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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2017년 5월 20일) 오후 3시, 앵지밭골 2길에서 역사적인 개관식이 있었습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

1946년 마산에서 창립한 마산 YMCA의 새건물 개관식이었습니다. 현 마산 YMCA 이윤기 사무총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마산 Y의 이사 역사가 엄청났습니다. 1946년 부터 2017년까지 총 17번의 이사를 했었고 이윤기사무총장님께서 마산 Y에 들어온 1988년 겨울부터 지번까지 총 10번의 이사를 했답니다. 이윤기 사무총장님 개인에게는 이번 개관식이 마산 Y의 10번째 이사이고 마지막 이사가 된 셈이지요. 해서 그런지 이날 식을 진행하시는 목소리가 감동에 젖어 유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역사적인 날, 지각을 할 순 없지요. 저는 일찍 도착했습니다.

마산 Y의 새 보금자리로 가는 길입니다. 사진의 오른편 담벼락이 마여중 담벼박입니다. 길을 아시겠는지요.^^

뭔가 달라도 다른 마산 YMCA! 폐 봉고를 활용한 획기적인 안내판!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손님들은 오시지 않았습니다. 바람에 힘차게 휘날리는 오색기! 건물 상단의 'y'라는 글자가 강렬했습니다.

측면에서 본 모습(사진제공 자연인 유장근)

역사적인 현장입니다.

입구에 놓여있던 세상 그 어떤 화환보다 감동적인 화환, 유치원 모든 아이들이 손도장을 찍어 만든 화환입니다.

이 손은 좀 크지요? 이 손은 마산 Y 청소년 아이들이 손바닥을 찍어 만든 화환입니다. 뭘해도 감동적인 마산 Y.^^

길놀이가 시작되었구요. 건물 구석구석을 도시며 액운을 쫓았습니다.

저는 잠시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길로 가면 멋진 숲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이 길을 걸어 자연과 벗삼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건물은 허정도이사님께서 직접 설계하시고 류창현이사님께서 직접 감리하신 건물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류창현이사님께서는 감리하랴, 관공서 업무처리하랴, 민원처리하랴 정말 수고많으셨다고 하시더군요. 즉 이 건물은 Y 회원분들이 직접 모금하고 설계되어 감리까지 한 사랑과 정성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1층과 2층은 아기스포츠단교실로 활용되고 3층은 시민사업부와 청소년 사업부가 함께 들어옵니다. 지금까지 떨어져 있었던 기관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이죠.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원색의 샤워실. (샤워장까지 있다니.ㅜㅜ)

아이들 키에 맞춘 세면대

아이들 높이에 맞춘 소변기, 악마는 디테일에 강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하는 Y의 디테일한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마산 Y가 악마라는 뜻은 아닙니다.^^;)

캬!! 저는 이 넓은 복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좁은 복도는 아이들이 마음 편하게 뛰어 놀 수 없습니다.

밥 잘먹고, 똥 잘누고, 잠 잘자는 아이를 기르려는 Y의 철학과도 어울립니다.

또 한가지 놀라운 곳! 바로 테라스입니다. Y건물에선 어디에서든 자연을 맘껏 볼 수 있습니다. 


세상사에 지친 아이들이 테라스에서 밖을 내다보며 안정을 찾을 수 있고

엄마, 아빠가 다투는 것을 보며 삶의 회의를 느낀 아이들도 인생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에 지친 실무자분들도 밖을 보며 순간의 휴식을 찾을 수 있고

많은 일에 머리가 아픈 사무총장님께서도 밖을 보며 기분 좋게 힘을 낼 수도 있습니다.

우와! 최첨단 운동공간! 아파트에서 맘껏 뛰어 놀지 못하는 아이들에겐 정말 최적의 공간입니다.

선생님들 교무실입니다. 1층 입구에 있습니다. 들어오는 분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교무실을 1층 제일 앞면에 위치하게 한 이유가 있더군요. 이 건물을 직접 설계하신 허정도이사님 말씀으로는 아이들이 등원할때부터 선생님들을 제일 먼저 보고, 반대로 선생님들께서 교무실에서 아이들의 등원을 바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을 배려하는 허정도 이사님의 깊은 마음에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교육은 관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배치를 결정하실 때 선생님들의 의견도 들어보셨는 지 궁금합니다. 선생님 입장에선 아이들과 부모님이 매일 예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ㅋㅋ

교실입니다. 빛도 잘 들고, 사물함과 세면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 것입니다.

손님을 위한 방으로 생각됩니다. 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3층테라스에서 본 풍경입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었습니다.

마산 YMCA의 역사가 1946년, 즉 해방 후 다음 해 부터였다고 하니 그 깊이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70년간 그 자리에 서서, 지역의 약자들, 어린이들, 청소년들, 시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온 마산 YMCA입니다.

뮤지컬 배우이신 이다솜님의 열정적인 공연도 있었습니다. 엄청난 파워, 스피커가 터져나갈 듯한 성향.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노래 잘하시는 분을 바로 곁에서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가면 하나 쓰시면 바로 복면가왕무대였습니다. 갸느린 몸인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시는 지, 노래 정말 잘 하시더군요. 더 놀라웠던 것은 이 분의 아버지가 이종호위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뜨악!! 놀랐지만 곧 저는 한가지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딸은 아빠의 외모를 그리 닮지 않는구나.' 제 딸아이를 보며 내심 걱정한 적이 있는데 걱정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비교되지 않는 미모, 공연을 본 후 네이버에 '이다솜'을 치니 검색이 됩니다. 후아! 이렇게 유명하신 분이었다니!! 


출연작품으로 뮤지컬 '꽃보다 남자 The Musical(2017)', '마타하리(2016)', '드림걸즈(2015)', '조로-성남(2014~2015)', 등 다수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유명한 분이셨던 겁니다. 사인도 못 받았다는.ㅠㅠ.. 앞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기념식하는 데 벌써 테라스에 올라가 소리치고 장난치는 아이들.^^. 아무도 아이들을 제지하지 않더군요. 이것이 아이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Y의 정신 같았습니다. 이 아이들은 얼마 후 부모님들로부터 제지를 받아 눈 앞에서 사라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사진 보시면 알만한 분들이 많이 계시지요? 우선 내빈들의 커팅식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론 전 이사장님들과 전 사무총장님의 커팅식

다음으로는 회원대표님들의 커팅식이 있었어요. 마산Y에는 좋은 아빠모임, 엄마들의 모임인 등대, 시민중계실, 청소년 사업위원회, 아기스포츠단, 시민사업위원회 등 많은 조직들이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오신분들만 나오셔서 커팅을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무자분들의 커팅식, 유명인들만 챙기는 식이 아니라 활동하시고 일 하시는 한분 한분까지도 챙기는 Y의 섬세함에 또 한번 감동 했습니다.

어느 새 자리는 가득 찼고. 이 후 너무나 많은 분들의 축하말씀이 있었습니다. 사진은 찍었으나 도저히 소개를 다 못하겠습니다. 마산 Y가 70년의 역사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부러 찍은 사진입니다. 마산 Y가 지역의 소외받은 이들, 도움이 필요한 분들, 아직 선거권이 없는 이들, 몰라서 당하는 이들,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힘차게 뻗어나가라는 뜻을 품어봅니다.

마산 Y 건물의 야경입니다. 저는 오후 식만 보고 왔지만 추후 맥주를 겸한 파티가 있었습니다. 밤에 이윤기총장님께서 찍으신 사진입니다. 너무 이뻤습니다. 


아래 사진 두장은 마산 Y의 회원이신 이성진님께서 직접 드론을 가져 오셔서 촬영하신 사진입니다. 바로 곁에서 드론 조종하시는 것을 봤는데 정말 멋지더군요.ㅠㅠ. 갑자기 드론 지를 뻔..^^;;

마산 Y 개관식 총평입니다. 


이곳에서 실무자님들이 일을 하시고, 이곳에서 시민교육이 이뤄지고,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랄 상상을 하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마산 Y는 돈이 없는 속에서도 이 일을 해 냈습니다. 돈이 없더라도 좋은 일은 모두의 힘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마산 Y는 보여줬습니다. 


당연히 아직 대출 잔금이 남아 있습니다. 혹시 돈은 있는데 어디에 투자해야 할 지 고민이신 분들, 마산 Y에 투자해 주십시오. 좋은 돈은 돌고 돌아 다시 본인에게 돌아온다고 합니다. 돈이 돈을 벌게 하는 것도 좋겠지만 돈이 지역의 행복한 가치를 만드는 데 쓰인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산 Y의 성장은 마산 Y만의 성장이 아닙니다. 지역의, 지역민들의 성장입니다.

제가 마산 Y 회원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사다닌 70년, 뜻을 펼칠 70년입니다.

아이들의 행복을 고민하고 지역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마산 YMCA의, 비록 더딜지라도 함께 가는 걸음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함께 이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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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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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에 들어와 보니 어느 순간 부터 '2016 블로그 결산'이라는 베너가 있더군요. 저도 재미삼아 제 블로그를 결산해 봤습니다. 



2016년 한 해동안 글 작성수가 147개, 거의 2, 3일에 한편씩 꾸준히 썼습니다. 글이 씌여진 달을 보니 그 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이 납니다.^^. 글을 못 쓴 것은 그만한 일이 있었다는 뜻이거든요.



'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은 교육블로그를 자처하고 있는데 주제별로는 '사회'에 관련된 글이 '교육' 관련글 보다 더 많군요. 이걸 글쓴이의 오지랖이라고 해야 할지, 주제를 모른다고 해야 할지...그만큼 혼란스러웠던 때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근데 정말 신기하네요. 주제별 글작성 수를 보니 제가 살아왔던 한 해에, 어디에 관심이 많았는지 그냥 한 눈에 보입니다.



태그별 글작성 수에 보니 '경남꿈키움중학교'가 압도적으로 많군요. 그 외 서평, 지역의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가족' 등의 순서입니다. 음...정확히 말하면 저는 공교육에서의 대안학교의 자리매김에 관심이 많습니다. 공교육에서도 아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제대로 된 중학교가 하나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저의 염원이 표현된 것 같습니다. 공교육에서의 대안 중학교라서 그만큼 관심이 많고 정성을 쏟았다는 뜻입니다. 


책은 꾸준히 읽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책을 읽으면 왠지 자동차에 경유를 넣는 느낌이라고 할까? 충전받는 느낌을 분명히 받습니다. 그리고 복잡했던 머리가 책의 내용으로 인해 분명히, 고요해 집니다. 게다가 덤으로 감동과 지혜를 얻습니다. 서평을 꼭 쓰려고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우선 저는 오마이뉴스 서평단이기에 오마이에서 받은 책에 대해선 서평을 써야 하고,

(2016/12/31 - [이 책 재미있어요.] - 너무 매력적인 오마이뉴스 서평단)


그리고 책을 읽을 때마다 그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하신 저자님과 그  책을 세상에 출간한 출판사의 노고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분들의 좋은 책을 알리면 좋겠다.'라는 그냥, 저 혼자만의 책임감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서평을 쓰게 되면 제 자신에게도 책의 내용을 곱씹을 수 있어서, 책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서평을 쓸 때 노하우라고 할까요? 전 솔직히 서평을 쓸 땐 그리 깊은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그 책의 전반적인 느낌을 소개하고 디테일하게 들어가 책의 좋은 내용들을 소개하며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총평을 씁니다. 


그리고 서평을 쓸 때, '누가 내 글을 읽고 서평 못썼다고 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어떻든 책이 웹상에서 서평의 형태로 기록되어 남는 다는 것은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완벽한 글을 쓰려고 머리를 싸매진 않고 이 책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글을 씁니다. 그럼 부담도 적고, 글이 쉬우며, 보람도 컸던 것 같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제 블로그에 대한 평가입니다. '상위 3% 댓글부자' 우아. 제 블로그에 댓글이 많았나 봅니다. '친절한 댓글러' 이부분은 인정합니다. 저는 제 블로그에 달린 댓글은 100% 답글을 했습니다. 방문하신 분께서 댓글을 다는 용기와 정성이 고마워서라도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상위 5%부지러너', 상위 5%라니...솔직히 제 블로그가 이 정도일지는 몰랐습니다.


제게 블로그를 지도해주신 현(2017년) 마산 YMCA 이윤기 사무총장님께서 명언을 해 주셨습니다. "블로그요? 별것 없습니다. 성실하면 됩니다. 용샘이 얼마나 성실한가, 그것이 블로그의 성공과 실패를 구별해 줄 것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2년이 된 지금, 그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저도 저희 학교 학생들에게 블로그 전파를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성실입니다. 성실하게 블로그를 운영하면 그만큼 보람이 커집니다. 샘처럼 파워블로그가 되고 싶으면 성실해야 합니다."


초기에 블로그 방문자수는 하루에 10명 내외 였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하루 방문자수가 꽤 늘어 400~500여명 정도 됩니다.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거들은 천 단위를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때는 세상이 다 아는 파워블로그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상이 다 아는 파워블로거라는 꿈은 접었습니다. 지금의 목표는 '지역에서 인지도 있는 블로그'입니다. 이 목표는 나름 달성한 것 같습니다.


저의 한 마디가 세상에 영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세상을 움직이고 싶어서 블로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생활의 기록을 위해서, 블로그를 쓰며 저 자신의 마음공부를 위해서, 그리고 메이져 언론에 접근할 수는 없지만 세상에 알리고 싶은 일반 분들의 소개터로 제 블로그를 이용합니다. 


세상의 소박한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블로그를 합니다. 그리고 방문하시는 분들이 제 글을 읽으시며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그리 부담스러운 글도 아니라고 봅니다.


'TISTORY의 2016 블로그 결산'을 정리하다 보니 결국 제 이야기로 끝을 맺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티스토리의 이런 결산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소수의 파워블로그만 시상하고 나머지 블로그들에게는 '너도 파워블로거가 되려면 더 열심히 해.'라는 메시지를 줬던 과거에 비해 '당신은 이 정도로 노력했고 당신의 블로그는 이런 의미가 있어요.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해요. 당신을 응원합니다.'는 뜻의 블로그 결산은 따뜻하게까지 느껴집니다.


1등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아닌, '넌 1등, 넌 100등, 하지만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어.' 라고 서로를 존중해주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도 함께 살며, 모두가 행복하게,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해 좋은 글 많이 쓰겠습니다. 


2016년 한해, 방문해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산청보리의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도전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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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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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종신 2017.01.15 07: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블로그요? 별것 없습니다. 성실하면 됩니다. 용샘이 얼마나 성실한가, 그것이 블로그의 성공과 실패를 구별해 줄 것입니다." 에 공감합니다 ㅎㅎㅎ.

    • 마산 청보리 2017.01.15 09: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진짜 성실이면 끝! 저는 글 한편 적는데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시간확보가 관건입니다. 응원합니다.^^

  2. 참교육 2017.01.15 08: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글보고 나도 해봤습니다. 선생님의 성실한 삶과 탁월한 실력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라디오키즈 2017.01.16 15: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쩌면 지역에서 인지도를 쌓는 게 더 어려운 일이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오프라인에도 알려지시기 시작하셨다면 정말 성실히 잘 꾸려오셨나 보네요.^^ 앞으로도 건승하시길 바랄게요.

시간이 벌써 많이 지났군요. 지난 9월 24일, 마산 YMCA에서 홍종학 전 국회의원을 모시고 한국 경제에 대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그 전에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홍종학 의원의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홍종학 전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더욱 유명해시진 분이죠. 한국경제를 일반인도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렵지 않게 쉽게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저는 이이제이를 통해 이분의 말씀을 들었지만, 멀리 마산까지 강연을 하러 오신다기에 토요일 오전의 휴식을 포기하고 만나러 갔습니다.


홍종학 전 의원은 마산 YMCA에서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아침논단이라는 자리에서 초청을 했습니다.


아침논단이란 "시민사회성장을 위한 지역사회 중견지도력의 모임입니다. 매시간 우리 지역의 전문가를 모시고 수준 높은 강의와 토론을 통해 우리사회의 다양한 과제를 진단하고 비젼을 제시하고자 합니다."라는 모토로 열리는 강연입니다.


제 기억에 지금까지는 평일 아침 7시쯤에 열렸었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주말에 열리더군요. 아마도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들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휴식을 포기하고 갔지만 너무나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청중들의 자리 배치가 원탁이라 모든 분이 앞을 보기에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모두 앞을 쉽게 볼 수 있는 자리배치가 되길 기대합니다.^^

홍종학 의원님의 강연 내용을 조금 소개드리자면.


- 한국 경제는 현재 위험하다.

- 한국 경제는 위험한 구조로 진행중이다.

- 위험한 구조란? 경제란 인체와 같아서 혈액이 흐르듯 순환이 원활해야 하는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러지 못하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재벌도 문제다.


70년대 재벌은 투자를 많이 하여 중소기업의 매출이 증가했고, 따라서 고용증가, 임금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소득이 증가하기에 소비가 증가했고 이것은 매출증가로 이어져 세수가 증가하여 정부지출이 증가, 선순환의 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재벌은, 투자 증가 수준이 미미하고, 납품단가 후려치기, 골목상권까지 침투하여 서민들의 경제활동에 압력을 넣고 있다. 


고용없는 성장, 비정규직의 양산으로 인해 내부유보금(사내유보금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나눠주지 않고 쌓아둔 돈을 말함) 이 710조원에 달한다. 따라서 중산층이 붕괴되고 있으며 빈곤층이 양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날 홍종학 의원은 다양한 자료를 제시했는데요. 대기업(제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흥미로웠습니다.

한국의 경우 7%, 일본의 경우 10%, 독일의 경우 14%였습니다. 즉 한국이 인건비를 적게 준다는 말입니다.


2000년에 비해 2014년은 제조업 전체로 보면 고용이 63만이 늘었으나 대기업은 6만명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즉 대기업이 고용을 늘이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경제 위기의 공식


1. 부자와 재벌 편향정책 : 소득불평등 악화

2. 소비침체

3. 성장둔화

4. 부동산, 주식 등 거품조장 정책

5. 대출확대

6. 거품붕회, 기업도산, 가계파탄

7. 경제위기


이 공식은 당연한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의 다양한 나라들이 이런 공식으로 인해 경제 위기를 맞았고 지금 현재도 세계 경제가 썩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현재 심각한 경제 위기 사항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빚이 많아지는 것은 결국 위험하다는 말이 급 공감되었습니다.

홍종학 의원은 처음 뵙습니다. 목소리만 듣다가 막상 뵈니 생각보다 외모가 준수하시더군요. 강연도 차분하고 이해하기 쉽게 진행하셨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친재벌, 반 서민 정책


-친재벌정책 : 재벌 감세 철회 반대, 재벌에 대한 대규모 비과세 감면, 4대강 담합 건설사에 대한 특혜 사면, 부실 대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대기업 외평기금 특혜 대출


-반서민정책 : 담뱃세 인상, 직장인 연말정산 세금 인상,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온누리상품권 발행 중단. 일반 해고법에 따른 쉬운 해고


현 정부의 재벌 정책과 서민정책을 비교해서 설명하시는 데 가슴이 막막하더군요.


소득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 되고 있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듣는 내내 틀린 말씀이 없어 갑갑했습니다. 하지만 대안 또한 소개했습니다.

3시간에 걸친 강연이었지만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회비를 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강연의 깊이는 충분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의 위대한 경제학자 케인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네 이웃이 불행하면, 너도 불행해진다. 네 이웃을 도우면 너도 잘 살게 된다.'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더불어 대한민국! 충분히 가능합니다. 더불어 대한민국을 원하신다면 '더불어 대한민국 홍보 대사단'에 가입해 주세요.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3시간은 긴 시간입니다. 하지만 홍종학 의원의 강연을 들으며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사실 너무 암울한 이야기 뿐이라(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홍 전 의원의 말씀이 단순한 협박이 아닌 것 만은 분명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질문과 답을 하는 시간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이 시간이 제일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홍 전 의원은 질문에 대해 성의껏 대답했습니다.


경제는 어려운 것이라 생각을 하지만 이날 강연을 들은 후 경제는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라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지금의 한국경제는 빚이 너무 많습니다. 최소한 건강한 상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분배가 정당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공정한 룰을 적용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여러가지 위험한 조짐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설마? 가 사람잡는다고 합니다.


대기업이 망하면 우리나라가 망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노동자들이 망하면 우리나라가 망합니다.


이 나라는 소수들을 위한 나라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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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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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부터 마산 YMCA에서는 좋은 아빠 모임을 진행 중입니다. 내용인즉슨 간단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노는 모임'입니다. 매달 2째주 쯤에 모여 이번달엔 아이들과 뭐하고 놀지를 의논합니다. 그리고 보통 그 달의 마지막 주 토요일에 아이들과 만나서 놉니다. 이번 겨울방학때는 1박 2일로 아이들과 아빠들만 캠프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다 같이 놀면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의 연령도 다양하여 친구, 오빠, 누나 관계가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각 집마다 아이가 적은 요즘, 동네 형아, 누나들이 생긴다는 것은 분명히 재미있는 일이니까요.


이번 2월달 모임은 지금까지 모임 중 가장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마산 공설운동장 내, 암벽등반과 창동이었습니다. 10가구 정도가 모였고 시간에 맞춰 공설운동장 내 암벽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상업시설은 아닌 듯 했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모임이었구요.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이고, 우리들이 단체 예약이라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중부경남 클라이밍 연합회인 인공암벽장 전화번호는 055-255-6874입니다.^^.

체험을 하기 전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시작! 

아이들은 거침없이! 올랐습니다. 바닥이 쿠션이라 떨어져도 큰 부상은 염려되지 않았습니다. 이 날 알았는데 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이동하는 것이더군요.

처음에는 아빠들이 보조를 했지만 곧 저희들끼리 올라가고 뛰어 내리고 난리였습니다. 신나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빠들도 흐뭇했습니다.

암벽체험을 끝내고 이동한 곳은 창동! 창동하면? 창동아지메 김경년 누님이시죠. 특별히 시간을 내시어 우리 팀을 위해 오셔서 창동의 역사와 재미꺼리에 대해 열심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전의 창동 사진입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이 김경년 누님의 말씀을 들으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말씀이 끝나시고 런닝맨? 비스무리한 게임을 했습니다. 팀을 3개로 나누어서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미션의 내용에 따라 해당 장소를 찾아가 인증샷을 찍는 것이었는데요. 창동 끝에서 부림시장까지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운이 좋아서 저희 조가 1등은 했지만 아무런 상품도 없다는거, 아이들만 신났습니다.^^. 이 놀이를 하며 창동에 대해 더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림시장 내 먹자골목, 한 분식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테이블 별로 먹고 싶은 것을 시켜서 신나게 먹었죠. 아이들도 친구들 이름 부르며 재미나게 먹더군요. 간만에 순대와 김밥을 먹으니 참 맛있었습니다.^^


이 날 새로운 아버님께서 한 분 참석하셨습니다.


이 모임의 존재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이 아빠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기 하기 때문입니다. 평일엔 바빠서 마음 한칸에 아이들에게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던 아빠들이 한달에 한번씩 다같이 모여 아이들과 신나게 노는 것! 


어렵진 않지만 어렵습니다.^^


아이들만 신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빠들끼리도 친해져서 우리들만의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것도 이 모임의 빠뜨릴 수 없는 매력입니다.


이제 2015년 입니다.


올해는 또 어떤 곳을 누비며 다닐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성장합니다.


부모의 변화없이 아이의 성장만을 바라는 것은 콩을 심고 팥이 나기를 바라는 심정과 다를 바 없습니다.


조기 교육? 특별한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신나게 노는 것, 다양한 놀이를 해 보는 것, 다양한 관계를 맺어보는 것, 지시에 의한 수동적 삶이 아닌 자율에 의한 능동적 삶만이 아이를 자기 삶의 주인으로 키울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일일이 도와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큽니다.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어른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 또한 입니다.^^


좋은 아빠되기, 쉽지 않지만 좋은 아빠가 먼저 되고 싶습니다.


마산 YMCA 좋은 아빠 모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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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스토리 운영자 2015.03.13 14: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3월 14일, 15일 이틀간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마산 YMCA 시민사업위원회 에서 '세월호 특별법 마련' 을 촉구하는 하루 단식이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저도 참석을 해야 마땅했지만 전 개인 사정으로 함께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뜻은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일을 기획하고 함께 한 마산 YMCA 시민사업회 부장인 조정림부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인터뷰 중인 마산 YMCA 시민사업부 조정림 부장


시민사업위원회가 무엇인가요?

- 마산 YMCA 시민사업위원회란 지역의 전문가들, 지도력 있는 분들이 모여 시민사회의 성장이나, 조언, 여러가지 사업들을 만들어 내고 지원하는 모임입니다.


이 행사를 기획하신 내용이 궁금합니다.

- 유민아빠의 단식 과정에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지하는 아픔을 함께 하고 특별법 제정에 힘을 꼭 보태고 싶었습니다. 한국 YMCA전체가 8월 25일 부터 광화문에서 동조 단식 릴레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단식에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마산 YMCA에서도 광화문에도 직접 가지만 지역에서 알려내고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독려키 위해 이번 단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 가고파 초등학교 옆 공원에서 있었던 하루 단식 현장


▲ 가고파 초등학교 옆 공원에서 있었던 하루 단식 현장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1일 단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의 일정은 어찌 되나요?

-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습니다. 상황에 맞추어 함께할 것입니다. 우선 단식이 끝날 때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입장을 발표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산 YMCA에서도 9월 중순 쯤 광화문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마산 YMCA에서만 독자적으로 하고 있는 일인가요?

- 아닙니다. YMCA 경남협의회에서도 진주에 모여 동조단식, 금식 기도회를 합니다.


이번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 유민아빠께서는 단식을 중단하셨으나 동조 단식은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유민아빠만의 단식이 아닙니다.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의 단식이 될 것입니다. 단식이 거창한 자랑꺼리가 아님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하루 굶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함께 한다는 것을 표하는 최소한의 행동입니다. 제발, 알멩이 있는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합니다. 유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왜 이렇게 특별법 제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진상규명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상이 규명되어야 재발방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사건의 본질은 흐리며 특례위주로 언론 플레이가 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뿐입니다. 유가족들을 두번, 세번 죽이는 일입니다. 진상규명만이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원인을 밝혀내고 책임자가 있다면 처벌해야 합니다. 재발 방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올해의 대한민국 최대 화두가 '생존'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야 하고 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것이 너무 무서울 뿐입니다.


▲ 단식에 들어가며 세월호 관련 글귀를 적고 있는 참가자들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 유민아빠의 행동으로 세월호는 새로운 국면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의 이상한 합의가 더욱 국민들의 분노를 부추겼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구조가 변해야 합니다. 소수의 권력층에 의한 '묻지마 지배'가 아닌 국민 다수의 뜻이 존중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는 상처가 아물지 않습니다. 사건의 본질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조정림 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나서 단식을 하고 계신 시민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동참하게 된 이유를 묻자 그 분들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는 것 같지 않았어요. 저도 자식을 키우고 있어요. 애 있는 부모 입장에서 침묵하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났습니다."


▲ 단식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시민 참가자들


이제 130여일이 지나갑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잊어갑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말씀도 하시더군요. "세월호, 이제 좀 그만해라. 다 끝난 거 아이가.", 일본이 한국보고 위안부 문제 말하지 마라는 것과 비슷하게 들려서 너무나 속이 상합니다. 위안부 문제가 끝난 것인가요? 세월호가 끝난 것인가요? 뭐가 끝났다는 말입니까. 단지 시간이 지나 잊었다는 말입니까? 일본보고는 분노하고 유가족 보고는 그만하라는 것이 너무나 이상하게 보여집니다.


 잊는 다는 것이 상처가 아문다는 것은 아닙니다. 상처가 아물려면 상처를 치료해야 합니다. 그 상처의 원인을 알아내어 적합한 치료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상처가 낫고 다음에 똑같은 상처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도 세월호에 대한 의문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 세월호는 유가족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땅의 국민으로서 모든 이가 다 알고 있는 문제입니다. 어떻게 해결되느냐 또한 너무나 중요합니다. 


국민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발 좀 헤아려서 지금이라도 바른 선택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도 바닷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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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저녁 7시에 마산 YMCA 좋은 아빠 모임 1차 준비 회의가 있었습니다. 10여분의 아버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이 날 모임에서는 이미 20여년 간 운영되고 있는 부천 YMCA모임의 형태와 각 아빠들이 원하는 좋은 아빠모임의 형태, 마산 YMCA 좋은 아빠 모임의 진행방식, 정기 총회 준비, 회비와 회칙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우선 모임은 한달에 두번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번은 아빠들끼리 모여 공부도 하고 정보도 교환하는 형태, 다음 모임은 아이와 함께 보내는 형태로 결정되었습니다. 


즉 한달에 두번-둘째주 수요일, 넷째 주 토요일- 모임 중 한번은 아빠들끼리, 한번은 아이들과 아빠가 다 같이 놀러가는 형태로 정해진 것입니다. 놀러 가는지, 체험하러 가는 지 등에 대해선 우리가 정하기로 했습니다.


부천 YMCA 아빠 모임의 프로그램을 보니 대단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9월에는 민속놀이체험, 10월 자전거 배우기, 11월 체험교육, 12월 박물관 탐방, 1월 아빠랑 겨울캠프, 2월 대보름 맞이 놀이, 3월 아빠와 산행, 4월 대공원 소풍, 5월 아빠랑 운동회, 6월 아빠랑 여름캠프, 7월 회원 수련회, 8월 정기총회 등이었습니다. 물론 엄마들의 참여는 없이 순수 아빠들과 아이들만의 시간이었습니다. 


부천 YMCA 좋은 아빠모임의 사례를 들으니 마음이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마산 YMCA 좋은 아빠 모임은 9월 중 정기총회를 하기로 했고 9월달 아이와 함께 과일따기 체험을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적어도 마산에 아이들과 함께 하겠다는 아빠가 10여분이 된다는 것만 해도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자리가 있습니다. 혹시 우리 남편을 낑가보겠다 싶으신 분들은 마산 YMCA 시민사업부 조정림부장님이나 YMCA유치원 김은정 선생님, 또는 저에게 연락 주시면 됩니다. 


아빠와 놀며 자란 아이는 분명 더 행복하게 자랄 것입니다.


마산 YMCA 좋은 아빠 모임의 행복한 모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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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8월 12일) 늦은 7시, 마산 YMCA에서는 좋은 아빠되기를 위한 의미있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초청 강사로는 부천 YMCA 사무총장이신 김기현님이었습니다. 


▲ 마산에서의 아빠모임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오신 부천 YMCA사무총장 김기현님.



20여년 전 부터 시작한 부천 아빠 모임


부천 YMCA에는 아빠모임이 3개가 있다고 합니다. 20여년전에 시작된 모임, 아기스포츠단 출신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모임, 현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둔 아빠모임, 즉 부천에서는 이미 20여년 전 부터 아빠모임을 해왔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강의의 서두에 김기현 사무총장님께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여기 계신 아빠들께선 자녀들이 어리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자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이런 모임을 하게 된 것은 정말 축복받을 일입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자녀와의 관계개선이 틀어져 버린, 자녀가 사춘기가 되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왜 아이랑 대화가 안되지? 내가 뭘 잘못했지? 하지만 그 땐 이미 아이들의 자아가 성숙되고 있기에 변화가 힘듭니다. 하지만 아이가 어릴 때는 충분히 개선 가능합니다. 따라서 오늘 오신 아빠들께선 축복받으신 것입니다."


많은 아빠들이 공감을 하셨습니다. 김기현 사무총장님은 설명을 계속하셨습니다.

"사람과의 만남은 질적인 만남이 더 중요합니다. 함께 한 시간의 양이 아닌, 시간의 깊이가 중요합니다. 아이와의 질적인 만남,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아이가 어릴 적엔 몸으로 놀아주세요. 몸으로 노는 것이야 말로 기억이 오래가고 아이들이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훌륭한 추억이 됩니다."


▲ 열심히 강의를 수강중인 아빠들.


"어머니의 사랑은 잔잔하고 깊이 있는 반면 아버지의 사랑은 큰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거친 파도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저버리지 않고 희망을 품게 하는, 그 거친 바다와 맞서 이길 수 있는 기상을 아버지들의 큰사랑으로서 키워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무총장님은 '시이토 사토루'라는 일본 학자가 쓴 '아버지가 변해야 가족이 행복하다.'는 책을 언급하시며 책 내용 중 아버지의 역할을 따로 소개했습니다.

첫번째, 아이를 품어주는 역할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 하지만

두번째, 원칙을 세워서 욕구에 한계를 설정하고 절제와 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

세번째, 아이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주면서 부모로부터 떼어놓는 것은 가정에서 아버지의 자리가 명확해야 가능하다.고 말입니다.


▲ 간단히 자기 소개하고 있는 아빠들.


좋은 아빠 되기


더불어 '좋은 아버지는 없고 노력하는 아버지가 있을 뿐이다.' 는 말씀과 함께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몇가지 원칙을 알려주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어리다면 몸으로 많이 노는 것이 최고다. 

둘째, 아이가 조금 자라면 자신만의 세계가 형성된다. 이 때 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들의 삶을 알아야 한다. 절대로 아이들의 말을 건성으로 듣고 대충 답하지 말라.

셋째, '아이 교육은 엄마의 책임'이라는 바보 같은 생각을 버리자. 엄마의 역할이 있고 아빠의 역할이 따로 있다.


최소한 이 세가지만 명심하고 실천해도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 정말 뜻깊은 강의였습니다.


김기현 사무총장은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은 꿈과 현실이 같이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꿈과 상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불필요할까요? 아이들이 이 시기에 맘껏 꿈꾸고 상상하며 보내면 안될까요? 아이들의 유아기, 아동기를 더욱 충만히 보내야 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선행 학습을 시키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기를 충만히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재능발견? 부모들이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또래들과, 형, 누나, 동생들과 놀며 스스로 찾아가는 것입니다."


의미있는 모임이었습니다. 


마산에서도 시작되는 아빠모임


2주 후에 경남 마산에서 아빠 모임이 시작됩니다. 다른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단지 아이들과 잘 노는 아빠,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아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함입니다. 지역에서의 첫 시도라 걱정도 되지만 이 날 참석한 15여 명의 의욕있는 아빠들을 보며 잘 되리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젠 마산에는 엄마들의 모임인 '등대'가 있고 이젠 아빠모임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바른 세상을 보며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부모들의 모임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세상, 부모님들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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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제(7월25일) 이사를 하고, 27일, 오늘 자전거 국토순례를 떠납니다.^^


소위 말하는 사회에서 못된 선배(?)를 만나 올해 엄청난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 분을 보고 못된 선배라고 놀렸지만 저에겐 너무나 고마우신 분입니다. YMCA 유치원 아빠 선생님신데요. 전 부장님(아빠선생님)께서 라이딩을 즐기신다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저도 자전거 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죠.


말 한마디가 현실화 되는 것은 어렵지 않더군요. 부장님께서 좋은 중고 자전거를 알선해 주시고 주말마다 초보인 저희들을 훈련키 위해 지역 라이딩도 하고,(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딩은 봉하마을 라이딩이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드디어 오늘!!! 자전거 국토순례를 떠납니다.


원래 대상은 청소년인가봐요. 제가 알기론 초등학생 5학년 부터 참가한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자전거 용품도 좀 구입하고 지금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주는 큰 비 소식은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더위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마산은 제 1팀이라 목포에서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약 508km를 자전거로 이동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국토순례가 제 인생 버켓리스트 중 하나여서 이번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열심히 자전거 타고 8월 3일, 까맣게 탄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모두에게 똑같은 1주일의 시간, 더욱 의미있게 보내고 오겠습니다. 즐거운 나날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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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소영 2014.07.27 11: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모두에게 똑같은 1주일인데 이토록 부럽다니요!
    저도 자전거 국토순례 내년엔 꼭 참가해보렵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_^ 까맣게 탄 아버님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핫핫핫

아빠학교 그 두번째 이야기. 아이와 아빠가 함께 하는 대화



마산 YMCA에서 주관한 아빠학교 강의가 진행중입니다. 지난 7월 8일, 홍세화 선생님의 강의에 이어 7월 15일에는 노미애(창원시 청소년 상담복지 센터) 총괄팀장을 모시고 '자녀와의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있었습니다.


▲ 노미애 창원시 청소년 상담복지 센터 총괄팀장님, 재미있게 강의를 잘해 주셨습니다.


첫 강의 때 홍세화 선생님의 말씀이 워낙 감동이었기에 이번 강의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참여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많은 아버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아이의 말을 끌어낼수 있어야


많은 아버님들이 자녀와의 대화를 시도하지만 실패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의 말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빠가 마음 먹고 가족과의 저녁 식사자리에서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말없던 아이들이 한번만에 신이나서 말을 하던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빠의 잘못도, 아이의 잘못도 아닙니다. 서로의 마음이 소통이 되지 않아 그렇습니다. 이것은 대화법의 문제입니다."


노미애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화가 가능하려면 우선 서로가 서로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이 되어 있어야 가능합니다. 하지만 평소 대화가 없던 부모와 아이는 심리적인 안정도 되어 있지 않고 대화법도 모르기에 결국 감정만 상하는 대화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 열심히 청취중인 아빠들.


우리는 서로 거울이다. 


"아이의 자존감은 중요합니다. 자존감이란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존감이 본인의 노력으로 생긴다고들 합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자존감은 자신을 좋게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형성됩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랍니다. 


부모님이 아이를 귀하게 대하고 진심으로 사랑해야 아이들은 절로 자존감이 생깁니다. '엄마, 아빠는 내가 그렇게 이뻐?'라는 말을 하는 아이에게 '그래, 엄마, 아빠는 우리 딸이 제일 이뻐.'라며 진심어린 대화를 해야 합니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스스로를 귀하게 대할 수 있으며 상대를 귀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귀하게 대하라는 말은 모든 것을 들어주라는 뜻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바로보며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아이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처를 견디는 힘을 길러줘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은 바르게 자랄 수 있습니다."


많이 와 닿았습니다. 아빠가 아이에게 "말 할땐 상대의 눈을 보고 똑바로 하라고 했지, 밥 먹을 땐 소리없이 먹어야지. 대답은 크게 하고, 남자가 씩씩하게 놀아야지!" 라는 등의 말은 아이를 위축되게 만듭니다. "아빠가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아빠가 나 잘되라고 말씀하시는 거야." 아이들은 이렇게 느끼지 않습니다. "아빠는 단지 나의 부족한 점을 지적만 하는 사람이구나." 라고 느낍니다.


열심히 청취중인 아빠들.


아이들이 사랑받는 느낌을 느껴야 


사랑받는 느낌.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노미애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중요한 사람과 상호작용이 어떠했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은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아, 나는 아빠에게 소중한 사람이구나. 아, 나는 엄마에게 소중한 사람이구나. 이런 느낌은 하고싶은 대로 모두 들어준다고 해서 가지게 되는 생각이 아닙니다. 


엄마, 아빠가 얼마나 아이들의 감정을 잘 읽어주느냐. 아이들의 갑갑한 마음을 잘 읽어 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이들은 상처를 받으며 자랍니다. 그러해야 합니다. 내 아이에게 그 어떤 상처를 주지 않고 자라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읽어내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아이들도 부모의 감정을 읽어내기 시작합니다. '응, 오늘 우리 딸 기분이 안 좋아보이네, 오늘 우리 아들, 신나 보이는 데 무슨 좋은 일 있어?' 이런 대화가 필요합니다. '공부해, 숙제도 안하고 또 자냐. 맨날 게임이냐 게임이.' 이런 대화는 소통이 아닌, 결국 서로에게 불만만 생기게 합니다."


사랑받는 느낌은 그냥 느낌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나를 사랑하는 구나.' 라는 느낌만 가지고 있어도 그 아니는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 제 딸아이에게 함부로 말했던 기억이 나서 부끄러웠습니다.


▲ 노미애 선생님께서는 정말 이해하기 쉽게, 재미있게, 하지만 현실적으로 강의를 잘 해 주셨습니다.


온 몸으로 말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자신의 기분, 상태를 온 몸으로 말합니다. 말로 표현하기도 어렵거니와 본능적으로 온 몸으로 자신을 표현합니다. 그 때 이 메세지를 부모님이 잘 읽어내야 합니다. 학교 다녀와서 신나는 목소리로 '엄마, 다녀왔습니다!'고 크게 외치는 아이에게 작은 목소리로 '그래..'라고 대답하는 것, 화를 내며 아이가 '아빠, 엄마 죽어삐라'고 할 때 '어디서 말을 그 따위로 하냐.' 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대화가 아닙니다. 


적어도 아이가 신나게 인사한다면 '우리 아이가 오늘 신나는 일이 있었구나.'라며 크게 웃으며 안아줄 수 있어야 하고, 화를 내며 말하는 아이에게는 '우리 아이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구나.'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분이 안 좋은 아이에게 그 이유를 묻는 것은 큰 효과가 없습니다. 


아이가 화가 났다는 것은 풍선에 바람이 꽉 찼다는 것을 뜻합니다. 바람이 조금만 더 들어가면 터져버립니다. 이 때는 저절로 바람이 빠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아이가 바람이 빠지고 나면 또 다른 신호를 보내옵니다. 그때 '아들 얼굴이 안좋아 아빠가 걱정이 되네, 무슨 일인지 들을 수 있을까?"라며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합니다. "말을 해, 말을 해야 아빠가 알지, 말을 해야 엄마가 해결해 주지. 뭐야. 누가 그랬어!" 이런 대화는 아이를 더 힘들게 할 뿐입니다."


▲ 오늘의 강의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좋은 강의해주신 노미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아이의, 상대의 감정을 읽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고 바람직한 일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노미애 선생님의 마지막 정리 말씀입니다.


"아이가 힘들어 할 때 무조건 적인 보호가 아니라 본인이 얼마나 괜찮은 아이인지, 좋은 아이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만족하고 가족의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을 아는 아이는 불행하지 않습니다. 내 아이를 나만의 방식만 가지고 사랑하지 마십시오.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자신의 기분을 읽어 주는 것, 엄마, 아빠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을 원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아이가 8을 잘하고 2가 부족하면 그 부족한 2를 채우려고 애를 씁니다. 잘하는 8을 격려해 주십시오. 잘하는 8을 칭찬해 주십시오. 


'2만 더 있으면 넌 완벽해.'가 아니라 '넌 8이나 할 수 있으니 너무 자랑스러워.'라고 대해 주십시오. 요즘의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이 외로워 합니다. 요구만 하는 부모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어 주십시오."


울림이 큰 강의였습니다. 단순히 자식을 대하는 법만 이야기하신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평소 사람을 대하는 법에도 많은 메세지를 주는 강의였습니다. 오늘부터 집에 가면 아이와 옆지기(아내)의 마음을 읽는 연습을 해 보려 합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좋은 아빠가 되는 한 걸음을 더 내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마지막 시간으로 '부부대화법'을 듣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아빠, 엄마, 부모님들이 말 한마디의 변화로 인해 아이들과 더욱 더 가까워 지기를 바랍니다. 부모님들도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아이를 서울대 보내는 공부가 아니라 아이가 바른 대우를 받으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게 도와주는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아이의 성장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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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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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에서 15일, 이틀 간 마산 YMCA 유치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빠캠프'입니다. 말 그대로 유치원 아이들이 엄마 없이, 오직 아빠와 캠프를 떠나는 것입니다. 격년제로 가는데요. 홀수년에는 엄마캠프를, 짝수년에는 아빠캠프를 갑니다. 물론 준비는 YMCA유치원 선생님들께서 수고해 주십니다. 아빠들은 단지 준비물 챙겨서 함께 가면 되지요.


14일 1시에 마산 공설운동장에서 모였습니다. 이번 아빠캠프의 하이라이트는 '박스보트!!' 즉 박스와 방수를 위한 비닐만 가지고 배를 만들어 타고 거창의 수승대를 건너는 것입니다.


들어는 봤지만 생전 처음 해보는 것이라 아빠들 걱정도 이만저만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6세 여울반 아빠들도 캠프 가기 전 미리 만나 인사도 하고 역할도 나누고 박스보트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더랬죠.


해서 우리는 박스를 공장에서 직거래하고 비닐도 준비하여 풍부한 물량을 준비했습니다. 아무튼!! 박스보트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고 우린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가다가 한번 휴게소에 들렀구요. 아는 아빠들을 만나니 어찌나 반갑고 또 안됐는지...ㅋㅋ 사실 2년 전 아빠캠프는 텐트를 치고 했는데 진짜! 고생 많이 했거든요. 


하지만 이번 캠프는 숙소도 제공해 주고 밥도 준다고 하니 정말 기대많이했습니다.


2시간 정도 달려 드디어 거창 숙소에 도착! 방과 시설이 너무 좋았습니다.


▲ 1박 2일간 생활한 숙소입니다. 환경 좋았구요. 인공 조미료가 없는 밥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짐을 풀고 스케줄 시작입니다. 수승대에 내려가서 선생님과 딱지치기를 해서 미션지를 받고 그 미션을 수행하며 사진찍으며 모든 지령을 완수하는 게임이었습니다.

▲ 수승대옆길입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습니다.

▲ 아이들이 퍼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선생님과 딱지치기.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모두들 정말 신났습니다.


다같이 공중부양도 했구요.

▲ 공중부양사진. 이 한장을 얻기 위해 정말 많이도 뛰었습니다.^^


거북바위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지친 모습의 아빠들..보이시죠? 반면에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고 있습니다.^^


정자에 올라가서 아이들에게 혼도 나구요.

▲ 혼나는 마음도 경험했습니다. 아이들이 아빠를 혼내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시원한 계곡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죠. 

▲ 물도 시원하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유쾌한 일정이었습니다.


길이 너무 이뻤습니다. 아이들 목마를 태워주고 이동도 했는데 아이들도 신나고 아빠들도 신났습니다.

▲ 미션 마치고 차량으로 오늘 길입니다. 더 놀고싶어하는 아이들.^^


저녁을 먹고 아빠와 놀이 게임을 했습니다. 아이안고 줄넘기, 아이가 다리 잡아준 상태로 윗몸일으키기, 아이안고 훌라후프, 쟁반 노래방. ㅋㅋ. 물반, 땅반 나눠서 했습니다. 저희반이 졌지요. 하지만 억울하진 않았습니다. 나름 너무 힘들더군요.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ㅠㅠ..


▲ 아이안고 단체 줄넘기, 아빠들의 저 표정들을 보십시오. 엄마들..아빠들도 좀 잘해주세요.^^

▲ 윗몸일으키기 하여 아이와 뽀뽀하기.^^. 첨엔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두번, 세번 하며 아빠들 지쳐갑니다.

▲ 위 사진과 표정들이 다르죠. ㅋㅋㅋㅋ. 아빠들의 승부욕도 쩔었습니다.

▲ 아빠들은 왜 훌라후프를 못하는 걸까요?^^


그리고 아이들과 장승을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쉽고 아이들도 신나하더군요.^^


▲ 아이들만 말똥말똥, 아빠들은 기진맥진.^^

▲ 다양한 생각으로 아이들과 이야기 하며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 신기해 하는 아이들, 즐거워 하는 아빠들.^^


하루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하지만 이제부터 본 게임이 시작되었죠.


아이들 베게싸움, 풍선놀이 신나게 해서~~


녹초로 만들었죠.


▲ 옷 갈아 입히고..아이들은 친구들만 있으면 신나게 놉니다.

▲ 구원투수!! 아빠 등장!! 아빠의 등장은 놀이을 더 다이나믹하게 합니다.

▲ 아빠의 등장은 놀이를 더 편하게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 재우고 아빠들끼리의 시원한 맥주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찌나 사는 게 비슷하던지..유쾌하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간단한 질문지를 준비하셔서 아빠들의 이야기보따리를 다양하게 풀게 해 주셨습니다. 결혼생활부터 아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까지..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중간 중간에 아빠만이 할 수 있는, 아빠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도 함께였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아이에게 할 수 있는 말은, 굳이 아빠가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요구하고 잘되라고(?) 한는 잔소리를, 굳이 아빠가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빠는 단지..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지쳐할 때, 조용히 다가가 아이의 어깨를 감싸고 '아빤 널 사랑한단다.', '아빤 널 믿는 단다.', '아빤 널 기다린단다.', '아빤 너 뿐이란다.' 등의 진솔한 말과 마음으로 아이를 안아주면 됩니다. 


아빠는 흔들리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서, 아이가 뒤를 돌아보면 웃고 서있는 그 모습으로 아이의 든든한, 그리고 믿을 수 있는 후원자가 되면 됩니다. 


아빠가 이 정도만 해도 아이는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는 엇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을 아는 아이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아빠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며 아이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와 고민을 나누는 동안, 거창에서의 첫날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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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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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영희 2014.06.17 11: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진아부지들 욕봤어요
    마이행복해보이는데요ㅎㅎ

  2. 마산 청보리 2014.06.17 23: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어머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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