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마음공부]나의 마음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마산 청보리 2014. 10. 16. 18:00

마음공부 4차시 였습니다.


마음공부의 매력 중  하나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 자신을 안아주는 명상의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명상을 할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지만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고요함 속에 자신에게 집중합니다. 전 사실 명상에 대해 배워본적도, 공부해 본 적도 없습니다. 


단지 저는 호흡에 집중합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이 것만 집중합니다. 안 그러면 머릿속에 오만 잡 생각이 들어차서 더 혼란스럽더군요.


▲ 나의 마음을 잘 보게 되면 마음이 요란한 경우가 없어집니다. 괜한 분노도 괜한 미움도 없어집니다. 바다처럼 고요해진다고 합니다. 마음이 요란하면 어리석음이 나오게 되고 마음이 평화로우면 지혜가 나온다고 합니다.



명상이 끝나고 나면 수업을 시작합니다.


박영훈교장선생님께서 지난 시간에 공부했던 분별성과 주착심에 대해 다시금 정리해 주셨습니다.


"무조건 좋은 것도, 무조건 나쁜 것도 없습니다. 편을 가르는 분별성이 심해지면 주착심이 생기고 주착심이 심해지면 혼란이 옵니다."


다시 한번 나 자신의 쓰잘데기 없는, 괜히 잡고 놓치 않고 있던 고집은 없었는지 조용히 생각해 봅니다.


이번 시간의 주요 내용입니다.


1. 진행사조

 1)신()

    신이라 함은 믿음을 이름이니, 만사를 이루려 할 때에 마음을 정하는 원동력이니라.

 2)분(忿)

    분이라 함은 용장한 전진심을 이름이니, 만사를 이루려 할 때에 권면하고 촉진하는 원동력이니라.

 3)의(疑)

    의라함은 일과 이치에 모르는 것을 발견하여 알고자 함을 이름이니, 만사를 이루려 할 때에 모르는 것을 알아내는 원동력이니라.

 4)성(誠)

   성이라 함은 간단없는 마음을 이름이니, 만사를 이루려 할 때에 그 목적을 달하게 하는 원동력이니라.


신은 믿음, 분은 용장한 전진심, 의는 지혜의 발달, 성은 간단없는 마음, 목적을 달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합니다. 신,분,의가 모두 조화를 이룰 때 성이 이루어 집니다. 나의 바람을 이루려면 이러한 진행사조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는 사연사조가 있습니다.


2. 사연사조

 1) 불신(不信)

  불신이라 함은 신의 반대로 믿지 아니함을 이름이니, 만사를 이루려 할 때에 결정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라.

 2) 탐욕(貪慾)

  탐욕이라 함은 모든 일을 상도에 벗어나서 과히 취함을 이름이니라.

 3) 나(懶)

  나라 함은 만사를 이루려 할 때에 하기 싫어함을 이름이니라.

 4) 우(愚)

   우라 함은 대소 유무와 시비 이해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자행 자지함을 이름이니라.


대부분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뭐라고 하는 말입니다.

"너 왜 이리 게을러 터졌냐!!"


사실 게으르다는 말은 하기싫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

"너 상당히 하기 싫은 모양이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진행사조'는 무조건 좋은 것이고, '사연사조'는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다시금 강조합니다. 세상에 100% 선도 없고 100% 악도 없습니다. 때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지혜로울까를 고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에게 대할 때 

"이 놈에게 무엇을 시킬까. 이 놈이 뭘해야 세상이 알아줄까. 이 놈이 뭘해야 돈을 많이 벌까?" 라는 걱정보다는


"이 놈이 뭘 잘하는가, 이 놈이 뭘 좋아하는가" 라는 도움이 훨씬 현명하다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훈샘께서 몇가지 가치있는 말씀을 따라하라 하셨습니다.


- 삶이란, 풀어야할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여야 할 묘한 신비다.


- 상대를 조종하려고 하는 것은 참 어렵다. 이미 그 안에 주착심이 있어서이고 그렇게 달라진 들 일시적이고 기쁨이 생기지 않는다.


- 나의 문제도 아니고 너의 문제도 아니고 우리의 문제도 아니다. 살아있는 묘한 관계의 작용일 뿐이다.


이제 마음공부가 8차시 정도 남았습니다.


매주 월요일, 마음공부를 하고 나면 한 주가 새로워 집니다. 


내가 하고 싶고, 배우고 싶고, 배우고 나면 실천해 지고 싶은 것. 이것이 참 공부이지 싶습니다.


벌써 다음 주 마음공부가 기다려 집니다.


마음을 온전히 만나고 인정하는 자, 평화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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