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청보리'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지난 주 토요일(6월 17일) 아내가 좋은 곳이 있다고 가보자고 하더군요. 

저희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거제 와현 해수욕장이었습니다. 

고속도로에 차량도 많이 없고 천천히 운전했습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관련 방송

TBN "이PD가 간다."에 고정출연 중

와우! 첫 인상은 매우 좋았습니다. 깨끗했고, 조용했습니다.

11시 쯤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가족들이 놀러와 있었습니다.

사실 출발 전 아내가 바람막이 텐트를 가져가자길래 괜찮다며 안 챙길 뻔 했습니다. 

다시금 알았습니다. 아내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이 날 바람막이 텐트를 챙기지 않았으면 정말 곤란할 뻔 했습니다.

햇빛이 분명 따가웠습니다.

물도 아주 깨끗했습니다.

바닷물이 약간 찹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은 파도와 모래에 발을 담그며 놀았습니다. 

저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줍니다.^^

엄마랑 같이 노는 아이들.

처음에는 물에 안 들어가려 하더니 시간이 지나자 뛰어 다니고 난리인 꼬맹이.^^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집 다오.' 완벽한 발음은 아니지만 노래를 웅얼거리며 모래 쌓는 것이 참 귀여웠습니다.

점심 먹고, 오후가 되니 물도 따뜻해지고 놀기 좋았어요. 너무 더워 쭈쭈바를 하나씩 물렸습니다. 

쭈쭈바에 어찌나 집중하던지요.^^

4시 쯤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자, 이제 집에 가자." 두 놈이서 모래에 누워 자기 배에 모래를 셀프로 뿌리고 있더군요. 

한마디로 집에 가기싫다는 무언의 시위, ㅋㅋㅋ. 한참을 바라보다 번쩍 들어서 데리고 왔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집에 가자며 투정부리던 꼬맹이도 시간이 지나자 더 놀거라고 앙탈 부렸습니다.


바다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물도 실패하지 않습니다.

사람도 적당하면 참 좋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먹을 달 만한 공간이 없고 근처에 편의점이 두군데 정도 있는데 편의점은 마트보다 좀 비쌉니다. 간식꺼리, 먹을꺼리는 가능하면 준비해서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파도도 적당히 치고 모랫사장도 넓고 좋았습니다. 신기한 것은 외국인이 그리 많더군요. 

백인 남, 녀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근처에 외국인 마을이 있나? 라고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가깝고 좋은 곳이지만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는 한적한 해수욕장, 가족들과 가기에 딱 좋은 해수욕장, 


거제 와현 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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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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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아내는 일이 있어 꼬맹이와 함께 외출했고 딸래미는 좀 컸다고 친구집에 놀러 갔습니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의 완전한, 저만의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처음 든 생각, "야호!!! 편하게 누워서 영화보자!!" 하지만 순간 눈에 들어온 빨래 바구니.

'그래, 이것은 널고 마음 편하게 보자.'

빨래를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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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늘고 나서 또 눈에 들어온 쓰레기가 가득 찬 분리수거통.

'그래, 이것을 비우고 맘 편하게 놀자.'

비웠습니다. 

그 때 눈에 들어온 빨래더미..

'그래 빨래만 돌리고 마음 편히 놀자.'

세탁기를 돌렸습니다.

그 때 또 눈에 들어온 거실에 쌓여있던 이불빨래...

사실 저희 집 꼬맹이가 아직도 밤마다 오줌을 쌉니다. 물론 기저귀를 채우지만 밤에 지가 벗어던져버리네요. 해서 매주 이불빨래가 한가득입니다. 이불빨래는 집 세탁기로 하기엔 너무 양이 많아 빨래방에 가져갔습니다.

30분 세탁, 30분 건조 시스템. 

옮기고 돌리고 집에 올라오면 시간이 애매합니다. 잠시 뭐 좀 하다가 다시 내려가서 건조시키고, 1시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이제 다 끝났어. 좀 쉬자!'

이 때 눈에 들어온 엉망징창 거실...

'그래 집사람이 외출했다가 집에 왔을 때 거실이 엉망징창이면 기분이 안 좋겠지? 그럼 잔소리 듣겠지? 그럼 저녁 반찬이 달라지겠지? 그래, 평소에 아내가 고생하니, 기분 좋게 집에 들어오면 좋잖아. 거실만 치우고 마음 편히 놀자.'

거실을 치우고 치우는 김에 청소기로 온 집 청소를 했습니다.

청소를 다 마친 후 뿌듯한 기분에 1층으로 내려가 담배 한대를 폈습니다.

'이제 다했어. 은근 뿌듯하군. 이제 마음 편히 놀자.'

기분 좋게 담배를 피고 집에 왔더니...


"아빠!!!!"

"여보 어디갔다 왔어? 집 깨끗하네."

ㅜ_ㅜ...


결국 저의 소중한 자유시간은 없어졌습니다. 집안일도 상당히 힘듭니다. 하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도 상당했습니다.


비록 주말에 쉬진 못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합니다.


이제 주말은 쉬는 시간이 아닙니다. 주말은 집청소하고 아이들과 함께 노는 날입니다. 몸을 안 움직이는 것이 쉬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경험을 하고 웃는 것이 쉬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왠지 억울한 느낌도 있지만 이 날의 경험이 기분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결국 열심히 일하는 이유도 가족을 위해서니까요.


이 땅의 아빠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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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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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발통 네개 달린 보드 타고 싶어요."

"그래? 아빠가 구해볼께."

사실 3만원만 주면 새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꼭 새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쓸 수 있는 물건은 함께 써야 지구가 덜 아프다고 가르치고 있지요. 

해서 보드를 구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지인께서 아드님께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주셨습니다. 

자리를 빌어, "오늘만 날이다!" 푸른내서주민회 이민회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월요일 가져다 주셨습니다. 

발통이 네개 달린 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S보드를 받게 되었지요.

퇴근 할 때 한손에 딸아이가 원하는 보드를 들고 집에 들어설 때 아빠의 당당함이란.^^


딸아이도 아빠를 보더니 평소보다 더 좋아라 하더군요. 달려와서 안겼습니다.

"아빠 최고!!"

저녁을 먹고 바로 보드를 타러 나갔습니다.

당연히 안전장비를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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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타도 어렵더군요. 발통이 앞, 뒤 하나씩 뿐이라 바로 서 있지도 않았습니다. 

딸아이와 손을 잡고 10분 정도 연습했지만 계속 생각대로 되지 않아 딸아이는 울기까지 했습니다.

"아빠 잘 안돼, 이거 너무 힘들어."

"처음부터 저절로 되는 것은 없어, 힘들지만 계속 연습해야 해. 연습을 하면 무조건 될꺼야. 힘내자. 아빠가 잡아줄까?"

나중에는 봉을 잡고 연습했고 놀이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놀이터는 바닥이 우레탄 재질이라 폭신합니다.(환경평가 결과는 모르겠습니다.ㅠㅠ)

그네를 둘러싸고 안전봉이 있어 그것을 잡고 연습에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마침 놀러 나온 아이들이 딸아이의 S보드에 관심을 가지더군요.

"이거 타볼래?"

"응."

완전 초짜 아이 셋이서 돌아가며 S보드를 타고 넘어지며 놀더군요.

어느 새 딸아이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습니다.

역시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은 뭐든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한참 후,

"아빠 보세요. 나 1m 갔어요!!"

"오 정말? 그래 보자."

딸아이는 두 발을 올리게 되었고 뒷 발을 흔들며 앞으로 애법 나갔습니다.

"우와!!! 성공이야. 대단해. 정말 2시간 동안 연습하더니 타게 되었구나. 최고야!!"

딸아이는 웃으며 계속 연습했습니다.

후에 늦게 퇴근한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우리 지금 놀이터에 있어. 어서 나와봐. 진짜 신기한 거 보여줄께."

곧 아내는 놀이터로 왔고 딸래미는 신나하며 엄마에게 연습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엄마의 놀람은 당연했습니다.

우리는 저녁 7시에 내려와서 9시까지 놀았습니다. 

"아빠, 내일도 일찍 와? 내일도 같이 연습하자."

"응 그래. 내일도 아빠 일찍올께. 같이 연습하자.^^"


집에 왔고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는 밤에 책을 보느라 혼자 잡니다. 아이들은 놀 때는 아빠를 찾아도 잘때는 엄마만 찾습니다.ㅜㅠ. 한번씩 섭섭할 때도 있지만 덕분에 매일 밤 1시간씩 책을 읽을 시간이 있으니 일장일단입니다. 책을 읽고 있는 데 뭔가 '쿵쿵쿵' 소리가 들리더니 꼬맹이가 문을 빼꼼 엽니다.

"아빠. 안자?"

이제 제법 말을 하는 4살짜리 입니다.

"응 그래. 아빠랑 자까?"

"응"

아빠 품에 안겨 장난을 치다가 잠이 든 꼬맹입니다. 자는 모습이 너무 이뻐 사진을 찍었습니다. 

쌕쌕거리며 자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하루종일 회사에서 어찌보면 스트레스 받으며 일을 해도 집에 와 아이들과 놀고 함께 자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행복은 미래의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더 감동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 힘든 것을 참는 선택은 하지 않습니다. 후에 아이들이 오늘 이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억울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미 행복했으니까요.^^


아이들이 잘 놀고, 잘 자고, 웃으며 자라는 것을 바라보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아이들이 자랄 때, 같이 자라고 싶습니다.


오늘도 퇴근 후 아이들과 어떻게 놀지,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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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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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창동을 일이 있는 경우, 주로 나갔습니다.(술자리 등.^^;;) 조카들과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동생네가 창동에 놀러 간다고 해서 큰 딸과 함께 갔습니다. 뭐 3D 게임기도 있다 하고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창동에 내가 모르는 데가 없는데, 뭐가 재밌다는 거야. 따라나 가보자.' 

항상 지나다니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라가보지 않았던 곳입니다. 

야사노(yasano)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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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던 3D 레이스, 의자가 막 날아다닙니다. ㅋㅋㅋ. 신나더군요. 

아이들 2,000원 어른 3,000원으로 기억합니다.

배팅하는 곳, 화면에서 공이 나오고 공을 치니 게임하는 듯한 착각이, 저는 파울이 많이 나왔습니다.ㅜㅜ. 

최고 점수 350점.

피칭하는 게임도!!! 포수가 원하는 코스로 던지는 것이 요령, 속도도 나왔습니다. 

저의 최고 구속 65km, 야구 안하길 잘한 것 같아요.^^;;

다트 게임

핸드폰 충전하는 곳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이폰용은 없더군요.

2층과 3층 모두 게임장입니다.

코인 노래방도 있고

이 곳은 친구들이 와서 바닥에 앉아서 놀아도 될 듯.^^;

슈팅 게임, 오락실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있습니다.

추억의 DDR!!! 펌프라고도 했던 기억이, 간만에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이 게임 대회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계단이 상당히 가파릅니다. 아이들은 조심 조심.

이 게임도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하지요. 3판을 내리 했습니다.

게임을 다 한 후 창동거리로 나왔습니다. 제가 아는 곳을 안내했지요. 바닥에 그려진 트릭아트, 

신나게 놀았습니다. 사진 찍으면서도 창동 정책에 대한 강한 불만이 들었는데요. 제발, 


 주말만이라도 창동 주 거리에 차량통행을 금지시켜 주세요! 

- 걷기 좋은 거리가 되게 해주세요. 

- 아이들 손을 안 잡아도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게 해 주세요. 

- 누구든 차 신경쓰지 않고 자유로이 놀게 해주세요.ㅠㅠ.. 

- 제발 차량통행을 금지시켜 주시면 좋겠습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에 갔습니다. 휴식공간과 간단한 놀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있고요. 

걷다가 피곤하실 때 들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아고라 광장은 공사 중이었어요.

창동에서 산 뱀 인형, 쫀득쫀득한 것이 느낌이 요상한. 

딸 아이는 엄청 좋아하더군요. 

백화점, 대형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는 신기한 장난감이 많은 창동.

출출했습니다. 부림시장에 갔죠. 부림시장하면 떡볶이죠. 

유명한 곳에 갔는데 제가 입맛이 변해서 그런지 그닥 맛있지는 않았어요. 

게다가 식은 튀김...저는 튀김의 생명은 따뜻하고 바삭한 식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날 튀김은 차갑고 바삭거리지도 않았어요. 튀김은 실패.ㅠㅠ.

창동 아지매를 피할 수가 없더군요. 이 날 창동 투어 중 두번이나 만났어요. 아이들에게 친절한 창동 아지매, 모든 손님에게 친절한 창동 아지매 였어요. 창동 아지매 김경년 이사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 나무가 희망나무야. 여기에 아빠도 있다."

"어디, 어디, 이야, 아빠가 있네."


희망공간 입구에도 아빠 이름이 있으니 신기해 하더군요. 별 것도 아닌 데 뿌듯했습니다.^^;


아이들과 놀기에 부족함이 없는 창동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창동 죽었다. 창동 죽었다.'며 걱정하시는 데, 걱정만 하지 마시고 창동에 가셔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입으로 비판하는 것은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지역에 필요한 것은 대책없다는 비판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주말에 제가 본 창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살아있는 창동이었습니다. 

당연히 과거의 영광만큼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마산의 인구수가 줄었고 창원, 진해가 성장했으니까요. 


과거 마산의 영광을 추억하시는 분들은 마산의 공장들이 다 나가서 마산이 죽었다고들 말씀하십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마산이 침체된 이유는 공장이 나가서가 아니라 무분별한 개발사업 때문입니다. 

마산만을 매립해서 공장만 유치할 것이 아니라 깨끗한 바다, 쾌적한 공원을 조성하면 사람들은 모입니다. 

마창대교를 기준으로 돝섬쪽은 사람이 없지만 건너편쪽인 귀산쪽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공장 많은 곳이 아니라 가족들과 안전하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쾌적한 곳을 원합니다. 공장만이 사람을 먹고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업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공장이 많으면 뭐합니까? 

노동자들에게 조차 정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 공장은 필요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창동에 차 없는 거리를 살려 주십시오. 

빈 터에 아파트를 짓지 말고 공원을 조성해 주십시오. 

가포초등학교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공사중입니다. 그곳에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내 집 마련의 기회"


마산 지역에 아파트가 없어서 사람들이 집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터무니없이 비싸기 때문에 내 집이 없는 것입니다. 

집 값이 비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빠져 나가는 것입니다.


문제의 근원을 보고 사업을 추진해 주십시오. 

계속 아파트만 짓는 난개발을 허가해 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마산은 침체될 것입니다. 

어느 한 곳의 집중적인 성장이 아니라 골고루 천천히 성장하는 길을 찾아주십시오.

사람이 살기에, 상식적인 상황에서 살기에 적합한 도시가 되는 길을 찾아 주십시오.


저는 마산을 사랑합니다. 창동도 사랑합니다. 지역을 더욱 사랑합니다. 

지역을 사는 방법을 더 이상 개발에서 찾지 말기를 바랍니다. 

유럽이 잘 사는 것? 공장이 많아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십시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공장이 많은 곳이 아니라 자연이 살아있고 쾌적한 곳입니다. 

저는 무식해서 4차산업혁명이고 뭐시고를 알 지 못합니다. 

그냥 자연이 살아야 사람도 살 수있다는 것만 압니다. 

친환경 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함께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꿈꿉니다.


제가 창원시장이 된다면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

이상 마산 청보리였습니다.


제발, 창동에 주말이라도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주십시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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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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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친동생 미용실에 놀러갔습니다. 친동생은 손재주가 좋습니다. 

명서동, 명서시장 옆에서 '보보 헤어&네일 샾"을 하고 있습니다.(깨알홍보.ㅋㅋㅋ) 

머리도 잘하지만 네일아트도 잘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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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간만에 아이들 머리도 할겸, 제 머리도 할겸 방문했습니다. 미용실에서 실컷 놀고, 점심시간,

집에서는 잘 안 먹는 놈들이 모아두면 어찌나 잘먹던지요. 동생도 먹여주는 저 인자함.ㅠㅠ.

밥을 다 먹고 아이들이 "외삼촌 집에 자러 가고 싶어요." 딸아이도 헤어지기 싫어하더군요. 

"좋아 가자!"

걱정하는 여동생, "오빠야 괜찮겠나?"

 "괘안타. 저거끼리 있으면 더 잘논다."

큰 소리 치고 집으로 데려 왔습니다. 

우선 자전거를 탔습니다.

딸아이의 자전거를 조카가 탔길래, 아빠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처음엔 무서워 했지만 의자를 최대한 낮추고 잡아주었더니 금새 배우더군요. 

"아빠 무섭지만 진짜 재밌어요." 

계속 제 자전거를 탔습니다.

조카입니다. 자전거를 타지 못했어요. 단 두시간만에 자전거를 타게 되었습니다. 

자전거 못타는 아이, 자전거 가르치기, 참 쉽습니다. 뒤에서 잡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입만 있으면 누구든 가능합니다. 

아이들 자전거 타기 비법은 마산 YMCA 유치원 이윤기 사무총장님께 배웠습니다. 

자리를 빌어 이윤기 사무총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실컷 놀고 저녁 밥. 별 것 안 차렸습니다. 

꼬맹이 둘이는 남은 된장에 밥을 비벼 일명 된장밥을 줬고 큰 초등 2학년 언니야들은 밥에 훈제닭을 볶아줬습니다. 김치찌게와 함께요. 

어찌나 경쟁적으로 전투적으로 잘 먹던지요. 평소에 한 그릇도 다 못던 놈들이 "외삼촌 밥 더주세요. 아빠 밥 더 주세요." 한 솥을 깨끗히 비웠습니다.

헉! 한끼 먹었는데 그릇이...ㅠㅠ..목욕탕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아이들 목욕 시켰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 이제 목욕할 시간, 밥 다먹은 사람만 목욕할 수 있어요~" 라고 했더니 서로 다 먹고 목욕탕에 자동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시간에 설겆이를 후다닥! 

깨끗히 씻었습니다. 어느 새 목욕 다 하고 나온 아이들, 이 후 한시간 정도 놀았습니다. 

간식타임. "수박 먹을 사람?" "저요! 저요!" 평소 안 먹어서 냉장고에 있던 수박을 짤랐습니다. 

신기한 것은 평소에는 수박을 잘 먹던 놈들도 어찌나 잘 먹던지요.

모여서 사이좋게 나눠 먹습니다.

"외삼촌 수박 또 주세요. 아빠 수박 더 줘요." "헉!" 거의 반통을 다 먹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말씀하시지요. 자식 입 안에 들어가는 것만큼 이쁜 것이 없다고.^^. 

잘 먹는 것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난장판.ㅡㅡ;;

수박 다 먹고 한참 더 놀았습니다. 다 놀고 나서 

"자 이제 다 같이 장난감 치웁시다."

10분만에 깨끗히 다 치우더군요. 역시 초딩들은 달랐습니다. 

유딩(유치원), 어딩(어린이집)은 정신없이, 남의 일처럼 계속 놀았습니다.

식탁에서 딸래미 셋이서 뭘 만들더니, 방에서 왁자지껄하는 겁니다. 

몰래 가보니 저희끼리 조명을 켜고 인형극을 하고 있더군요. 어찌나 귀엽던지요.^^ 

창의적으로 노는 모습에 감탄, 또 감탄.


하나도 좋고, 둘도 좋습니다. 셋도 좋고 넷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노는 것은 저희들에게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전 둘을 보는 것과 넷을 보는 것 중, 넷을 보는 것이 더 수월했습니다. 먹을 것 주고, 물 받아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저희들끼리 알아서 노니까 차라리 더 편했습니다. 둘이만 있으면 따로 따로 놀기에, 이 아이와 잠깐, 저 아이와 잠깐, 결국 어린 놈과 놀아줘야 했거든요. 상대적으로 큰 아이가 심심해 했죠. 


이 날은 초딩이 둘이 있으니깐 같이 재밌게 놀았습니다. 아이 넷이면 싸울만도 한데 신기하게도 싸우지 않더군요. 그리고 자기 동생은 홀대하면서 사촌동생한테는 어찌나 친절한지, 참 신기한 부분이었습니다.


밤에도 늦게 까지 안 자서 결국 한 소리했습니다.


"지금 안 자면, 다음 부터 놀러 못 온다. 지금부터 소리 안내기 놀이 시작! 소리 내는 사람이 지는거야."


흡!!!! 하는 소리와 함께 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았고 잠시 후 새근새근, 자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일요일이 되면 또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모르지만 한번 씩 조카들이 와서 같이 노는 것은 재미있었습니다. 

조금 더 크면 부모들을 찾이 않을 텐데, 지금이라도 엄마, 아빠를 찾을 때 푹 놀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새 저희끼리 놀때 더 이상 아빠를 찾지 않더군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어서 빨리 자라기를 바랬습니다. 

아이들이 좀 크니 천천히 자라기를 바라는 저를 봅니다. 

자란다는 것은 품에서 멀어지는 것이니까요. 

부모 말을 잘 듣는 아이보다 신나게 잘 노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보다 친구들과 잘 노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래를 걱정하는 아이보다 지금 행복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난감 사달라는 아이보다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건강하게 밥 잘먹고, 잠 잘자고, 똥 잘싸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도 휘리릭~~~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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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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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을 자주 가려합니다만 사정상 온 가족이 함께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1년에 한두번 정도 될까요? 여기서 가족이란, 어머님과 동생네 가족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래도 장남이고 오빠야로서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내분의 적극적인 지시로 가능한 일입니다.^^;;아내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6월 2일 금요일 저녁 7시에 보성 다비치 콘도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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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TBN "이PD가 간다."에 고정출연 중

도착하니 밤 9시 30분,ㅠㅠ. 상당히 피곤하더군요. 곧이어 동생네도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이모님도 함께 오셨어요. 북적북적하이 정말 좋았습니다.^^. 첫날, 바로 잠들기 어려웠습니다. 아이들은 저희끼리 신나서 왁자지껄, 떠들며 놀고, 전 장염걸린 매제와 맥주 한잔을 했죠. 매제는 장염투혼으로 술을 마셨습니다. 아마도 형님을 맞춰주기 위해..ㅠㅠ.(매제 미안하고 고마우이) 단! 저는 절대로 억지로 술을 권하지 않았습니다. 많이 마시진 않았고요. 맥주 2캔 정도 마셨습니다. 여동생이 음식 솜씨가 아주 좋습니다. 맛있는 안주가 계속 나오니 술이 절로 들어가더군요.^^. 하지만 다음 날 일정이 있으니, 새벽 1시쯤에 잠들었습니다.

아침되자 마자 꼬맹이들이 난리였습니다. "아빠 나가놀아요! 외삼촌 나가요!" 본의 아니게 7시에 깨어.(왜 노는 날은 눈이 일찍 떠지는걸까요? 푹 자고 싶은데..ㅠㅠ) 아이들과 다비치콘도 바로 앞 율포해수욕장에 나갔습니다. 율포해수욕장은 작년에도 왔던 곳입니다. 너무 좋아서 어머님과 이모님을 모시고 가족여행으로 다시 온 것이죠.


딸래미들은 갯벌을 파고 놉니다.

아들래미는 지나던 친구를 사궜네요. 신기한 것은 둘다 말을 제대로 못하던데 친구가 되었다는 겁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서로 지르던데 웃으면서 잘 놀더군요. 귀여웠습니다.

흙만 있으면 아이들은 신나게 놉니다. 맨발로 흙을 밟으며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랍니다. 어찌 이런 곳을 메울 수 있습니까? 한 때 대한민국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에 들만큼 광활한 면적을 자랑했습니다. 야금야금 매립되어 지금은 많이 줄었습니다. 더 이상 갯벌이 매립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미 국토는 충분히 넓습니다. 주인없는 땅이라고 생각하여 매립하고 매립한 회사가 아파트, 공장을 지으며 땅장사하는 시스템은 이제 제발 사라져야 합니다. 인간의, 소수의 이익을 위해 죽이는 갯벌의 생명들이 너무 많습니다. 다양한 생명들을 해치며 자신의 배를 채우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분명 천벌을 받을 것입니다.(저주임)

아이들이 노는 사이 아빠들은 텐트를 쳤습니다. 첫날 밤에만 숙소에서 먹고 그 후에는 쭈~욱! 텐트에서 밥을 해 먹었습니다. 밥은 누구와 함께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했지요. 꿀맛이었습니다.^^

해변가에서 자유로이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 '한국사람 안된다, 안된다.'는 평가를 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놀러가보면 느낄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시간을 보낸 갯벌인데, 다시 물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없어지고 난 뒤 바닷가에는 쓰레기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느 새 우리 국민들의 의식도 많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날씨도 좋았습니다.

딸아이와 나이가 똑같은 조카는 서로 좋은 친구입니다.

요 꼬맹이 요거는 정신이 없습니다. 조용하면 꼭 어딘가에서 사고치고 있습니다. 갯벌에서 안 보여 찾았더니 누위서 모래를 덮고 있더군요. 모래를 먹기도 하고, 으....하지만, 제 아들이라 그런지 너무 귀여웠습니다.^^*

누나 묻기 대 작전! 보시면 알겠지만 엄마랑 누나는 모래를 덮고 있지만 동생은 모래를 파내고 있습니다. 어찌 이리 말을 거꾸로 듣는지..

"이제 그만."이라며 하면 또 웃으며 도망칩니다. 그냥 머릿속에 '장난'만 있는 꼬맹이입니다.

우앗!!! 말이 있었습니다. 첫날에는 위 사진의 아저씨가 한필의 말만 타고 오셨는데 다음 날에는 한마리를 더 데리고 오셨습니다. 원하는 아이들은 자유로이 태워주시고 사진 찍는 것을 허락하시더군요. 큰 말이었습니다. 이런 귀한 경험을...딸래미는 말에서 내린 뒤 "아빠, 또 말타러 가요."하더군요. 조만간 함안에 말타러 갈 듯 합니다.

기분 좋았던 것은 어머님과 이모님 또한 이곳을, 이번 여행을 너무 좋아하셨다는 겁니다. 동생과 아내가 미리 말씀드리더군요. "어머님, 이모님,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편히 쉬세요. 일하러 오신 것 아니니까요. 실컷 놀다 가시면 됩니다." 꼭 어딜 가면 어머님, 이모님은 뭘 하실려고 하시거든요. 이번에는 철저히!! 일에서 열외를 시키고 푹 쉬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아이들 놀 때, 어머님과 이모님이 사라져서 걱정했는데 동생 말이 뭐 잡으러 갔다고 했습니다. 얼마 후, 어머님과 이모님께서 의기양양하게 돌아오셨습니다. "우리가 뭘 갖고 왔는지 함 봐라." "헉!" 게를 이렇게나 많이 잡아오셨습니다. 깨끗하게 손질해서 동생이 치킨튀김옷으로 튀겼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첫맛은 후라이드 치킨 맛인데 씹으면 바삭바삭한...맥주 안주로 최강이었습니다. 어머님과 이모님의 엉뚱한 행동은 계속 됩니다.

게를 튀긴 후 남은 튀김옷으로 동생이 닭똥집 튀김을 했습니다. 흐아, 따뜻할 때 먹는 닭똥집 튀김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하루종일, 원없이 바닷가에서 놀았습니다. 푹 자고 다음 날.

저희 어머님께서 보성 차밭에 한번도 가 보시지 못했다고 하시더군요. 해서 차밭을 방문했습니다. 

장난꾸러기지만 건강히 자라 고마운 아들놈.

산에 오르기 전 먹은 녹차 아이스크림과 뭐라카더라? 녹차 아이스크림에 에소프레소를 부은 거라던데...아무튼 아주 맛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격 2,500원.

오르기 전 가족사진 찰칵!

고모부와 찰칵!

가족사진 찰칵! 어머님과 이모님은 어디론가 사라지셨어요.ㅠㅠ 나중에 보니 두분이서 미리 산을 오르고 좋은 곳을 둘러보고 오셨더군요. 차밭을 본 후 다시 바닷가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바닷가가 그냥 최곱니다.

피곤했는지 자는 동생들.^^, 꼬맹이 둘이 자니 세상이 조용하더군요.

잠에서 깨면 에너지 충전 100%!! 논다 하면 잠도 안자는 아이들, 신기하면서도 신기했습니다.

인생샷도 찍고

물이 아주 많이 빠집니다. 그런데 이모님, 어머님이 또  사라지셨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지요. '제발 게는 이제 그만...' 그런데 이럴수가!!!

한참 후 또 의기양양해서 돌아오셨는데 손에 든 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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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무려 6마리를 잡아오셨습니다. 이모님 말씀으로는 여행 오시기 전날 TV서 갯벌낙지 잡는 법을 보시고 배웠다며 장비를 가져왔다고 하시더군요. 저희는 속으로 '설마'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잡아오셨으니...


점심 식사 후 낙지 파티를 했습니다. 산낙지도 먹고 낙지 숙회도 해 먹고, 너무 배 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 지칠 때 까지 놀고 저녁 5시 쯤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음 날이 출근해야 하는 월요일이었지만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도착한 후 동생으로 부터 온 메시지

"오빠야. 진짜 멋진 여행이었어."


사는게 바빠 평소 아들역할, 오빠역할을 제대로 못합니다. 놀러가는 것만큼은 챙기고 싶었습니다. 어머님도, 이모님도, 동생네도, 그리고 아이들과 아내, 저까지 모두가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2박 3일은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짧게 느껴졌습니다. 가을 쯤에도 여행을 갈까 합니다. 어머니께서는 '비싼 돈 쓰지 말고 너거 모아라.'라고 하시지만 이럴 때 쓰려고 돈을 법니다.


이번 여행 후 좀 더 돈독해진 가족애를 느낍니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겸손이 아닙니다. 표현하지 않는 감사함도 겸손이 아닙니다. 

가족과 함께 한 이번여행은 귀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먼 훗날 이곳에 놀러왔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이런 여행을 통한 가족간의 분위기만 기억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얻기 위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많은 것을 얻었던 여행입니다. 가족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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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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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목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요.

"내일 부터 난 코스가 있지. 위험할 수도 있는데.."

사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위험요소를 없앨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했었죠. 사실 뚜렷한 대안은 없었습니다. 해서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 정말 위험한 상황이면 공사를 중단하자! 

날이 밝았고 아침 9시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목수님께서 먼저 오셔서 어제 고정한 나무에 세로로 나무를 대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공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저는 전혀 모르겠더군요. 해서 용기내어 하나씩 여쭤었습니다.

"이제 뭐해야 해요? 이건 뭐죠?"

목수님은 친절하게 공정의 이유와 다음 공정의 순서까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작업의 그림이 보이니 일하는 것도 더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튼튼하게 고정했습니다.

여기에 나중에 나무를 댄다고 하셨습니다.

신기한 기계 또 하나! 작은 로켓처럼 생겼는데요. 붉은 색 레이져가 나옵니다. 제가 선을 비뚤하게 그렸는데요. 저쪽 벽면에 붉은 선이 그려집니다. 수평을 맞추는 기계라고 하더군요. 

"이야 이런 장비까지! 역시 전문가는 다르군요! 

이때 목수님 말씀

"목수는 제갈량보다 장비가 더 중요해, 장비야 장비."

2초 후 크게 웃었습니다. 농담을 하시는 분이 아닌데, 이 말씀은 정말 웃기더군요. 목수는 제갈량이 아니고 장비가 더 중요하답니다.ㅋㅋㅋㅋㅋ 아직 이해안되시는 분?^^;;

드디오 지붕 소재를 옮겼습니다. 5m씩 잘라온 것인데 무게가 상당했습니다. 다른 집들은 가로로 길게 2번 정도 자른 것을 올렸던데 우리는 두 명이서 할 수 있도록 목수님께서 응용을 하셔서 준비하신 겁니다. 처음 이 프로젝트를 듣고 정말 내심 놀랬습니다.

'이 분 정말 천재다. 순발력이 대단하시다. 역시 프로는 달라.'

해서 여쭤봤죠.

"목수님 학창 시절 공부 못했지요?"

"어찌 알았지?"

"학교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순발력, 응용력이 좋거든요."

"하하하 그래, 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지만 일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어. 듣고 보니 그렇네."

크게 웃었습니다.

난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붕 위에 올라가셔서 판을 올리고 고정하고 실리콘 작업을 하셨습니다.

저는 판을 같이 올리고 밑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착착 순서에 맞게 올려드렸습니다.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요.

지붕도 약간 경사가 졌습니다. 발 밑에 턱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정말 심장 쫀득했습니다. 처음에만 올라가시고 다음 부터는 저의 아이디어로 더 이상 지붕에 올라가지 않으셨습니다. 아이디어가 뭐였냐! 바로 사다리가 낮아서 팔이 닿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올라가야 했는데 사다리가 두개였습니다. 큰 사다리 위에 작은 사다리를 겹쳐 올리는 아이디어를 내었지요. 다리 한 쪽은 저의 어깨에 걸치고 작업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지붕위에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오 김샘, 머리 좋은데?"

저는 목수님의 칭찬보다 목수님이 지붕에 올라가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는 것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작업을 했습니다.

파란색이 너무 이뻤습니다. 하늘도 더 파래 보이고...게다가 자외선을 막아주는 기능까지 있는 듯. 옅은 그늘이지만 확실히 땡볕에 비해 시원했습니다.

마지막 지붕 작업까지 마친 후 조심 조심 목수님이 내려오셨습니다. 두 발이 땅에 닿는 순간, 진심을 다해 목수님을 듬뿍 안았습니다. 

"목수님, 정말 수고하셨어요. 다행이예요. 천만 다행이예요. 살아와줘서 고마워요."

오바스럽지요?^^; 하지만 진심이었습니다. 지붕위에 올라가시기 까지 하며 최선을 다해 일 하시는 목수님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어찌나 멋있던지요. 

이제 난코스는 끝났습니다. 잠시 쉬고 창틀쪽 벽면 올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나무를 정확하게 자릅니다.

가운데 격자 무늬는 플라스틱 제품입니다. 어찌 이런 것까지 준비하시는 지, 정말 신기했던 것은 어제부터 이 모든 공정을 설계도 없이 머릿속으로만 작업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진짜 목수님은 천재같아요. 어찌 이 모든 3D 작업이 머릿속에 다 들어있어요? 딱 두번 재어갔는데 이 모든게 가능해요? 진짜 학창시절 공부 못했지요?"

목수님은 바로 수긍하셨습니다.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짜잔!!!! 완성했습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목수님께서는 튀어나온 부분 손질하고, 다시 일일이 덧칠했습니다. 실리콘이 필요한 부분은 아낌없이 실리콘 작업을 하셨습니다.

아이들 다치지 않게 꼼꼼히 마무리 하셨습니다. 사실 저도 1년간 창동 최고 목수이신 황원호 목수님으로부터 목공 수업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니 저도 생초보는 아니었지요. 당시 받았던 교육으로 장비 다루기, 나무 다루기 등의 경험이 이 날 공사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테라스 공사 중에 신목수님께서도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김샘, 목수로 전향하는 건 어때? 상당히 잘하네."

"이야 저의 재능을 다시 발견한 거네요. 고맙습니다. 선생 그만둬도 할 수 있는 일이 생겼네요."

솔직히 전문가의 인정이 기분 좋았습니다.

드디어 완성!!! 테라스에서 본 전경. 저희 집은 바로 앞에 동이 없습니다. 해서 전망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정말 좋더군요.

공사 후 자축의 의미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신성룡 목수님, 정말 지역 최고의 목수이십니다.

바깥에서 찍은 외관입니다. 

'신이시여!!! 정녕 이 공사를 우리가 했단 말입니까!!!'

정말 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니는 한 거별로 없다. 신목수가 다 했다."

ㅋㅋㅋㅋㅋ

뿌듯합니다. 겨우 테라스 지붕 공사하는 데도 이렇게 감동이 큰데 자신의 집을 직접 짓는 다는 것은 얼마나 감동스러운 일일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1박 2일간, 아무 일도 못하시고 출장 나오셔서 테라스 공사를 완벽히 해주신 신목수님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게 직업인데 당연한 거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말씀드립니다. 돈을 벌기위해 하는 일과 정성을 다해 하는 일은 다릅니다. 저는 신목수님의 정성을 보았습니다. 진심을 보았습니다. 이게 프로구나. 라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목수님과 짐을 모두 옮기고 수고했다는 인사 후 헤어졌습니다. 목수님께서는 댁으로 가시고 저는 얼마간 이 곳에 남아있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너무 신기했습니다.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건방진 일일 수도 있지만 목수님 몰래 큰 돈은 아니지만 돈을 더 보내드내드렸습니다.


"행님, 많은 돈은 아니지만 푹 쉬시고 수영장 다니시고 맛있는 거 더 드시라고 보냅니다. 사양마시고 받아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문자와 함께 돈을 보내드렸습니다.


목수님으로부터 바로 답이 왔습니다.

"어제 오늘 수고많았네. 고맙고 인건비 보낼거니까 계좌번호 보내줘 캠핑 잘하고~~~"

엥? 이건 계획에 없던 일이었습니다.

"ㅋㅋㅋㅋ인건비는 무슨요. 자기 집 자기가 하는 건 당연하지요. 저는 일을 한 게 아니라 행님을 도운 겁니다.^^. 굿잠요."

다시 온 문자

"다른 사람이랑 했어도 인건비 줘야 한다. 여러소리말고 보내줘. 줄건 줘야 맘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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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히려 돈을 받았습니다.ㅠㅠ


테라스 지붕을 설치하는 것이 애초의 목표였지만 저는 돈으로는 감히 계산할 수 도 없는, 또 다른 더 큰 것을 얻었습니다. 신목수님이라는 큰 형님을 얻었습니다. 이전에도 알고는 지냈지만 이틀 간 같이 일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며 더 친해졌습니다. 목수님의 이야기, 저의 이야기...


어찌보면 우리의 이야기가 주였고 일은 둘째였던 것 같습니다. 일을 하는 힘듬보다 함께 하는 즐거움이 더 컸습니다.


테라스 공사도 잘 되어 마음이 너무 뿌듯하고, 좋은 사람을 또 한명 얻어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모든 공사 후 그 날 저녁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떠나는 마음 또한 어찌나 가벼웠는지 모릅니다.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있습니다. 손해를 덜 보는 삶, 더 많이 가지는 삶이 아니라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더 득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양보하는 삶, 과한 욕심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가지는 삶을 살다보면 웃을 일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혼자 행복한 것 보다는 함께 행복하기를 꿈꿉니다. 저의 이런 경험이 신기하십니까? 신목수님과 만나면 제 이야기가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나누는 데 보람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다른 목수님들보다 더 싸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믿을 수 있는 분이라고 감히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은 많습니다. 그 좋은 사람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본인의 마음의 여유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사 중간 중간, 글로는 다 옮기지 못한 좌충우돌 재밌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우리 둘의 마음 속에 담아두려 합니다. 이상 마산청보리와 신목수의 테라스 공사 도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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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소는 호계에 있지만 목수님 마음대로 경남 출장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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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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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부터 2일간 집에 대공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도 약간의 인테리어가 필요했습니다. 3년전 일이지요. 당시에는 창동 최고의 목수이신 황원호 목수님을 모시고 일을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당시보다는 기술과 전문성이 더 필요해 지역 최고의 목수이신 신성룡 목수님을 모시고 일을 했었습니다.

(황원호 두목님이 못하신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전문분야가 다르다는 뜻이니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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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보이는 집이 저희 집입니다. 테라스가 있습니다. 테라스, 참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다만 한가지 걸리는 것은 지붕이 없어 혹시라도 윗층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경우 크게 다칠 염려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아파트를 둘러보니 2층, 3층 테라스가 있는 집에서는 방부목으로 지붕을 만들었더군요. 물론 업체에 의뢰를 하면 저는 편한 일입니다. 하지만 내 집인데 나의 땀이 들어가면 더 의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신성룡 목수님께 의뢰했더니 목수님께서도 "그럼 김샘도 좀 도와줘."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목수님의 배려가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사 첫날, 자재들이 도착했습니다. 솔직히 트럭에 실린 자재들 보고 처음 든 생각 "뜨악! 이렇게나 많이 필요해?"

나무의 양입니다. '헉 이 많은 나무가 다 쓰인다고??' 처음에는 상당히 놀랬습니다.

지붕에 올라갈 재료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앞부분에 끼울 창입니다. 사실 공사 당일 이전에 목수님은 저와 딱! 두번, 현장을 방문하셨습니다. 딸랑 줄자 하나 들고 말이죠. 제가 보기에는 설렁설렁 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공사 당일 가져오신 장비와 재료를 보니 정말 놀랬습니다. '이 분, 정말 천재다. 센티만 재어 갔는데 모든 설계도가 머릿속에 있다니.' 사실 테라스에 시설이 완성되어 갈수록 놀라움은 점점 커져 갔습니다.

"김샘, 같이 옮기자." "네." 지하에서 하나씩 물건을 들어 올렸습니다. 차곡차곡 쌓이는 장비들.

나무를 자르는 기계입니다.

다 옮겼는지 목수님, 간단하게 구멍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목수님 회심의 미소. 

"오늘 첫 개봉하는 구먼." 

"네? 이게 새거예요?" 

"그럼, 오늘 시공을 위해 준비했지."

순간 감동의 물결과 함께 첫 시작을 잘해야 하는데, 혹 누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빠다다다다!!!!'

고막을 때리는 소리와 함께 시공이 시작되었습니다. 벽에 구멍을 뚫는 과정이었습니다. 나무를 벽에 부착했습니다.

모든 곳에 나무를 부착 성공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왜 이 곳에 나무를 고정하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질문을 할 순간을 놓쳤습니다. 땀을 흘리시며 열심히 일하시는 분께 말을 거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음은 벽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뚜다다다다다다!!!!! 정말 소리가 컸습니다. 무거운 기계를 들고 일을 하시는 목수님의 표정을 보며 '이게 바로 장인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구멍내고 저는 처음보는 길다란 나사를 넣었습니다. 고정한 후 쇠톱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몇 번이고 잘랐습니다.

저 허접한 톱으로, 쇠를 자르다니..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나사를 들고 있는 손이 제 손입니다.

양쪽으로 모두 기둥을 고정했습니다. 여기까지 하는 데 반나절이 흘렀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잘 갔습니다.

밥먹고 와서 오후 작업 시작

나무위에 나무를 덧댔습니다.

앞쪽 기둥을 세웠고요. 아래에 거품처럼 보이는 것은 본드라고 합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처음보는 물건들도 많았습니다.

앞 기둥위를 긴 나무로 고정했습니다.

세로로 나무를 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진만 찍었느냐! 아닙니다. 저도 역할을 했습니다. 목수님에 비하면 코때까리 정도의 미비한 일이지만 목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거 혼자 하면 시간이 3배~4배 걸려. 둘이서 하니깐 그래도 빠른거야. 김샘, 생각보다 잘하네."

빈말이라도 고마웠습니다.

캬!!! 접니다. 목수님께서 언제 찍으셨는지, 전 다만 열심히 시키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나무 길이 재고 자르고 재료 준비하는 일은 목수님께서 하시고 드릴 작업 등 단순 반복 작업을 저는 주로 도왔습니다.

같은 드릴이지만 목수님께서 사용하시는 것과 제가 사용하는 것은 소리 자체가 다른 것 같았습니다. 역시 전문가.^^

갑자기 왠 폰질? 알고보니 폰의 계산기 기능을 이용하여 수치를 계산하는 것이었습니다. 목수님과 저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수학을 못했다는 건데요. 작업 중 계산을 한 번 잘못하여 작업했던 것을 모두 해체한 때도 딱 한번 있었습니다. 사람이 완벽할 수 있나요.^^

끝까지 작업했습니다.

나무를 설치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꼼꼼히 덧칠하시는 신성룡 목수님.

사진에는 땀방울이 찍히지 않았네요. 정말 많은 땀을 흘리셨습니다.

첫 날 작업 여기까지! 아침 9시부터 시작한 작업은 저녁 6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쉬는 시간은 최소였습니다. 오전에 5분 정도 쉬고 점심시간 40분 정도, 오후에 10분 정도 쉬고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저도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하지만 목수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재미있게 일했습니다. 저 혼자 생각일진 몰라도 목수님도 저를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벅차 내려와서 집에 가기 전 밖에서 한 컷 다시 찍었습니다. 

'신이시여, 정말 이것을 우리가 해냈단 말입니까!!'

이 생각은 다음 날 아주 우스운 소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궁금하십니까?

궁금하면 500원.^^

내일 2탄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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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소는 호계에 있지만 목수님 마음대로 경남 출장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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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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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처제네와 같이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누나, 동생들과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저도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사촌 형이나 동생 집에서 같이 노는 것을 무척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 토요일 처제네와 외할머니 촌 집에서 만났습니다.

호미 하나만 있으면 끝입니다. 땅 파고, 지렁이 보고, 벌레 발견하면 소리지르고(놀라서가 아니라 신기해서), 멧돼지가 나온다고 하니 멧돼지 잡을 덫을 만들더군요. 위 사진이 덫을 만들고 있는 사진입니다. 깊이 5cm정도 됩니다. 멧돼지가 이곳에 빠진다고 합니다.

양파를 캐러 갔습니다. 그런데 헉! 혹시 위 열매가 무엇인지 아시는 분? 온 땅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실컷 따 먹어라며 웃으셨습니다. 아이들은 좀 따먹더니 양파를 캐러 갔습니다.

요 꼬맹이만 쭈욱 앉아서 열매를 끝까지 먹었습니다. 입맛에 맞았나봅니다.

양파는 아이들의 힘으로도 충분히 뽑혔습니다. 신나게 뽑았습니다.

인증샷 찰칵!

한 손에 하나씩! 성취감 가득한 표정.^^

꼬맹이도 한개, 입가에는 열매 먹은 흔적이..^^;

온 가족이 양파 뽑느라고 으쌰! 으쌰!

다들 하니까 꼬맹이들도 집중하더군요.

정말 열심히 뽑았습니다. 원래는 두 봉다리만 뽑으면 되는데 한 이랑을 다 뽑았습니다. 일당을 줘야 겠다며 어른들도 다 같이 웃었습니다. 집에 양파를 가져 온 후, 이제 새로운 놀이를 찾아야 했습니다.

"우리 마을 탐험갈까? 이 동네에는 신기한 것이 많데. 같이 갈사람!!"

"저요! 저요!" 세 놈이 붙었습니다. 사실 집 뒤에 산이 있어 산에 올라가려 했습니다. 곤충들도 많으니 구경꺼리도 많겠다 싶었습니다. 막 집을 나서려는데 대나무 밭이 있었고 어린 대들이 보였습니다. 몇 개를 꺾어서 지팡이하라고 주었습니다. 

"야호! 칼이다!!!"

카...칼? 아빤..지팡이 하라고...

암튼 이 놈들은 칼(?)을 쥐고 신나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산 중턱에 잔디밭이 떡!!!

한참 무술 연마를 했습니다. 뛰고 휘두르고 폼 잡고.^^; 전 구경만 했습니다. 한참 놀다가 내려가자고 했지요. 

동생 손을 잡고 가는 누나.

꼬맹이가 안아달라고 하자 

"아빠, 우리 칼 좀 들어줘요."

"카..칼? 그. 그래 줘."


그러더니 동생을 안고 내려가더군요.


우리 꼬맹이가 오늘을 기억할까요? 내리막길에 자기를 안고 내려온 누나의 마음을 기억할까요? 기억못해도 좋습니다. 아빠가 봤기 때문입니다. 꼬맹이는 모르더라도 아빠는 누나의 마음을 봤습니다. 뒷따라 걸어오는 데 입가엔 미소가 일며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찌~~잉 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고마웠고 너무 이뻤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할머니 촌 집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다음에 또 일손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주시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얼굴은 시커멓게 탔지만 신나게 논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이 지렁이를 무서워하지 않고 벌레를 함부러 죽이지 않으며 호미를 능숙하게 잡는 것만 해도 절반의 성공입니다.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아가고, 내만 잘 되면 된다가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며 자라는 아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릴 때 진로를 결정하여 자신의 성공적인 진로만을 위해 사는 아이가 아니라 아이답게 신나게 뛰어놀고, 잠이 오면 자고, 친구랑 재미있게 놀다가 밥도 한끼 거르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단지 뒤에서 지켜볼 것입니다. "아빠..힘들어요."라고 하면 "힘들어?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며 조용히 안아주고, "아빠 도와줘요."라고 하면 "그래 딸, 아빠가 뭘 도와줄까."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아빠, 슬퍼요." 라고 하면 별 말없이 어깨를 빌려주고, "아빠, 저리 가요. 혼자 있고 싶어요."라고 하면 섭섭한 표정 들키지 않게 멀찌감치 뒤따라갈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데도 눈물이 나네요. 제가 아이들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야 합니다. 재미를 맘껏 느끼며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을 지켜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자랄 때 같이 자라는 부모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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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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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 어린이 날이었습니다. 아이들 여름 옷을 사야 했습니다. 마침 점심 시간도 다가오고 드라이브도 할 겸, 김해프리미엄롯데아울렛에 가기로 했습니다. 진동에서 마창대교를 타니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가깝더군요. 도착해보니

뜨악!! 엄청나게 많은 차들과 사람들!

왠지 엄청 불편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저를 덮쳤습니다. 저는 사람이 많은 것을 아주아주 싫어합니다.ㅠㅜ 너무너무 피곤하거든요.

입구에 있는 어마어마한 천막들, 아내가 말했습니다.

"우리 건물에 안 들어가고 여기서 옷 사도 되겠어. 여기 다 있네."

"그래도 왔는데 구경하러 들어가보자." 제가 말했습니다. 안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전혀 몰랐거든요.

후아...진짜 입이 쩍!

어딜 가도 옷이 있었습니다. 옷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발, 모자, 이불, 주방용품, 식당, 과일, 편의점, 키즈카페 등. 없는 게 없었습니다. 대형 백화점 같더군요.

아이들 노는 공간도 따로 있었습니다. 휴식공간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아 의자가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어딜가도 옷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을 보세요.

기차가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다니더군요. 계속 왕복이 아니라 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걷는 것보다 느린 속도로 안전하게 운행합니다. 저는 아이들과 탈려고 줄 섰다가 포기했습니다. 한번에 탈 수 있는 사람 수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정말 사람 너무 많아.ㅠㅜ.

저는 아이들 보고 있고 아내가 개인적으로 옷을 사러 갔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2~3시간 노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어요. 어딜 가도 옷이니 이건 뭐, 놀 곳도 마땅치 않고.


4층에 가니 키즈카페와 가야박물관(?)이 있었습니다. 키즈카페는 가지 못했고(애들이 너무 많았어요.) 가야박물관 갔는데 아주 널널했습니다. 퀴즈도 풀고, 종이조립왕관을 받았네요. 딸아이는 왕관을 만들어 쓰고 아주 좋아했습니다. 저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후에 아내가 왔고 아내의 총평.

"이곳은 아이들 없이 여자들만 오면 좋은 곳 같애. 득템의 여지가 있네."


저는 이제 오지 않을 생각입니다. 솔직히 진동에서 여기까지 오는 기름값, 도로비,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차라리 마산가서 3,000~5,000원 더 주고 사는게 훨씬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옷을 차떼기할 것도 아니고 몇 벌 살 거라면 집 근처에서 사는게 훨 나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쇼핑을 좋아하시고 다양한 옷을 원하신다면 김해프리미엄롯데아울렛에 가보시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일 수 있습니다.


정말 사람 많았습니다. '롯데는 이곳에서 돈 많이 벌겠구나.'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렛 바로 옆에는 김해롯데워터파크가 있더군요. 거의 롯데제국같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2015년 김해시의회에서 김해롯데관광유통단지관련 개발이익 700억을 지역에 환원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옷이 필요한 지, 옷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욕심이 앞선 것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소비를 통한 만족은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비를 통한 만족이 아니라 내면을 가꾸는 만족을 하고 싶습니다.


옷 사러갔다가 별 소리를 다합니다. 아무튼 김해프리미엄롯데아울렛을 다녀와봤다고 자랑(?)은 할 수 있습니다. 혹시 가실 분 있으시면 간식꺼리를 꼭 준비해 가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카드보다는 현금을 준비하라고 조언드립니다. 그게 더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옷 욕심이 없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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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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