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314

아무래도 난 여자인가봐!(아빠의 육아휴직이야기)

2014년 3월 4일 와이프는 출근했고 딸아이와 둘이서 놀았다. 말그대로 와이프는 가족을 위해(?) 돈벌러가고 난 집에서 아이를 보며 집안일을 했다. 오전에는 딩가딩가 놀았다. 아이 목마태워주고 잡기놀이하고 술래잡기 하며 놀았다. 오후가 되니 생각이 달라졌다. '일하고 온 사람이 집청소에 저녁밥까지 차리는 건 너무 힘들꺼야. 그래 우리가 하자!!' 이때부터 우리 부녀의 미션이 시작되었다. 딸아이는 밀대를 밀고 난 방과 거실 바닥 청소와 빨래 하고 널고 개고, 설겆이와 부엌, 식탁 정리,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끝냈다. 끝내니 5시, 딸아이와 난 신나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제 엄마 오면 좋아할꺼야." "네 아빠! 오늘 엄마 신나겠다. 야호~" 뿌듯했다. 내친김에 저녁요리까지 하기로 했다. 진지한..

시연이의 입학식

"아빠. 나 언제 유치원가요?" 2월 내내 딸아이가 한 질문이다. 그만큼 유치원이 그리웠던 모양이다. 드디어 3월 4일! 마산YMCA유치원이 입학식을 했다. 아이들마냥 신난 부모님들. YMCA유치원의 입학식은 말그대로 축제였다. 아이들도 서로 만나 즐거웠지만 학부모님들도 간만에 만나 서로 안부 물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선생님과의 인사는 말 할 것도 없다. 모두들 신나고 유쾌한 자리였다. 특히나 올해에도 수고해 주실 우리의 영원한 가족들! 선생님들의 소개가 있었다. 너무나 든든하시고 감사하신 분들이다. 올해 새로오신 선생님도 인사하시고, 김은정선생님께선 담임을 안하시고 실무를 하신다니 승진(?)같기도 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앞섰다. 마산 YMCA 차운재 사무총장님께서도 직접 오셔서 아빠 선생님 자격으로..

당신은 핵으로부터 안전한가!!!

2월 21일, 따뜻한 남쪽이라곤 하지만 바람이 찼다.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이하 순례단)이 전남영광에서 부산 고리까지 가는데 오늘 마산 진전면에 도착했다기에 만나보았다. '탈핵만이 희망이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영광핵발전소로부터 고리핵발전소까지 기도를 하면서 하루에 20㎞정도 걸으시고 핵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계신 순례단, 이 순례단을 이끄시는 성원기 강원대학교 교수를 만났다. ▲ 성원기 교수 핵의 위험성과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말씀하시는 성교수ⓒ 김용만- 이 행사를 기획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핵은 무서운 겁니다. 핵발전소(원자력발전소)를 현재의 23기에서 18기를 증축하여 41기를 만든다는 정부의 발표는 너무나 무서운 발상입니다. 정부에선 핵의 필요성과 안전성, 효율성만 계속 강조하..

경남교육! 우리가 바꾸자!!!

경남교육의 새로운 시도. 500인 도민 대토론회 지난 19일 오후 7시, 창원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크워크에서 주최한 '경남교육을 살리는 500인 도민 대토론회'가 바로 그것. 나는 오후 7시에 시간 맞춰 간신히 도착했다. '도민들이 많이 참석했을까?'라는 걱정도 잠시, 들어서자 이미 모든 자리에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의 3주체인 도민들이 가득히 와서 앉아있었다. ▲ 자리를 빼곡히 메운 참가자들 경남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아주 많았다.ⓒ 김용만 이 행사는 코리아스픽스에서 개발한 대규모 원탁토론기법으로 진행됐다. 나는 이 토론 방식에 많은 호기심과 기대를 갖고 있었다. 코리아스픽스는 이미 2012년 6월 서울시 교육청 500인 토론, 2012년 7월 대구시 교육청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