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송전탑이 학교 바로 옆에 있는 밀양 초동초등학교

마산 청보리 2017. 7. 27. 15:00

지난 7월 24일, 밀양 초동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초동초등학교는 전체 6학급, 56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 방문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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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 깔끔했고 학교가 존중받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학교도 아담하이 보기 좋았습니다.

학교 앞 횡단보도, 험프식이 아닌 것이 아쉽습니다. 차들이 서행한다는 것을 믿어서일까요?^^;

왜 학교 근처마다 저런 곳엔 꼭 쓰레기를 버리는지..이곳은 특별했습니다. 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전 그 앞을 지나치기만 했는데 왠 언니가 '이곳은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지역입니다. 무단 투기시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와...'라며 뭐라고 하시던군요. 깜짝 놀랬습니다. 그래도 버려진 쓰레기들..ㅠㅠ

인도 확보도 잘 되어 있습니다.

학교앞 인도 끝부분입니다. 왼편에 보시면 '거점수거장소'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곳에 큰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버려져서 보행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험프식 횡단보도입니다. 재 도색이 필요해 보입니다.

왼편에 보시면 경로당도 인근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길은 '어린이 보호구역'뿐 아니라 '노인보호구역'으로도 지정되어야 합니다. 어린이들 보다 노인분들의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보호구역 지정도 분명히 필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시골 마을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들 제한 속도는 학교가 있던 없던, 노인분들이 다니시는 길이기에 무조건! 30이하로 해야 합니다. 동네 앞 차도로 지나가는 관광객들로 인해 주민분들이 위험해 지는 것도 말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노인분들이 많이 계시는 동네는 무조건 제한속도 30!!!! 어려운 것 아니지 않습니까?

어린이 보호구역이 끝나는 곳에서 바로 60이라고 표지판이 바뀝니다. 노인분들이 계시는 곳에서는 무조건 30!을 추천합니다.

안내판이 인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공간이지만 분명 보행자의 공간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이런 표지판이 차도쪽에 설치되어도 괜찮지 않나요?

왼편이 학교 입구이고 오른편이 주차장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은 학교 안에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학교 옆 문입니다. 정문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이 길로 나오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왼편으로 가면 마을입니다. 논길이라고 하나요? 차량들의 통행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 길을 따라 왼편으로 나와봤습니다. 그랬더니 헉!!! 

송전탑이 있었습니다. 저번에 양산에서 본 것과 비슷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양산에서 본 송전탑은 경고 메시지가 분명히 안내되어 있었다는 것이고 이 송전탑에는 그런 위험안내글이나 접근을 막는 그 어떤 시설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송전탑위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밭 안에 송전탑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것은 문제 아닌가요? 제가 전기 전문가는 아니지만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한 것, 울타리를 만들지 않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송전탑 바로 아래, 그리고 좌우로 농작물이 심겨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분은 자유롭게 송전탑 아래에서 일을 하신다는 뜻입니다. 그 분이 어른일 수도 있고 아이일 수도 있겠지요.


사진 가운데 멀리 보이는 곳이 초동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제가 대충 거리를 재어봐도 송전탑은 학교와의 거리가 50m도 되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위험표시도 없고, 접근금지 울타리도 없고, 게다가 학교바로 옆에 있고...


왜 힘없는 아이들만, 농촌 어른들만 피해를 봐야 하나요?


상대를 힘들게하고 얻은 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런 전기는 폭력적입니다. 도시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도시 한 복판에 송전탑이 있고 위험표시도 없고, 울타리가 없다면? 도시민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한전에서 감히 도시에 송전탑을 세우는 시도를 할 수 있을까요? 

시골이라서 무시해서 이러는 것은 아닐까요??


화가 났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약자들만 희생을 강요받는 것 같아 화가 났습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약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그런 사회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쿨존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촌에 위치한 학교의 스쿨존 시설은 완벽하고 외곽지역 학교의 스쿨존은 시설이 빈약하다면, 이것은 행정이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똑같이 소중합니다.


국민들도 모두가 소중합니다.


강자에게 비굴하고, 약자에게 강한 행정은 잘못된 것입니다.


초동초등학교 옆의 송전탑.


조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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