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무상급식, 주민소환 갈때까지 가보자!

마산 청보리 2015. 12. 21. 20:19

지난 12월 17일, 무상급식 관련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운동에서 실제로 현장에서 뛰고 계신 푸른내서주민회의 학부모님을 모시고 방송을 했습니다.


<방송듣기 : 마산 청보리의 야발라바히기야, 엄마들의 대반격>


이 날도 역시 경남도민일보의 임기자님께서도 와 주셔서 방송의 품격(?)을 더했습니다.


실제로 7월말부터 홍준표도지사 주민 소환 운동을 시작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26만명의 서명을 받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선관위에 접수된 서명용지에는 자그마치 36만명 이상의 서명용지가 전달되었습니다. 


게다가 고성, 사천 지역은 보궐선거로 인해 아직 서명용지가 접수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고성, 사천지역의 서명용지까지 접수되면 적어도 38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날 손님으로 오신 '이민주'학부모님은 푸른내서주민회에서 활동중이시며 '무상급식 되찾기 내서 학부모 행동 실무단 대표'를 맡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실무단 대표라고 해여 거창하게 생각했으나 실상은 달랐습니다. 단지 운전하고 짐 나르는 운전사 겸 몸빵(?)을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조직은 주로 밴드를 통해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결정도 빨랐고 행동도 빨랐습니다. 거대한 리더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다같이, 공동의 지성으로 운영되는 모임이었습니다.


이 분들이 이렇게 가정을 뛰쳐나와 거리로 나선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나의 아이가 아니라 우리의 아이를 위해서! 우리 아이들의 밥을 위해서! 였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여러 내용들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한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기자분께서 이런 정치적인 일을 하시는 게 부담스럽진 않냐는 질문에. 그 어머니는 마이크를 잡고 왜 우리 엄마들이 길거리로 나와야 하나? 우리도 평화롭게 살고 싶다. 제발 정치하시는 분들이 엄마들이 거리로 나오지 않도록 정치를 해달라. 라며 말씀하셨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도지사님께서 그 전에 얼마나 정치적 거물들과 싸워서 이겨오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엄마들을 상대로 싸워본 적은 없을 꺼예요. 전 개인적으로 홍지사님이 상대를 잘못 택하셨다고 봅니다. 우리 엄마들요? 그리 무식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정치에는 무관심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홍지사님 덕분에! 정치를 알게 되었고 나의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알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주민소환 투표에서 이길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분석을 하시는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분명히! 투표까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엄마들이 요구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낸 세금, 우리 아이들 밥 걱정안하게, 우리 노후, 큰 걱정 안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특별히 해외여행보내달라 사치스럽게 살게 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하시는 분들, 제발 시민들의 작은 말소리에 귀를 기울려 주세요."


임기자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선출된 시장도 평범한 가정주부였습니다. 이제 정치는 정치 전문가들만 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어머니들 사이에서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자격이 있으시고 확실한 민생정치를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치가 시민들 속으로 내려왔을 때, 그것이 참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상급식 되찾기 내서 학부모 행동 어머니들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주 수요일 집중 선전전을 하시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회 신고를 하시는 등 많은 에피소드를 경험하셨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뛰신 분들은 내서에만 계셨던 것이 아닙니다. 하동, 양산, 창원, 마산, 고성, 사천, 남해 등 경남 전역에서 어머니들이 직접 현장에서 뛰셨습니다. 이 분들은 모두가 실무자요 행동가였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말을 하지만 역으로, 민주주의의 참꽃은 주민소환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뽑은 정치인이 잘 못했을 때 그 정치인을 주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다는 것, 당연한 권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내년 총선 후 주민소환 투표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이것은 분명 홍지사님 덕분입니다. 이런 부분에선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모든 일은 일장인단일 것입니다.


경남에서의 이런 변화는 분명 나비효과가 있을 것있니다.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시는 한, 이 땅의 민주주의는 살아있을 것입니다.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방송듣기'를 클릭하셔서 직접 들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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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듣기 : 마산 청보리의 야발라바히기야, 엄마들의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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