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314

[이야기탐방대]의령에는 곽재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야기 탐방대" 기억나시나요? '갱상도문화공동체해딴에'가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고 있는 조직(?)으로써 경남 구석구석의 재미있는 이야기, 사진 등을 조사하여 풀어내는 사업입니다. SNS 조직에 제가 속하게 되었고 이번에 '의령'으로 가는 여행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의령..홍의장군 곽재우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오늘 가서 뭐 보지?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기대반 걱정반으로 출발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9시에 경남도민일보 본사 앞에서 출발했습니다. 한시간 정도를 달려 의령에 들어섰고 바로 입구에 있는 정암다리에 도착했죠. ▲ 정암다리입니다. 6.25 때 파손되었던 것을 재건한 다리입니다. 올 7월 초에 문화재로 등록되었습니다. 이 다리가 새워진 정만진은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의 ..

무시무시하지만 정겨운 이름, 창동목공파.^^

추석은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다는 것에서 참 좋은 날입니다. 일산에 사는 조카놈이 내려왔습니다. 집에서 같이 놀다가 문득 목공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모부, 이거 정말 이모부가 만든 거 맞아요?(표준어)" "그렇다니깐, 임마 이거 속고만 살았나." "에이 거짓말 마요~." "니 필요한 거 뭐있노. 만들어 주꾸마." "그럼 캡틴 아메리카 방패도 만들 수 있어요?" "(뭔지 모르면서) 당연하지. 만들러 갈까?" "네!!" "아빠, 나도 나도, 난 토르 망치" "(뭔지 모르면서) 오야 다 가자!" 해서 우린 창동 목공방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가는 도중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두목님이 이게 뭔지 아실까? 못 만들면 어쩌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미 차는 출발했고 달렸습니다. 창동에 도착했고 다행히 두..

진동 롤리폴리에 다녀왔습니다.

추석연휴였습니다. 조카도 오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지만 더 자극적인(?) 놀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서 생각해 낸 것이 저희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롤리폴리'라고 하는 트렘블린(?), 쉽게 말하면 어릴 적 '콩콩'이라고 30분에 500원 내고 놀던 놀이기구방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 유아방입니다. 따로 작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반 아이들이 노는 곳입니다. 상당히 넓고 어른들이 뛰어도 괜찮더군요.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번씩 조명이 바뀌고 신나는 음악이 나옵니다. 아이들은 미친듯이 뛰어 놀더군요.^^▲ 유아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기들은 여기서 놀구요.▲ 뒤에는 부모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전 이틀동안 ..

'두근두근 내인생'을 봤습니다.

딸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저희 부부는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눈이 휘둥그레 질 만큼 유명한 영화들이 상영중이더군요. '명량, 해적, 타짜2....' 뭘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여보, 두근두근 내인생 보자." 고 했습니다. 사실 전 이 작품의 원작 소설을 예전에 읽었었습니다. "여보, 그거 되게 슬퍼..괜찮겠어? 난 책보면서도 많이 울었거든." "그래? 음...그래도 같이 보자." 아내가 원하면 무엇이든 합니다. 함께 가서 영화를 봤죠. ▲ '두근두근 내인생' 스틸컷 너무 슬픈 영화입니다. 아무리 울음을 참으려고 해도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눈물은 너무 속상하게, 가슴 아픈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왠지 청량한 눈물이었습니다. 저는 작품의 줄거리를 알고 있기에 '책을..

이야기 탐방대라고 아시나요?

위의 기사가 기억나시는 지요? 만약 기억나지 않는다면 도민일보를 보셔야 겠습니다.^^. 도민일보에서 8월 중순쯤까지 '이야기 탐방대'라는 광고가 떴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SNS탐방대라고 있더군요. 지역의 재미있는 곳을 다니며 지역 이야기를 활성화하는 것이 주 목표라고합니다. 한마디로 마실가서 그 느낌을 글로 적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너무나 재미난 기회였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했더니 자리가 다 찼다고 하더군요..ㅠㅠ.. 근데 이럴 수가! 날이 좀 지나 한 자리가 있다며 함께 할 수 있겠느냐는 전화가 왔습니다. 야호!!! 가 아니었죠. 이미 아내에게 "그거 떨어졌더라."라고 말을 한 상태. 아내의 재가가 필요한 상황이었죠. 다행히 아내는 해 보라며 격려해 주더군요. 정말 이럴 때 장가 잘 갔다는 보람이..

그래도 NC다.

그러고 보니 8월 31일은 상당히 바빴습니다. 새벽엔 51%의 라이딩을, 저녁엔 지인들과, 딸아이와 함께 야구장을 갔으니까요. ▲ 야구장 하면 치맥이죠.^^ 이 날은 족발, 떡볶이, 치킨, 순대, 포도, 복숭아 등 환장하겠더군요.^^ 딸아이가 NC 유니폼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이제 6살, 야구 규칙도 모르나 옛날에 야구장에 한번 다녀오고 난 후 아빠가 야구를 보고 있으면 응원가를 따라 부르더군요."XXX 안타~! XXX 홈런~!!" 이러면서요.^^ 지인들과 사전에 약속을 하고 예약을 했더랬습니다. 이 모든 일은 NC의 영원한 언니인! 오유림 누야와 그 자매님들이 함께 해 주셨지요.(다시한번 지면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5시에 야구장으로 갔고 치킨을 들고 야구장으로 들어섰죠. ▲ 그나마 다..

마음을 보는 자. 평화를 얻을 것이다.

9월 1일 저녁에 특별한 공부가 있었습니다. "행복한 마음공부" 태봉고 박영훈 교장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마음공부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1학기 때 신청을 했으나 한번도 수강치 못해 2학기때 다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7시 시작인 줄 알고 집에서 저녁 든든하게 먹고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죠. 도착하니 7시! "역시 사람은 신용이지." 나름 만족하며 강의실에 갔습니다. 이럴수가! 6시 30분 시작이었습니다.ㅠㅠ. 늦게 들어가서 뒷 자리에 앉아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땐, 신청자분들이 한 분씩 나와서 왜 마음 공부를 신청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타임이었습니다. 대부분이 태봉고 학부모셨고 1학기때 들으셨던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꿈키움 학교 선생님들도 3분이나 오셨더군요.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로 ..

망각하기엔 너무 아픕니다.

8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마산 YMCA 시민사업위원회 에서 '세월호 특별법 마련' 을 촉구하는 하루 단식이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저도 참석을 해야 마땅했지만 전 개인 사정으로 함께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뜻은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일을 기획하고 함께 한 마산 YMCA 시민사업회 부장인 조정림부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인터뷰 중인 마산 YMCA 시민사업부 조정림 부장 시민사업위원회가 무엇인가요? - 마산 YMCA 시민사업위원회란 지역의 전문가들, 지도력 있는 분들이 모여 시민사회의 성장이나, 조언, 여러가지 사업들을 만들어 내고 지원하는 모임입니다. 이 행사를 기획하신 내용이 궁금합니다. - 유민아빠의 단식 과정에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지하는 아픔을 함께 하고 특별법 제정에..

8월 25일..

어찌 이리도 하늘이 무서운지요. 어쩜 이리도 자연이 무서운지요. 어쩜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는지요. 저도 나이는 얼마 안되지만 25일 하루 중 가장 많이 들은 말입니다. "내 살다 살다 마산에 이리 비 많이 오는 건 처음 본다." ▲ 경남대 뒷편 산복도로 입니다.▲ 경남 데파트 앞입니다.▲ 3.15 의거탑 못가서 입니다. 흙탕물이 인도를 덮치고 있습니다.▲ 비가 좀 그쳤을 때 산복도로입니다.▲ 산사태의 흔적이 있었구요.▲ 진동으로 가는 길, 동전터널 막 지난 곳입니다. 아찔합니다.▲ 진동으로 가는 구 도로는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간만에 멀리 떨어져 있는 어머님 포함, 장인 장모님들께 안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괜찮으신지 여쭈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들은 괜찮으셨습니다. 저는 집이 진동인지라 진동으로 들어..

노조가 불법인가?

우연히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최규석 작가의 네이버 웹툰 '송곳'입니다. ▲ '송곳' 표지입니다. -출처 네이버 웹툰 ▲ 노동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구고신'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노동자들에겐 빛과 같은 인물이죠. -출처 네이버 웹툰 ▲ 노동자들을 모아두고 노동법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건 학교에서 가르쳐야 되는 건데..'라는 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웹툰 ▲ -출처 네이버 웹툰 우연히 알게 되었으나 제자리에서 순식간에 모두 보았습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갑갑하기도 하고 이게 현실일까 하는 의구심도 들고.. 작가는 이 만화를 노동법을 학습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그렸다고 합니다. ▲ 비정규직에 대한 소개 장면입니다. -출처 네이버 웹툰 저도 나름 노동법에 대해선 알고 있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