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봉덕초등학교 스쿨존 현황!

마산 청보리 2014. 6. 16. 22:08

'안전한 스쿨존 TBN과 함께'

창원교통방송 매주 월요일 아침 8시 40분

창원 등 동부경남 FM 95.9

진주 등 서부경남 FM 100.1


<스피커를 켜시면 방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마산교육청 바로 옆에 위치한 봉덕초등학교


봉덕초등학교는 마산교육청 바로 옆에 있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오른쪽 3시 방향의 하얀 건물이 마산교육청이고 왼쪽 뒤편 살구색 건물이 봉덕초 본관 바로 앞의 큰 건물이 봉덕초 강당입니다.


실사 가기 전 교육청 바로 옆의 건물이니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썼을 것이라 예상하고 그만큼 기대하고 갔습니다. 저희가 6월 12일 오후 1시쯤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사진과 같이 CCTV를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든 생각은 '우와. 노력을 많이 하고 있구나.'였습니다.


왼쪽 7시 방향에 있는 길이 학교 정문으로 연결됩니다. 일방통행입니다. 즉 이쪽에서 저쪽으론 갈 수 없습니다. 허나 저희가 조사하는 동안 2대의 차량이 역주행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차들의 속도와 주위 사람들의 반응으로 보아 역주행이 수시로 일어나는 듯 보였습니다. 위험합니다.


아래 부분은 큰 대로입니다. 하지만 양쪽에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고 차들도 과속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지역에 횡단보도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 CCTV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주차된 차량들을 보시면 주차선이 그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럴때 법이 상충합니다. 법적으로는 스쿨존내에서의 주정차는 불법입니다. 하지만 현실상 이렇게 주차선을 그은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쪽은 주차선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 보시다시피 이쪽길은 주차선이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너무나도 많은 차량들이 자연스럽게 불법주, 정차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긴 길 그 어디에도 횡단보도가 없습니다.

▲ 왼편은 교육청 담벼락입니다. 왼편은 주차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편에는 주차선이 없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가 무색할 정도로 차들이 있습니다. 불법 주정차가 왜 문제냐구요? 아이들 시야를 가리기 때문입니다. 물론 운전자 시야도 가립니다. 저 차들 사이에서 아이들이 불쑥 불쑥, 튀어나옵니다. 아이들의 잘못입니까?

▲ 학교 후문에서 연결된 길입니다. 

▲ 초록색 마티즈 바로 앞 길이 위 사진에서 본 후문에서 나오는 길입니다. 나오면 바로 차도입니다. 이쪽에 왜 횡단보도가 없습니까?

▲ 학교 후문입니다. 아예 문이 없습니다. 차들이 다닙니다.

▲ 후문에서 정문쪽 연결된 길입니다. 이 길로 차가 다닙니다. 아이들은 어디로 피해야 합니까? 바닥에 최소한의 인도표시 선도 없습니다.

▲ 강당입니다. 차량들이 진출입을 합니다. 이 차량은 역주행해 오는 차를 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이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습니까?

▲ 오른쪽이 교육청건물이고 왼쪽이 학교 건물입니다. 이렇게 담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교육청 주차장을 가로질러 학교로 들어옵니다. 교육청 주차장에는 정말 많은 차량들이 주차를 합니다. 아이들 등교시간에 차량들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너무 위험합니다. 따로 이 곳에 공식적으로 안전한 인도를 만들든지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 교육청 앞 큰 길입니다. 마침 한 어르신도 길을 건너십니다. 횡단보도가 없습니다. 불법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 정문입니다. 길이 4군데로 뚫려 있습니다. 길가에 문방구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이용합니다. 학원차량, 주행차량들이 많아지면 아이들은 너무 위험합니다. 이 곳 또한 보차분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직도 미흡하다.


보신 바와 같이 봉덕초도 상황이 그리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5월 1일부터 학교 선생님들께서 등교시간에 교육청 앞 큰 길가에서 아이들 등교지도를 하신다고 합니다. 아침에 담임선생님들께서 교실에서 아이들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담임선생님이 교실을 비우고 교통지도를 하게 되면 교실의 아이들 안전은 누가 지킵니까?


합포초등학교도 교감선생님 포함 선생님들이 등교시간에 나오셔서 아이들을 지도하신 다고 합니다. 사제동행의 관점에서 보면 참 흐뭇합니다. 하지만 교육적으로 보면 담임선생님의 교실 비움은 최선의 방법 같지는 않습니다.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선생님까지 나오시는 것입니까? 그럼 이것을 녹색어머니회의 책임으로 돌려야 합니까? 아닙니다. 경찰서와 교육청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내 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변하고 있다.


6월 9일 창원교육청에서 마산, 진해, 창원의 초, 중, 고 교장선생님들을 모시고 스쿨존 강의를 개최했습니다. 마산 YMCA에서 조정림 부장님께서 가셔서 스쿨존 실태와 우리들의 실천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왔습니다. 교장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경청으로 안전에 대해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하고 왔다고 합니다. 


저번주에 방송했던 성호초등학교는 주민자치센터 바로 앞에 적은 구간이지만 인도를 위한 안전레일이 설치가 되었습니다. 진동초등학교 앞에 신호등이 설치되었습니다. 봉덕초등학교 앞에 CCTV가 설치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변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별 생각 없이 아이들 등하교를 보면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저와 동행하신 학부모님들께서는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위험한지 몰랐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당장 녹색어머니회 가입해야 겠습니다."


어떤 학부모님은 제가 조사를 나간다고 하니 불쾌하게 말씀하시는 것도 들었습니다.

"우리학교는 안 오시면 안됩니까? 우리 아이에게, 학교에 안 좋은 것 아닙니까?"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불이익이 있을까봐 그런 것입니다. 내 아이가 불이익을 당할까봐 대다수의 학부모님들이 말씀을 안 하십니다.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되겠지만 내 아이가 사고가 나도 함구하고 계실 것입니까? 내 아이의 불이익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훨씬 중요합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한가지 소식을 전하자면 박종훈 교육감 당선자도 아이들의 안전을 정책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일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은 몇 명의 변화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지역의, 시대의 어른들이 함께 해야 합니다. 다시한번 당부 말씀 드립니다.


1. 제발 스쿨존 구역 내에서는 30km로 서행해 주십시오.

2. 제발 최소한! 등하교 시간만큼이라도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를 자제해 주십시오.

3. 제발 인도를 점유한 가게에서는 특히 더 아이들의 보행을 챙겨봐 주십시오.

4. 제발 스쿨존 내 횡단보도에서는 차량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더라도 급발진 하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들이 해야 합니다.

내 자식이 행복하려면 내 자식의 친구들이 행복해야 합니다. 


다음주에는 감천초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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