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네요. 매주 월요일 저녁에 하는 마음공부 정리를 이제서야 하다니..
좀 게을러 진듯. ㅎ. 사실은 아니구요. 이번에 태어난 우리 꼬맹이랑 논다고 포스팅할 시간이 별로 안 나네요. 글 좀 쓸려하면 "으앙!!" 하면서 울거든요.^^; 아빠 배 위에 올려두면 어찌나 잘 자는지요.ㅎ.
저번주 월요일에도 마음공부는 계속되었습니다.
주제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원망 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리자.]
사실 제가 요즘 원망하는 마음이 한번씩 올라올 때가 있어서 어떻게 이 마음을 봐야 할 지 갑갑한 찰나였거든요. 영훈샘께서 주제를 칠판에 적으시자 속으로 너무 감동했던 기억이.^^;
▲ 너무 이쁜 사진입니다. 길 또한 너무 이쁘구요. 모두에게 똑 같은 길입니다. 하지만 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마음은 다 다르겠지요. 당신은 현재 어떤 마음으로 인생길을 걷고 계신가요?
....
원망할 일이 있더라도
먼저 모든 은혜의 소종래(지내온 내력, 겪어온 자취, 원인)를 발견하여
원망할 일을 감사함으로써
그 은혜를 보답하자는 것이다.
모든게 은혜로세!
경계도 나를 키워주는 은혜로세!
원망할 일이 있더라도 그 원망 또한 마음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살다보면 묘하게 원망하는 마음만 들 때도 있습니다. 이 때, 원망하는 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원망의 반대말이 감사가 아닙니다. 원망과 감사는 우리의 손바닥과 같습니다. 손등과 손 바닥은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함께 있지요. 이 둘이 합해져서 손이 되는 것입니다. 원망과 감사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원망과 감사는 반대의 개념이 아니라, 함께 있는 것입니다. 원망이 사라져야 감사가 생기는 것이 아니며 감사가 다하면 원망이 올라오는 것도 아닙니다. 함께 있습니다. 해서 원망하는 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원망을 나쁜 것으로만 보지 말고 그대로 봐야 합니다. 화가 나면 화를 안 내려고 하지 말고, 화를 공부해야 합니다. 화랑 대화해야 합니다.
'어 내가 지금 묘하게 화가 나네.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구나. 지금 경계구나. 그래 화가 나는 내 마음을 알자.'
마음공부는 발견공부
내 마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분별성, 주착심, 경계, 혼란, 묘한 마음...
원망할 일이 있더라도 '먼저 모든 은혜의 소종래(지나온 내력, 겪어온 자취)를 발견하여 원망할 일을 감사함으로써 그 은혜를 보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너무 말 안듣는 중 2병에 걸린 자식이 있습니다. 타인은 자식을 이뻐하라고 말합니다. 나의 속으론
'잘하는게 있어야 이뻐하지!!'
이런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그 뿌리를 고민해 가며 원항할 일을 감사함으로써 보은하려 해야합니다.
'그래, 이 놈이 원래 글러먹었던 놈인가? 이렇게 내 말을 안들어도 살아있지 않은가. 이 놈이 어릴 때 얼마나 많은 행복을 줬는가..그래 이 놈이 자라서 나와 싸우다니..감사한 일이로세..감사한 일이로세..'
상대방이 너무 미울 때에는 '저 사람이 원래 글러 먹었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태어나면서 부터 저런 사람이었을까?' 반대로 나 또한 너무 화가 날때가 있습니다. 그 때도 나의 화내는 마음을 발견하고 '원래 내가 화를 잘 내는 사람인가? 이런 상황에서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구나. 참 묘하다.' 이렇게 화를 바라보셔야 합니다. 아니면 화가 나를 잡아먹게 됩니다. 그럼 지혜가 나오지 않습니다. 어리석음이 나를 삼키게 됩니다.
너무 크고 방대한 것은 고마운 지 모른다.
숨을 참고 있어봐야 공기의 고마움을 알 수 있습니다.
다리에 깁스를 해 봐야 두 다리의 고마움을 알 수 있습니다.
잘 느끼게 되면 고마운 것이 천지입니다.
나의 코를 보고 '코야, 숨을 잘 쉬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말을 해보세요.
세상 모든 것이 감사할 것 뿐입니다.
너무 싫은 적을 만났습니까? 이런 사람을 소위 '강적(강한적)'이라고 하지요. 마음공부에서는 이런 사람 또한 은혜라고 하더군요.
"강적의 은혜!" 강적이 나를 공부시켜줍니다. 마음공부의 기회를 줍니다. 가장 큰 강적은 주로 자식이라고 합니다. 자식만큼 마음대로 안되는 게 없다네요. 참 남편도 있네요.^^;;
- 산이 클수록 골이 깊고, 골이 깊을 수록 산이 높다.
- 고난이 축복이다.
- 하늘은 풀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
-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를 먼저 봐야 합니다.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모두 내 속에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나를 모두 만나봐야 합니다. 나의 모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긴 말보다 짧은 글들이 강한 여운을 남길 때가 많습니다.
나의 마음을 보는 것은, 결국 내 삶의 여유를, 행복을 찾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이미 행복할 수 도 있습니다. 단지 이 행복을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원망하는 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리는 것...이제는 그 뜻을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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