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지난 7월 10일, 통영 지역 스쿨존을 조사하러 갔습니다. 배윤주시의원을 만났습니다. 배윤주 시의원은 아이들 통학안전에 관심이 많으셔서 이미 스쿨존 관련 조례를 만드셨고 2년째 통영지역 스쿨존 개선사업을 함께 하고 계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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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상도 지역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세상을 향한 세남자의 시원하고 유쾌한 입당

<쥬디맨> 절찬 방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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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이 배윤주의원, 오른쪽은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사업을 하고 계신 김우진 주무관님>

반갑습니다.


- 반갑습니다. 통영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배윤주라고 합니다.

 

바로 의원이 되신 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정치를 하게 되셨는지, 그리고 시의원이 되고 나니 어떠신 지 궁금합니다.


- 시의원이 되기 전엔 정치를 잘 몰랐습니다. 솔직히 정치에 대한 기대가 낮았고, 의회정치가 정말 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있는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시의원이 되기 전엔 시민단체인 통영YWCA에서 사무총장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역사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저러한 활동을 하면서 안타까운 것은 우리 지역의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현실 정책에 반영되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민주당에서 정치입문 제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정치에 대한 불신이 있었고 민주당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기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고민 후에 정치라는 옷을 입게 되었습니다. 시의원이 되고 나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민과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생활정치를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중입니다.

 

의원활동 3년 째입니다. 개인적으로 뿌듯한 일, 의미 있었던 일을 소개해 주신다면?


- 의원이 되었을 때 세 가지 꿈이 있었습니다. 여성과 취약계층 권익 향상 문제,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들의 올바른 교육을 시에서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하는 교육에 대한 문제, 마지막으로 조금 어렵긴 하겠지만 지역민들의 행복한 좋은 먹거리 사업을 통해 지역이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지역순환 공동체라는 것을 실현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통영은 도농복합도시입니다. 지역의 마을들이 마을기업과 연대하여 아이들 급식 문제 해결 등 사람들이 머무르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착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이 문제는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권에 들어오자마자 홍지사의 독선적 행정으로 인한 무상급식 중단문제로 많은 한계를 느꼈습니다. 제가 이해했던 지방자치제도는 풀뿌리 민주주의로써 읍면동을 통영시가 지원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도에서 지자체를 지원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였습니다. 예산이라는 칼자루를 쥔 도가 군림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좌절을 많이 했습니다. 도지사가 마음먹으면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통영에서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시민들, 의원들, 공무원들이 아이들의 밥을 지키기 위해 급식관련조례까지 통과시키며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지방자치의 현실, 그리고 한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 시설과 관련하여 청소년 문화의 집이 생길 것이고, 지역에 부족한 지역 아동센터 확보 등 다양한 부분들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최근 통영시의 특별한 관심은 스쿨존 문제입니다. 아이들 통학로를 안전하게 보장하기 위해 지역의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통영시 도시계획 추진에 있어 아이들 통학로가 무시되는 경향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이들 통학로를 보장할 조례조차 없었습니다. 해서 아이들 통학로, 스쿨존 관련 조례를 제가 만들었습니다. 통영시에서는 조례를 통해 건물이나 시설이 들어설 때, 통학로가 보존되고 통학로가 안전하게 개선될 수 있게 하는 여건을 만들었습니다.

<2017년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사업 계획서-너무 두꺼워서 놀랐습니다.>


스쿨존에 대해 자세히 여쭈겠습니다. 통영에서 스쿨존 개선 정책을 2년째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지 궁금합니다.


-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학교가기 좋은 길, 다니고 싶은 길은 일 이년으로 단기간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닙니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우선 관련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우리시에 길문화연대라는 시민단체가 있습니다. 그 분들이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해 관광길 관련 실태조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추후 관광을 위한 길뿐 아니라 아이들의 학교 가는 길도 챙겨보자해서 실태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청의 협조로 학교들의 지원을 받아 2016년 5개교(원평초, 두룡초, 충무초, 광도초, 용남초)의 실태조사를 했습니다.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교장, 관련 기관분들과 만나 이야기 하고 학교에는 설문조사서 드렸습니다. 설문조사서 받고 시간 맞춰서 학교측, 관계자분들과 함께 통학로 실태조사를  한 후 보고서를 만들어 통영시에 제출했습니다.

 

통영의 스쿨존 개선 사업을 찾아보니 그린로드 대장정이라는 것이 있던데 이것은 뭔가요?


- 스쿨존 개선 사업을 지역의 시민단체와 함께 하며 성과를 이룬 부분에 대해 초록우산이 지대한 관심을 표했습니다. 초록우산에서는 어린이 옹호사업의 일환으로 옐로카펫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통영시의 연대활동을 알고 초록우산에서 좀 더 광범위하게 정리하자하여 기획하여 그린로드 대장정을 실시했습니다. 


통영시, 통영시의회, 통영교육지원청, 통영경찰서, 통영길문화연대, 한산신문, 통영녹색어머니회, 통영모범운전자회,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가 연대하여 기획을 거쳐 지금과 같이 실태조사 한 후 현실적으로 스쿨존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일은 아주 의미 있는 일입니다. 자부심도 있을 것 같고 책임감도 있을 것 같습니다. 통영이 어떻게 바뀌면 좋을지 포부가 있으시다면?


- 다양한 분들이 뜻을 함께 하여 섬세한 것을 살피고 예산 편성까지 진행하는 것,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합심해서 이뤄내고 있는 것, 이런 것을 보면서 의원으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일이 저의 개인적인 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통영시민의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아이들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고, 어떤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영시가 격을 높이는 일에 대해 통영시민들도 행정공무원들의 노고에 대해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스쿨존 개선 사업이 일 자체가 아니라 사명으로 하는 것 같아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꾸준한 관리 개선이 필요한 일입니다. 이벤트 성 사업이 아니라 꾸준한 예산과 계획으로, 함께 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보통 시의원하면 내가 아는 사람이다. 민원 처리자 라고들 쉽게 생각한다. 의원님이 생각하는 시의원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 처음 시의원 제안을 받았을 때 통영시가 이랬으면 좋겠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혼자 꾸면 꿈이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통영시민들과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보내는 것, 이것이 시의원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 시의원을 하며 상처를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좌충우돌하면서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견디고 있습니다. 정치를 잘하는 시의원이 아니라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고 함께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 하는 시종일관, 의원님과 주무관님의 말씀이 잘 통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2017년 재석초, 죽림초, 통영초, 충렬초, 벽방초, 진남초까지 스쿨존 개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위험한 스쿨존이 있지만 통영시에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어른들이 많아서 최악의 상황은 아닙니다. 배윤주의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치를 잘하는 시의원이 아니라 꿈을 함께 꾸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는 말씀이 귓가에 남습니다. 이런 정치인이 지역에 많다는 것, 지역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분을 만나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스쿨존 개선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고마운 만남이었습니다. 


배윤주 시의원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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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원전리 앞 괭이바다에서는 "<2017년 제 67주기 10차> 창원지역 합동추모제"가 있었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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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추모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 결정문 요지(2009.2.18)

마산형무소에서는 1950년 7월 5일, 7월 21일~24일, 8월 24일, 9월 21일 네 차례에 걸쳐 최소 717명의 재소자와 보도연맹원들이 마산육군헌병대에게 인계되어 집단 살해되었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배명기(직다-583)외 357명이다. 대다수의 재소자들은 법적 절차 없이 집단 살해되었으며, 일부는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사형을 언도받고 총살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중략)


본 사건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가 형무소에 수감된 재소자와 보도연맹원들을 집단 살해하고, 일부는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는 군법회의를 통해 사형시킨 범죄행위이다...이렇게 살해된 희생자의 유족들은 가족의 행방조차 알지 못한 채 '빨갱이'가족이라는 사회적 차별과 연좌제의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이로 인해 남은 가족들은 경제적, 심리적으로 고통 받았으며, 남은 유족이 다시 가해 기관에 연행되어 구타와 고문을 받고, 심지어 자살을 하는 등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

흔히 말하는 '보도연맹 학살 사건'입니다. 저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서 창원지역에서만 2,300명이넘는 민간인이 학살당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가족들이 얼마나 억울한 고통속에서 살아왔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구자환 감독님께서 보도연맹 학살 사건 관련 다큐 영화를 제작하여 유투브에 무료로 올려두었습니다. 제목은 '레드 툼'입니다. 저도 3번 정도 보았습니다. 시간 내셔서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지역의 유가족분들 뿐 아니라 뜻을 함께 하시는 많은 분들이 전국에서 참여하셨습니다.

노치수 회장님이십니다. 지역 유족분들의 억울함을 해결하기 위해 정말 많은 일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괭이바다로 가는 길은 멀고도 멀었습니다.

전통제례가 행해졌습니다.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종교의식으로 경법스님의 천도제가 있었습니다.

천주교 백남해 신부님께서 참석하셔서 억울한 영령들을 위로하셨습니다.


문강자님의 '아버님께 띄우는 편지' 김요아킴, 이정연 님의 추모시 등을 들을 때에는 가족분들의 억울함과 그리움이 느껴져 울컥했습니다.

행사의 마지막은 풍선 날리기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쓰셔서 하늘 높이 날렸습니다. 단지 풍선을 날리는 것이었지만 '아부지!'하시며 날려보내시는 유가족분들을 뵈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직 진실은 규명되지 않았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현재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날 식의 사회를 보았습니다. 유가족분들의 사연들을 들으며 아무렇지 않게 사회보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연좌제로 인한 사회생활의 어려움, '잠시 다녀오꾸마.' 하고 나가셨는데 그 길로 오지 않으신 아버지.. 행방불명된 아버지 이후 가족의 상처들...


누가 이 분들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습니까? 누가 이 분들의 억울함을 해결해 줄 수 있습니까?...


많은 것을 알고 느끼게 된 하루였습니다.


전쟁은 끝났지만 그 상처는 아직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 일이 아니니 괜찮은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었던 일입니다. 진실규명은 유족회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땅의 정의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지지합니다.


노치수 회장 인사말


67년 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국가가 전쟁을 핑계로 아무른 

죄목과 재판절차도 없이 많은 민간인들을 쥐도 새도 모르게 집단학살한 지도 벌써 67년이 흘렀습니다.


전쟁을 이용한 이승만 독재자가 비밀리에 민간인들을 학살하였기에 일반 국민들은 물론이요, 희생자 가족조차 어디에서, 얼마나, 어떻게 죽였는 지 모르고 있다 전쟁이 끝난 10년 후 1960년 4. 19혁명이 일어나자 숨죽이고 있었던 유족들이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일어나 유족회를 결성하였고 


그 해 전국유족회 중심으로 장면정무나 국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했고 또 자체 조사한 결과를 국무원에 낸 보고서를 보면 경남에서만 25만 명이 희생당하였으며 전국적으로 114만 명이라는 많은 국민이 학살, 희생당하였습니다. 국방부 경비사령부공보처에서도 1950년 6월부터 10월까지 106만명의 민간인이 희생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창원지역에서도 마산형무소에 구금돼 있다 이곳 괭이바다에서 대부분 수장당한 1681명과 당시 진해와 창원읍을 포함한 창원군 각 산골짜기에서 죽임을 당한 700명을 포함하면 창원지역에서도 2,300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학살 희생당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죽임을 당한 사람들은 정부에서 만든 보도연맹에 가입한 순수농민들이나 젊은 청년들이 대부분이었고 여성이나 어린 남녀 고등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민족주의자나 학자, 사상가, 심지어 나라를 찾겠다고 목숨을 걸고 활동한 독립운동가도 있었습니다.


분명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기에 사상의 자유도 있었고 표현의 자유도 있었습니다. 이승만 정부를 반대하고 단독정부를 반대한다고 해서, 미군정포고령을 위반했다고 해서 우리 민족을 배반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잘못되고 슬픈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바로 잡으려면 정부나 국회에서 하루빨리 특별법을 만들어 못 다한 진실규명을 하여 과거의 잘못을 제대로 정리해야만 한 맺힌 유족의 가슴도 풀리고 구천을 맴돌고 있는 억울한 영혼들도 편히 잠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죽인 사람은 없고 오로지 죽은 사람만 있는 이 슬픈 현실을 하루빨리 정리해야만 할 것입니다.


유족 여러분! 힘내십시오.

진실은 언젠가는 반드시 밝혀질 것입니다.

유족들이 특별법을 위해 힘 모아 앞장 서 활동하면 사회의 많은 분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오늘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귀중한 시간을 내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2017.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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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간만에 창동을 찾았습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

골목이 있는 창동, 창동의 골목은 참 좋습니다.

방문객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도시재생센터건물입니다.

자유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더군요. 평일에는 많은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들.

성인을 위한 책들

수유실과 화장실도 있습니다.

밖은 더웠으나 실내라서 그런지 시원했습니다.

바닥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릴 수 있는 도구들이 있습니다.

창동예술인 프로젝트

물도 있습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아고라 광장이 있습니다. 누구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꺼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창동거리길입니다. 바닥에 멋진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더군요. 정확하진 않으나 제가 듣기론 바닥에 그림 그린 이 사업에 2,000만원 정도가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창동거리길로는 차량들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창동에선 걸어다녔고 그게 창동 거리의 매력이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차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창동거리는 사람의 거리가 아니라 차들의 거리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쇼핑이나 공연을 즐기러 온 사람들은 길 가장자리로 붙어 걸어야 하는, 불편한 길이 되었습니다. 위 그림도 마찬가지 입니다. 포토존이지만 엄밀히 말해 차도입니다. 차들이 다니는 길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에 2,000만원이라...물론 좋은 의도의 사업이겠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다시는 창동거리에 차가 다니지 않는 날은 오지 않는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창동거리에는 차들이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7년 3. 15를 기념하여 창동에 희망나무가 생겼습니다. 315명의 글귀를 모아 그려진 나무입니다. 저의 글도 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김주완국장님의 꿈이 경찰관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이 공간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단지 구석진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창동 아지매 김경년님께서 이 공간을 공유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재미있는 발상을 하시게 되지요. 

왼편에 계신 분이 창동 아지매 김경년님이십니다. 솔직히 이 분만큼 창동을 사랑하고 창동을 위해 헌신하는 분도 드물지요.

창문 밖에 있는 나무가 희망나무입니다. 시간이 지나 이곳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오호라! 간판이 생겼습니다.

공유공간이라 함은, 이 공간을 활용하고픈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같이 사용하는 것이지요. 쉽게 말하면 누구나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창동에 오셨다가 다리가 아프시면 잠시 앉으셔서 쉬셔도 되고, 기타와 우쿨렐라가 있기에 연주를 하시며 노셔도 됩니다. 하루종일 라디오가 켜져 있어 적적함을 달랩니다. 처음보는 분과도 자연스레 말을 나누며 친구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이 곳은 월요일 저녁에는 평생교육팀이 이용하고 목요일 저녁에는 지역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팀의 공개 녹음이 있습니다.

누구든 오셔서 전화하시면 언제 어디서든 달려오시는 창동 아지매입니다.

헉! 벽면에 이렇게 멋진 그림이!!! 창동을 다니시다 보면 똑같이 생기신 분이 큰 목소리로 돌아다니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질문을 해도 다 대답하시고 어떤 부탁을 해도 다 들어주십니다. 장난을 함부로 치면 어떤 욕을 들을 지 모릅니다. 욕도 아주 잘하시지요.ㅋㅋㅋ


올해가 창동 예술촌이 생긴 지 5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창동 예술촌 5년 동안 남은 것은 무엇이고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합니다.


창원시에서는 구심의 대명사로 불리는 창동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많은 예산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고, 장사가 잘 안된다고 창동의 많은 상인들이 투정을 합니다.


창동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진지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장사를 하려면 사람의 마음부터 사야 합니다. 창동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잘 살게 할 의무가 창원시민들에게는 없습니다. 일부러 창동까지 가서 물건을 구매해야 할 의무도 없습니다. 손님들이 없다고 앉아서 투정만 하지 마시고 한번 왔던 손님이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올 수 있게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창동상인들의 사회적 행태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세월호 집회를 할 때 집회를 막았던 창동 상인들의 목소리였습니다. 소녀상을 세울 때 장소문제를 삼았던 창동 상인들의 목소리였습니다. 왜 창동상인분들은 집회하러 오는 시민분들, 잠재된 소비자분들하고 싸우는 것입니까? 왜 상인분들끼리 니편, 내편으로 나눠서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입니까? 왜 창동 상인들은 지역 공동체의 건강한 성장을 고민하지 않고 당장 눈 앞의 밥그릇에만 그렇게 몰두하시는 겁니까? 그러면서 장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창동예술촌에 입주하신 예술인 분들의 상황 또한 열악합니다. 시에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건물마다 수도시설과 화장실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환경은 열악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혼을 위해, 호기심을 가지고 오시는 학생들, 시민분들을 위해 애를 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이만큼이라도 지탱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창동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창동상인분들 조차 단합되지 않습니다. 창동 예술인들 조차 단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창동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창동>이라는 이름 때문입니다. <창동>이라는 추억을 기억하시는 지역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에게 창동은 조금이라도 더 돈을 쓰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과거의 장소, 젊음의 장소, 추억의 장소입니다.


창동이 살아나기 위한 묘책은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창동을 찾는 장년층 분들에게는 기분좋게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합니다. 청년들에게는 매력적인 동네가 되어야 하고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동네가 되어야 합니다. 골목에서 소리 높이며 어른들끼리 싸우는 동네가 아니라, 창동이라는 이름의 중요성으로 이뤄지는 행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드높은 곳이 아니라 오시는 분들이 누구든,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가진 분이든 기분 좋게 오고, 오는 것만 해도 반갑게 맞아 주어야 합니다.


가게에 앉아서 손님들이 안오냐고 장사 안된다고 투덜거릴 것이 아니라 카드 사용이 당연히 되며, 가족들과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어떤 가게를 들어가도 시원한 물 한잔 마실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면 됩니다.


마음을 사지 못하는 곳에서 물건을 팔 수 없습니다. 시민들의 마음을 안아주지 못하는 곳에 사람들이 다시 오기 만무합니다. 함께 사는 세상입니다. 창동만 살아도 안되고 창동만 죽어도 안됩니다. 창동에 오시는 분들은 손님이면서 동시에 주인이기도 합니다.


제발, 창동이라는 이름을 넘어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가치를 품었으면 합니다. 이미 창동은 모든 이들이 아는 곳입니다. 길을 다시 깔고, 그림을 다시 그린다고 해서 사람이 모이는 것이 아닙니다. 창동은 소극장, 독립서점, 공유공간, 카페, 소굴, 목공소, 학문당, 부림시장 먹자골목, 청년몰, 수선거리, 다양한 옷가게, 갤러리 등 매력적인 공간이 아주 많은 곳입니다. 상인들끼리도 서로서로 가게를 추천하고, 손님분들과 미소로 화답할 수 있을 때, 창동의 따뜻함을 시민들이 느낄 수 있을 때, 사람들의 발걸음은 절로 연결 될 것입니다.


이제 창동에 더 이상의 예산 투입은 무의미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투입된 금액만 해도 엄청납니다. 이제 상인분들과 예술인분들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내 가게, 내 작품이 아니라, 우리 가게, 우리 창동이라는 공감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돈으로 살 수 없으며 지역의 매력은 절로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창동의 상인들과 예술인들이 시의 지원을 업지 않고 자신들의 단합과 노력으로 시민들을 초대할 날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함께 살기에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창동이 그런 곳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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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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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산 부활 2017.05.29 07: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신생 공단도시 창원에 빼앗긴 마산시 역사성 지역성 행정지명 복원이 먼저겠죠.
    통합 창원시가 아닌,마산시 지명복원 되어야 진정한 근대도시 마산의 부활.

  2. 마산 청보리 2017.05.29 10: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어떻든, 사람 사는 세상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토요일(2017년 5월 20일) 오후 3시, 앵지밭골 2길에서 역사적인 개관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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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

1946년 마산에서 창립한 마산 YMCA의 새건물 개관식이었습니다. 현 마산 YMCA 이윤기 사무총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마산 Y의 이사 역사가 엄청났습니다. 1946년 부터 2017년까지 총 17번의 이사를 했었고 이윤기사무총장님께서 마산 Y에 들어온 1988년 겨울부터 지번까지 총 10번의 이사를 했답니다. 이윤기 사무총장님 개인에게는 이번 개관식이 마산 Y의 10번째 이사이고 마지막 이사가 된 셈이지요. 해서 그런지 이날 식을 진행하시는 목소리가 감동에 젖어 유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역사적인 날, 지각을 할 순 없지요. 저는 일찍 도착했습니다.

마산 Y의 새 보금자리로 가는 길입니다. 사진의 오른편 담벼락이 마여중 담벼박입니다. 길을 아시겠는지요.^^

뭔가 달라도 다른 마산 YMCA! 폐 봉고를 활용한 획기적인 안내판!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손님들은 오시지 않았습니다. 바람에 힘차게 휘날리는 오색기! 건물 상단의 'y'라는 글자가 강렬했습니다.

측면에서 본 모습(사진제공 자연인 유장근)

역사적인 현장입니다.

입구에 놓여있던 세상 그 어떤 화환보다 감동적인 화환, 유치원 모든 아이들이 손도장을 찍어 만든 화환입니다.

이 손은 좀 크지요? 이 손은 마산 Y 청소년 아이들이 손바닥을 찍어 만든 화환입니다. 뭘해도 감동적인 마산 Y.^^

길놀이가 시작되었구요. 건물 구석구석을 도시며 액운을 쫓았습니다.

저는 잠시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길로 가면 멋진 숲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이 길을 걸어 자연과 벗삼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건물은 허정도이사님께서 직접 설계하시고 류창현이사님께서 직접 감리하신 건물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류창현이사님께서는 감리하랴, 관공서 업무처리하랴, 민원처리하랴 정말 수고많으셨다고 하시더군요. 즉 이 건물은 Y 회원분들이 직접 모금하고 설계되어 감리까지 한 사랑과 정성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1층과 2층은 아기스포츠단교실로 활용되고 3층은 시민사업부와 청소년 사업부가 함께 들어옵니다. 지금까지 떨어져 있었던 기관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이죠.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원색의 샤워실. (샤워장까지 있다니.ㅜㅜ)

아이들 키에 맞춘 세면대

아이들 높이에 맞춘 소변기, 악마는 디테일에 강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하는 Y의 디테일한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마산 Y가 악마라는 뜻은 아닙니다.^^;)

캬!! 저는 이 넓은 복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좁은 복도는 아이들이 마음 편하게 뛰어 놀 수 없습니다.

밥 잘먹고, 똥 잘누고, 잠 잘자는 아이를 기르려는 Y의 철학과도 어울립니다.

또 한가지 놀라운 곳! 바로 테라스입니다. Y건물에선 어디에서든 자연을 맘껏 볼 수 있습니다. 


세상사에 지친 아이들이 테라스에서 밖을 내다보며 안정을 찾을 수 있고

엄마, 아빠가 다투는 것을 보며 삶의 회의를 느낀 아이들도 인생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에 지친 실무자분들도 밖을 보며 순간의 휴식을 찾을 수 있고

많은 일에 머리가 아픈 사무총장님께서도 밖을 보며 기분 좋게 힘을 낼 수도 있습니다.

우와! 최첨단 운동공간! 아파트에서 맘껏 뛰어 놀지 못하는 아이들에겐 정말 최적의 공간입니다.

선생님들 교무실입니다. 1층 입구에 있습니다. 들어오는 분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교무실을 1층 제일 앞면에 위치하게 한 이유가 있더군요. 이 건물을 직접 설계하신 허정도이사님 말씀으로는 아이들이 등원할때부터 선생님들을 제일 먼저 보고, 반대로 선생님들께서 교무실에서 아이들의 등원을 바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을 배려하는 허정도 이사님의 깊은 마음에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교육은 관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배치를 결정하실 때 선생님들의 의견도 들어보셨는 지 궁금합니다. 선생님 입장에선 아이들과 부모님이 매일 예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ㅋㅋ

교실입니다. 빛도 잘 들고, 사물함과 세면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 것입니다.

손님을 위한 방으로 생각됩니다. 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3층테라스에서 본 풍경입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었습니다.

마산 YMCA의 역사가 1946년, 즉 해방 후 다음 해 부터였다고 하니 그 깊이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70년간 그 자리에 서서, 지역의 약자들, 어린이들, 청소년들, 시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온 마산 YMCA입니다.

뮤지컬 배우이신 이다솜님의 열정적인 공연도 있었습니다. 엄청난 파워, 스피커가 터져나갈 듯한 성향.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노래 잘하시는 분을 바로 곁에서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가면 하나 쓰시면 바로 복면가왕무대였습니다. 갸느린 몸인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시는 지, 노래 정말 잘 하시더군요. 더 놀라웠던 것은 이 분의 아버지가 이종호위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뜨악!! 놀랐지만 곧 저는 한가지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딸은 아빠의 외모를 그리 닮지 않는구나.' 제 딸아이를 보며 내심 걱정한 적이 있는데 걱정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비교되지 않는 미모, 공연을 본 후 네이버에 '이다솜'을 치니 검색이 됩니다. 후아! 이렇게 유명하신 분이었다니!! 


출연작품으로 뮤지컬 '꽃보다 남자 The Musical(2017)', '마타하리(2016)', '드림걸즈(2015)', '조로-성남(2014~2015)', 등 다수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유명한 분이셨던 겁니다. 사인도 못 받았다는.ㅠㅠ.. 앞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기념식하는 데 벌써 테라스에 올라가 소리치고 장난치는 아이들.^^. 아무도 아이들을 제지하지 않더군요. 이것이 아이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Y의 정신 같았습니다. 이 아이들은 얼마 후 부모님들로부터 제지를 받아 눈 앞에서 사라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사진 보시면 알만한 분들이 많이 계시지요? 우선 내빈들의 커팅식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론 전 이사장님들과 전 사무총장님의 커팅식

다음으로는 회원대표님들의 커팅식이 있었어요. 마산Y에는 좋은 아빠모임, 엄마들의 모임인 등대, 시민중계실, 청소년 사업위원회, 아기스포츠단, 시민사업위원회 등 많은 조직들이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오신분들만 나오셔서 커팅을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무자분들의 커팅식, 유명인들만 챙기는 식이 아니라 활동하시고 일 하시는 한분 한분까지도 챙기는 Y의 섬세함에 또 한번 감동 했습니다.

어느 새 자리는 가득 찼고. 이 후 너무나 많은 분들의 축하말씀이 있었습니다. 사진은 찍었으나 도저히 소개를 다 못하겠습니다. 마산 Y가 70년의 역사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부러 찍은 사진입니다. 마산 Y가 지역의 소외받은 이들, 도움이 필요한 분들, 아직 선거권이 없는 이들, 몰라서 당하는 이들,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힘차게 뻗어나가라는 뜻을 품어봅니다.

마산 Y 건물의 야경입니다. 저는 오후 식만 보고 왔지만 추후 맥주를 겸한 파티가 있었습니다. 밤에 이윤기총장님께서 찍으신 사진입니다. 너무 이뻤습니다. 


아래 사진 두장은 마산 Y의 회원이신 이성진님께서 직접 드론을 가져 오셔서 촬영하신 사진입니다. 바로 곁에서 드론 조종하시는 것을 봤는데 정말 멋지더군요.ㅠㅠ. 갑자기 드론 지를 뻔..^^;;

마산 Y 개관식 총평입니다. 


이곳에서 실무자님들이 일을 하시고, 이곳에서 시민교육이 이뤄지고,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랄 상상을 하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마산 Y는 돈이 없는 속에서도 이 일을 해 냈습니다. 돈이 없더라도 좋은 일은 모두의 힘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마산 Y는 보여줬습니다. 


당연히 아직 대출 잔금이 남아 있습니다. 혹시 돈은 있는데 어디에 투자해야 할 지 고민이신 분들, 마산 Y에 투자해 주십시오. 좋은 돈은 돌고 돌아 다시 본인에게 돌아온다고 합니다. 돈이 돈을 벌게 하는 것도 좋겠지만 돈이 지역의 행복한 가치를 만드는 데 쓰인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산 Y의 성장은 마산 Y만의 성장이 아닙니다. 지역의, 지역민들의 성장입니다.

제가 마산 Y 회원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사다닌 70년, 뜻을 펼칠 70년입니다.

아이들의 행복을 고민하고 지역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마산 YMCA의, 비록 더딜지라도 함께 가는 걸음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함께 이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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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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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동에 놀라운 서점이 생겼습니다. 이름도 거룩한 작은 서점이라고도 불리는 독립서점입니다. 이름하야 산.책, 확인해보니 살아있는 책(live book)이라는 뜻이랍니다. 이름도 참 재미있습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

설레는 마음으로 산.책이 위치한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 곳은 지역의 독립사진작가 협동조합에서 만든 공간입니다. 오픈한 지는 한달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산책> 입구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 가게의 수호신이라고 합니다.

'독립출판물'을 파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기분 탓일까요? 책들이 한권 한권 귀해 보였고 예뻤습니다.

한 쪽 벽에는 작가분으로 생각되는 분들의 손편지들이 있었습니다. 인간적인 따스함이 느껴졌습니다.

공간은 상당히 넓습니다.

독립사진작가 협동조합이라 그런지 사진관련 책들도 많았습니다.

한 컨에는 독립영화 관련 코너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DVD작품들도 있었고 간절히 원하면 대여도 가능하다고 귀뜸해 주셨습니다.

한 켠에는 중고서적들도 있었습니다. 이 책들은 서점주인들이 자신들이 소장한 책들을 기증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재미있었던 것은 이 책들은 현재 30% DC 행사 중이라고 했습니다. 가격책정 기준이 재미있습니다. 해당 책에 적힌 가격의 30%라고 했습니다. 오래된 책들이라 2,000원이라고 적힌 책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사기 위해선 1,400원만 주면 된다는 뜻입니다. 중간 중간 희귀본들도 있어 보석 찾듯이 찾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한 켠에는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협동조합팀들이 모여 공부할 수 있게 사진관련 기기들도 갖춰져 있습니다.(파는 것 아닙니다.^^;)


다 둘러보고 규모와 서점 자체에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마침 출근하신 박승우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박승우 대표님은 현재 MBC경남 시청자 미디서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Q. 반갑습니다. 대표님. 개인적으로 지역에 독립서점이 생긴 것이 너무 반갑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독립서점을 열게 되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A. 네 반갑습니다. 제가 직함은 대표지만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 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함께 준비한 일이라서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지역에 문화적 향기가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의 책을 낼 생각도 하고 작가가 독자들과도 만나 강좌도 하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팀이 하는 일이 시청자를 위한 교육과 서비스를 하기에 다양한 서비스를 해 보자고 팀원들이 돈을 모아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즉 제가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 팀이 만들었다고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Q. 아 그럼 MBC경남 시청자 미디어 센터팀이 만들었다는 말씀이시군요. 올라오다가 소개글을 보니 독립사진작가 협동조합이라고 있던데 그것은 뭔가요?

A. 저희 팀원들이 속한 협동조합입니다. 독립사진작가협동조합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오늘날은 카메라의 대중화, 대량화로 인해 사진의 사회적 가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전문적 영역이라기 보다 취미의 영역이 되었지요. 물론 취미의 영역이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진 고유의 영역을 계승하고 공부하자는 뜻을 지역의 사진작가들이 모여서 독립사진작가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해서 지역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록하는 일을 하자. 따라서 공간을 확보하자. 공부도 할 수있고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책을 낼 수 있는 곳이면 더 좋겠다. 하여 <산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협동조합에서는 지역을 소개하는 책을 만들고 지역의 일상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일을 하려 합니다. 우리 동네 골목을 다루는 것이 첫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왜 하필 독립서점인가요?

A. 독립서점의 핵심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현재 대한민국의 문화 중심지는 서울입니다. 독립서점이 생기면 사람들이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상업적 유통과정 때문에 일반인이 책을 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현실과 타협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내고 싶은 책을 내는 것이 아니라 많이 팔릴 수 있는 책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내 책을 팔아주는 사람과 팔 공간이 생기면 사람들이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책을 낸 사람이 있다면 다 받아주자고 결의했습니다. 그래야 그가 새로운 책을 낼 수 있습니다. 책을 낼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출판을 후원해 줄 수도 있습니다. 책을 내고 싶은 분에게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작가를 소개해 주어서라도 책을 낼 수 있도록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Q. 공감합니다. 그런데 오픈한 지 한달이나 지났는데 따로 홍보를 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까?

A. 사실 저희들도 언론쪽일을 하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홍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홍보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상업적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습니다. 저희는 돈을 벌기 위해서 독립서점을 연 것이 아닙니다. 돈을 못 벌어도 좋습니다. 


책을 내실 분들에게 용기를 드리고 싶고 지역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유명한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또 다른 문화영역인 작은 책들을 만날 따뜻한 공간을 제공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이상으로 저희가 만약 돈 벌생각을 하게 되면 저희들도 타협을 하게 되겠지요. 저희들은 독립서점을 장사하는 구실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북카페가 흥했다가 사라지는 이유는 책을 구색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카페는 있지만 카페 공간을 최소화 했습니다. 독자분들이 편하게 책을 읽으실 수 있는 공간을 더 확보했습니다. 저희는 돈을 벌기 위해 <산책>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개업식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오고 싶으신 분 오시고, 지나다 들리시며 독립서적에 대한 관심도, 지역문화의 다양성 보급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Q.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아무나 편하게 오시면 좋겠습니다. 굳이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휴식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도 지나다 편하게 들리시면 좋겠습니다.단지 독립서점을 위해 서울에 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하지만 막상 가면 불편합니다. 계속 서 있기도 그렇고 단지 독립서점을 보러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해보기 위해서 일부러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해서 저희는 지역에서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서점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돈요? 사실 많이 벌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더 많은 작가님들의 책을 사서 비치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돈이 일순위는 아닙니다. 너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저희들의 1순위는 지역문화가 살리기 입니다. 지역분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 책을 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소중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지역이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승우 대표님과 대화하는 동안 알 수 없는 청량감이 느껴졌습니다. 외모는 그리 착해보이시지 않으나 생각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지역이기 때문에 문화적 소외감을 느낀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민들을 위하는 노력들이 이어지는 것을 보며 지역에 산다는 것이 뿌듯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독립서점 <산책>에 꾸준히 새 책들이 들어오고 더 많은 작가님들의 책이 소개되고 많은 지역민들이 편하게 찾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돈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인연을 맺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쉽게 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곳을 만든 분들이 따로 직업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마산에도 독립서점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이래뵈도 마산 창동에는 독립영화관인 '리좀'도 있고 게스트 하우스도 있습니다. 먹꺼리도 많고 게다가 좋은 분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독립서점 산책의 북적거림을 원합니다. 저도 이날 4만원어치 책을 샀습니다. 계산의 과정이 너무 느렸습니다. 알고보니 책 가격표를 한참 찾으시더군요. 시스템이 재미있었습니다. 독자가 책을 사면 서점에선 그 돈을 작가님에게 일일이 송금한다고 했습니다. 책가격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작가들에겐 용기를, 지역민들에겐 문화를 선사하는 산,책의 의미있는 행보를 응원합니다. 함께 사는 세상이기에 세상은 더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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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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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 이야기 3탄! 마지막 편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한 지 3년째입니다. 3년간 한 가지 지역에 대해 3탄까지 글을 쓰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함안에 감동했다는 뜻입니다. 사실 함안에 아직 다 가보지 못한, 좋은 곳이 더 많습니다. 추후 가족들과 방문 후 계속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오늘자 경남도민일보(2017.5.17)에 차정섭 함안군수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뇌물 금액이 4억 5,000만원으로 늘었다는군요. '함안이라는 지역이 환경과 사람들은 참 좋은데 군수가 안 좋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정치는 생활이라고 합니다. 차기 함안 군수는 더욱 더 군민들과 군의 자연을 위하는 좋은 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은경샘과 악양둑방길에 도착했고 양귀비꽃밭의 아름다움에 홀딱 반했었습니다. 그리고 장승들이 뒹굴고 있는 으스스한(?)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 집의 주인장은 이재명 국장님이셨습니다. 성함부터 너무 좋았다는.^^

이재명 국장님은 악양지역에서 지역 협동조합을 만드시고 악양곳간을 운영하시는 분입니다. 악양곳간에서는 지역 농산물 판매, 자전거 대여, 푸드트럭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악양 둑방길 옆에 위치한 악양곳간 푸드트럭입니다. 더위에 맞는 시원하고 맛있는 메뉴가 많습니다.

가격도 착합니다.

자전거 대여점은 악양곳간 바로 옆에 있습니다.

2인용 자전거 입니다.

성인용 자전거

청소년 용 자전거도 있습니다.

안양곳간입니다. 함안과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품을 직접 판매하는 곳입니다. 지역분들과 협동조합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간 날 보니 악양곳간 바로 앞 길에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여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함안 악양둑방길에 가시는 분들 계시면 일부러라도 악양곳간을 이용해 주십시오. 지역 농민분들의 수입이 보장되어야 안전한 먹거리를 득할 수 있고 지역이 살 수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토마토는 날씨가 더워서 실내의 냉장고에 보관중이었습니다.

악양곳간 브랜드입니다.

품목과 생산자 명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믿음이 갑니다.

남해 창선 고사리도 있습니다. 상생하는 우리 농촌.^^

그릇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제품들도 많아 큰 매장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방문하시면 아담한 크기입니다. 하도 장사가 되지 않아 입구에 공장과자가 몇개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해 과자를 갖다 두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는 말씀을 들으니 저도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이 곳에서 토마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서야 기억이 났습니다. '아 토마토!' 

은경샘께선 최고의 토마토를 위해 저를 이곳까지 데리고 오셨던 겁니다. 감동이...ㅠㅠ..


평소 알던 토마토가 아니었습니다. 방울토마토보다는 크고 보통 토마토보다는 작은, 한 입에는 들어가지만 씹기는 어려운 크기였습니다.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이 귀한 토마토를 혼자 먹을 수 없었습니다. 회사에 가져와서 동료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함안 악양곳간의 토마토라며 광고하며 나눠 드렸습니다.


"이야, 정말 맛있어요. 속이 꽉 찼네. 맛이 진하네."


호평들이 이어졌습니다. 제가 더 뿌듯하더군요.^^


아직 함안에서 못 가본 곳이 더 많습니다. 은경샘도 말씀하셨습니다. "애들 데리고 와요. 함안에는 애들 놀 데가 많아요. 오늘 보여주고 싶은 곳, 반도 못 봤네. 호호호"(웃음소리는 설정임을 밝힙니다.)


함안이 고향도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 함안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은경샘이십니다. 그녀가 평소 함안에 대해 자랑하는 것이 과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군수와 정치인들 빼곤 다 좋은 함안입니다. 아름다운 함안에 군민들을 위하고 자연을 보존하고 가꿀 수 있는 정치만 결합된다면 실로 21세기, 힐링의 지역, 6차산업의 중심지로 절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인간만이 잘 사는 것도 위험한 것이고, 특정인들만 잘 사는 것도 위험합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잘 살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함안, 함안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이 글은 함안군으로부터 그 어떤 뇌물없이, 단지 토마토 얻으러 갔다가 감동하여 적은 극히 개인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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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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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의 위대함에 대해 감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위대함은 대단함보다 따뜻함이라고 읽으시는 게 이해가 빠를 듯 합니다. 함주공원에 있는 '도란도란 그림책 버스도서관'의 따뜻함에 더해 2편에서는 함주공원과 악양둑방길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함주공원에는 대형 야외 공연장이 있습니다. 이 날은 행사 중이라 어울림 한마당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더군요.

공연장은 좌석도 잘 되어 있습니다. 10년이 된 공연이라 나무 그늘도 많고 시원했습니다. 사람들이 편하게 앉아 여유를 즐깁니다.

아이들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연습을 많이 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선생님을 보는 눈빛과 북을 두드리는 표정들이 진지했습니다.

어른들은 편하게 앉아 아이들의 공연을 함께 합니다.

공연장 옆으로 걸었습니다. 걷기에 너무 잘 되어 있습니다.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

아빠와 아이들이 캐취볼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유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함주공원 바로 옆에 함안문화예술회관이 있었습니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은 지역에서 수준높은 공연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입니다. 함안에서 그만큼 지역민들의 문화 예술 체험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가까워 앞으로 자주 애용할 생각입니다. 바로 페이스북 페이지 "함안문화예술회관"에 가입했습니다. 이곳에 가입하면 문화예술회관의 공연에 대해 풍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형 축구장이 있었습니다. 마침 대회 중이더군요. 대기중인 엠블란스를 보며 학생 스포츠의 질적 향상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경기 같았어요. 선수들과 학부모님들이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야구장도 있다는. 우와. 함안군 리틀 야구부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름이 자이언츠더군요. 다이노스로 바뀌길 바래봅니다.^^;

헬스장도 있습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문도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볼링장도 있고요.

경남FC 프로 축구단 숙소가 여기 있었습니다. 이야~! 진짜 스포츠의 메카! 함안!!

궁도장도 있더군요. 게다가 이곳에서 차를 10분 정도만 타고 가면 함안 승마공원이라고 있습니다. 이곳에 가면 실제로 말을 타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 가족들과 꼭 가보고 싶습니다.

운동장 옆 함안 연꽃 테마파크도 있습니다. 7~8월달이 되면 연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도 걷기 좋은 길입니다.

운동장 안에 수영장도 있습니다.

진짜 없는 것이 없어요. 함안군민들, 살짝 부러웠다는.^^;

도란도란 그림책 버스도서관 옆에 해먹을 치고 놀고 있는 아이들, 너무 평화로웠습니다.

어린이 놀이터도 있습니다. 이 곳은 여름에 워터파크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함안군, 진짜 잘되어 있습니다.ㅠㅠ. 아이키우기 좋은 함안, 


여기까지 함주공원, 은경샘의 안내로 한바퀴 돌아보는 데만 한 시간은 걸린 듯 해요. 


은경샘께선 "이제 차를 타세요. 원래 목적지로 갑시다.", '원래 목적지? 또 있었어?' 함주공원만 둘러봤어도 대단했는데 또 어딜 간다고 하니 사실 놀랬습니다. 차로 5분~ 10분 정도 이동했습니다. 그랬더니...우와!!!!!

이렇게 아름다운 꽃 언덕이!!! 여기가 바로 악양둑방길입니다.

지금은 양귀비 철이라고 하더군요. 진짜 함안와서 입과 눈이 호강했습니다.ㅠㅠ. 은경샘 다시금 고마워요. 

이날 상당히 더웠습니다. 푸드트럭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했습니다.

악양둑방길을 걸어봅니다.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이곳에선 경비행기도 탈 수 있습니다. 커플용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곳도 있더군요.

악양둑방길을 한참 걸었습니다. 너무 예쁜 곳이었습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 연인처럼 보이는 분과 함께 다니시는 분들, 가족분들, 모두가 행복해 보였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용샘, 이 분도 소개시켜줄께." 그러더니 은경샘께선 저를 데리고 또 어디론가 가셨습니다.

도착 한 곳은, 으스스한(?) 집터!

알 수 없는 장승들이 딩굴고 있고...

'뭐야 여긴 또 어디지? 여긴 어딘가! 그리고 난 또 누군가!'


함안여행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3탄 이어집니다.^^

<이 글은 함안군으로부터 그 어떤 뇌물없이, 단지 토마토 얻으러 갔다가 감동하여 적은 극히 개인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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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5월 13일)이었습니다. 함안에 계시는 존경하는 언니인, 이은경샘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난 이유도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금연 중이라고 하니 은경언니께서 과자를 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과자는 살찌니 방울토마토를 사달라고 투정부렸습니다. 그랬더니 은경언니께서 흔쾌히! 알겠다면서 함안 오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사실 토마토를 받으러 함안에 갔습니다. 


함주공원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갔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도란도란 그림책 버스도서관 개관 8주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그림책 버스도서관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토마토는 완전히 잊고 도란도란 그림책 버스도서관에 대해 급관심이 생겨 알아봤습니다.

도란도란 그림책 버스도서관 외관입니다. 버스 자체가 아름답지 않습니까.^^ 함주공원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움직이는 버스는 아닙니다. 고정되어 있구요. 함안공원에 많은 이들이 와서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아이들에게는 책을 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일이라고 했습니다. 올해로 벌써 8년째라고 하더군요.

이름도 너무 예뻤습니다. 도란도란 그림책 버스 도서관.^^

비빔밥 2,000원! 아주 맛있었습니다. 저는 우연히 들러서 은경누님덕분에 눈호강, 입호강했습니다.^^ 매주 파는 것인지 이 날만 파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버스에 올라갔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합니다.

버스 내는 음식물 반입 금지입니다. 당연하지요. 이정도의 협조는 필수입니다.

다양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양 옆으로 책들이 있고 버스 제일 뒷 부분은 개조하여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마침 한 어머니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었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이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에어컨도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많은 분들이 오신다고도 하시더군요.^^

아이와 금새 친해지신 은경언니, 역시 아이수준입니다.^^(욕아닙니다.ㅋㅋㅋ)

책들은 많았으나 세월의 흔적들이 느껴졌습니다. 책들을 교체할 시점인 것 같았습니다. 

버스 뒤편, 책읽는 공간입니다. 앉아보고 싶더군요.

책은 대여도 됩니다. 하지만 집으로 가져갈 수는 없고 공원 내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귀가 하실 땐 돌려 주셔야 합니다. 도란도란 그림책 버스도서관을 보니 주말에 책을 읽으러 도서관까지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함주공원에 가시면 자연 속에서 돗자리 펴고 아이들과 책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숲 속에 있는 도란도란그림책도서관, 도서관 자체가 이미 자연이었습니다. 함안 여성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으로만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매일, 매주 개인 시간을 내어서 운영하고 있는 함안 여성회분들에게 감사의 박수 보냅니다. 

청소년들도 와서 도우면 봉사활동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도 여중생이 차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힘들지 않냐고 물었더니 힘들지 않다고 하더군요.^^


함안 여성회 부회장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차량 외부에 다시 색칠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좋은 일에는 좋은 분들의 도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행히 함안교육지원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고 합니다. 학교 뿐 아니라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서도 관심 가져주시는 함안교육지원청, 고맙습니다.


함주공원에서 도란도란 그림책 도서관을 알게 된 것만 해도 행복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함안의 또 다른 매력, 감동적인 매력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2편, 3편으로 계속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단언컨데 함안, 그 곳을 알게 되면 그 매력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을 것입니다.

2편을 기대해 주십시오.^^

<이 글은 함안군으로부터 그 어떤 뇌물없이, 단지 토마토 얻으러 갔다가 감동하여 적은 극히 개인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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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본엘프(Woonerf)


[생활의 터전, 생활의 정원]이라는 뜻입니다. 뜻도 너무 예쁩니다.


본엘프는 1970년대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사람과 차량의 공존을 기본으로 하는 생활도로 개선사업"입니다. 네덜란드에서는 1975년 본엘프를 정책적으로 정립했고 1976년 도로교통법상에 명문화하고 본엘프 디자인의 최저기준을 발표합니다. 이후 본엘프는 네덜란드 전역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1980년대 초반에만 전국 1,500개 이상 주거지역에 적용되었습니다. 대상지역도 기존 주거지역에서 상가지역과 뉴타운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본엘프는 보도와 차도를 특별히 분리하지 않습니다. 사도를 꺾고, 도로 폭을 좁히며, 물리적 단차를 두어 차량이 과속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보행자를 위한 노상주차 공간을 엇갈리게 배치함으로써 감속을 유도했습니다. 사진을 보시죠.

길을 "S"형태로 꺾어서 차들의 과속을 방지합니다.

신호등, 횡단보도 등 교통시설물이 없습니다. 즉 차를 위한 길이 아닙니다. 사람이 있으면 차는 무조건 멈춥니다.

차가 더 조심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유모차, 자전거, 아이들이 자연스레 다니고 차량들이 조심합니다.

네덜란드 도로교통법 제 88조는 본엘프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으로는

- 본엘프 내에서는 운전자는 사람의 보행속도보다 빨리 운전해서는 안된다.

-본엘프 내에서는 운전자는 보행자를 방해해서는 안되며, 보행자도 불필요하게 운전자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 본엘프 내에서 이륜차 이상의 차량은 정해진 주차구역 외의 구역에 주차해서는 안된다.

즉 네덜란드의 본엘프는 생활도로에서 차량통행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면서 보행자 안전, 주거환경의 질, 놀이공간 확보 및 도시경관 개선을 추구한 종합적 도로정비 사업입니다. 이후 이 사업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 영국의 'Home Zone', 독일의 'Begegnungs Zone', 일본의 'Community Zone' 등의 조성에 큰 영향을 줍니다.


기본적으로 본엘프는 보행자, 차량의 분리에 의한 보행자 안전확보 개념을 보차공존 도로에서의 보행자 보호개념으로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울 강동구 생활도로 조성계획사진>


우리나라도 강동구 상일동 상일치안센터 인근에 2017년 "생활도로"를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도와 차도를 구분하지 않고 보도와 차도의 안전한 공존을 모색하는 본엘프,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시도할 때가 되었습니다. 집 주변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골목이 많아진다면 그만큼 삶도 안전해지고 이웃관계도 윤택해 질 것입니다. 


차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에서, 이제는 보행자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으로, 생각의 변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경남에서 이 사업을 최초로 시작하는 지자체가 있다면 엄청난 이슈가 될 것이고, 지역민들의 환호를 받을 것입니다. 보행자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도 확보되며 생활환경이 좋아지는, 지역민을 위한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건물을 짓는 것 보다 생활이 윤택해지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지역민들이 누구든 공정하게 그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피부로 바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경남에 필요한 정책, 보차공존을 통한 교통정책의 변화입니다. 


경남이 전국 최초로 선진교통문화로의 변화에 앞장서면 좋겠습니다. 유럽에 가서야 느낄 수 있었던 보행자 안전과 보행이 편리한 도시를, 대한민국의 경남에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만 해도 경남은 매력적인, 사람들이 살고 싶은 지역이 될 것입니다.


보행자가 안전한 지역은 사람들이 안전한 지역입니다. 사람들이 안전한 지역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걱정꺼리가 하나 줄어든 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의 여유를 가져옵니다.


차 위주의 땅이 아닌 걷는 사람 중심의 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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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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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덕분에 한때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YMCA 아기스포츠단'이 지역에도 있습니다. 

마산의 YMCA유치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아기스포츠단으로 새출발을 하려 합니다.


어른들의 욕심으로 더 많은 것을 가르쳐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잘 노는 방법을 고민했던 유치원이 아기스포츠단으로 더 재미있어 지려 합니다.


위 사진은 신축기금마련을 위해 경남도민일보에 제가 냈던 광고입니다. 

광고에 적힌 글이 딱! 제 마음입니다.

밥 잘 먹고 똥 잘 누는 아이 

좋은 먹거리와 나쁜 먹거리를 구별할 줄 아는 아이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를 기르는

마산 YMCA 아기 스포츠단이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도심 속의 숲 유치원, 자연과 더불어 자라는 아이를 위해 신축회관을 짓습니다.

지역에 바른 유치원 건립에 도민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아이답게 자라는 것을 추구하는 YMCA아기 스포츠단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십시오.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자라야 합니다.

신문광고 외에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보냈습니다.

이윤기 마산 YMCA사무총장님께서 페이스북에 기금모금 소식을 연재하고 계십니다.

저도 22번째로 소개 해 주셨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3월 말 현재 공사중인 신축 건물입니다.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우리는 마산 YMCA 회관을 4월 말경에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부담되는 돈이었지만 좋은 곳에 쓴다 확신하고 과감히 후원했습니다.

돈은 돌고 돌기에 돈이라고 한다지요?

좋게 쓰인 돈은 좋게 돌아서 결국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좋게 쓰이는 돈이 많아지면 우리 사회도 더욱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금액보다는 마음이 더 소중합니다.

우리의 작은 마음이 모여 우리 아이들을 위해 쓰인다고 하니, 이 기회를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합니다.


마산 YMCA가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로 완공될 때, 

마산 YMCA는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마산 YMCA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라도 우리들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행복한 아이들이 많아지고 지역사회가 건강해지는 것,

우리들의 참여로 앞당겨 질 수 있습니다.

후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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