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3

민주시민교육, "친구알기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중학교 1학년 사회시간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도만 나가는 것이 그리 효율적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저는 사회과의 주요목표는 민주시민육성에 도달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해서 지난 주, 아이들과 민주시민 교육을 했습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별 것 아닙니다. 실제 제가 붙힌 프로젝트 명은 [친구 알기 프로젝트]입니다. 민주시민에게 필요한 덕목 중 상대방 존중하고 이해하기가 중요한 능력이기에 아이들과 도전했습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한 명씩 나와서 자신과 관련있는 문제를 냅니다. 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들은 그것을 맞춥니다. 맞힌 숫자만큼 저는 사탕을 나눠줍니다. 평소 친구들에게 관심있는 친구는 잘 맞히고 친구들에게 관심이 없었던 친구는 못 ..

경남꿈키움중학교의 특별한 화이트 데이

일찍 학교에 갔습니다. 학생회 아이들이 사탕을 들고 다니더군요."이게 뭐야?""아이들 나눠줄 사탕이예요.""사탕? 왠 사탕?""아 샘, 오늘 화이트 데이잖아요.""그...그래?(사실 생각치도 못하고 있었음.) 근데 이 많은 사탕은 뭔데?""애들하고 1학년 나눠줄려고 어제 밤 12시까지 만들었어요. 빠지는 애들 있을까봐 이름도 하나하나 다 붙였어요." "우와...정말 감동이다. 너희 정말 대단해. 사진 한판 찍자." "찰칵!!!"3학년 선배들이 1, 2학년을 챙기는 모습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교무실에서의 감동을 뒤로 하고 학교 건물을 돌아다녔습니다. 2층에 1학년 교실이 있는데 뭔가 시끄러웠습니다.헉! 담임샘께서 아이들과 탁구를 치고 계시더군요. 1-3반 담임이신 정철효샘이십니다. 새로오신 샘인데..

스승의 날.

2013. 5.15 스승의 날이다. 해가 갈수록 이 날이 참 쑥스럽다. 내가 이놈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지... 많은 졸업한 제자들이 찾아오고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나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우리반 귀요미들은 사탕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주며 하루종일 걸고 다니란다. 고마운 놈들이다. 이 놈들과 함께하는 난 행복한 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