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청보리' 요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마침 아내는 일이 있어 외출하고 제가 아이들과 놀고 있었지요. 아내가 조금 늦게 온다 하여 간만에 저녁꺼리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먹고 싶었던 메뉴를 했지요. 다름 아닌 수육!!!


수육고기는 아니었습니다. 삼겹살이었는데, 오랜 시간 냉동실에 있어서 더 두면 마음이 아파 요리를 기획했습니다. 사실 굽는 것을 선호하나 집에서 굽고 나면 뒤 처리가 너무 힘들어서 삶기로 했습니다.


수육은 저번에도 도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제대로 준비해서 요리를 했었고 이번에는 냉장고 뒤져서 있는 것만 넣어서 요리를 했지요.


저의 요리철학 중 하나! 없으면 없는대로! 요리는 재료보다는 정성이 맛이다!


이것만 믿고 냄비에 물을 넣고 끓였습니다.


재료 - 돼지고기 삼겹살, 양파, 대파, 커피, 와인

압력솥에 하면 훨씬 고기가 부드럽습니다. 이 날은 압력솥에 한다는 것 조차 까먹었네요. 물이 끓고 나서 고기를 넣었습니다.

고기의 잡내는 잡아야 하기에 우선 양파를 듬성듬성 썰어서 넣었습니다.

깔끔한 맛을 위해 대파도 썰어 넣었습니다. 와인도 넣었습니다. 집에 소주가 없었거든요.ㅠㅠ.

짜잔! 아무리 찾아도 커피가 없더군요. 어쩔 수 없이 시중에서 흔히 파는 XX 한 봉지를 넣었습니다.


'수육에 인스턴트 커피를 넣어도 괜찮을까?ㅠㅜ' 사실 넣는 순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지요. '요리 과정을 보지 않은 요리는 다 맛있다.' 저의 만행(?)을 아무도 보지 못했습니다. 과감히 넣고 섞었습니다.

고기를 삶으면 생각보다 빨리 익습니다. 꺼내서 고기 모양을 이쁘게 썰어주면 끝!^^

마침 집에 있던 맛있게 익은 새콤한 김치!!

방금 한 밥에 고기 한 점과 김치를 올려 먹으면....캬!!!>0<


밥 한그릇 뚝딱! 은 순식간이었습니다.


전통 레시피는 아니지만 이 날 아빠표 수육은 인기만점이었습니다. 주말에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것도 특별한 기쁨이 있습니다.


요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정성과 사랑만 있다면 그 어떤 음식도 맛있습니다.


사실 제가 진정으로 도전하고픈 요리는 두루치기 입니다. 어려운 음식이 아니라고들 말씀하시는 데 저는 아직 그 마법의 쏘스를 만드는 데 왠지 모를 두려움이 있습니다. 두루치기 쏘스는 오만데 다 쓰이는 데 말이죠. 해서 떡볶이도 제가 도전해 보고 싶은 요리입니다. 아내가 떡볶이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선물과 요리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고를 때, 요리는 맛있게 먹는 것을 생각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뭔가 부족하지만 저는 요리를 계속 할 생각입니다. 최고의 요리사는 아니지만 최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요리, 가족을 위한 아빠의 또 다른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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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 이야기입니다. 딸아이는 오전에는 학교 돌봄교실에 갑니다. 1시쯤 귀가하여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다가 1시 50분쯤에 태권도 학원에 갑니다. 요즘은 태극 2장을 배운다며 신나합니다. 태권도를 마치고 집에 오면 3시 15분 쯤 됩니다. 


저의 역할은 아침에 딸아이를 학교에 태워다 주는 것과 학교 마치고 집에 다시 태워오는 것, 그리고 점심밥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애엄마가 없으면 딸아이와 아빠는 둘만이 먹고 싶은 음식을 해 먹습니다. 엄마는 건강을 생각하느라 음식을 아무거나 쉽게 해 주지 않습니다. 꼭 채소를 먹으라고 하지요. 하지만 아빠만 있을 때는 딸아이는 먹고 싶은 것을 맘껏 말합니다.


"아빠, 참치밥 먹고 싶어."


참치밥은 참치 한캔에 적당량의 밥을 넣고 마요네즈로 비빈 밥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참치김밥속에 들어가는 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내는 기겁을 합니다. 해서 엄마가 있을 때는 우리는 참치밥을 먹지 못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없을 때는 가능하지요.


그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다행히, 제가 왠만한 요리를 다 할수 있기에(아이가 먹고싶어하는.^^;;) 먹고 싶은 것이 뭔지 말만 하라고 했습니다.


어느 날, 집에 식은 김밥이 있었습니다. 이 김밥은 아빠가 일이 있어 내서에 갔다가 사온 김밥이었습니다. 


"아빠가 김밥 계란말이 해줄까?"


"뭔데? 맛있어?"


"당연하지. 그럼 아빠 좀 도와줄래?"


"뭔데?"


"계란을 깨서 이쁘게 섞어줘, 그리고 그 곳에 김밥을 넣어서 계란옷을 듬뿍 입혀서 아빠한테 주면 돼. 그럼 아빠가 김밥을 맛있게 구울꺼야. 할 수 있겠어?"


"응!!"


딸아이는 조심조심 계란을 깹니다. 숟가락으로 찹찹찹!! 하며 계란을 풉니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젓가락질로 김밥에 계란옷을 입힙니다. 아빠는 옆에서 김밥을 받아 바로 프라이팬에 굽습니다. 우리의 호흡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5분도 안되는 사이 맛있는 김밥 계란말이가 완성했습니다.


"아빠, 먹어 봐도 돼?"


"당연하지, 우리 딸 먹으라고 한 건데, 뜨거우니 조심하고."


"네!"


후후~ 불며 조심스럽게 김밥 옆구리를 베어 먹습니다.


"우와! 아빠 최고!" 


아빠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척 드는 이쁜 딸.^^


간단한 요리지만 딸래미와 함께 하며 즐거웠던 요리입니다.


자식 입에 음식 들어가는 것 만큼 보기 좋은 것이 없습니다.


참! 엄마들이 왜 살이 찔 수 밖에 없는지 저는 알았습니다. 자식이 남긴 음식을, 엄마들은 배가 불러도 다 먹습니다. 엄마가 만든 음식이라 버리기 아깝고 음식 버리는 것 자체를 용납하기 힘든 까닭입니다. 어찌보면 자식들이 찔 살들이 엄마한테 간 건지도 모릅니다. 엄마는 살 조차도 자식사랑의 뜻이 있습니다. 저도 다시 살이 찔 것 같아 미리 변명을 해 둡니다. 아이들 방학 때 잘 먹는 건 아빠 같습니다. 


내일은 어떤 음식을 할 지,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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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몸과 마음이 춤추는 태양인이제마한의원&부야한의원입니다. 2017.02.10 17: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따님과 사이가 정말 좋아보이세요~
    커서 아빠랑 결혼하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올 것 같네요^^

지난 토요일, 학교에 출근하여 신입생 면접을 보고 점심을 먹고 집에 왔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없더군요. 그제서야 어제와 아내와의 대화가 생각났습니다.


"여보, 토요일에 아이들과 양산에 좀 다녀올께."


"혼자 애 둘이 데리고 갈 수 있겠어?"


"어쩔 수 없지. 뭐. 중요한 일이니. 사실 잘 모르겠어. 내일 상황보고 결정할께."


그리고 저는 출근을 했었지요.


집에 와보니 아내가 없길래,


'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청소를 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빨래 널고, 빨래 하고, 거실 정리하는 등의 소일입니다.


대충 일을 하고 야구를 봤습니다.


우와!!!!! 역시 NC 다이노스!!!


2차전까지 승리!!! 야호!!!


승리감에 도취해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 우리 지금 가고 있는데 6시 30분 쯤에 도착할 것 같애. 그런데 애들이 배가 많이 고픈데 김치볶음밥 좀 해줄래?"


"그래 알겠어. 조심해서 와."


냉장고를 열어보니 맛있게 익은 신김치와, 대패삼겹살이 보이더군요.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재료 : 신김치, 밥, 대패삼겹살, 소금


급하게 요리를 하느라 사진을 찍진 못했네요.


우선 기름 조금 뿌리고 김치를 먼저 볶았습니다. 그 후 밥을 넣어 같이 볶습니다. 다 볶은 김치와 밥을 그릇에 먼저 옮겨 담았습니다.

이제 대패 삼겹살을 굽습니다. 고기를 밥과 따로 굽는 이유는, 그냥 제 생각에 밥과 같이 구우면 잘 안 익을 것 같고 고기 비린내가 날까봐서 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고기가 거의 다 익었습니다. 소금을 조금 뿌렸습니다. 소금을 뿌린 이유는 음...왠지 소금을 뿌리지 않으면 고기와 밥이 간이 맞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고기가 거의 익었을 때 미리 담아둔 김치와 밥을 넣고 다시 볶습니다. 


오래 볶으면 바닥이 탈 것 같아 불 조절을 했습니다. 

완성했습니다. 


미리 밥을 아이들꺼랑, 아내 것 까지 퍼 두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딱 10분 후 아내와 아이들이 왔습니다.


"아빠!!!!"


안기는 딸아이에게 "아빠 김치볶음밥 했어. 어서 먹자."고 했더니


"아빠 최고."라고 합니다.


아내도 고맙다고 하더군요.


사실 진짜 별 요리 아닙니다. 요리도 아니죠. 그냥 볶기만 했으니까요.


하지만 토요일 저녁 한끼를 제가 준비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은 있습니다.^^


주말엔 꼭 요리를 해야 겠습니다.


<참고로 전 그렇게 자상하고 가정적인 100점 남편, 아빠는 아닙니다. 혹시 오해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밝힙니다. 사실 딸아이와 아들래미는 저를 좋아라하지만 아내는 저에게 더 열심히 하라며 불만이 많습니다. 제가 게으른 면이 많습니다. 그러니 제 글만 보시고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단지 노력하는 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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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2017학년도 신입생을 추가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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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현재 전업 주부입니다. 8살 된 딸아이와 3살 된 개구쟁이 아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저는 직장일 한 답시고 일주일에 3~4일을 늦게 귀가합니다.


귀가하여 아이들과 자고 있는 아내를 보면 집에서 애 본다고 고생하는 것이 떠올라 미안하고, 고맙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빠가 아프면 아빠만 병원 가면 됩니다.


하지만 엄마가 아프면 집이 마비가 됩니다.


10월의 어느 날, 아내가 아팠습니다.


"여보 괜찮아?"


"응, 30분만 누웠다가 일어날께."


가족 외출을 하고 온 직후였습니다. 아내는 상당히 힘들어 했고 편히 쉴 수 있도록 아이들을 제가 돌봤습니다.


시간이 흘렸고 아내에게 다시 말을 걸었습니다.


"여보 괜찮아?"


"응, 조금만 누워있다가 애들 만두국 끓일께."


아내는 아픈 와중에도 아이들 밥이 신경쓰였나 봅니다.


저는 아내에게 알겠다 답하고 부엌으로 향했습니다.


그리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간단한 요리를 하고 평소 요리에 관심도 많았기에 제가 만두국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여러 재료 들이 나왔습니다.


우선 물에 표고버섯,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국물을 우려냅니다.

생협에서 나온 좋은 제품이 있더군요. 간단히 끓는 물에 넣었습니다.

물이 끓는 동안 냉동실에 있던 떡을 꺼내 물에 미리 담궈두었습니다. 


솔직히 이유는 모릅니다. 저번에 아내가 떡국 끓일 때 보니 떡을 미리 물에 넣더군요.

재료를 준비합니다. 만두만 넣고 끓이면 심심할까봐 떡도 준비했고 계란도 준비했습니다.

야채도 미리 손질합니다. 제가 먹었던 떡만두국에 뭐가 들었었는지를 기억하며 집에 있던 재료들을 손질했습니다. 양파, 파, 애호박을 먹기 좋게 썰었습니다.

계란도 풀었구요.

새우젓이 있더군요. 소금으로 간 하는 것 보다는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왠지 깊은 맛이 나올 것 같아 새우젓으로 간을 했습니다. 국간장도 준비했습니다.

어느 새 물이 끓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딱딱한 애호박 먼저 넣었습니다.

양파도 넣었구요.

파도 넣었습니다. 간은 새우젓과 국간장으로 했습니다. 국간장을 많이 넣으면 왠지 비린 것 같아서 국간장은 조금만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봤습니다.

떡을 먹어보니 야들야들하게 잘 익었더군요. 계란을 넣었습니다.

팔팔팔! 끓여 줍니다.

짜잔! 만두국이 완성했습니다.

제가 며칠 전에 볶아 두었던 김치를 꺼내 아이들에게 차려 주었습니다.


"아빠! 완전 맛있어! 짱짱짱!"


"아빠, 또 조요."


아이들이 두 그릇씩 먹어주니 어찌나 고맙던지요.


시간이 지나 아내가 나왔습니다.


"어머, 당신이 끓였어?"


"응, 더 누워있지."


"괜찮아."


아내도 일어나 제가 끓인 떡만두국에 밥을 말아 먹었습니다.


"여보, 맛있네."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너무나 흔한 한끼 밥입니다.


하지만 이날 떡만두국은 저에겐 특별한 음식이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아내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도 새삼 느낀 하루였습니다.


이젠 아내가 아프지 않아도 주말엔 제가 요리를 해야 겠다는 다짐이 했습니다.


가족이 가장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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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15 08: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jshin86 2016.10.16 08: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너무 멋진 남편이시네요.
    정말 잘 만드셨읍니다.

    근데. .한국은 국물 다시를 낼수 있게끔 정말 별개 다 있는거 같네요.

    아주 맛도 좋았을거 같읍니다.
    와이프도 많이 고마워 할거에요.
    애들은 우리 아빠 최고! 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읍니다.

  3. *저녁노을* 2016.10.16 12: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단하십니다.ㅎㅎ

    맛나게 먹었을 듯..

    정성이지요

날이 많이 더웠습니다. 


아이들도 아프고, 입맛도 없고, 밥은 먹어야 하는데 차리는 것도 귀찮고 먹는 것도 귀찮은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밥을 뭘 해 먹을지가 아내의 주 고민입니다.


"여보, 오늘 저녁은 내가 할테니 좀 쉬어."


"그래? 뭐 할껀데?"


"오리 백숙 해줄께."


"오리 백숙? 당신이 할 수 있어?"


"할 수 있으니까, 당신은 애들하고 쉬고 있어."


큰 소리는 쳤으나 오리백숙은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선 재료를 준비 했습니다.


재료 : 오리, 황기, 인삼, 대추, 이름모를 한약재, 마늘, 대파, 부추, 찹쌀


먼저 큰 냄비에 황기, 인삼, 대추, 이름모를 한약재, 마늘을 넣고 30분간 끓였습니다. 처음에는 강불로 후에는 약불로 했습니다.


30분 후 잘 손질한 오리를 넣었습니다. 그 위에 남은 대추와 대파, 소금, 약간의 후추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가시가 있는 이름모를 한약재는 뺐습니다. 가시가 있어서 먹기에 불편해 보였습니다.

오리는 닭보다 상당히 오래 끓여야 하더군요. 근 1시간을 약불로 끓였습니다.

오리가 거의 익어갈 때쯤 부추를 준비해서 넣었습니다. 오리는 차가운 성질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부추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라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하더군요. 해서 부추를 준비해서 듬뿍 올려주었습니다.

하얗던 국물이 진득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후에도 30분간 더 끓였습니다. 오리는 정말 생각보다 잘 안 익더군요. 오리가 너무 커서 냄비에 다 안들어가서 그런가 해서 오리를 좀 분리(?)했습니다.

근 두시간 가량 끊였습니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짜잔!!! 사진에는 좀 그렇지만 위용이 대단했습니다.

오리를 넣을 때 같이 넣었던 참쌀도 훌륭한 죽으로 재 탄생하였습니다.

사실 요리를 하면서 걱정도 되었습니다. 맛있게 요리한다고 했으나 맛없으면 어쩌지?


하지만 이 때! 요리의 달인이신 오유람(가명) 누님께서 "이렇게 요리하면 무조건 맛있다!"는 조언을 주셔서 용기내어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누님의 말씀이 맞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누님.


아내가 아기를 돌보며 밥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게다가 하루에 밥 세끼를 차려 낸다는 것은 더 힘든 일입니다. 저는 이 날 아내에게 작은 휴식을 보장해 주고 싶었습니다. 간만에 가족의 보양을 위해 오리 백숙을 했고 최고는 아니지만 최상의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식사 후 설겆이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밤에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정말 맛있었어. 그리고 고마워."


고맙다는 말을 듣기위해 한 것은 아니지만 괜히 뭉클했습니다.


"여보, 난 당신에게 항상 고마워.."


오리 한마리로 가족사랑은 더욱 돈독해 졌습니다.


비가 오고나니 날이 많이 선선해 졌습니다. 


단지 살기위해 먹는 밥 한끼가 아닌, 의미있는 식사한끼는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 메뉴를 고민하고 장을 보러 가는 이 땅의 엄마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빠들도 요리를 할 수 있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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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수 2016.05.28 20: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샘 대단하시네요


날이 참 덥습니다. 집에 에어컨이 있지만 틀기가 두렵습니다. 에어컨은 한번 틀면 꺼는 것이 더 무섭기 때문입니다. 사실 에어컨을 꺼도 선풍기와 샤워, 놀이를 통해 더위를 잊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인 에어컨을 트는 순간 아이들도, 어른들도, 차가운 바람을 즐기기 위해 활동적인 놀이가 정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위가 우선인지, 가족이 우선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아무튼 저희 가족은 에어컨에 의지를 하지 말자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해서 나온 아이디어! 집에서 팥빙수 만들어 먹기!


재료는 간단합니다.


시중에 파는 우유, 팥, 연유, 떡


먼저 넓은 그릇에 우유를 1/2정도 넣고 냉동실에 넣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우유가 얼게 됩니다. 얼었을 때 소량의 우유를 넣고 포크 등을 이용하여 우유를 잘게 뿌삽니다.


우유가 뿌사지고 나면 그 곳에 준비한 팥과 연유, 떡을 넣고 비비면 끝!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로 집에 있던 미숫가루를 넣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우와!!! 이것이 말로만 듣던 설빙!!!!


고소한 맛이 일품이더군요.^^


"아빠! 진짜 맛있어요. 아빠 최고!!"


"여보, 이거 정말 설빙 맛이 나네? 정말 맛있다. 고마워~"


우하하하하!


아빠 인정받기 참 쉽습니다.


더운 여름, 짜증이 날 때이지만 가족의 지지와 격려는 또 다른 시원함을 가져다 줍니다.


여러 아빠님들! 오늘 퇴근하실 때 우유와 팥, 연유를 사가지고 귀가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빠의 존재가치를 아이들도 알아야 합니다.^^


여름은 원래 덥습니다. 더위를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여름은 더워야 하고, 겨울은 추워야 합니다. 교육은 교육 다워야 하고, 정치는 정치다워야 합니다.


답지 못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여름다운 여름을 보내봅시다.


이상 허접한 팥빙수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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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feLatte~~ 2015.08.06 15: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제빙기가 없어서 빙수를 못 해먹었는데,
    정말 제빙기가 따로 필요없는 팥빙수네요!!!

  2. 달리는아가씨 2015.08.09 23: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ㅠㅠ 지금 너무 더운데...
    시원한 우유빙수 저도 먹고싶네요^^

며칠 전,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김치 볶음밥 할 수 있어?"


"응, 당연하지."


아내가 아기를 보느라 밥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얼른 김치 볶음밥을 했죠. 


약간 매웠지만 맛있었습니다.

그 후, 아내의 직장 동료들이 우리 집에 찾아왔었습니다.


그 중 예XX선생님께서 직언을 날리셨죠.


"누구는 우리집 남편인 푸른내서주민회 이민X 씨가 집안 일, 밥을 다하는 줄 알아요. 딴 곳에 가면 제가 항상 대접받고 사는 줄 안다니까요."


"맞죠. 맞죠. 우리 남편 페친들도 그래요. 맨날 요리 직접하는 줄 안다니까요."


예XX선생님께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진정한 요리는 언제하는 건 지 아세요?"


"네? 아..아니요?"


"일요일 아침이예요. 일요일 아침에 아내가 늦잠 푹~자고 일어났는데, 밥상이 떡 차려져 있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김샘도 하고싶을 때 하고 생색내려 하지 말고, 일요일 아침을 차려보세요. 아내가 일어나서 차려진 밥상을 보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시죠?"


"아, 네 그렇군요."


이 말씀을 새기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일요일 아침!!


왠일로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사실 요즘 새벽 수영다니느라 좀 일찍 일어나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책을 한 시간 쯤 보다가, 갑자기 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맞다! 일요일 아침!!"


부엌에 가보니, 어제 먹다 남긴 야채 볶음밥이 있었어요. 국은 없었죠.


"그래 볶음밥이니 계란국을 하자, 그리고 김치가 맛있으니 김치도 한번 볶아보자."


당장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계란국의 유의점은 이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 멸치, 다시마, 건버섯, 마른 새우로 육수를 냈는데요. 멸치의 경우 잘 못하면 비린내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해서 멸치는 물에 넣기 전, 렌즈에 30초만 돌립니다. 그리고 물에 넣으면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물을 끓이고, 육수를 만든 후, 미리 풀어두었던 계란을 넣습니다. 단! 계란을 풀어 낼 때, 계속 저어줘야 합니다. 그 후 양파와 파, 청양고추 반 개 정도를 넣으면 끝! 가능하면 간은 새우젓이나, 까나리 액젓으로 하니까 좋더라구요. 간장은 색이 검어지고, 소금만 넣으면 깊은 맛이 들합니다.^^;

다음으로 김치를 볶았어요.


보시는 바와 같이 김치, 양파, 버섯, 알래스카 참치캔을 넣었습니다. 마지막에 설탕을 조금 첨가했죠. 


음식을 다 한 후 다시 책을 보며 기다렸습니다.


10시쯤 딸래미와 아내가 일어났고,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아내가 계란국와 김치볶음을 먹으며 감탄을 하더군요.


"우와, 여보 계란국 정말 맛있네. 김치볶음도 도시락에 싸갔던 엄마가 해줬던 맛이야. 여보 고마워~"


캬!! 바로 이 맛 아입니꺼!!!


지난 1년간 조금식 요리를 하다 보니 맛이 훌륭하진 않아도 적어도 요리하는 데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젠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하는 타이밍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온 가족이 맛있게 아침을 먹고 시작하니 하루가 더 감사한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이런 행복은, 나누고 싶군요.^^


아빠들을, 가족들을 응원합니다.


<글이 공감되시면 다음 주 일요일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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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쌤』 2015.02.08 20: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면서 나누는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저도 이런 센스있는 남편이 되어야 할텐데 말아죠~^^ㅎ

  2. 이민희 2015.02.09 11: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푸른내서주민회 사무국장
    이민희입니다...
    제가 뭘 그리 잘몬했다고 ㅠㅜ

전 날 아내가 물었습니다.


"여보, 이젠 요리 안해? 국거리가 필요한데,"

"그래? 뭐 먹고 싶어? 부대찌게? 콩나물국?"

"콩나물 국이 좋겠어."

"좋았어! 간만에 국 한번 끓여 주지!"


큰 소리를 쳤습니다. 사실 아내가 집에 있은 후로 요리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날도 추워지고 간단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콩나물국에 도전했습니다.


우선 콩나물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합니다. 아스파라긴산은 간이 알콜 분해 효소를 많이 생산하도록 도와주어 숙취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콩나물 뿌리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구요. 콩나물 머리에는 비타민 B1, 몸통에는 비타민C가 풍부합니다.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곳은 콩나물 뿌리입니다.


버릴 것이 없는 콩나물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숙취와 비타민이 풍부하며 저칼로리 식품이라 다이어트에도 만점이라고 하네요.^^


 재료 - 국산콩나물, 멸치, 땡, 대파, 다진 마늘, 소금, 냄비 


콩나물을 씻어서 준비합니다. 찬물에 씻었습니다.

땡초와 대파를 잘게 썰어줍니다.

냉동실에 있던 다진 마늘입니다.

끓는 물에 멸치를 넣고 육수를 만듭니다. 멸치는 오래 두면 쓴 맛이 나기에 2~3분 정도 끓으면 꺼냅니다.

콩나물 투하!! 주의점은 콩나물국은 잘못 끓이면 비린내가 납니다. 해서 저는 콩나물을 넣고 나면 바로 냄비 뚜껑을 덮습니다. 그리고 한참 있으면 꼬소한 냄새가 나며, 물이 한번 더 팔팔 끓습니다. 이 때 뚜껑을 개봉해야 합니다. 


즉 처음 물이 끓을 때 콩나물을 넣으면 물이 팍 죽습니다. 그 때 뚜껑을 덮고 기다리시면 조금 후 물이 다시 확 끓습니다. 그 때가 타이밍입니다.

파와 땡초, 다진 마늘 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소금으로 간을 하시면 ~ 끝!

개운해 보이나요? 최소한 맑은 국물은 느껴지시죠?^^ 저희 가족은 시원한 콩나물국으로 맛있는 밥을 함께 했네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 퇴근 길에 콩나물 1,000원어치 사가지고 가셔서 가족을 위해 콩나물국 한번 끓여 보시죠. 요리는 하면 할 수록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 시대의 아빠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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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쭈니러스 2014.11.25 20: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쉬워보이지만 어렵다는 콩나물국을 끓이셨군요ㅎㅎㅎ
    솜씨 좋아보이십니다~~

  2. 진실된 2014.11.25 21: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빨간 고추가루도 뿌리면 좋지요~

  3. 2014.11.25 23: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여진모창민 2014.11.27 09: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제 한잔 했더니 콩나물 국이 더 간절해 지는 군 ㅎㅎ
    근데 콩나물 국은 간하기 너무 어렵던데..
    소금 많이 않넣어도 맛이 나는 방법이 있을까나..
    한수 가르쳐 주시구려^^

  5. 광주랑 2014.11.27 10: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내의 지인으로 부터 은행열매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우유곽에 넣어서 전자렌지에 돌려 먹으면 된다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잊고 지내다 별안간 오늘 생각이 났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아내에게 말했죠.


"여보, 은행열매가 어딨지? 내가 한번 익혀볼께."


은행열매를 찾아서 조언대로 했습니다.


우선 우유곽은 미리 준비해 두었죠. 다 먹은 우유곽은 깨끗이 씻어서 말려 두었습니다. 얼만큼 넣으면 될 지 몰라서 우선 바닥이 가득 찰 정도로 넣었죠.

이렇게 넣고 입구를 막아서 렌지에 2분간 돌렸습니다. 2분은 좀 짧은 듯 했어요. 탁탁!! 하면서 까지는 데, 입을 안 벌린 것이 1/3 정도 되더군요. 4분 정도는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입이 벌어집니다.

까면 이렇게 이쁜 속살이..^^

너무 많이 돌린 듯 합니다. 언제 다까..ㅠㅠ

힘들어서 딸까지 불렀죠. 같이 까자!!

헉!! 딸아이가 조용해서 쳐다보니 은행을 까서 소꿉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ㅡㅡ;;. 열매를 '아기'라고 하더군요. 힘들게 깠는데 그 곳에 다시 열매를 집어 넣고는 '아기 포대기'라고 합니다. 뒤에 것들은 유모차라고 하네요. 으...어찌나 귀엽던지요.^^ 은행열매의 변신은 무죄, 맞나요?^^


은행의 효능은 다들 알고 계시나요?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요.

1. 밤에 오줌 싸는 아이들, 야뇨증에 효과가 탁월합니다.(소금에 볶아 하루 1~3알 먹이면 됩니다.)

2. 기침, 가래, 천식에 효과가 있습니다.(은행잎과 횃순을 1회분 5~6g기준으로 달여 하루 두세번씩 마시면 됩니다.)

3. 고혈압 치료에도 좋습니다.(은행잎 35g에 감초 15g을 넣고 달인물을 수시로 마셔주고 은행잎을 쪄서 만든 차를 하루 두세번 복용하시면 됩니다.)

4.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5. 단풍이 든 은행잎을 헝겊에 싸서 집안 구석구석 두면 바퀴벌레가 없어집니다.

6. 책 사이에 은행잎을 꽂아두면 책벌레가 없어집니다.

7. 은행나무는 공해물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집안에 심어두면 곰팡이, 바이러스 억제 및 1년 내내 풍성한 은행잎과 상쾌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인 기준 하루 5~6알 정도가 적당합니다. 과하게 드시면 더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딸래미와 같이 은행열매를 까면서 놀았습니다. 은행열매는 항상 술안주로 차가운 것만 먹었었는데, 따뜻한 것을 먹으니 정말 별미더군요. 쫀득쫀득, 꼬소~한 것이, 왜 사람들이 그 냄새나는 은행나무 밑에서 열매를 줍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많이 먹으면 독이지만 적당히 먹으면 상당히 좋은 은행열매, 온 가족이 함께 까고 먹는 재미, 깊어가는 가을에 강추합니다.


가족은 함께 모여 함께 할 때, 그 행복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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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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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 꼬맹이가 태어나면서 아침도 상당히 분주해 졌습니다. 아내는 꼬맹이 보느라 저희 아침을 차리기가 힘들어 졌죠. 뭐 사실 그 전에도 제가 아침을 간단히 준비는 하곤 했지만요.


저희 가족 중 아침에 제일 바쁜 이는 6살 딸아이입니다. 유치원에 가야하기 때문이죠. 아침부터 전쟁입니다.

"엄마, 옷, 아빠, 도시락"

"가방은 스스로 챙겨야지~."

"세수 했어? 얼릉 씻고 나오세요~"

"네네네~~"


어제 저녁에 아내가 김밥을 준비했었습니다. 먹고 남은 것이 냉장고에 있었죠. 아침에 간단히 이걸 먹으려니 아내가 걱정을 합니다.

"여보, 그거 차워서 아이 먹기에 좀 안그럴까? 30초라도 렌지에 데워먹지?"

"렌지에 돌리면 딱딱해서 맛 없어지잖아. 내가 준비할께, 걱정마."


아내는 꼬맹이를 안고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봅니다.


부엌으로 왔죠. 언젠가 동생이 식은 김밥을 계란에 부쳐주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상당히 맛있었던 기억까지도요.


계란 한 알을 풀었습니다.착착착!! 숟가락으로 풀었죠.


후라이팬은 예열을 해 두고, 불은 중간불로 했습니다. 


하나씩 올렸습니다.

계란옷이 얇아서 그런지 금방 익더군요. 올리고 뒤집고, 김밥이 옆구리 터지지 않게(?) 섬세한 젓가락질이 필요했습니다.



짜자잔~! 아빠표 김밥 계란 부침 완성^^


딸아이도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 주더군요.


김밥만 먹으면 싱거울까봐 아삭하게 익은 김치랑 같이 먹었습니다. 너무 간소하죠?


가운데에 있는 작은 접시엔 딸아이가 어제 먹다가 남긴 사탕 한 알이 있습니다. 이것을 냉동실에 넣어두었더군요.

"아빠, 나 김밥 다 먹고, 이 사탕먹어도 돼?"

"공장과잔데, 괜찮겠어?"

"이거 하나만 먹으면 되잖아. 어제 버리고 아껴둔 거란 말이야. 응응 먹어도 돼?"


딸아이의 애교에 이길 아빠 있으면 나와보세요.^^ 오늘 아침도 귀여운 애교에 못 이겨 허락하고 말았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아빠표 김밥 계란 부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조촐했지만 따뜻한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내일은 주말이네요.


주말에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해서 나눠먹을지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렙니다.


행복은 소소한 곳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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