.^^


▲ 다음 날이 되었어요. 아침 식사 후 점심 내기 가족 대항 윷놀이 한판 했습니다. 규칙은 아이들만 던지기.^^


▲ 우리놀이는 참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수록 더 흥이 나니까요.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저희 팀이 졌네요.ㅠㅠ.

▲ 돌아오는 길에 고성 공룡 박물관에 들러 신나게 놀고 왔습니다. 1박 2일의 가족여행일정은 이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아빠들도 신나했습니다. 엄마들은 휴식했습니다.^^; 


가족끼리의 상황들도 알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잠을 자며 신나게 노는 것이 얼마나 즐거웠을까요.


시연이는 당분간 친구들과의 놀이여행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빠들이 고생이지만 자녀들과 사랑하는(?) 아내분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 보며 감동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놀며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주말인데도 쉬지 못하고 1박 2일간 가족들을 위해 아빠들이 정말 수고들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고, 고기 굽고, 잠자리 준비하고, 가족들 케어하고, 운전하며..아빠들이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사실 즐거웠구요.


다음의 또 다른 가족 여행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 땅의 아빠들을 응원합니다. ^---^


아빠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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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옆지기(와이프)님께서 뭐라고 하셨습니다.


"당신 요즘 너무한 거 아니예요? 청소도 안하고 집안 일 이젠 안해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사실 좀 게으르긴 했거든요.


요즘 이사 갈 집에 넣은 가구 직접 짜느라 좀 바빴습니다. 하지만 변명같아 일일이 대답하기 싫었죠.


"응 미안해, 오늘 꼭 해둘께."


"잘 해요."


"네이~~~"


오전에 일 좀 보고 오후에 시연이 데리러 유치원에 직접 같습니다. 오랜만에 데리러 갔어요. 일이 있을 때만 데리러 가죠.


시연이도 눈치 백단입니다.


"아빠, 무슨 일있어요?"


헉!!


"아..아니. 시연이 보고싶어서.^^;;"


마트 같이 갔다가 집에 왔죠.


"시연아 아빠 오늘 청소해야 하는 데 도와줄래? 시연이가 도와주면 아빠 정말 고마울 것 같애."


"그래? 그럼 도와줄께요."


"고마워~^^"


같이 청소 끝내고 저녁 때가 되었습니다. 


"시연아 아빠 오늘은 뭐 해줄까? 치즈 볶음밥 해줄까?"


"네네네~~~"


자. 요리 들어갑니다.


주재료 - 모짜렐라 치즈, 신김치, 스팸, 버섯, 우엉, 양파, 붉은 색 파프리카, 밥 



재료들입니다.


소꼽놀이 칼을 씻는 시연이, 오늘은 과도로 파프리카 썰기도 성공했어요.^^


파프리카, 우엉, 양파, 버섯, 스팸을 먹기 좋게 썰었습니다.


신김치도 먹기 좋게 썰어서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먼저 볶습니다.


김치가 익을 때쯤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볶습니다.


밥을 넣습니다.


밥을 후라이팬에 넓게 펴줍니다.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립니다.


짜자잔!!! 완성!!!


맛있게 먹는 시연이. 자식 입에 들어가는 것은 왜이리 좋을까요?^^


우앗!!! 이렇게 없어 보일수가!! 잘 먹었습니다.^^


사실 이 메뉴의 적당한 이름이 뭔지 저도 너무 궁금합니다. 치즈 볶음밥이라 하기엔 뭔가 좀 아쉽고..^^;;


암튼 딸아이랑 요리를 하면 딸아이가 직접 만드는 것에 함께 했기에 "아빠, 이거 내가 자른거야!" 라며 잘 먹습니다.


보통 때 밥 한 그릇 다 먹이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 요리도 성공! 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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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마네기다 2014.08.05 23: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넘 맛나보여요~~♡

육아휴직중입니다. 해서 아침에 딸아이 시연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5시에 하원할 때 데리러 갑니다. 집에 올라와서 손 씻고 도시락 씻고 간식 먹이고 함께 놉니다.


와이프가 6시 30분에서 7시쯤 오기에 시연이가 낮잠을 자면 개인 시간을 좀 가지지만 요즘은 해가 길어서 같이 놀자고 합니다. 저도 낮에 일을 보고 시연이를 데리러 가는 것이라 피곤할 때도 있습니다.


저번주에는 너무 피곤해서 만사가 귀찮았습니다. 그 때 생각난 것이 바로 스케이트!!


▲ 생각나시는 지요.^^;; 헬로비젼 작가님께서 주신 것. 다시한번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 스케이트를 타기 이해 안전장비를 모두 구매했습니다. 헬멧부터 안전보호대까지 풀셋! 


▲ 카메라만 들이데면 어떤 상황에서든 웃는 우리 깜찍이..^^;;


▲ 이 표정은 이쁜 표정이라네요.^^;


▲ 스멀스멀..유치원에서 배웠다며 팔을 벌리고 조심조심 걷습니다.


▲ 앗! 심상치 않는 조짐이!


▲ 철퍼덕!! 넘어집니다. 걱정되어서 봤더니 "넘어질땐 팔꿈치로 넘어져야 해요. 그래야 안다쳐요."라며 여유까지~


▲ 손바닥 짚고 엉덩이를 빼며 일어납니다. 귀염귀염.^^;;


▲ 으쌰!! 혼자 힘으로 일어납니다. "잘했어! 멋지네. 용감해" 격려의 쓰리멘트콤보 날렸죠.


▲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웃고 있습니다.


▲ 힘들다며 잠시 쉬자네요. 앉혀 줬죠.


전 사실 시연이가 인라인 탈 때 좀 쉴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혼자 엉금엉금 타는 것을 보니 어찌나 이쁘던지요.^^;


모든 아이들이 이쁩니다. 제 아이라서 특별히 이쁘다기 보다 아이들이 하나씩 하나씩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워가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전 너무 감동스럽더라구요.


제 기억에 전 롤러 스케이트를 못 타서 타다가 포기했었거든요. 넘어지는 게 겁도 나고 롤라장에서 청잠바 입고 껌씹으며 뒤로 타는 잘난(?) 형아들과 비교당하는 것도 싫었고..(롤라장 세대.ㅎ)


"힘들지 않았어?"


"아빠, 처음엔 힘들었는데 이젠 괜찮아요. 유치원에서 넘어지는 법과 일어서는 법을 배웠어요. 천천히 하면 되요."


많이 배웁니다.


누가 그랬죠. 진리에는 나이가 없다고, 꼭 나이 많은 분이 진리에 가깝고 어린아이는 진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고..


전 오늘 6살 시연이에게 배웠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해가면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마음가짐의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아이가 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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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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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작가님 2014.07.15 10: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시연이 너무 예쁘네요ㅡ 행동도 말투하나하나 전부요. ^-^

  2. 이옥수 2014.07.15 15: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넘어지는 법과 일어서는 법을 배웠음 거의 다 배운거네요~ㅎㅎ그걸 알면 인생살이 해법을 터득한거나 마찬가지겠죠? 따님 넘 이뻐요~^^*

  3. 마산 청보리 2014.07.15 16: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감사합니다. 시연이가 이렇게 잘 자라주는 것이 너무나 고마울 따름입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웁니다. 며칠 전 부터 인라인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 귀에 들리는 혼잣말을 하더군요.^^


"아빠가 사줄까?"


"네! 네! 좋아요."


사실 아이들에게 사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사주고 나면 몇 번 시도하다가 싫증내며 짐이 되는 경우를 여럿 경험했기에 이번에도 상당히 조심스러웠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유치원 담임선생님과 연락이 닿았죠.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인라인을 필요로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버님!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사주셔야 흥미를 느끼고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편해문 선생님께서도 인라인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장난감이라고 하셨습니다."


편해문 선생님의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라는 책을 정말 감동깊게 읽고 공감했기에 '편해문'이라는 이름의 등장에 바로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 편해문 선생님의 책 표지



"네 선생님, 잘 알겠습니다."


사주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우선 중고장터부터 검색해 보고, 마창진에 있는 '아름다운 재단'에도 모두 전화해서 알아봤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없더군요.ㅠㅠ..


딸아이 발이 180mm입니다.


상당히 작죠. 발이 작은 관계로 적당한 물건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방법으로!!


SNS에 구걸(?)을 시작했습니다.


"여아용 인라인 스케이트 구합니다. 딸아이 발 싸이즈는 180mm입니다. 인라인싸이즈 180~200이면 될듯 혹시 못 버리고 계신 분 연락주십시오. 받으러 갑니다. 맛있는 밥도 한끼 대접하겠습니다.^^"


페북과 카스에 동시에 올렸습니다. 페북에선 '좋아요'만 수두룩. 그리고 몇 분께서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시더군요.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카스에서 입질이 왔습니다.


바로 제가 얼마전 촬영 당한(?) 'CJ 경남 헬로비젼' 작가님으로부터 답이 왔습니다. 아들이 신었던 것이 있었는데 괜찮겠냐구요. 당연히 감사합니다!! 했죠.


제가 택배비와 감사비를 보내겠다고 그렇게 계좌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드려도 작가님 말씀은 "NO"였습니다. 


"부담느끼지 마세요. 어차피 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스케이트예요."


부담은 느끼지 않았지만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그 물건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딸아이 신나서  거실에서 신어서 타고 난리였죠.^^


딸아이는 오늘 51%의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최소한 아빠가 사준 것은 아니지만 아빠의 노력으로 그리고 함께 나누려는 또 다른 어른의 도움으로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51%의 행복? 별것 아닙니다. 하지만 행복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51%의 삶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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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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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작가님 2014.07.07 10: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으핫! 시연이에게 작은 행복이 되었다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