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청보리의 맛집 소개

[창원맛집]분위기 좋은 카페, 창원 상남동의 '카페 케냐'를 소개합니다.

마산 청보리 2018. 11. 24. 07:00

우연히 창원 상남동 카페 케냐에 들렀습니다. 처음엔 작고 아담한 카페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사실 포스팅할 계획은 없었습니다. 허나 드립 커피를 마시고 사장님과 대화하며 "이곳은 좋은 곳이다! 좋은 곳은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들었습니다. 해서 소개합니다.^^

위치는 창원 웅남초등학교 인근, 상남 공원 뒷편 길가입니다.

입구 모습.

심플하면서도 진심이 느껴지는 소개글.^^

요즘은 많은 카페에서 커피를 직접 볶습니다. 이 곳 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카페 입구에 놓인 테이블입니다. 모두 사장님께서 직접 준비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인테리어도 왠지 아기자기, 정감이 있습니다. 실내 사진을 첨부합니다.

진공관 오디오로 기억합니다. 전 오디오는 문외한이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뭔가 소리가 좋을 것 같았습니다.^^; 참! 그리고 카페 케냐의 특이점 중 하나! 라디오를 틀어두었더군요. 왠지 아날로그적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편안하더군요.

메뉴도 다양했습니다. 사장님께 여쭈었습니다.

"사장님, 어떤 메뉴가 좋을까요?"

"전 드립커피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제가 직접 볶고 내립니다. 맛있을 꺼예요.^^"

"네 그럼 전 사장님께서 추천하신 것을 먹겠습니다. 부탁드릴께요."

곧 커피가 나왔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으나 신맛이 강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진하면 물을 타시라며 따뜻한 물도 주전자에 담아 주셨습니다.

잔도 너무 이뻤어요.ㅠㅠ

조심히 마셨습니다.

이럴수가!!!

처음엔 신맛이 강하게 느껴졌고 곧이어 단맛과 깔끔한 맛이 느껴지더군요. 믹스커피에 익숙한 제가, '아! 맛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일행이 시킨 포도쥬스 입니다. 처음에 딸기 쥬스를 시켰으나 사장님께서

"딸기는 지금 제철이 아니라서 냉동이예요. 포도를 통채로 갈아드리니 포도쥬스가 더 맛날 거예요."라고 하셔서 주문한 것입니다. 이것 또한 맛이!!!

헉! 이것은 무엇???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수제 초콜릿입니다. 드립커피를 주문하면 같이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거예요. 손이 많이 가지만 손님들은 좋아하세요. 드립커피랑 같이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초콜릿이 뭐, 맛이 똑같지.'라고 생각하고 하나 찍어 먹었습니다.

헉!!! 이 맛은 뭐지??? 

시원하고, 깊은 달콤함에 절로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서비스, 미니 사과도 주셨습니다. 

"사장님, 원래 이렇게 많이 주시나요?"

"아, 미니사과는 손님께서 나눠 주신 거예요. 해서 저도 손님들께 나눠 드리고 있어요. 나눠 먹으면 좋잖아요.^^"

사장님의 말씀에 절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ㅠㅜ

사장님께서 추천하신 대로 드립커피와 수제 초콜릿을 같이 먹었습니다. '우와....이래서 전문가의 조언은 들어야 하는 구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커피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으며, 음악도 좋고, 특히나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사장님이 계신 '카페 케냐'입니다. 인근에 아파트가 많더군요. 혹시 인근에 사시는 분들께 감히 추천드립니다. 카페 케냐는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정을 나누며 충분히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늘 처음 만난 사장님이었지만 긴 시간 자연스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혀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사람이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따뜻한 장소, 카페 케냐! 커피 애호가분들께 감히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내 두발로 걸어가 내 돈주고 직접 사 먹은 후 좋은 것은 나눠야 한다는 블로거의 양심에 의해 솔직히 적은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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