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교육이야기

[육아일기]신나게 뛰어 노는 것, 아이들의 특권입니다.

마산 청보리 2014. 8. 22. 07:00

"놀아라. 놀아라. 제발 신나게 놀아라."


제가 요즘 아이들을 보며 속으로 하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놀고 싶어 합니다. 어른들의 조바심(?)으로 인해, 미리 정해둔 미래(?)를 위해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공부하는 곳으로 가고 있을 뿐입니다.


노는 것은 공부하는 것과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은 반대 개념이 아닙니다.


노는 것은 공부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새로운 활력소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잘 놀아야 공부도 잘 하고 잘 놀아야 일도 잘하는 것입니다.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자라는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하는 단계를 생략하고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만큼 불만과 아쉬움을 품고 자라게 됩니다.


아이들이 노는 방법을 모르는 것? 어른들의 책임이 큽니다.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 유치원 놀이터에서 웃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 물에 맞아도 뭐가 저리 좋을까요?^^

▲ 지렁이를 잡고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 모래 떡칠을 했지만 표정이 너무 밝습니다.^^

▲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물만 있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 체육실에서 피구하는 장면입니다. 저 익살스러운 표정과 행동들을 보십시오.

▲ 숲 속 학교에서 풀 왕관을 만들어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정 유치원의 교육 활동 사진들입니다. 물론 설정샷이 아닙니다. 선생님들께서 카메라로 찍으신 것입니다.


유치원을 홍보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적어도 이 유치원은 놀 줄 압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것이 뭐냐구요?


바로 놀이입니다.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친구들과 규칙을 정할 여유를 주며, 아이들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줍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하면 더 재밌게 놀 수 있을 지를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가족이 더 행복해 질 수 있을 까를 고민하고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합니다.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별 것 아닙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재미있게 놀아주시라는 것입니다.


저도 딸아이와 신나게 놀기 위해 고민과 실천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확실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아빠가 재미있게 놀아준다고 해도 친구들과 노는 것에는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해서 저희 집은 또 다른 프로젝트를 가동했습니다. 친구집에 놀러가기,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기 입니다. 


신나게 놀면서 자란 아이는 최소한 아쉬움, 박탈감, 무능력함은 느끼지 않습니다. 충분히, 흠뻑 놀아본 아이는 자라면서도 열정을 가지고 좋아하는 일에 흠뻑 빠져 들 수 있습니다.


신나게 뛰어 노는 것, 아이들의 특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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