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지리산 구례, 산수유 축제에 다녀오다.

마산 청보리 2014. 3. 25. 14:00

2014년 3월 22일. 지리산 가족 호텔에 처형네와 처제네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들도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처형은 일산에 살고 계시고 처제는 통영에 살고 있습니다. 즉 처형네가 상당히 먼 곳에 사시기에 명절때도 아닌데 이렇게 온 가족이 모인 경우는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첫째날 저희가 제일 먼저 도착하고 곧이어 처제네도 도착했습니다. 처형네는 밤 11시가 넘어서 도착하였지요. 해서 처제네와 함께 나가서 저녁을 먹고 야시장 구경을 했습니다. 솜사탕이 원래 3,000원이라는 데 제가 2,000원 밖에 없다고 하며 2,000원어치 만들어 주실수 있습니까?하니 아저씨가 흔쾌히 "그럼 2,000원치 만들어 드리죠."해서 산 솜사탕입니다. 이성적으로는 정말 몸에 안 좋은 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혀는 너무 좋아하더군요. 이것 하나로 온 가족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현우는 솜사탕을 먹으려고 원치 않게 아빠랑 뽀뽀도 했지요.^-^. 현우는 완전 신세계를 맛본 표정이었습니다. 항상 생협에서 사온 공기과자(제가 그리 부릅니다. 씹어도 아무 맛도 안나는 과자가 있습니다.ㅎ)만 먹다가 솜사탕을 먹으니 애가 어안이 벙벙 하더군요.^-^. 어른들은 이런 현우를 보고 너무 귀여워했습니다.

밤이 되어도 처형네가 오지 않자. 시연인 씽씽카를 타고 호텔 라운지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앞으로도 어딜 갈때마다 싣고 가야 겠습니다.

밤 11시에 처형네가 도착하시고 자던 아이들도 다 깨서 왁자지껄 환영회를 했습니다. 가족이 좋긴 좋은 모양입니다. 시연이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언니야!!!" 하고 안기는 모습 보며 참 훈훈했습니다. 밤엔 어른들끼리 간단히 호프 한잔 씩 하며 긴긴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 날

날이 너무 좋았습니다. 호텔 앞 언덕에 올라 신나는 포토 타임을 가졌죠. 

처형과 큰형님 다정샷입니다.

처제와 막내 동서 다정샷입니다. 현우는 뒷모습이 우아하죠?^-^

저와 와이프입니다. 누가봐도 미녀와 야수죠?^-^

우리 꼬맹이들. 시연이, 한선이, 현우, 시은이입니다. 아빠가, 이모부가 진심으로 기도한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죠.^-^

세 자매! 한땐 이 3자매가 마산 월영동에 살았습니다. 상상이 되십니까? 이 3자매가 출근하는 날엔 3자매를 보려고 교통혼잡에 긴급 경찰 출동에!!! 정말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젠 지역 사회를 위해 처형은 일산으로, 처제는 통영으로 시집가셨습니다. 다행히 저희 와이프만 있으니 교통이 혼잡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요새도 한번씩 차량 통제를 하긴 합니다.

엄마와 딸^-^. 너무 이쁩니다. 

너무 이쁜 가족입니다.^-^.

아빠가 끼여드니 약간 사진이 죽는 맛도 있네요.

산수유 감상하시길~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보통 축제 장소에 가면 차가 막히는 것은 예상하지만 이곳도 너무 막히더군요. 덕분에 걸어다니니 더 좋은 구경을 한 것 같습니다. 명절도 아닌데 세 가족이 번개처럼 모여 함께 보내니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가까운 곳이라도 외출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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