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꿈키움학교의 신나는 3UP 프로젝트 이야기

마산 청보리 2015. 6. 1. 21:23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동안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는 3UP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3UP 프로젝트란 진로체험활동으로서 "꿈, 끼, 몸" 3가지를 향상시킨다는 뜻입니다. 


1학년 학생들은 지역알기프로젝트와 자아성장프로젝트, 목공예반을 진행 했습니다. 2학년들은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 미리 가보기, 아버지 직장체험,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1학년 학생들을 데리고 지역알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2학년들은 개인적으로 3UP프로젝트를 준비했고 진행했으며 1학년들은 선생님들께서 대동하여 진행했습니다.


지역알기 프로젝트, 첫날에는 마산 창동 지역 알기활동을 했습니다. 창동 구석구석을 골목가이드이신 김경년 선생님의 안내로 구경하며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오후에는 행운을 부르는 편자만들기 체험도 했습니다.


지역의 여러 예술가분들을 만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영화 국제시장의 실제 촬영지이기도 했던 신신예식장에 가서 사장이신 백낙삼선생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의 인생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메모도 하고 고개도 끄덕이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저녁에는 경남의 진일보 팟캐스트인 '우리가 남이가'에 방청하며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우남' 진행자분들도 우리 아이들을 참 귀여워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개인적으로 마이크 앞에 앉아 인터뷰를 하며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둘째날에는 지역언론알기 활동을 했습니다.

먼저 마산MBC에 가서 오정남 아나운서를 만나 방송국 견학을 했습니다. 방송국의 시설과 내용 등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 긴 시간 함께 했습니다. TV프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뉴스가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들으며 아이들은 많은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12시에는 라디오 방송인 MBC경남, "정오의 희망곡"에 방청객으로 참여했습니다. 친절한 복자씨께서는 우리 아이들을 소개해 주시고 신청곡도 틀어주시며 아이들의 흥을 돋아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생방송으로 자신들이 나가는 것에 아주 신기해했습니다.

오후에는 지역의 신문사인 경남도민일보를 찾았습니다. 박민국 기자님께서 가이드를 해 주셨고, 편집국, 출판미디어국 등을 돌며 "약한자의 힘"을 실천하려는 경남도민일보에서 많을 것을 배웠습니다. 많이 바쁨에도 불구하고 도민일보 기자님께서 우리학교 아이들 신문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시민운동의 필요성과 시민운동알기 체험을 했습니다.


아침 8시에 무상급식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내서읍 감천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감천초등학생들이 학부모님들과 무상급식을 되찾으려는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며 우리 아이들은 취재도 하며 무상급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우완 감천초 무상급식대책위원장님과 이민희 푸른내서주민회 사무국장님과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른들께서 아이들을 위해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정성을 다해 안내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후 경남대 앞의 타로카페점에 찾아가 정재훈 타로 마스터님을 만나 철학의 필요성과 타로카드의 신세계를 접하기도 했습니다.


정재훈 타로 마스터께서는 아이들을 위해 일일이 타로카드점을 봐 주셨고, 민트 코코아 등을 직접 타다 주시며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주었습니다.

3UP 지역알기 프로젝트 마지막 일정은 마산 YMCA에 들러 조정림 부장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조정림 부장님께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왜 시민운동이 필요한지, 왜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등을 재미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이동할 때 피곤해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새로운 사람과 만나며 그 분들의 인생을 듣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활동을 하며 아이들에게 강조한 말이 있습니다.

"어떤 장소를 보고, 뭐를 봤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을 만나고, 그 분들과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3UP 활동을 하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단지 견학하고 체험만 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따뜻함을 배웠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2박 3일간의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이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아이들이 당장 많은 것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먼 훗날, 이번의 경험이 어떻게든 도움이 된다면 성공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과의 시간이 즐겁습니다. 도움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꿈키움학교 아이들은 또 다시 한뼘 더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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