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경남꿈키움중학교 새가족 이야기

마산 청보리 2015. 11. 6. 07:00

지난 10월 24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신입생 선발을 위한 면접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 10월 5일에서 16일 까지 원서접수를 했고 학교에서는 신입생 전형위원회를 설치하여 1차 서류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읽어보셨습니다.


글을 읽으며 "이 아이 정말 안 됐다. 우리가 꼭 받아서 가르쳐야 겠다."며 말씀 하시는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1차 서류전형 후 10월 24일 학생과 학부모 면접이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미리 출근하셔서 새 가족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렬로 되어있던 면접실을 아이들이 불편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둥글게 재 배치 했습니다.


자리의 재배치가 별 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초등학교 6학년이 학교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면접입니다. 얼마나 떨렸을까요. 학교에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이 날 저도 면접관으로 참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선생님 저는 이 학교에 꼭 오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며 왠지 모를 뭉클함과 책임감에 가슴 설레였습니다.


다행스럽게 올해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지원자 수가 선발인원수에 조금 못 미쳐 탈락자는 없었습니다. 떨어뜨릴 학생이 없다는 생각으로 면접을 보니 그나마 즐겁게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다 본 후 한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김샘, 내년부터 경쟁률이 붙으면 이 아이들 중에 누구를 어찌 떨어뜨릴꼬.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저도 공감하였습니다.


아직 2016년 3월, 입학식은 치루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먼저 만나보았습니다.


아이들의 흥미, 환경,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웃기도 많이 웃었고 가슴아픈 사연들을 들을 땐 가슴깊이 울기도 했습니다.


'이 예쁜 아이들, 이 예쁜 아이들이 내년에 우리 학교 가족이 된다.'


이제 11월달이지만 마음은 벌써 2016년입니다.


내년에는 경남꿈키움학교가 완성학급이 됩니다.


1학년에서 3학년이 완성되며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나이는 숫자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1년 이상의 성장을 가져옵니다.


하루하루는 힘겹게 가지만 1년은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2016년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새가족들이 벌써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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