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4

[아빠와 딸의 그림일기]아빠 빼고 워터파크에 가다.

"야호!!! 워터파크 간다!!!" "야호!!! 나 빼고 다 간다!!" 아내님께서 아이 둘을 데리고 처제네와 같이 워터파크에 갔습니다. 워터파크에 간다고 신나하는 아이들과, 겉으로는 아쉬운 표정이지만 속으론 "1박 2일간 혼자다!!!"라고 외치는 저를 봤습니다. 아내님은 은근 미안해 했습니다. "여보 미안해, 당신은 출근하는 데 우리만 놀러가서..." "아니야 여보, 괜찮아. 애들이 이렇게 좋아하잖아. 그리고 당신, 처제와 이야기한지 오래되었잖아. 간만에 신랑 잊고, 재밌는 시간 보내고 와. 난 괜찮으니 아무 걱정말고, 알겠지. 푹 쉬고, 재미있게 놀고 오세요~~~." "아빠, 다녀올께, 사랑해~~~" "아빠. 내일 봐~~" "안녕~~~~" 눈물의 이별식을 하고 출근했습니다. 퇴근 후 문을 여는 데, 아무..

야영수련활동을 위한 텐트치기, 쉽지 않네요.^^

경남꿈키움중학교 2학년들은 다가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야영수련활동을 떠납니다. 수련원에 숙소를 두고 활동하는 수련활동이 아니라 조별로 텐트를 직접 치고 밥도 직접 해 먹는 야생(?) 활동입니다. 학교에 텐트와 캠핑장비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텐트를 쳐야 하기 때문에 텐트 치는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실제로 도전했습니다.텐트 치기 전 태화샘의 근력 자랑! 삽 손잡이 들고 삽들기! 진짜 단 한명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태화샘만 가능한 놀이.^^조별로 텐트와 버너 등을 나누고 기본 내용을 전달했습니다.도전!!!!텐트를 쳐 본적이 없던 아이들에게 텐트 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남, 여 구분 없이 자신의 텐트는 자신이 친다!!!남학생이라고 해서 뛰어나게 잘 치고, 여학..

우와! 경남에 이런 곳이?? 거제 와현 해수욕장.

지난 주 토요일(6월 17일) 아내가 좋은 곳이 있다고 가보자고 하더군요. 저희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거제 와현 해수욕장이었습니다. 고속도로에 차량도 많이 없고 천천히 운전했습니다.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관련 방송TBN "이PD가 간다."에 고정출연 중와우! 첫 인상은 매우 좋았습니다. 깨끗했고, 조용했습니다.11시 쯤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가족들이 놀러와 있었습니다.사실 출발 전 아내가 바람막이 텐트를 가져가자길래 괜찮다며 안 챙길 뻔 했습니다. 다시금 알았습니다. 아내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이 날 바람막이 텐트를 챙기지 않았으면 정말 곤란할 뻔 했습니다.햇빛이 분명 따가웠습니다.물도 아주 깨끗했습니다.바닷물..

가족여행 1조건! 취사금지된 방 예약하기.

지난 21일에서 23일까지 2박 3일간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올 1학기는 정말 쉴 틈없이 달려왔었습니다. 능력도 되지 않으면서 대안교육을 이뤄보겠다며 학교에서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온 천지도 모르고 뛰어다녔습니다. 많은 좌절과 실망도 있었지만 희망도 확인하며 버텨왔습니다. 방학이 되었고 저는 제 몸과 마음이 정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이번 방학 때는 당신이 푹~ 쉬었으면 좋겠는데, 우리 여기 한번 다녀올래?" "어디?" "거제 대명리조트" 사실 대명리조트는 들어만 봤지 어떤 곳인지는 몰랐습니다. 어깨 너머로 확인해 보니, 가격이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권유도 있고 올해 들어 처음가는 가족여행이니 두 눈 꼭 감고 가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