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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목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요.

"내일 부터 난 코스가 있지. 위험할 수도 있는데.."

사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위험요소를 없앨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했었죠. 사실 뚜렷한 대안은 없었습니다. 해서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 정말 위험한 상황이면 공사를 중단하자! 

날이 밝았고 아침 9시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목수님께서 먼저 오셔서 어제 고정한 나무에 세로로 나무를 대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공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저는 전혀 모르겠더군요. 해서 용기내어 하나씩 여쭤었습니다.

"이제 뭐해야 해요? 이건 뭐죠?"

목수님은 친절하게 공정의 이유와 다음 공정의 순서까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작업의 그림이 보이니 일하는 것도 더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튼튼하게 고정했습니다.

여기에 나중에 나무를 댄다고 하셨습니다.

신기한 기계 또 하나! 작은 로켓처럼 생겼는데요. 붉은 색 레이져가 나옵니다. 제가 선을 비뚤하게 그렸는데요. 저쪽 벽면에 붉은 선이 그려집니다. 수평을 맞추는 기계라고 하더군요. 

"이야 이런 장비까지! 역시 전문가는 다르군요! 

이때 목수님 말씀

"목수는 제갈량보다 장비가 더 중요해, 장비야 장비."

2초 후 크게 웃었습니다. 농담을 하시는 분이 아닌데, 이 말씀은 정말 웃기더군요. 목수는 제갈량이 아니고 장비가 더 중요하답니다.ㅋㅋㅋㅋㅋ 아직 이해안되시는 분?^^;;

드디오 지붕 소재를 옮겼습니다. 5m씩 잘라온 것인데 무게가 상당했습니다. 다른 집들은 가로로 길게 2번 정도 자른 것을 올렸던데 우리는 두 명이서 할 수 있도록 목수님께서 응용을 하셔서 준비하신 겁니다. 처음 이 프로젝트를 듣고 정말 내심 놀랬습니다.

'이 분 정말 천재다. 순발력이 대단하시다. 역시 프로는 달라.'

해서 여쭤봤죠.

"목수님 학창 시절 공부 못했지요?"

"어찌 알았지?"

"학교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순발력, 응용력이 좋거든요."

"하하하 그래, 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지만 일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어. 듣고 보니 그렇네."

크게 웃었습니다.

난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붕 위에 올라가셔서 판을 올리고 고정하고 실리콘 작업을 하셨습니다.

저는 판을 같이 올리고 밑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착착 순서에 맞게 올려드렸습니다.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요.

지붕도 약간 경사가 졌습니다. 발 밑에 턱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정말 심장 쫀득했습니다. 처음에만 올라가시고 다음 부터는 저의 아이디어로 더 이상 지붕에 올라가지 않으셨습니다. 아이디어가 뭐였냐! 바로 사다리가 낮아서 팔이 닿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올라가야 했는데 사다리가 두개였습니다. 큰 사다리 위에 작은 사다리를 겹쳐 올리는 아이디어를 내었지요. 다리 한 쪽은 저의 어깨에 걸치고 작업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지붕위에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오 김샘, 머리 좋은데?"

저는 목수님의 칭찬보다 목수님이 지붕에 올라가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는 것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작업을 했습니다.

파란색이 너무 이뻤습니다. 하늘도 더 파래 보이고...게다가 자외선을 막아주는 기능까지 있는 듯. 옅은 그늘이지만 확실히 땡볕에 비해 시원했습니다.

마지막 지붕 작업까지 마친 후 조심 조심 목수님이 내려오셨습니다. 두 발이 땅에 닿는 순간, 진심을 다해 목수님을 듬뿍 안았습니다. 

"목수님, 정말 수고하셨어요. 다행이예요. 천만 다행이예요. 살아와줘서 고마워요."

오바스럽지요?^^; 하지만 진심이었습니다. 지붕위에 올라가시기 까지 하며 최선을 다해 일 하시는 목수님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어찌나 멋있던지요. 

이제 난코스는 끝났습니다. 잠시 쉬고 창틀쪽 벽면 올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나무를 정확하게 자릅니다.

가운데 격자 무늬는 플라스틱 제품입니다. 어찌 이런 것까지 준비하시는 지, 정말 신기했던 것은 어제부터 이 모든 공정을 설계도 없이 머릿속으로만 작업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진짜 목수님은 천재같아요. 어찌 이 모든 3D 작업이 머릿속에 다 들어있어요? 딱 두번 재어갔는데 이 모든게 가능해요? 진짜 학창시절 공부 못했지요?"

목수님은 바로 수긍하셨습니다.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짜잔!!!! 완성했습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목수님께서는 튀어나온 부분 손질하고, 다시 일일이 덧칠했습니다. 실리콘이 필요한 부분은 아낌없이 실리콘 작업을 하셨습니다.

아이들 다치지 않게 꼼꼼히 마무리 하셨습니다. 사실 저도 1년간 창동 최고 목수이신 황원호 목수님으로부터 목공 수업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니 저도 생초보는 아니었지요. 당시 받았던 교육으로 장비 다루기, 나무 다루기 등의 경험이 이 날 공사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테라스 공사 중에 신목수님께서도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김샘, 목수로 전향하는 건 어때? 상당히 잘하네."

"이야 저의 재능을 다시 발견한 거네요. 고맙습니다. 선생 그만둬도 할 수 있는 일이 생겼네요."

솔직히 전문가의 인정이 기분 좋았습니다.

드디어 완성!!! 테라스에서 본 전경. 저희 집은 바로 앞에 동이 없습니다. 해서 전망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정말 좋더군요.

공사 후 자축의 의미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신성룡 목수님, 정말 지역 최고의 목수이십니다.

바깥에서 찍은 외관입니다. 

'신이시여!!! 정녕 이 공사를 우리가 했단 말입니까!!!'

정말 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니는 한 거별로 없다. 신목수가 다 했다."

ㅋㅋㅋㅋㅋ

뿌듯합니다. 겨우 테라스 지붕 공사하는 데도 이렇게 감동이 큰데 자신의 집을 직접 짓는 다는 것은 얼마나 감동스러운 일일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1박 2일간, 아무 일도 못하시고 출장 나오셔서 테라스 공사를 완벽히 해주신 신목수님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게 직업인데 당연한 거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말씀드립니다. 돈을 벌기위해 하는 일과 정성을 다해 하는 일은 다릅니다. 저는 신목수님의 정성을 보았습니다. 진심을 보았습니다. 이게 프로구나. 라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목수님과 짐을 모두 옮기고 수고했다는 인사 후 헤어졌습니다. 목수님께서는 댁으로 가시고 저는 얼마간 이 곳에 남아있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너무 신기했습니다.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건방진 일일 수도 있지만 목수님 몰래 큰 돈은 아니지만 돈을 더 보내드내드렸습니다.


"행님, 많은 돈은 아니지만 푹 쉬시고 수영장 다니시고 맛있는 거 더 드시라고 보냅니다. 사양마시고 받아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문자와 함께 돈을 보내드렸습니다.


목수님으로부터 바로 답이 왔습니다.

"어제 오늘 수고많았네. 고맙고 인건비 보낼거니까 계좌번호 보내줘 캠핑 잘하고~~~"

엥? 이건 계획에 없던 일이었습니다.

"ㅋㅋㅋㅋ인건비는 무슨요. 자기 집 자기가 하는 건 당연하지요. 저는 일을 한 게 아니라 행님을 도운 겁니다.^^. 굿잠요."

다시 온 문자

"다른 사람이랑 했어도 인건비 줘야 한다. 여러소리말고 보내줘. 줄건 줘야 맘이 편하다."

.

.

.

.

.

.

제가 오히려 돈을 받았습니다.ㅠㅠ


테라스 지붕을 설치하는 것이 애초의 목표였지만 저는 돈으로는 감히 계산할 수 도 없는, 또 다른 더 큰 것을 얻었습니다. 신목수님이라는 큰 형님을 얻었습니다. 이전에도 알고는 지냈지만 이틀 간 같이 일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며 더 친해졌습니다. 목수님의 이야기, 저의 이야기...


어찌보면 우리의 이야기가 주였고 일은 둘째였던 것 같습니다. 일을 하는 힘듬보다 함께 하는 즐거움이 더 컸습니다.


테라스 공사도 잘 되어 마음이 너무 뿌듯하고, 좋은 사람을 또 한명 얻어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모든 공사 후 그 날 저녁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떠나는 마음 또한 어찌나 가벼웠는지 모릅니다.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있습니다. 손해를 덜 보는 삶, 더 많이 가지는 삶이 아니라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더 득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양보하는 삶, 과한 욕심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가지는 삶을 살다보면 웃을 일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혼자 행복한 것 보다는 함께 행복하기를 꿈꿉니다. 저의 이런 경험이 신기하십니까? 신목수님과 만나면 제 이야기가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나누는 데 보람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다른 목수님들보다 더 싸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믿을 수 있는 분이라고 감히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은 많습니다. 그 좋은 사람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본인의 마음의 여유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사 중간 중간, 글로는 다 옮기지 못한 좌충우돌 재밌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우리 둘의 마음 속에 담아두려 합니다. 이상 마산청보리와 신목수의 테라스 공사 도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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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에 들어와 보니 어느 순간 부터 '2016 블로그 결산'이라는 베너가 있더군요. 저도 재미삼아 제 블로그를 결산해 봤습니다. 



2016년 한 해동안 글 작성수가 147개, 거의 2, 3일에 한편씩 꾸준히 썼습니다. 글이 씌여진 달을 보니 그 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이 납니다.^^. 글을 못 쓴 것은 그만한 일이 있었다는 뜻이거든요.



'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은 교육블로그를 자처하고 있는데 주제별로는 '사회'에 관련된 글이 '교육' 관련글 보다 더 많군요. 이걸 글쓴이의 오지랖이라고 해야 할지, 주제를 모른다고 해야 할지...그만큼 혼란스러웠던 때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근데 정말 신기하네요. 주제별 글작성 수를 보니 제가 살아왔던 한 해에, 어디에 관심이 많았는지 그냥 한 눈에 보입니다.



태그별 글작성 수에 보니 '경남꿈키움중학교'가 압도적으로 많군요. 그 외 서평, 지역의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가족' 등의 순서입니다. 음...정확히 말하면 저는 공교육에서의 대안학교의 자리매김에 관심이 많습니다. 공교육에서도 아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제대로 된 중학교가 하나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저의 염원이 표현된 것 같습니다. 공교육에서의 대안 중학교라서 그만큼 관심이 많고 정성을 쏟았다는 뜻입니다. 


책은 꾸준히 읽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책을 읽으면 왠지 자동차에 경유를 넣는 느낌이라고 할까? 충전받는 느낌을 분명히 받습니다. 그리고 복잡했던 머리가 책의 내용으로 인해 분명히, 고요해 집니다. 게다가 덤으로 감동과 지혜를 얻습니다. 서평을 꼭 쓰려고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우선 저는 오마이뉴스 서평단이기에 오마이에서 받은 책에 대해선 서평을 써야 하고,

(2016/12/31 - [이 책 재미있어요.] - 너무 매력적인 오마이뉴스 서평단)


그리고 책을 읽을 때마다 그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하신 저자님과 그  책을 세상에 출간한 출판사의 노고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분들의 좋은 책을 알리면 좋겠다.'라는 그냥, 저 혼자만의 책임감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서평을 쓰게 되면 제 자신에게도 책의 내용을 곱씹을 수 있어서, 책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서평을 쓸 때 노하우라고 할까요? 전 솔직히 서평을 쓸 땐 그리 깊은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그 책의 전반적인 느낌을 소개하고 디테일하게 들어가 책의 좋은 내용들을 소개하며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총평을 씁니다. 


그리고 서평을 쓸 때, '누가 내 글을 읽고 서평 못썼다고 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어떻든 책이 웹상에서 서평의 형태로 기록되어 남는 다는 것은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완벽한 글을 쓰려고 머리를 싸매진 않고 이 책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글을 씁니다. 그럼 부담도 적고, 글이 쉬우며, 보람도 컸던 것 같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제 블로그에 대한 평가입니다. '상위 3% 댓글부자' 우아. 제 블로그에 댓글이 많았나 봅니다. '친절한 댓글러' 이부분은 인정합니다. 저는 제 블로그에 달린 댓글은 100% 답글을 했습니다. 방문하신 분께서 댓글을 다는 용기와 정성이 고마워서라도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상위 5%부지러너', 상위 5%라니...솔직히 제 블로그가 이 정도일지는 몰랐습니다.


제게 블로그를 지도해주신 현(2017년) 마산 YMCA 이윤기 사무총장님께서 명언을 해 주셨습니다. "블로그요? 별것 없습니다. 성실하면 됩니다. 용샘이 얼마나 성실한가, 그것이 블로그의 성공과 실패를 구별해 줄 것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2년이 된 지금, 그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저도 저희 학교 학생들에게 블로그 전파를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성실입니다. 성실하게 블로그를 운영하면 그만큼 보람이 커집니다. 샘처럼 파워블로그가 되고 싶으면 성실해야 합니다."


초기에 블로그 방문자수는 하루에 10명 내외 였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하루 방문자수가 꽤 늘어 400~500여명 정도 됩니다.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거들은 천 단위를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때는 세상이 다 아는 파워블로그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상이 다 아는 파워블로거라는 꿈은 접었습니다. 지금의 목표는 '지역에서 인지도 있는 블로그'입니다. 이 목표는 나름 달성한 것 같습니다.


저의 한 마디가 세상에 영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세상을 움직이고 싶어서 블로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생활의 기록을 위해서, 블로그를 쓰며 저 자신의 마음공부를 위해서, 그리고 메이져 언론에 접근할 수는 없지만 세상에 알리고 싶은 일반 분들의 소개터로 제 블로그를 이용합니다. 


세상의 소박한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블로그를 합니다. 그리고 방문하시는 분들이 제 글을 읽으시며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그리 부담스러운 글도 아니라고 봅니다.


'TISTORY의 2016 블로그 결산'을 정리하다 보니 결국 제 이야기로 끝을 맺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티스토리의 이런 결산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소수의 파워블로그만 시상하고 나머지 블로그들에게는 '너도 파워블로거가 되려면 더 열심히 해.'라는 메시지를 줬던 과거에 비해 '당신은 이 정도로 노력했고 당신의 블로그는 이런 의미가 있어요.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해요. 당신을 응원합니다.'는 뜻의 블로그 결산은 따뜻하게까지 느껴집니다.


1등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아닌, '넌 1등, 넌 100등, 하지만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어.' 라고 서로를 존중해주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도 함께 살며, 모두가 행복하게,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해 좋은 글 많이 쓰겠습니다. 


2016년 한해, 방문해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산청보리의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도전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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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종신 2017.01.15 07: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블로그요? 별것 없습니다. 성실하면 됩니다. 용샘이 얼마나 성실한가, 그것이 블로그의 성공과 실패를 구별해 줄 것입니다." 에 공감합니다 ㅎㅎㅎ.

    • 마산 청보리 2017.01.15 09: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진짜 성실이면 끝! 저는 글 한편 적는데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시간확보가 관건입니다. 응원합니다.^^

  2. 참교육 2017.01.15 08: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글보고 나도 해봤습니다. 선생님의 성실한 삶과 탁월한 실력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라디오키즈 2017.01.16 15: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쩌면 지역에서 인지도를 쌓는 게 더 어려운 일이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오프라인에도 알려지시기 시작하셨다면 정말 성실히 잘 꾸려오셨나 보네요.^^ 앞으로도 건승하시길 바랄게요.

지난 7월 25일, 지역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에서는 '깡통라디오'팀을 만났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방송 함 들어보시구요.^^



지역의 일꾼, 이미소라 샘과 함께 한 방송이었습니다.


이미소라샘은 창원시 진해 종합 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시며 자조모임으로 깡통라디오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깡통라디오는 지역에서 여러 사정으로 집에만 계셨던 부모님들의 모임으로 아이들과 함께 모여 배우고 만드는 자조모임, 즉 스스로 자립하는 모임입니다.


이 분들을 모시고 방송을 했었습니다.



방송을 하는 내내 유쾌했습니다.


어머님들의 입담과 이미소라샘의 진심어린 이야기는 방송을 풍성하게 하는 데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방송 중 제가 제품을 소개해 달라고 했었습니다. 


오늘 이미소라샘께서 깡통라디오 팀에서 직접 만든 제품들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우선 아래 사진은 방향제 입니다. 저도 그 날 선물을 받아서 제 차에 비치했는데 은은한 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거 몸에 안 좋은거 아닙니까?'라고 그 날 물었더니 크게 노하시며!


'사람이 맡는 건데 어찌 함부로 할 수 있습니까? 저희는 최고의 재료를 사서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 제품을 정직하게 만들었습니다.'라며 답하시더군요. 일단 제품은 확!실!히! 믿음이 갑니다.^^


석고 방향제로서 개당 3,000원 입니다. 방송에서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용담'님이 가격 때문에 가장 노하셨던 제품입니다.



아래 제품은 엽서입니다. 장당 2,000원입니다.



아래 액자 제품들은 8,000원, 10,000원이라고 합니다. 캘리그라피는 직접 원하는 글귀도 적어드린다고 하네요.



깡통라디오는 꿈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임입니다.


집에만 갇혀 있었던 과거에서 이제 당당히 현실로 나와 마을의 행복한 도전을 꿈꾸며 노력하는 모임입니다.


제품의 가격은 비싸지 않으나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자립을 꿈꾸는 모임입니다.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창원시 진해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 이미소라 055) 540-0161 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몇 천원이 그리 큰 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은 이 분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마을이 살아야 합니다.


마을의 아이들이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공사례가 있어야 합니다.


진해의 마을 공동체, 깡통라디오의 도전은 그래서 의미있습니다.


고마우신 지인분들께 꽃 엽서나 꽃 방향제, 꽃 액자를 선물하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팟캐스트의 매력 중엔 이런 매력적인 분들을 알게 된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한 부분입니다.


진해의 마을 공동체, 깡통 라디오의 번영을 기원합니다.


사회는 함께 사는 곳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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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에서 조용하지만 재미있는 변화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지역 팟캐스트의 성장입니다.


어느 새 매 회별 청취자가 300~500명이고 매 달 청취자가 3,000~5,000명 정도 됩니다.


팟캐스트 전국 TOP 에 드는 순위는 아니지만 지역에선 나름 의미있고 재미있는 방송입니다.


저는 '마산청보리의 야발라바히기야'라는 꼭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매 회 게스트분과의 만남에 대해 포스팅을 했습니다만 어느 순간 부터 그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링크를 해 드리니 꼭! 한번씩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스스로 서고 더불어 살자.' 더불어 살기 위한 첫 걸음은 상대를 알아가는 것 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이은경님>

<청년유니온팀>

<아빠없는 하늘아래>

<리좀의 하효선대표님>

<레드 툼의 구자환 감독님>

<세월호 2주기 특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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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둘리토비 2016.06.04 00: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앗 청년 유니온이 여기서 방송까지 했나요?
    다시들어보기를 꼭 해야겠군요~

"다른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마라!"


책 첫 페이지의 글이 와 닿았습니다.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고민은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다. 아들러 심리학은 대인관계에 초점을 맞춤 단순하고도 실천적인 심리학이다. -본문중


이 책을 지은 가시미 이치로씨는 철학자로서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수많은 사람을 상대로 카울슬링을 했던 내용들을 소개하며 실천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책입니다. '1장, 아들러에게 인관관계를 묻다. 2장, 항상 나를 가로막는 것은 나였다. 3장 왜 다른 사람은 내 맘 같지 않을까, 4장 왜 우리 회사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5장 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받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 6장, 왜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멀게 느껴질까, 7장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자신과의 관계, 친구관계, 직장 내 관계, 연인관계, 부부관계, 가족관계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과 실천적 해결책들을 아들러의 심리학을 기본으로 저자가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다양한 사례들에 대해 풀어서 설명하고 있기에 이해는 쉽습니다.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일이 더 이상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지 않고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어 앞으로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한다. 이럴 때 아들러라면 이렇게 말하리라. 괴로워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지 않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라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겠다는 결심이 앞서 있어, 그 결심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기 위해 고민한다고 말이다. -본문중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됩니다. 기존에 제가 알던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제자로 연구를 함께 했으나 성본능을 중시하는 프로이트에 반대하며 결국 자신의 이론을 구축한 인물입니다. 


아들러는 인간의 행동과 발달을 결정하는 요소는 자신의 열등감에 대한 보상욕구라고 주장했었습니다. 보상욕구, 이 책에서는 권력싸움이라는 표현으로 설명이 자주 되고 있습니다. 즉 부모와 자식의 권력싸움을 멈춰야 관계가 나아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그 전에 누구의 문제인지를 정확히 해야 하고 고민을 그만하고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집중해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 바뀌면 된다.


변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 뿐이다...남을 바꾸기 위해 자기 자신을 바꾼다는 생각은 한참 잘못된 생각이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바꾸면 상대도 바뀔 수 있다. 남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을 바꾼다는 생각은 남을 지배하려는 발상이다. 또 나만 참으면 된다는 방식도 옳지 않다. 자신이 바뀌면 비록 당장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주변 사람과의 관계도 바뀌기 시작할 것이다. - 본문중


아들러는 성격이 유전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성격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열등감과 우월감이라 했습니다. 아들러는 사람이 행동하는 동기는 열등감에서 오고, 이 열등감을 우월감으로 추구하는 과정이 성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아이들이 문제가 있으면 가정교육을 먼저 언급합니다. 게다가 '누굴 닮아 저 모양이야.'며 부모가 서로를 탓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성격은 유전이 아니라 의식, 무의식 중에 스스로 결정합니다. 


게다가 한가지 조건으로 자녀들을 평가하는 순간, 아이들은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부모들은 장남이 공부를 잘 할때, 둘째보고 똑같이 공부 잘하기를 요구합니다. 둘의 성적이 비슷한 상황이면 모르나 둘째가 공부를 못하는 경우라면 둘째에게 첫째는 경쟁자가 됩니다. 둘째에게 첫째의 성적은 오르지 못할 나무이기에 둘째는 공부를 포기하고 부모의 또 다른 관심을 받기 위해 애를 먹인다는 말입니다.


물론 모든 상황이 그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최소한 '이런 마음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의 여지를 줌은 분명합니다.


남의 평가 신경쓰지 마라.


남의 평가, 그건 그 사람의 생각에 불과하다. 분명한 점은 나에 대한 남의 평가는 그 사람의 생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나 자신의 가치 자체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사람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다.-본문중


속이 시원한 문구였습니다. 책에서는 분명히 말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상대들이 나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단지 나의 열등감 때문에 사람들이 뒤에서 나에 대한 헌담에 대해 민감하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실은 사람들이 뒤에서 헌담을 할수도 있지만 칭찬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려고 모이지도 않습니다. 단지 모여서 이야기 하는 도중에 잠시 나온 이야기일 뿐입니다. 떠 도는 말에 신경쓴다고 지금 나의 일을 못한 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그리고 정 자신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타인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상대의 마음을 나의 생각으로 읽으려 하지 말고, 직접 묻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조언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멋대로 읽으려 하지 말고 그 사람이 말하는 것만을 근거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나에 관해서도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지 말로 설명하도록 하자. - 본문중


화는 사람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감정이다.


일을 하다 보면 감정 조절을 못하여 화를 잘 내는 상사를 만날 수도 있다. 감정 조절을 못하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미숙한 사람이다. 감정적으로 야단을 치는 사람은 타인과 관계 맺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상사가 되면 책임이 느는 것은 사실이나 승진했다고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감정적인 상사를 대할 때는 상사가 터무니없이 화를 내더라도 감정에 주목하지 말고 '무엇을' 말하고 있는 가에만 주목하자. 직장에서는 '무엇을'말하고 있는가가 중요하지 '누가'말하고 있는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비가 올 때 우산을 챙겨 쓰듯 상사가 말하는 내용에만 주목해서 상대하면 된다. -본문중


화는 사람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감정이라고 책에서는 누누이 강조합니다. 화를 내야 될 때는 내야 겠지요. 하지만 너무 많은 화, 상대의 일에 내가 간섭하여 내는 화 등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주의를 줄 수는 있으나 야단을 칠 필요는 없다고도 말합니다. 


결국 화를 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서입니까? 그렇다면 화가 아닌 다른 방법도 많습니다. 당신은 혹시 나의 의견을 상대에게 가장 확실히 전달하는 법이 화내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지는 않나요? 혹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분이 곁에 있다면 분명히 말씀해 주세요. 화를 내어 공동체의 분위기를 흐릴 것이 아니라 모두가 기분 좋은 방법이 분명히 있다고 말입니다.


어떤 직장이라도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한두 사람을 의식한 탓에 기껏 다른 사람과 쌓은 좋은 관계를 망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노여움을 살 지라도 바른 소리를 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칫 상사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겁내거나 많은 사람과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고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지 못하면 결국 힘들어지는 것은 자신이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이고 이 세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울러 좋아하는 일을 그만둘 이유도 없어진다. - 본문중


노여움을 살 지라도 바른 소리를 내는 용기는 어디에서든 필요합니다. 직장일수도, 학교일수도, 가정일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친구일수도, 상사일수도, 선생님일수도, 부모님일수도 있습니다. 바른 소리는 내어야 합니다. 


상대의 화에 대한 맞대응하는 화가 아니라 일의 진실을 가리는 바른 소리는 분명히 내어야 합니다. 상사라 해서, 어른이라고 해서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어른이라고 해서 아이에게 화를 낼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린 아이가 정색을 하고 '그것은 잘 못된 것 아닌가요?'라고 말할 때 "버릇없는 녀석" 이 아니라, "니 말도 일리가 있구나."라고 받아 들일 때 대화는 시작되고 불필요한 화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화는 분명히 사람관계를 멀어지게 합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됩니다. 연인관계, 부부관계, 부모 자식간의 관계에 있어서의 다양한 고민들과 대답들이 이해하기 쉽게 적혀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자의 모든 부분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읽다 보니 "어? 내 생각과 다르네. 이건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은데? 일본과 한국이 다르구나." 등의 반응도 여럿 나왔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은 지금, 적어도 나의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아들러의 심리학이 궁금해서 펼친 책이지만 결국은 저 자신을 보게 만든 책입니다. 인간관계로 힘겨워 하는 당신께 감히 권해드립니다. 


관계의 시작은 나를 바로 세우는 것에서 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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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덕후 화영 2015.03.31 10: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현실은 자기 자신 바꾸기도 쉽지않죠. 성격이란건 노력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오히려 자기 성격 바꾸려 했다가 정신병 등 병난 사람들도 여럿 있는걸요.

당신이 나를 웃게 합니다.


제목만 보고도 따뜻한 책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좋아합니다. 특별한 지식은 아니더라도 마음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고 이웃들의 사는 모습을 보며 세상은 살 만 한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말입니다.


<당신이 나를 웃게 합니다. 책표지>


지은이 송은주씨는 특별한 이력이 있습니다. '사람'과 '세상'에 끊임없이 천착하는 글로벌 시티즌십 교육자이자 트랜드 분석가, 행정학 박사입니다. 우리 삶에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사람들의 따뜻한 행동하나가 이 세상을 얼마나 변화 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에이 설마'라며 읽던 내용이 '이야, 정말.' 이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합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그래 세상은 따뜻한 일들이 훨씬 많아,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뜻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 연구 중이던 어느 인류학자가 한 부족의 어린이들을 모아놓고 게임을 제안했습니다. 누구든 제일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주겠노라 한 것이지요. 아이들은 마치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의 손을 잡고 달렸습니다. 바구니 앞에 도착한 아이들은 함께 둘러앉아 키득거리며 과일을 나눠 먹었습니다. 왜 함께 달렸나고 인류학자가 물었습니다. 아이들의 입에선 다음과 같은 단어가 합창하듯 쏟아졌습니다. "UBUNTU!" 그리고 한 아이가 덧붙입니다. "다른 아이들이 다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분 좋을 수 있나요?" '우분투'는 아프리카 코사어로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입니다.


지난 10월 초에, 한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빨리 달리지 못하는 친구의 손을 잡고 일렬로 달리는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많은 이들이 감동을 했으나 해당 학생들은 자신들이 왜 주목을 받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친구가 항상 꼴찌를 해서 마음 아플까봐 담임 선생님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달린 것이지요. 저 또한 그 사진을 보며 잔잔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1등이 있다는 말은 꼴등이 있다는 말입니다. 선발하는 자의 입장에서는 1등이 필요하겠지만 함께 사는 삶에서는 친구가 더 필요할 것입니다. 저희 딸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운동회때 서열을 매기는 종목은 하지 않습니다. 몸체조, 율동, 격파, 요가 등으로 운동회를 꾸밉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다른 아이보다 얼마나 잘하는지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아이가 하는 모든 것이 귀여울 뿐입니다. 서열을 매기는 것이 행복과 연결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괴짜 판사의 명판결


"눈보라가 몰아치는 한겨울, 35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숲에 버린 26세의 주부에게 "아무도 없는 산 속에서 혼자 하룻밤을 보내라."는 판결이 내려집니다. 고성방가로 이웃에게 고발된 청년은 하루종일 록 음악 대신 클래식을 들으며 하루 동안 묵언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초등학생 통학 버스의 타이어에 구멍을 낸 십대 말썽꾸러기들은 펑크 낸 통학버스를 초등학생들과 함께 타고 가서 피크닉을 열어주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괴짜 판사 마이클의 실제 판결내용입니다. 20년 넘게 판사로 살아온 마이클은 벌금을 물거나 감옥에 수감되었던 범법자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고 법정으로 돌아오는 현상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클은 말합니다. 판사로서 저의 일은 범죄를 저지른 이의 나쁜 습관을 바꿔주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마이클은 판사의 업무를 '죄 지은 자를 감옥에 가두거나 벌금을 물리는 일'에서 '인간을 보듬어 안고 각자가 삶의 무게를 반추해보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을 보듬어 안고, 자신만의 잘못을 자신만의 벌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인간을 보듬어 안는 일에 대한 경험을 판결합니다. 벌의 내용이 너무 우스워 보이지만 결국 자신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보고, 상대를 즐겁게 하는 경험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처음 판결을 듣고 어이없어 하겠지만 벌을 이행하고 나서 사람이 어떻게 바뀔지 쉽게 예상이 됩니다.


마이클은 인간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본 것이 아니라, 한 인간과 또 다른 인간으로 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영원히 보기 힘든 판결일까요? 사건을 보기 전에 인간을 본다는 점에서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를 쓴 소년법정의 천종호 판사님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판사의 판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아빠가 할 수 있는 일


라이언 가르시아는 3개월 된 첫 딸만 보면 입이 귀에 걸리는 딸바보 아빠입니다. 2011년 12월 31일, 새해 계획을 세우던 가르시아는 문득 내 딸이 커서 살아갈 세상이 더 거칠어져서는 안 될 텐데, 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라이언은 366일(당시 윤년)동안 낯선 이들이나 친구, 가족에게 매일 한 개씩 '무작위 선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행을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1월 1일부터 시작된 그의 무작위 선행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헌혈하기, 어르신과 신호등 함께 건너기, 놀이터에서 동네 꼬마들과 놀아주기, 동네 총각의 이력서 손 봐주기.."라이언은 아이디어가 바닥나지 않도록 친구들에게 선행 아이디어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채택되면 건당 10센트씩 좋은 일을 하는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이면서요. 놀랍게도 전 세계에서 1만 건이 넘는 아이디어들이 그의 블로그에 모였습니다."


딸이 자란 세상은 좀 더 따뜻해 지기를 바라는 평범한 아빠의 노력이야기 입니다. 너무나 하찮은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빠들이 많아지고, 이런 선행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딸이 자랄 세상은 한층 따뜻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지치고 쓰러졌을 때 손 내밀어주는 이가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것, 이것이야말로 아빠가 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일 지도 모릅니다. 


뭔가를 받을 수록 행복해 질 것이라는 통념과는 반대로, 자신의 것을 남에게 줄수록 더 행복한 감정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가르시아는 이미 행복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고 그 감정은 딸에게, 딸의 친구들에게 전달 될 것입니다. 이 감정은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한번 경험하면 그 감동을 쉽게 잊을 수 없다는 것이죠. 사소한 선행, 따뜻한 세상을 위한 첫 단추일지도 모릅니다.


타임 트원을 찾아서


타임 트윈이란 나와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을 말합니다.스코틀랜드 태생의 리처드는 마흔 살이 되는 날인 2014년 12월 1일까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40인의 '타임 트윈'을 직접 만나보자는 계획을 세웁니다. 생년월일이 같은 이들을 지구촌 어딘가에서 찾을 확률은 2만 5천분 중 1, 인터넷을 뒤지고, 지인들을 동원하고, 페스티벌에 가서 플래카드를 들고 수소문하기를 수십차례, 지금까지 리처드는 34명의 타임 트윈을 만나 서로의 궁금증을 해소했다고 합니다.40년 가까이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온 낯선 땅의 친구들과 인생 모험을 공유한 리처드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연 없는 인생은 없더군요. 시련을 맞은 이야기를 나누며 부둥켜안고 울었던 적도 여러 번입니다. 인생은 선량한 사람들에게 왜 이리도 가혹한지,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나 다시 추스르고 웃음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 또한 인간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리처드의 특별한 여행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같은 날 태어나 40년을 산 자들이 만나 공유한 경험, 그 속에서의 이야기를 들으며 리처드는 친구들과 함께 웃고 울었다고 합니다. 힘들게 살아온 인생이지만 그 속에서 웃음을 놓지 않으려는 친구들을 보며 인간의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삶이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 삶의 힘듬은 각자가 짊어지고 가야 할 인생의 짐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인생의 짐이 있습니다. 이 짐의 무게는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짐을 짊어지고 한발자욱씩 나갈 수 있는 것은, 오늘이라는 감사와 내일이라는 희망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당신이 나를 웃게 합니다.'.. 이 책을 덮을 때 쯤이면 왜 오늘이 감사하고 내일이 희망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한 것 같지만 간단하지 않은 책, 책장을 넘길 수록 따뜻한 향이 나는 책, 마지막 장을 덮으면 계절은 겨울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봄날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희망입니다.



<글이 공감되신다면 책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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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카이4 2014.12.06 08: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책도 찜! ㅎㅎ

"안전한 스쿨존 TBN과 함께" 창원교통방송

창원 등 동부경남 FM 95.5

진주 등 서부경남 FM 100.1

매주 월요일 아침 8시 40분 경 방송


<아래의 오디오를 클릭하시면 방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여전히 위험한 등교길,


지난 9월 26일, 진해 장복초등학교 앞에서 등교중이던 학생이 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천만 다행히 아이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제가 아직 가 보지는 못했지만 지도로 봤을 때 사고 지역이 스쿨존 지역 같지는 않습니다


스쿨존 지역이 아닌 곳은 안전한 곳일까요? 현행법상 스쿨존은 학생들의 주 출입구에서 300~500m입니다. 그리고 학교 측에서 등하교 지도는 지역 노인회나 녹색 어머니회, 배움터 지키미 어르신들께서 학교 근처에만 주로 집중됩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들의 실질적인 통학로 자체의 안전에 대해 둔감한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은 학교근처에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오는 동선은 다양합니다. 물론 주 동선이 있겠죠. 아이들의 동선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동선에 있는 위험요소에 대해 비록 스쿨존이 아니더라도 개선을 해 나가야 합니다.


일부학교에서 아이들의 통학로를 조사한다는 제보를 받아서  확인 결과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백지를 나눠주고 동선을 그려오라는 형태였습니다. 이런 동선은 그리기도 힘들뿐더러 확인하기도 힘듭니다. 안타깝지만 제 입장에선 행정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이들의 동선,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학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아이들의 동선을 직접 함께 가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에 위험요소가 있으면 바로 민원을 넣어 시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는 학부모가 학교에 이야기 해도 별 대안이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다시 해당 행정당국에 공문을 보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학부모가 직접 해당 경찰서에 민원을 넣는 방법뿐입니다. 하지만 민원을 넣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거의 똑같습니다. 의견 잘 받았다고, 노력중이라고, 예산이 부족하다고, 행복하시라는 대답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개인이 관을 상대로 바꿔내기가 그만큼 힘듭니다. 해서 절실하게 


경남도교육청에 건의합니다. 교육청에 스쿨존 등 아이들 안전관련 부서에서 각 단위학교의 개선사항이 있으면 취합해 주십시오. 해당 학부모님, 선생님들께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육청의 이름으로 시정을 경찰서와 경상남도에 요구해 주십시오.


예산은 있다!


올해(2014년) 6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경상남도는 안전행정부, , 군과 합동으로 도내 스쿨존 1153개소를 일제 정비했습니다. 이 예산은 특별 교부세 85천만원을 교부받아 시행되었습니다. 주로 하드웨어적인 부분의 시정이었습니다. 스쿨존 기본현황, 교통안전시설, 도로안전시설, 단속장비, 제한 속도 및 불법 주정차 표시현황, 스쿨존 지정 범위 변경 등이었으며 가급적 올해 안으로 정비를 추진한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개인적으로 이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합니다. 경상남도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의 시각으로 보는 것과 부모의 시각으로 보는 것은 다릅니다. 부디 정비하시기 전에 해당 학교의 특수성, 개별성을 감안하여 관계자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시어 해당 학교에 맞는 맞춤형 정비를 해 주기를 바랍니다.


안전행정부의 노력


안전행정부에서는 전국 스쿨존 가운데 주정차 위반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이 큰 492곳을 스쿨존 불법 주정차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경남은 2곳이 선정되었구요.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써 81곳이었습니다.


수치상으로 보면 경남이 안전한 것처럼 보이나 결코 안전하진 않습니다.


스쿨존 과속 단속!


911일부터 무인카메라로 스쿨존 과속 단속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스쿨존 제한속도는 30km입니다

15~20km 초과시 벌점 15, 과태료, 70,000

20km~40km 초과시 벌점 30, 과태료 100,000원입니다.

 40km 초과시 벌점 60점에 과태료 130,000원입니다. 참고로 벌점 40점부터 면허 정지입니다.


운전자 여러분, 스쿨존에서는 절대 감속입니다. 제한 속도 30km를 꼭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벌점과 과태료를 내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도 당연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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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스쿨존 TBN과 함께'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40분 경

마산, 창원 등 동부 경남 FM  95.5

진주 등 서부경남 FM 100.5

<스피커를 켜시면 방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산호초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정말...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부터 보시죠.


▲ 정문입니다. 왼쪽 편에 학교가 있습니다. 주차금지 표시와 상관없이 수많은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있습니다.


▲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강력 단속??? 누가 한단 말입니까??? 

위반시 과태료 8만원?? 운전자들은 왜 불법 주차를 할까요?



▲ 학교 측면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지만 어린이들이 다닐 인도는 아예 없습니다.


▲ 인도를 막고 있는 차량들...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 까요?


▲ 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이들은, 보행자들은 대체 어디로 다녀야 합니까?


▲ 사거리 입니다. 이 위험한 곳에 신호등 하나 없습니다.


▲ 횡단보도를 점유한 차량입니다. 보십시오. 이렇게 차량이 서있으면 시야가 확보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뛰어나갑니다. 이 봉고차 덕분에(?) 사고의 위험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제발..나의 편의가 아니라 아이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아이들은 어디로 다닙니까? 안쪽으로는 횡단보도도 없습니다.


▲ 학교 후문쪽입니다. 이 좁은 길이 일반통행이 아닙니다. 차가 오면 사람들은 벽에 바짝 붙어 서야 합니다. 


▲ 후문으로 나오면 바로 옆이 주차장입니다. 교방초도 이랬습니다. 인도가 중간에 끊기고 주차장이 들어서 있죠. 대체 아이들의, 보행자들의 안전을 염려는 하는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 이쁘게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입니다. 아이들은 차도로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 인도를 점유한 불법 적치물입니다. 제가 오후 1시쯤에 갔는데 이렇게 학교 바로 앞 안전펜스옆으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안전한가요? 


▲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아래 택시와 위 봉고는 횡단보도를 점유한 채로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중요한 일을 하시느라 이렇게 버젓이 차를 주차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곧 아이들이 하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산호초등학교 바로 옆에 '연우 어린이집'이라고 제법 규모가 큰 어린이 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의 좌우 어느 곳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는 없었습니다. 어린이집 버스를 너무 신뢰해서 인가요? 최소한의 과속방지 시설도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저의 스쿨존 관련 포스팅을 계속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쿨존 간판만 있지 아이들의 실질적 안전은 보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호초의 경우 문제점을 짚어 보자면


1. 학교 앞에 횡단보도가 세군데 정도 있지만 저 먼쪽 차량통행이 많은 운동장쪽 4거리를 제외한 학교 바로 앞의 횡단보도와 학교 바로 오른쪽 사거리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습니다.


2. 불법 주정차가 너무 많습니다.


3. 학교 후문 좁은 길이 너무 위험합니다. CCTV도 없으며 일방통행 지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4. 학교 측면 길에도 주차장표시는 잘 되어 있으나 보차분리(인도와 차도 분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차량이 자칫 잘못하여 인도쪽으로 핸들이 꺽이면 벽에 붙어 가던 사람도 다치기 십상입니다. 땅에 박는 볼라드 몇 개 만 있으면 됩니다.


5. 학교 정문 학교 주출입 차량들이 다니는 길에도 보차분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학교 안에서도 사고가 많이 남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곳도 마찬가지 입니다. 등교시에는 녹색 어머니회와 학교 지키미 어르신께서 나오시지만 하

교 때는 거의 무방비 상태입니다. 방과 후 수업을 하고 늦게 귀가하는 아이들은 위험천만입니다. 


"내 아이는 내가 데려오니 괜찮아??"

"내 아이만 안 다치면 돼??"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 아이의 친구들이 건강해야 합니다. 

제발 학교 관계자 분들과 학부모님들. 조금만 더 관심가져 주십시오. 


불법 주정차 하시는 분들, 아이들 등, 하교 시간만큼이라도 차를 바르게 주차해 주십시오.

행정 관련 당사자 여러분, 주차장이 부족하니 주차공간을 좀 확보해 주시고 불법 주정차 단속좀 해주십시오. 


왜 이곳에 신호등이 없습니까? 왜 이곳에 CCTV가 없습니까? 왜 이곳에 단속이 없습니까?

모든 것이 결국 돈이 없어서 입니까?


너무 안타깝습니다. 돈이 없어서 오늘도 아이들은 곡예하듯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며칠 전 지나다 보니 완월초 앞의 신호등은 여전히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성호초 주민센터 옆으로는 안전펜스가 설치 되었으나 그 바로 옆으로 불법주차를 해서 더욱 길이 좁아져 아이들이 위험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선진의식? 별것 아닙니다. 내가 좀 불편해도 모두를 위해 좀 걷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선진의식 아니겠습니까? 


건강하고 안전한 마산, 아이들이 행복한 경남을 꿈꿉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나 스스로의 노력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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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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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양 2014.11.09 23: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0년도 더 전에 산호초등학교다녔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어린학생들을위해 개선된건 하나도 없네요. 너무 변화가 없어 놀라울 따름이예요..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웁니다. 며칠 전 부터 인라인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 귀에 들리는 혼잣말을 하더군요.^^


"아빠가 사줄까?"


"네! 네! 좋아요."


사실 아이들에게 사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사주고 나면 몇 번 시도하다가 싫증내며 짐이 되는 경우를 여럿 경험했기에 이번에도 상당히 조심스러웠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유치원 담임선생님과 연락이 닿았죠.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인라인을 필요로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버님!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사주셔야 흥미를 느끼고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편해문 선생님께서도 인라인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장난감이라고 하셨습니다."


편해문 선생님의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라는 책을 정말 감동깊게 읽고 공감했기에 '편해문'이라는 이름의 등장에 바로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 편해문 선생님의 책 표지



"네 선생님, 잘 알겠습니다."


사주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우선 중고장터부터 검색해 보고, 마창진에 있는 '아름다운 재단'에도 모두 전화해서 알아봤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없더군요.ㅠㅠ..


딸아이 발이 180mm입니다.


상당히 작죠. 발이 작은 관계로 적당한 물건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방법으로!!


SNS에 구걸(?)을 시작했습니다.


"여아용 인라인 스케이트 구합니다. 딸아이 발 싸이즈는 180mm입니다. 인라인싸이즈 180~200이면 될듯 혹시 못 버리고 계신 분 연락주십시오. 받으러 갑니다. 맛있는 밥도 한끼 대접하겠습니다.^^"


페북과 카스에 동시에 올렸습니다. 페북에선 '좋아요'만 수두룩. 그리고 몇 분께서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시더군요.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카스에서 입질이 왔습니다.


바로 제가 얼마전 촬영 당한(?) 'CJ 경남 헬로비젼' 작가님으로부터 답이 왔습니다. 아들이 신었던 것이 있었는데 괜찮겠냐구요. 당연히 감사합니다!! 했죠.


제가 택배비와 감사비를 보내겠다고 그렇게 계좌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드려도 작가님 말씀은 "NO"였습니다. 


"부담느끼지 마세요. 어차피 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스케이트예요."


부담은 느끼지 않았지만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그 물건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딸아이 신나서  거실에서 신어서 타고 난리였죠.^^


딸아이는 오늘 51%의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최소한 아빠가 사준 것은 아니지만 아빠의 노력으로 그리고 함께 나누려는 또 다른 어른의 도움으로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51%의 행복? 별것 아닙니다. 하지만 행복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51%의 삶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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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작가님 2014.07.07 10: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으핫! 시연이에게 작은 행복이 되었다면 좋겠어요. ^-^

저희 장모님(이하 어머님)께선 무릎이 좋치 않으십니다. 시대의 다른 어머님들과 같이 평생 일을 하시며 고된 삶을 사셨습니다. 나이가 드신 지금까지도 어머님께선 일을 하시며 자식들, 사위들 일로 걱정을 하십니다. 


항상 받기만 했던 사위였습니다. 뭔가를 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었지만 어머님께선 번번히 거절을 하셨습니다.


"됐네. 우리 생각말고 자네들 가족 잘 챙기게, 난 괜찮네."


하지만 사위 마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반찬 얻어 먹는 것, 한번씩 놀러가서 밥 얻어 먹는 것, 항상 받기만 하고 그만큼 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이번에도 처가댁에 국수를 얻어 먹으러 갔습니다. 역시나 장모님표 국수는 지상 최고의 맛입니다. 실컷 먹고 말을 꺼냈죠.


"어머님. 뭐 필요하신 것 없습니까? 제가 요즘 목공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 만들어 드립니다."


한참을 웃으시던 어머님.


"그럼 내 공부하는 좌탁하나 만들어 주게. 약간 넓었으면 하네."


어찌나 반갑던지요. 바로 치수를 재어 다음날 목공소로 향했습니다.

▲ 초기 도안입니다. 이 그림이 작품이 됩니다.



목수님과 함께 기본 도안을 놓고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목수님도 저의 마음(?)을 읽으셨는지 성심을 다 하시더군요.


"김선생, 이거, 또 하나 만들어 드리고 얼마나 삥을 뜯을려고 이러는 거야? 뻔하다."


아니라고 삥뜯는 것이 아니라고 그렇게도 말해도 목수님으로부터 돌아오는 것은 음흉한 웃음뿐이었습니다.


아~! 내가 평소에 이런 이미지였구나..뉘우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무식한 사내 둘이 매달려서 이틀만에 작품을 완성해야 했습니다. 사실 반나절이면 완성할 수 있으나 정말 공을 들였죠.


사포로 애기 피부처럼 나무를 문지르고 문지르고 또 문질렸습니다.


목공을 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설계해서 자르고 붙이는 것은 금방합니다. 그 작품을 매끈하게 문지르고 모난 곳 갈고 다듬는 것이 훨씬 많은 시간이 듭니다.


아무튼 완성했습니다.


▲ 갈고 다듬는 것이 끝난 상태입니다.



완성하고 우리 목공방의 대표색상인 '쥐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칠하는 것도 보통 정성이 아닙니다. 칠하고 말리고 칠하고 말리고를 몇번을 반복합니다.

▲ 색을 칠하는 과정입니다.


다 칠하고 그늘에 또 말립니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친환경 코팅제(?)를 바릅니다. 나무가 숨쉬는 것을 위해 바닥면은 칠하지 않습니다. 인체에 무해하며 은은함을 위해 하는 작업입니다.

▲ 모든 작업이 끝나고 그늘에서 말립니다.

▲ 장모님 방에 옮겼습니다.



무릎이 안 좋으신 것을 알기에 이동하기 쉬우라고 바닥에 바퀴를 달았습니다. 실제로 어머님 큰방에 놓인 좌탁입니다. 어머님께 가져다 드리니 좋아하셨습니다.


"어이구, 우리 사위 제법이네. 고맙네 고마워."


웃으시는 어머님을 뵈니 어찌나 마음이 좋던지요.^^


별 것 없는 재주지만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더군다나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큰 행복입니다. 아직까진 어머님께 직접 말씀드리진 못했으나 이 작은 좌탁하나로 저의 감사한 마음이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어머님. 건강하셔야 합니다. 평소 잘 해드리진 못하지만 항상 어머님, 아버님의 건강과 행복을 빌고 또 빌고 있습니다. 사위 부리먹을 것 있으시면 언제든 부르십시오.


어머님은 저의 또 한 분의 소중한 어머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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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진도 2014.07.03 09: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침에, 좋은 마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 스노우벨 2014.07.04 15: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요즘 인터넷 보면 의미없이 재미 위주거나 분노 가득한 글들 뿐이어서 씁쓸했었는데, 이렇게 훈훈한 글 보니까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에요. 장모님이 자상한 사위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 마산 청보리 2014.07.06 00: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이고. 아닙니다. 제가 평소에 얼마나 많이 받는데요. 어머님께서 해 주시는 것에 비하면 부끄럽습니다. 단지..마음이 너무 갑니다.^^..

  3. aqua 2014.07.05 01: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장모님도사위님도보기좋으네요
    맘이따뜻해집니다

    • 마산 청보리 2014.07.06 00: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갱상도 사위, 장모님이라 평소에 그리 살갑진 않습니다.^^..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4. 희동이 2014.07.05 11: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좋은 사위시네요. 저도 좋은 사위 되어야겠어요.

    • 마산 청보리 2014.07.06 00: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이고..부끄럽습니다. 저도 그리 좋은 사위 아닙니다. 단지 타이밍이 맞았네요. 어머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잘 해드리고 싶은 것은 사실입니다.^^..

  5. soo+ 2014.07.07 09: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바퀴다는 것 아주 좋은 아이디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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